'세월호'에 해당되는 글 36건

  1. 2016.12.06 [특집] 백남기 농문물대포 사망/ 세월호 특조위 강제종료
  2. 2016.07.12 [성명]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기간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2)
  3. 2015.10.05 [뉴스레터 151005] 남김없이 먹고, 아낌없이 나누기 캠페인 / 표절과 한국교회 포럼 자료집 공유 등
  4. 2015.05.21 세월호 참사 1년을 돌아보다
  5. 2015.05.06 [세월호 참사 1주기]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함께 드리는 팽목항 기도회 참가후기
  6. 2015.04.15 [세월호 참사 1년, 기독인 연합예배 성명서] 정부는 진실을 가로막는 시행령 폐기하고 온전한 선체인양, 배보
  7. 2015.03.04 [기윤실 논평]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통과를 환영합니다
  8. 2015.01.27 기윤실 2015년 사역 기도편지를 나눕니다.
  9. 2014.12.31 [세월호 참사특별 뉴스레터 4호 - 141231]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0. 2014.12.26 한국 사회 부패의 뿌리로서의 연줄문화(정병오)
  11. 2014.12.26 연줄사회 극복을 위한 제도적 대안-부정청탁금지법을 중심으로(김대인 교수)
  12. 2014.12.17 [뉴스레터 141217] 회원송년모임(18일) / 자발적불편운동 12월 캠페인 / 부교역자 사역현황 설문조사 등
  13. 2014.12.16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1. 세월호 참사
  14. 2014.12.10 [청년TNA6기<잉클리즈>] 북콘서트<곽건용 목사'하나님의 몸 보기 만지기 느끼기>후기
  15. 2014.12.08 [청년TNA6기]<들개와 타조>1차 촬영 후기
  16. 2014.11.28 [청년TNA6기]<잉클리즈>의 북콘서트<김기석 목사의 '아슬아슬한 희망'>후기
  17. 2014.11.25 [청년TNA6기]<잉클리즈>팀을 소개합니다!!
  18. 2014.11.20 [청년TNA6기]<들개와 타조>팀을 소개합니다!!
  19. 2014.09.02 [기고글] 슬픈마음 짓밟는 일을 멈춰 주세요(신동식 본부장)
  20. 2014.09.02 [세월호 촛불기도회 설교] 심판을 이기는 긍휼(김병년 목사)

백남기 농민 물대포 사망

 

박제민 팀장

 

1년여 전인 2015년 11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쌀 수매가 인상 공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여했던 백남기 씨는 경찰이 설치한 차벽을 뚫기 위해 버스에 매달린 밧줄을 잡아당기다가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이후 줄곧 의식불명의 상태에 있다가 올해 9월 25일 사망했습니다.

 

이 와중에 경찰이 물대포의 강도나 직사살수 금지 등 사용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과잉진압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백남기 씨가 사망하자 서울대병원 측에서 백남기 씨의 죽음의 원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함으로써 논란이 일었고 이를 위해 부검을 하겠다는 경찰과 고인을 욕되게 하지 말라는 시민사회 사이에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시민들의 저항에 의해 부검연장은 집행되지 않았고 최순실 게이트 정국 속에 경찰이 영장 재신청을 포기함에 따라 광주의 5.18묘역에 안장되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민의 국가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집회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권리입니다.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항의에 귀를 기울이고 상한 마음과 어려운 상황을 풀어내야 할 것입니다.

 

------------------------------------------------------------------------------------------------------------세월호 특조위 강제종료

 

박제민 팀장

 

세월호 참사 이후 진상 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특별법에 따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만들어졌습니다. 특별법은 특조위의 활동기간을 ‘그 구성을 마친 날부터’ 최대 1년 6개월까지라고 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구성을 마친다는 것은 인력과 예산이 배치되어 실제로 활동할 준비를 다 갖춘 것을 의미합니다. 특조위는 2015년 7월 27일에 조사관을 채용했고, 8월 4일에 국무회의 의결로 예산을 배정받았습니다. 따라서 특조위의 활동기간은 2017년 2월 3일까지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특별법을 무리하게 해석해서 2016년 6월을 끝으로 특조위 활동을 강제로 종료시켰습니다. 최근에는 사무실까지 폐쇄했습니다. 특조위가 세월호에 제주해군기지로 가는 철근이 과적된 것과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씨가 방송뉴스 편성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을 밝혀내는 등 조사 활동에 소기의 성과를 내기 시작했는데 정부의 이런 대응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감추어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기 마련입니다.(누가복음 12:2) 특조위는 서울 서교동 YMCA 건물에 임시로 사무실을 차리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관심과 응원을 거두지 말아주세요.



이 글은 2016년 기윤실 열매소식지 11-12월호 특집에 실린 글입니다. 


관련글보기 

2016/12/06 - 기독교윤리의 관점에서 본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_정병오 본부장

2016/12/06 - 목회자들의 성범죄 조성돈 본부장(교회신뢰운동본부)

2016/12/06 - [특집] 김영란법/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2016/12/06 - 경주지진과 핵발전소 위험/북핵문제와 사드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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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기간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안전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 세월호참사의 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특별법에 따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만들어졌고, ‘그 구성을 마친 날부터’ 최대 1년 6개월까지 활동하도록 했습니다.


구성을 마친다는 것은 인력과 예산이 배치되어 실제로 활동할 준비를 다 갖춘 것을 의미합니다. 특조위는 2015년 7월 27일에 조사관을 채용했고, 8월 4일에 국무회의 의결로 예산을 배정받았습니다. 따라서 특조위의 활동기간은 2017년 2월 3일까지입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진실이 다 밝혀지지 않았는데 무리한 법 해석으로 특조위의 활동을 조기 종료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진상규명에 있어 유족 여러분들이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특조위는 말 못할 어려움 속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세월호에 제주해군기지로 가는 철근이 과적된 것과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씨가 방송뉴스 편성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 등을 밝혀낸 것입니다. 정부는 속도가 붙은 특조위의 조사 활동을 위해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성실하게 지원해야 합니다.


감추어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기 마련입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실은 곧 낱낱이 밝혀질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 모임>은 특조위 활동을 조기 종료시키려는 시도에 반대하며, 정부가 특조위 활동기간을 보장하고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합니다.



억눌린 자의 희망, 영영 헛되지 아니하리라. (시편 9:18)



2016년 7월 12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 모임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2.0목회자운동,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기독청년아카데미,

새벽이슬, 생명평화연대, 성서대전, 신비와저항, 좋은교사운동, 주거권기독연대, 청어람M,

평화누리, 평화한국, 하나누리 갈등전환센터,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희년함께, IVF사회부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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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년을 돌아보다


 

글_ 박진영 팀장

 

세월호 참사 이후, 많은 이들의 삶이 달라졌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 뿐만 아니라, 온 나라가 비통함과 슬픔으로 가득 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황망한 죽음을 당한 생명 앞에 기억과 행동을 다짐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방안을 위한 노력들도 이어졌습니다. 특별히 세월호 참사 앞에서 할말을 잃고 무엇이라도 해야 될 것 같은 마음을 가진 성도들이 모여 뜨거운 태양과 장마철 소낙비를 맞으며 거리와 광장에서 우는 이들의 어깨를 감싸 안아 진실을 위한 기도를 올렸습니다.

 

2015년 4월 16일. 지난 1년 동안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정치이념과 경제논리를 넘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한 기윤실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모임〉에 성도들과 함께 참여하여 진실과 안전, 그리고 생명을 위하여 기억하고 행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난주간동안 세월호소식과 기도제목을 담은 특별뉴스레터를 발행하고, 한국 교회에 세월호 기억주일과 유가족 초청간담회를 제안 드리며, 4월 18일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기도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4월 25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함께하는 팽목항 기도회를 다녀왔습니다.

 

서울과 대전, 익산 등 각 지역에서 함께 온 130여 명과 함께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기도회를 드리는 동안, 뜨거운 햇볕아래 앉아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고창석, 양승진,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님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또 이 땅에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아픔과 ‘뼛조각 하나라도 찾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라 여겨졌습니다.

 

“참사 후 달라진 것은 희생자 가족들뿐”이라는 박제민 팀장의 말을 들으니, 과연 그렇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잃은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것이 생명이기 때문에 이들의 아픔은 ‘보상’될 수 없습니다. 이들의 아픔을 헤아리고 위로하는 길은 결국 진실이고, 안전한 사회일 것 입니다. 목소리를 잃어버린 자들에게 귀 기울이고 우는 자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이들이 바로 억울한 이들을 신원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나와 너, 우리이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모임〉에 함께 하는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관련글보기 > 

2015/05/06 - [세월호 참사 1주기]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함께 드리는 팽목항 기도회 참가후기

2015/04/15 - [세월호 참사 1주년] 위로

2015/04/15 - [세월호 참사 1년, 기독인 연합예배 성명서] 정부는 진실을 가로막는 시행령 폐기하고 온전한 선체인양, 배보

2015/03/28 -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는 4월에 한국교회에 드리는 제안] 세월호를 기억하고 실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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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세월호 참사1주기]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함께 드리는 팽목항 기도회 참가후기


이 글은 세월호를 기억하는 기독인 모임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4월 25일(토)에 팽목항에서 드린<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함께 드리는 팽목항 기도회>를 다녀와 남긴 후기입니다. * 출처 : 세월호를 기억하는 기독인 모임 



뼛조각 하나라도 찾고 싶다’는 고통과 만나다


팽목항에 다녀왔다. 4월 25일, 7시간을 달려 도착한 팽목항은 여전히 실종자 9명을 기다리는 노란리본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마음들이 나풀거렸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잠잠한 바다를 보고 있자니, 세월호 참사 이후로 지난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역설적이게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우리의 현실이 저릿하게 다가왔다.



*‘뼛조각 하나라도 찾고 싶다’는 고통 앞에서

팽목항 분향소에 들러 헌화하는데, 한쪽 구석에 노란 종이학을 담은 유리병을 발견했다. 누가, 어떤 마음으로 접었을까? 생각해보니, 지난 1년 동안 거리에서 조용히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 광장에서 숨죽여 기도하던 사람들, 뜨거운 태양 아래 커다란 피켓을 들고 국회 앞에 지키던 이들과 같은 마음이겠거니 싶었다.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과 어떻게든 한국 사회를 구조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와 닿았다. 헌화와 묵념을 마치고 팽목항 분향소를 나와 방파제를 따라 걷는데, 곳곳에 매달린 리본과 현수막들에 적힌 희망과 슬픔, 약속과 다짐들을 읽으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들과 마음이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지겹다’는 이들은 어디 있는 것일까? 여전히 ‘돈’을 이야기하는 이들은 어디 있는 것일까?


서울과 대전, 익산 등 각 지역에서 함께 온 130여 명과 함께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기도회를 드렸다. 뜨거운 햇볕아래 앉은 우리들은 정성스럽게 두 손을 모아,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고창석, 양승진,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님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또 이 땅에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아픔과 ‘뼛조각 하나라도 찾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라 여겨졌다.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드리는 기도가 모아져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한국 사회를 만드는 씨앗이 되기를 바랐다.


*대체 불가능한 생명은 ‘보상’될 수 없기에

예배 후, 팽목항에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이나 팽목항을 탈출하려고 애썼지만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들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일상을 빼앗긴 이들은 더 이상 돌아갈 일상이라는 것이 없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우리에게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아 줄 것과 진실을 밝히는데 함께 해줄 것, 그리고 가족들에게 돌아가 늦기 전에 사랑한다고 고백하라고 당부하셨다.




참사 후 1년, 달라진 것은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 뿐이다. 삶의 터전을 잃었고, 일상을 잃었다. 그리고 가족이 사라졌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것이 생명이기 때문에 이들의 아픔은 ‘보상’될 수 없다. 이들의 아픔을 헤아리고 위로하는 길은 결국 진실이고, 안전한 사회일 것이다. 목소리를 잃어버린 자들에게 귀 기울이고 우는 자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이들이 바로 억울한 이들을 신원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나와 너, 우리이기를 바란다.


-글 : 박진영(기독교윤리실천운동 간사)
-사진 : 김효준(기독교윤리실천운동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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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8 -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는 4월에 한국교회에 드리는 제안] 세월호를 기억하고 실천하라

2015/04/15 - [세월호 참사 1주년] 위로

2015/04/15 - [세월호 참사 1년, 기독인 연합예배 성명서] 정부는 진실을 가로막는 시행령 폐기하고 온전한 선체인양, 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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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세월호 참사 1년, 기독인 연합예배 성명서]

 

 

세월호 참사 1년, 시행령 폐기, 선체 인양, 배•보상 일정을 중단하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한 순간에 잃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지난 1년은 끔찍한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고통 속에 울고만 있을 수도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왜 단 한 사람도 구조하지 않았는지 이유조차 설명하지 못하는 정부의 거짓과 무책임 때문입니다.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의 희생을 헛되이 할 수 없기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기에 가족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많은 국민이 그 고통에 함께 아파하고 분노했습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는 말씀에 따라 많은 그리스도인 역시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에 함께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공통의 고통의 경험으로 하나가 되었고, 광화문과 청운동에서, 안산과 팽목항에서, 전국 곳곳에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황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진상 규명은 요원하기만 하고, 9명의 실종자는 여전히 차가운 바다 속에 남아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피해자 가족들과 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간절히 요구한 특별법을 누더기 특별법으로 만들더니 이제는 그마저도 무력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3월 27일 <4·16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하였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입법 예고한 시행령은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범위를 ‘정부 조사 결과의 분석 및 조사’로 한정하고, 특별조사위원회 인원을 120명에서 90명으로 축소할 뿐만 아니라, 잠재적 조사 대상인 정부 부처 공무원이 특별조사위원회 주요 업무를 담당하게 함으로써 사실상 특별법을 무력화하는 시행령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뒤로 한 채, 생명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온 피해자 가족들에게 ‘배·보상’을 운운하며 소중한 생명을 그저 돈과 숫자로 취급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세월호 참사 1년을 맞는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정의를 구하며 고통 받는 자를 위하여 신원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사 1:17)에 따라 현재의 상황을 통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정부는 세월호 특별법의 취지를 훼손하고 특별조사위원회의 독립적 조사를 방해하는 시행령(안)을 즉각 폐기하십시오.

아벨의 피가 땅에서부터 하나님께 호소한 것처럼(창 4:10), 304명의 억울한 죽음이 저 바다에서 하나님께 울부짖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으로서 불의한 일에 분노하시는 하나님(시 7:11)이십니다. 또한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정부의 역할은 조금의 의혹도 남김없이 진상을 명백히 밝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진상 규명을 바라는 특별법의 취지를 훼손하고 특별조사위원회의 독립적 조사를 방해하는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즉각 폐기하십시오.

 

 

둘째, 정부는 온전한 세월호 선체 인양을 즉각 결정하십시오.

하나님은 인간을 당신의 형상을 따라 존엄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창 1:26, 시 8:5). 돈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인간의 존엄은 죽음 이후에도 지켜져야 합니다. 시신 수습은 그 존엄을 지키기 위한 살아있는 자들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금도 가족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며 팽목항을 묵묵히 지키고 있습니다.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서도 온전한 선체 인양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TF’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양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정부는 더 이상 선체 인양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희생자 가족과 국민의 요구처럼 온전한 선체 인양을 즉각 결정하십시오. 나아가 조속한 인양을 위한 종합 계획 수립을 시급히 추진하십시오.

 

 

셋째, 정부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배․보상 일정을 즉각 중지하십시오.

희생자 가족들은 정부가 시행령(안) 폐기하고 선체 인양을 받아들이기 전까지 모든 배·보상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가족의 억울한 죽음은 어떤 금전적 보상으로도 맞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내 가족이 왜 죽어야 했는지 알려 달라는, 진상 규명이 최우선이라는 가족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난 4월 1일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 절차에 착수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가족들이 보상금을 더 받아내려고 떼쓰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려는 파렴치한 행위입니다. 정부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배·보상 일정을 즉각 중단하고 그에 앞서 진상 규명과 선체 인양이라는 정부의 마땅한 책임을 우선 실시하십시오.

 

 

우리는 생명을 아름답게 창조하시고, 정의의 기둥으로 세상을 통치하시며, 평화로 피조세계를 완성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숨겨진 불의를 심판하시며 가난한 자를 편드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2015년 4월 14일

세월호 참사 1년,

시행령 폐기, 선체 인양, 배․보상 일정 중단 촉구를 위한 기독인 연합 예배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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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논평]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통과를 환영합니다


1.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이 여러 논란 끝에 법안이 발의된지 929일만에 3일 국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와 교계의 부정부패 근절을 위해 노력해 온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김영란법의 통과를 환영하는 바입니다.


2. 김영란법의 가장 큰 특징은 직무관련성과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대상자가 100만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을 경우 형사처벌(2년 이하 징역, 2천만원 이하 벌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에 형법상 뇌물죄가 성립하기 위해서 직무관련성 및 대가성이 요구되었던 것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3.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100점 만점에 55점을 받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27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50점대는 “절대부패에서 벗어난 정도”로 여겨져 우리나라가 아직도 부패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4. 아울러 지난 2014년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관피아’ 문제가 그 원인으로 거론 될 만큼 우리 사회에 부정부패와 연줄문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부정부패는 반드시 뿌리 채 뽑아야 할 것입니다.


5. 다만, 적용 대상자가 광범위해지고 일부 범죄 구성 요건이 추상적이라는 점에서 경찰, 검찰권의 남용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부정부패 및 부정청탁 등을 생각하면 김영란법의 제정은 꼭 필요한 일이었다고 평가됩니다. 


6.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다시 한번 김영란법의 통과를 적극 환영하며 시행까지 남은 1년 6개월동안 부패척결이라는 본래 취지가 훼손되지 않고, 이를 통해 공정하고 청렴한 사회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주후 2015년 3월 4일(수)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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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위한 여정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한 해, 기윤실 사역은 동역교회와 회원 여러분의 후원과 기도에 힘입어 기쁨과 감사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부족함이 많지만, ▲자발적불편운동의 확산을 위한 실천가이드북 발간과 연속 캠페인 진행 ▲3년 주기의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실시 ▲교회신뢰회복을 위한 교단선거법개정운동, 교회세습반대운동,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전개 등은 한국교회를 섬기고, 사회의 변화를 위해 노력한 성과라 하겠습니다.

2015년에도 기윤실 사역을 성원해 주시고, 아낌없는 후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기윤실 운동이 기독시민운동으로서 예수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기초로 정직한 그리스도인, 신뢰받는 교회,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유난히 작년 한해는 주변의 신음소리가 더 크게 들렸습니다. 세월호의 아픔이 너무 컸고, 청년들을 어둡게 하는 이 세대의 모순들, 계속 늘어나는 자살 등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특별히 세월호 참사는 윤리운동 단체인 기윤실에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주었습니다. 기윤실 운동이 이러한 시대적 아픔, 가장 절박한 문제에 대하여 복음적 대안을 제시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이를 위해 기윤실은 양극화를 넘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고자 합니다. 갑을관계, 갑질논란으로 대표되는 사회양극화는 단순히 경제적 양극화를 넘어 이념적, 정치적 양극화로 심화되어 사회갈등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교회 또한 양극화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교회와 사회가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성찰하고, 강하지만 겸손하고, 부하지만 가난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2015년은 해방 70주년, 선교 130주년입니다. 아울러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과 기윤실 창립 30주년을 준비하는 첫해입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여전히 기윤실 운동은 유효한가”라는 물음 앞에 겸손하게 단체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15년 1월 26일
이사장 홍정길
공동대표 박은조 백종국 임성빈 전재중

2015기윤실사역_기도편지.pdf



2015년도 기윤실 회원총회
일시 : 2015년 2월 26일(목) 오후6시
●장소 : 서울영동교회 교육관 5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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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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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5 -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1호 - 140623]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의 아픔입니다.


2014/08/05 -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2호 - 140805]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2014/09/04 -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3호 - 140904] 슬픈 마음 짓밟는 일을 멈춰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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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한국 사회 부패의 뿌리로서의 연줄문화


정병오(좋은교사 정책위원, 기윤실 상임집행위원)


세월호 참사의 정확한 원인이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난마처럼 얽힌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부패구조가 있다는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부패구조는 공적 신뢰가 낮고, 사적 신뢰가 높아 친분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연줄문화'에 기반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운조합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산하단체 요직에 해수부 관료출신이 앉아 권력을 남용하거나 부패에 연루된 ‘해피아’가 부각된 이후 '산피아(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조직)', '금피아(금융감독원 등 금융계 공직자 출신 조직)', ‘교피아(교육부 관료 출신 조직)’ 등으로 이어지면서 연줄문화에 기반한 관피아가 모든 관료 부서와 연결되어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난 안대희 전 대법관의 국무총리 낙마 사건 때 드러난 전관예우의 문제도 법조계의 연줄문화로 국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KBS1 TV에서는 지난 5월 23일 ‘KBS 파노라마-부패와 무능의 카르텔, 관료 마피아’를 방송한 바 있다. 여기에서는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인 마이클 존스턴 교수는 각 나라의 부패 유형을 부패한 독재자와 그 추종자들이 마음대로 공권력을 휘두르는 ‘독재형 부패’, 소수의 강력한 인물들과 그 추종자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지배하는 ‘족벌체제형’, 사회 상층부 구성원들이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패의 전리품을 나눠 가지며 기성질서 유지를 통해 기득권을 지키는 ‘엘리트 카르텔형’, 성숙한 민주시장경제 하의 ‘로비 시장형’으로 구분했다. 여기에서 우리나라는 고위층 결탁이 심한 ‘엘리트 카르텔’ 유형에 속한다는 것이다. 즉 한국의 관료 마피아는 정부관료, 정계, 청와대, 군, 지연, 학연으로 뭉친 엘리트 네트워크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고 부패를 통해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KBS 파노라마 제작진은 해피아, 금피아로 불리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의 공기업 및 공공기관 임원 출신 비율을 조사해보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산하·유관기관, 협회 임원 중 54.7%를 고위 관료 출신 퇴직자가 차지하고 있었다. 일반기업도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정도로 높은 비율이지만, 이는 두 배 이상의 수치다. 중앙정부와의 유착을 짐작할 수 있다. 퇴직 후 곧바로 재취업하는 사례 조사에서는 해당 임원 280여 명 중 추적이 가능한 사람들을 확인한 결과, 휴직기간이 1년 미만으로 공백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해당 산하기관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퇴직 후에도 관련 기관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취업이 성행한다는 것과 산하·유관기관이 다시 사기업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연줄문화는 공직사회를 광범위하게 지배하고 있다. 우선 고위 공직 사회는 같은 고시출신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들만의 '순혈주의'를 형성한다. 그리고 같은 고시 출신 내에서도 기수. 학연. 지연에 따라 그들만의 그룹을 형성한다. 이러한 그들만의 그룹들은 일종의 '패거리'를 형성하여 공직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또 그러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고 비슷한 인물들을 영입하며 세력을 확장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남이가'라는 의식이다. 다시 말해 패거리는 함께 가야 할 동지이며 식구들이다. 따라서 이들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것은 당연한 행동인 것이다. 공직사회에서 낙하산 인사, 회전문 인사 등 고질병이 팽배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나를 위해, 혹은 조직(모임)을 위한 보험 차원에서 선후배들을 요직에 앉히고 각종 청탁, 비리를 눈감아 주기도 한다.


따라서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에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선 이런 조직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분명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공직사회 패거리 계급문화가 학연, 지연 등 줄서기의 모태가 되는 것이다. 오히려 학연, 지연 등 연줄에서 대부분을 갖추고도 해외 유학길에 오르기도 한다. 좀 더 높은 계급집단에 합류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패거리 문화는 중앙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부처에 비해 크게 부각되진 않지만 지방정부에선 더욱 심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다 보니 크게는 중앙정부부터, 작게는 주민센터까지 '패거리'의 연줄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국민의 세금을 받으면서도 정작 업무의 대상은 '국민 또는 주민'이 아니라, '우리 패거리'가 되는 셈이다. 때문에 업무능력이 떨어지고 비리에 연루되더라도 그들 조직에 속하는 한 영원히 철밥통을 간직하는 것이 가능하다. 곤란한 민원은 여기저기 돌리며 '핑퐁'게임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뚜렷이 이슈화되지 않으면 문제는 없다. 이들을 지켜보고 바로잡아야 할 감사, 감찰 등도 미리 식구로 끌어다 놓으면 자연스럽게 골머리를 앓는 일은 없어서다.


연줄문화에 기반한 부패구조는 고위공무원이나 법조계로 대표되는 엘리트 카르텔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 국민들의 직장 생활에서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연줄문화를 경험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취업 포털 사이트인 ‘커리어’에 의뢰해 2014년 5월 15~18일 직장인과 구직자 594명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59.7%는 ‘직장생활 중 인맥(학연·지연·혈연) 탓에 승진 등에 불이익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우리 사회가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주의에서 탈피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문항에는 ▲비교적 공정하지 않다 46.9% ▲매우 공정하지 않다 35.7% ▲비교적 공정하다 10.7% ▲매우 공정하다 2.6% 순으로 응답했다. 10명 가운데 8명은 불공정한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우리 사회에서 성공하는 데 어떤 요소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업무능력·성실성이 인맥·학벌보다 커지고 있다’는 응답이 52.0%로 과반을 차지했지만 ‘인맥·학벌이 업무능력·성실성보다 커지고 있다’는 응답도 44.9%나 됐다.



실제로 고용정보원이 2011년 2-3년제 이상 대학교 졸업자 중 37만 3921명을 대상으로 취업 경로에 대한 질문 중에서 ‘공개 및 수시 채용시험’이 51.8%로 제일 높은 비율로 나타났지만, ‘가족, 친지 및 지인의 소개나 추천’이 16.4%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취업과 관련해서도 인맥이나 학맥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공개 및 수시 채용시험’의 경우에도 1차 필기 시험에는 그렇지 않지만 2차 시험인 면접 등에는 인맥이나 학맥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알려져 있다. 교육여론조사(KEDI, 2011)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개인의 성공 또는 출세에 학벌과 연줄이 미치는 영향력(2006년 33.8% → 2010년 48.1%)은 높아지고 있는 데 비해, 성실성과 노력이 미치는 영향력(2006년 41.3% → 2010년 29.7%)은 오히려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벌주의에 대한 전망에서도 악화될 것(7.5%), 큰 변화 없을 것(58.2%), 심화될 것(33.9%)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줄문화가 이렇게 우리 사회의 전반을 지배하다 보니 사람들은 연줄문화와 다른 사람들의 연줄을 활용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지만 자신은 어떻게 해서든 연줄을 만들고 연줄을 활용하려고 한다. 내가 하면 훌륭한 인맥을 둔 덕, 남이 하면 편법을 이용한 불공정한 처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하면 연줄부터 찾는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연줄과 빽이 없는 탓을 한다. 그래서 친구나 친척 가운데 조금이라도 권력에 가까운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활용하려고 한다. 실제로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아는 사람들로부터 오는 청탁 전화를 거절하는 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이러한 연줄문화는 과도한 교육열과 맞물려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자녀가 미래의 연줄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쓴다. 일부 젊은 학부모들에게 자녀 인맥관리의 시작은 초등학교, 혹은 이전부터 시작된다. 교육·경제 수준이 높은 데다 학부모 네트워크가 끈끈한 강남지역의 산후조리원이나 어린이집 등에 강북이나 분당에서 원정을 오는 경우가 많다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어떤 학부모는 “중·고교 때 조기 유학을 가거나 대학 학부를 외국에서 나오는 건 인맥을 만드는 데 도움이 안 돼 요즘 부모들은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사립 초등학교와 중학교, 외국어고 또는 자립형 사립고 등을 나오고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한국에서 사회생활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비슷한 사회적·경제적 배경을 가진 부모를 둔 아이들끼리 그룹과외를 해 인맥을 쌓거나 부유한 집안의 자녀가 몰리는 종교 시설에 아이를 일부러 보내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연줄문화는 우리 사회에 매우 깊숙이 뿌리를 박고 있고, 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국민들 가운데 광범위하게 퍼져있기 때문에 해결하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최근 세월호 참사 이후 김영란 법(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안) 통과가 유력해지면서 제도적 해결의 빛이 비치고 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최소한 공직사회에서의 연줄문화와 일반인들이 유력한 지인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풍토는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줄문화의 뿌리와 범위를 생각할 때 이 법과 더불어 국민들 사이에서 연줄문화를 청산하려는 의식개혁운동이 함께 일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의식개혁운동에 기독교인들과 교회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김두식, 김영란 ,『이제는 누군가 해야 될 이야기』, 쌤앤파커스

“연줄 문화 청산하자”, 서울신문 2014년 5월 22일자 기사

“공직사회, 근본부터 바꿔라”, 파이낸셜뉴스 2014년 6월 9일자 기사

“KBS 파노라마-부패와 무능의 카르텔, 관료 마피아”, 2014년 5월 23일 방영

“채용시장 학력 학벌 차별실태 조사 1차 토론회 보도자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14년 5월 29일



** 이 글은 SFC 총동문회 격월간지 <개혁신앙> 8호에 실린 글이며, 허가를 받고 전재하였습니다. 


>> 관련글 보기

2014/12/26 - 연줄사회 극복을 위한 제도적 대안-부정청탁금지법을 중심으로(김대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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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연줄사회 극복을 위한 제도적 대안

- 부정청탁금지법을 중심으로-



김대인(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


김영란 법?

세월호 사건의 배경에 민관유착 등 부정부패의 고리가 존재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인 대안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 핵심에 있는 것이 「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하 부정청탁금지법)이다. 이 법안은 김영란 전 대법관이 국민권익위원장 시절에 주도적으로 제안을 했기 때문에 ‘김영란 법’으로 불리고 있기도 하다. 김영란 법 원안(최초에 김영란 전 대법관이 제안했던 법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직무관련성과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공직자가 일정금액 이상의 금품을 수수할 경우에는 형사처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에 형법상 뇌물죄가 성립하기 위해서 직무관련성 및 대가성이 요구되었던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이러한 부정청탁금지법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연줄문화를 근본적으로 청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론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부정청탁금지법안의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쟁점이 존재한다. 법률적용대상을 공직자의 가족까지 확대하는 것이 헌법상 인정되는 연좌제금지에 위반되는 것은 아닌지, 공직자의 일반적인 금품수수를 모두 처벌하는 것이 과잉금지원칙에 반하는 것은 아닌지, 정상적인 민원제기와 부정청탁 간의 구분이 모호한 것은 아닌지 등이 그것이다.


이하에서는 부정청탁금지법의 추진경위, 주요내용 및 쟁점에 대해서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기독교적 관점에서 부정청탁금지법을 어떻게 볼 것인지를 논의해보도록 한다. (이하의 추진경위 및 쟁점에 대해서 자세히는 이혜미,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 논의에 대하여”, 이슈와 논점 881호, 국회 입법조사처, 2014 및 홍완식, “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안에 대한 입법평가”, 입법평가 Issue Paper 13-24-②, 한국법제연구원, 2014를 참조)



부정청탁금지법의 추진경위

2011년 6월 국무회의에서 ‘공정사회 구현, 국민과 함께 하는 청렴확산방안’ 보고를 통해서 공직부패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제정의 필요성이 언급되었다. 이후 2012년 8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정청탁금지법안(이하 ‘김영란 법 원안’)을 만들어 입법예고하였다. 이 법안에는 일정금액(100만원)을 초과한 금품을 수수한 공무원에 대한 형사처벌조항이 있었으나, 관련부처와의 협의과정에서 모든 금품수수 공직자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수정된 내용의 법안이 2013년 8월 국회에 정부안으로 제출되었다(이하 ‘정부수정안’)


김영란 법 원안과 정부수정안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정부수정안에서는 100만원 기준을 삭제하여, 대가성이 없어도 직무관련성만 있으면 금액의 규모에 관계없이 형사처벌을 하도록 원안 보다 기준을 강화했다. 그러나 정부수정안에서는 직무관련성이 없는 금품 등의 수수는 2배 이상 5배 이하 과태료로 제재하는 것으로 변경함으로써, 직무관련성이 없이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한 원안보다는 기준을 약화시켰다.


이처럼 정부수정안은 원안과 비교해서 기준을 보다 강화시킨 측면과 약화시킨 측면이 동시에 존재하나, 후자의 측면에 보다 초점을 맞추어서 애초의 김영란 법 원안에서 제시했던 내용과 비교할 때 상당히 후퇴하였다는 비판이 우세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국회에서는 직무관련 여부를 불문하고 일정 금액 이상의 금품수수를 금지하며, 부정청탁행위, 이해충돌행위 등을 강력하게 제재하는 의원안(김영주의원안, 이상민의원안)이 발의되어 있는 상태이다.


 

부정청탁금지법의 주요내용

정부수정안을 기준으로 하여 부정청탁금지법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도록 한다.


첫째, 법률의 적용대상으로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공직유관단체 등이 포함되며, 적용대상자로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공직자의 가족도 포함된다.

둘째, 부정청탁의 개념을 “직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에게 법령을 위반하게 하거나 지위 또는 권한을 남용하게 하는 등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청탁 또는 알선 행위”로 정의하고, 공직자가 수행하는 직무에 대하여 제3자를 통해 부정청탁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위반시 과태료로 제재한다.

셋째, 직무와 관련하여 또는 지위나 직책에서 유래하는 사실상 영향력을 통해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는 대가관계가 없어도 형사처벌을 하며, 직무관련 여부를 불문하고 금품수수를 할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만 경조사비 등 사회상규에 반하지 아니하는 금품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 또한 공직자의 가족이 금지 금품 등을 받은 경우, 공직자가 이를 알았음에도 처리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경우 공직자를 제재한다.

넷째, 공직자의 직무수행 과정에서 사적 이해관계가 개입될 소지가 높은 유형을 법률에서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제척·기피·회피 등 이해충돌 관리장치를 마련했다. 법안에서 금지하는 이해충돌행위는 사적 이해관계가 있는 직무수행, 직무와 관련한 외부활동(조언, 자문 등), 직무관련자와의 거래행위(금전차용·대부 등), 소속 공공기관 등의 가족채용, 소속 공공기관등과의 부적절한 계약체결, 직무상 비밀이용 행위 등이다.


 

부정청탁금지법의 주요 쟁점

위와 같은 정부수정안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쟁점이 존재한다. 첫째, 법률의 적용대상과 관련해서는 가족까지 포함하는 것이 타당한가 하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공직자에게는 본인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가족의 행위까지 책임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되어 자기책임의 원칙에 반할 소지가 있고, 공직자의 가족에게는 행동의 자유 등 기본권에 대한 중대한 제한이 될 수 있다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위와 같은 견해가 설득력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정부수정안에서는 ‘가족’들의 금품수수시 ‘공직자’의 신고의무(정부수정안 제14조) 등 공직자가 통제가능한 범위의 책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자기책임의 원칙에 반한다고 보기 힘들고, 공직자의 가족에게도 모든 금품수수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고 사회상규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의 일상적인 거래행위 등은 허용되기 때문이다.


둘째, 부정청탁의 개념과 관련해서는 정상적인 민원제기와 부정청탁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논의가 있다. 그러나 정부수정안을 보면 관련법령에 따라 피해구제를 요구하는 행위 또는 공공기관의 위법·부당하거나 소극적인 처분 및 불합리한 행정제도로 인하여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 또는 부담을 주는 사항의 해결을 요구하는 행위는 부정청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정부수정안 제9조 제3항) 두 가지 개념의 구분이 불명확하다는 견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보아야 한다.


셋째, 금품수수와 관련해서 정부수정안에서 직무관련성이 있을 경우에만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한 것은 부정청탁법안의 실효성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있다. 이러한 비판은 기본적으로 타당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정부수정안이 이와 같이 원안을 변경시킨 가장 큰 이유는 원안처럼 직무관련성을 요구하지 않을 경우 과잉금지원칙에 반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정부수정안 제11조 제1항에서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 범위의 금품수수는 광범위하게 제재의 대상에서 제외한 점, 형사처벌 내에서도 위반행위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수준의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직무관련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해서 과잉금지에 반하는 것으로 보기는 힘들 것이다.

 



부정청탁금지법을 바라보는 기독교적 관점

이상에서 부정청탁금지법의 추진경위, 주요내용, 쟁점 등을 살펴보았다. 결론에 대신하여 부정청탁금지법을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를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인간의 죄성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정청탁이나 이해충돌행위를 인간의 죄성에서 발현된 현상으로 본다면, 그리고 이러한 죄성이 쉽게 소멸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부정청탁이나 이해충돌행위가 부정청탁금지법을 통해 일거에 사라질 것으로 너무 순진하게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부정청탁금지법의 제정을 반대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보다 실효성이 있는 법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는 법안의 시행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공직자 또는 가족의 금품수수를 방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며, 금품수수와 관련한 보고의무의 이행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종교개혁자인 마틴 루터가 이야기한 법의 세 가지 기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마틴 루터는 법의 기능으로 크게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정치적/시민적 기능, 신학적 기능, 교육적 기능이 그것이다. 정치적/시민적 기능은 사회의 안정을 유지하는 기능을 말하고, 신학적 기능은 법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믿음을 추구하게 하는 기능을 말하고, 교육적 기능은 바람직한 삶이 무엇인가를 교육하는 기능을 말한다. 부정청탁금지법과 관련해서 특히 이 중에서 세 번째 기능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정부수정안을 보면 부정청탁이나 금품제공금지에 대한 국민의 책무(제3조)를 국가의 책무(제4조)나 공직자의 의무(제5조)보다 앞세운 것을 볼 수 있다. 이 법이 국민에 대한 교육적 기능도 담당해야 하지만, 그보다는 공직자에 대한 교육적 기능이 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위와 같은 조문의 배치는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이 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데에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기존의 연줄문화는 이러한 연줄이 존재하는 사람에게는 유리하지만 이러한 연줄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은 부당한 차별을 받기 쉬운 구조이다. 그리고 이러한 연줄은 자신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로 얻어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연줄문화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평등원칙, 즉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받지 않아야 하는 원칙에 어긋난다고 보아야 한다. 공직자들은 청렴의 문제가 평등권이라는 인권의 문제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 법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부정청탁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기 이전에 부정청탁을 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점을 공직자들이 일관되게 보여주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기독인 공직자들이 이 법을 준수하는 모범을 보여줌으로써 청렴문화가 확산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본다.



** 이 글은 SFC 총동문회 격월간지 <개혁신앙> 8호에 실린 글이며, 허가를 받고 전재하였습니다. 


>>> 관련글 보기


2014/12/26 - 한국 사회 부패의 뿌리로서의 연줄문화(정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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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 1. 세월호 참사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 뉴스》

유난히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14년.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우리의 마음을 침통하게 만드는 사건사고들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율리히 벡의 “위험사회”와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 등이 대중적으로 확산되면서 위기의식과 함께 신뢰에 기초한 안전하고 안정된 사회를 향한 갈망이 더욱 커졌습니다.

기윤실 간사들은 올 한해를 갈무리하면서, 기독교윤리 측면에서 한국사회와 교계에서 주요했던 이슈 10가지를 되짚어보았습니다. 순위는 간사 개개인이 올해 중요하다고 판단한 이슈에 가중치를 부여한 것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 것입니다. 모든 이슈를 기독교윤리적으로 해석할 수 없고, 전문가의 의견이나 대중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정리한 것은 아니지만,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돌아보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 뉴스》가 다원화된 사회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우리의 기도제목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올 한해도 변함없는 후원과 기도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서
1. 세월호 참사, 한국교회에도 책임이 있다
2. 송파구 세 모녀 죽음
3. 끝나지 않은 전병욱 목사 성추행 사건
4. 교회세습방지법 후퇴... 진화하는 교회 세습
5. 군인권 유린 ‘참으면 윤일병 되고, 못 참으면 임병장 된다’
6. 문창극 총리후보의 ‘하나님의 뜻’
7. 프란치스코 교종 방한
8. 카카오톡 검열논란, 사이버 망명
9.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열풍
10.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


※ 그 외 순위로는 ▲4대강 사업 논란 ▲경주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윤창중 성추행 의혹' 파문 ▲조세피난처 계좌 명단 공개 ▲미생열풍 등이 있었습니다.^^



* 본 글은 [목회와 신학] 7월호 “세월호가 한국 교회에 남긴 것들”에 실린 글로서, 해당지에 허가를 받아 발췌하여 사용한 것 입니다.


1. 세월호, 한국 교회에도 책임이 있다

손봉호 자문위원장(고신대 석좌교수)


세월호 사고는 한국 사회의 약점이 총 출동해 연출한 비극이다. 한국 사회의 전통적 고질병인 안전 불감증, 인명 경시 풍조, 빨리빨리 조급증, 원칙 무시하기, 도덕 불감증, 황금만능주의, 공직 부패 등 어느 하나라도 고쳐졌더라면 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들은 우리가 모르던 것이 아니라 이미 알았던 부분이고 그래서 고쳐야 한다고 지적해온 것들이었다. 알고 있던 것들을 대비하지 못한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세월호 사고는 300여 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갔다. 1977년 이리 화약 폭발 사고가 일어났을 때 필자는 어느 월간지에 “이런 대형 사고는 앞으로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썼다. 물론 그것이 ‘성취되지 않는 예언’(suicidal prophecy)이기를 바랐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예측은 실제가 됐고 앞으로 반복될 가능성도 아직까지는 여전하다.


우리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큰 물리적 힘을 갖게 됐고 경제성장으로 과거에는 누리지 못했던 혜택과 기회를 갖게 됐다. 그러나 문명의 혜택에 상응하는 책임 의식이 뒷받침되지 않아 그것은 도리어 파괴적 재앙을 초래했다. 달구지를 끌던 안전 의식으로 버스를 몰고, 거룻배를 몰던 책임 의식으로 수백 명이 타는 여객선을 운전한 것이다. 대형 사고가 일어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번 참사는 지식이나 기술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의식이 잘못돼 일어난 인재다. 여기에는 한국의 주요 종교들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지식이나 기술의 발전에 대해 간섭하는 것이 종교의 몫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인간 존엄성과 권리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부패 방지와 도덕 수준을 제고하는 것은 종교의 책임 영역에 속한다.


기독교는 신자들의 신앙 열정이나 그동안 종교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력의 영역에서 보자면 한국의 지배적 종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 사회에서 인간 생명의 존엄성, 인권, 기본적인 도덕적 질서가 존중되지 않는다면 이는 기독교가 책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음을 뜻한다. 세월호 사고는 한국 사회의 치부를 그대로 드러낸 동시에 한국 교회의 약점도 확연하게 폭로했다.


오늘날 모두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기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선언’하지만 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 성경이 가르치는바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가르침이 유일한 근거다. 인간 생명의 존엄성, 기본 인권 존중은 기독교가 인류 사회에 끼친 위대한 공헌들 가운데 하나다. 
1948년 국제연합이 ‘보편 인권 선언’을 발표했을 때 그것이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기독교적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슬람권이 반발한 것은 특기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기독교 국가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가 비기독교 국가들에서보다 더 존중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한국은 기독교가 지배적인 종교인데도 불구하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500여 명이 사망하고 세월호 침몰로 무고한 생명 300여 명이 희생됐다. 한국 기독교는 한국 사회에 만연돼 있는 생명 경시와 안전 불감증을 고치는 데 실패한 것이다. 교회에서 이를 가르치지도 않았고 기독교계가 앞장서 사회의식을 변화시키는 운동을 일으키는 데도 관심이 없었다. 낙태, 자살, 안락사에 대한 반대는 성경이 금지한다는 표면적 이유 때문에 하는 것이지 인명 존중 사상과 연관해 발전적으로 이뤄지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산업재해나 대형 사고를 줄이는 것이 기독교의 임무라는 인식이 부재한 것은 자연스럽게 됐다.


그러나 이제, 한국 교회는 달라져야 한다. 사고로 인한 재난이 직간접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고 죽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사고를 일으키게 하거나 방조하는 것은 비도덕적이고 살인 행위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사회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고 도덕적 해이와 부패, 그리고 무엇보다 이 시대의 황금만능주의를 고쳐야 하는 사명이 있다.지난 삼풍백화점 붕괴나 이번 세월호 침몰은 모두 경제적 이득을 위해 수많은 생명을 위험에 몰아넣으면서도 원칙을 무시하고 법을 어긴 데서 일어난 것이다. 직접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의 잘못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그들도 ‘우리’의 한 부분이며 우리가 만들어 놓은 괴물이라는 사실이다. 즉 우리 사회의 도덕적 불감증이 그들을 통해 표현된 것이다. 국제투명성기구는 한국의 부패인식지수가 세계에서 46위라고 발표했다. 한국에서 위증으로 기소된 사람은 일본의 671배이며 무고로 기소된 사람은 무려 4151배나 되고, 탈세율은 26.8%이고 사기 보험 지출은 일본의 14배나 된다 한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헌법조차 어기고 있고 정의의 보루가 돼야 할 법조계에 전관예우가 유지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부패 정도는 핵발전소조차 위조 부품을 사용하는 수준이다. 이는 우리 국토를 영원히 사람이 살 수 없는 나라로 만들 수 있고 이웃나라까지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핵발전소가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이 자명하다면 생명을 위해 핵발전소는 폐쇄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누가 고치겠는가? 국회가 인성 교육법을 제정한다고 하는데 자신들이 만든 법도 지키지 않는 국회가 제정한 법이 무슨 권위가 있겠으며 인성 교육을 할 만큼 인성이 제대로 갖춰진 교육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영어와 수학은 말과 글로 가르칠 수 있지만 인성은 모범 없이는 교육할 수 없다. 도덕적인 권위가 없는 주체가 법을 제정하면 그것이 잘 지켜지지도 않을 것이고 냉소주의만 키울 뿐이다. 여기에 그리스도인의 책임이 있다. 그들만이 ‘마음속의 경찰’(police within)을 모시고 있고 마지막에 이뤄질 심판을 믿기 때문이다. 사람이 비도덕적이 되는 것은 부당하게 이익을 보려는 욕심 때문인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그런 욕심을 가질 이유가 없으므로 그리스도인은 도덕적이 될 수밖에 없다. ‘비도덕적인 그리스도인’이란 ‘둥근 삼각형’과 같이 그 자체가 모순이다. 그리스도인은 자신만 깨끗하고 바르게 살면 되는 것이 아니다. 이웃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이니까?”(창 4:9) 하는 가인의 항의는 그가 아벨을 죽이지 않았더라도 정당하지 않다. 그리스도인은 모두 이웃, 특히 고통당하는 이웃에 대해서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책임을 져야 한다. 하나님은 잘 먹고 잘 살다가 하늘나라에 오라고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니다. 이웃의 고통을 줄여주고 이웃과 함께 아파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하라고 부르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는 예수님의 명령이 함축하는 의미다. 한국 교회는 “세월호 사고는 우리가 일으킨 것이다”라는 책임 의식을 갖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그 본분을 다해야 한다.


>> 관련 글 보기


2014/12/16 -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1. 세월호 참사


2014/12/16 -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2. 송파구 세 모녀의 죽음


2014/12/16 -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3.전병욱 목사/ 4.세습방지법/ 5.군인권유린/ 6.문창극 후보 '하나님의 뜻'


2014/12/16 -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7.교종방한/ 8.사이버망명/ 9.'안녕들하십니까'/ 10.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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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청년 TNA(Talk&Action)는 복음에 합당한 윤리적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청년모임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로서의 시민, 시민으로서의 성도인 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그 결과를 삶에서 실천합니다. 


TNA6기로 활동 중인 독서모임 <잉클리즈>의 두번째 북콘서트가 있었습니다. 12월 4일에 있었던 북콘서트의 나눕니다. 




"하나님의 몸이 정말 있다고 믿고 싶은 거야?" 


성상현(청년TNA6기 잉클리즈)


지난 목요일 저녁 7시 4층 카페서 열린 북콘서트에 3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번 북콘서트도 역시 꽃자리 출판사와 독서모임 잉클리즈가 주최하고 기윤실이 후원했습니다. 이번 책은 미국 LA에서 목회하는 곽건용 목사가 쓴 <하느님 몸 보기 만지기 느끼기>였는데요. 이제는 익숙한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가 이날 사회를 보았습니다. 김 목사와 곽 목사는 이날 ‘하느님 몸’에 대한 궁금증을 품은 독자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냈습니다. 


“하나님의 몸이 정말 있다고 믿고 싶은 거야?” 김 목사는 독자들이 책 <하느님 몸 보기 만지기 느끼기>를 읽다가 떠오를 법한 질문 하나를 먼저 던졌습니다. “책 제목만 읽었거나 초반부만 읽고 뒷부분을 포기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정말 몸이 있다는 거야 뭐야’라고 오해할 가능성이 크지요”라며 김 목사는 미소 띤 얼굴로 말했습니다. 



곽 목사가 ‘하나님의 몸’이란 도발적인(?) 주제로 책을 쓰게 된 건,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1996년 어느 날, 곽 목사는 미국의 한 대학교 구내서점에서 책 한 권을 발견합니다. 꽤 두꺼운 그 책의 제목은 ‘하나님의 생식기(God's Phallus)’였습니다. 그 책을 보자마자 “이런 발칙하고 말초적인 책 써서 돈 벌겠단 의도가 있을 거야”라고 곽 목사는 생각했고, 분노가 끓어올랐답니다. 그래서 곽 목사는 그 책을 사들고 와선 조목조목 비판하는 글을 쓰겠다고 단단히 별렀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읽어 내려갔지요. 


정작 다 읽으니, 그 책은 굉장히 논리적인 성서학 책이란 걸 깨달았고, 분한 마음도 이내 수그러들었습니다. 물론 곽 목사는 그 책의 주장에 100% 동의하지 않았지만, 그 운명적인 책과의 만남이 ‘하나님의 물질성’이란 주제로 책을 쓰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곽 목사는 구약성경이 ‘하느님 몸’을 자주 묘사하는 이유에 대해 “히브리적 사고 때문”이란 답을 일찍부터 내놨습니다. 곽 목사는 히브리적 사고에 대해 좀 더 쉬운 말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히브리인들에게 하나님은 눈엔 안 보이지만 살아계신 분이에요.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기에, 여기 있다고 표현할 재주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얼굴이란 말을 쓴 거고, 얼굴, 뒤통수, 발 등 여러 인체 부위가 구약성경에 등장하지요.” 


이어 곽 목사는 구약을 단순히 낡은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물질성이 가진 장점을 강조했습니다. “야곱이 붙들고 씨름했던 그 땀방울과 노고, 그리고 그 사고 안에서 어떻게 하면 신을 잘 믿어보고 잘 살아보려고 애쓴 그것들을 다 쓸어 없애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은 세계관과 패러다임이 달라졌지요. 따라서 옛날 것을 답습할 순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 시대의 고뇌, 사투, 투쟁은 안고가야 합니다.” 


첫 질문에서 품었던 오해가 풀리셨는지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 몸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야곱이 목숨 걸고 하나님을 붙잡고 씨름했듯, 우리도 날마다 땀나도록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야 하겠습니다. 



지역의 청년들이 모여서 함께 책일 읽는 <잉클리즈>의 활동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계속적으로 모임의 후기등이 업데이트 될 것이고, 12월 18일(목) 기윤실 송년모임에서 활동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청년TNA6기 활동 더보기

2014/12/08 - [청년TNA6기]<들개와 타조>1차 촬영 후기

2014/11/28 - [청년TNA6기]<잉클리즈>의 북콘서트<김기석 목사의 '아슬아슬한 희망'>후기

2014/11/25 - [청년TNA6기]<잉클리즈>팀을 소개합니다!!

2014/11/20 - [청년TNA6기]<들개와 타조>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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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청년 TNA(Talk&Action)는 복음에 합당한 윤리적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청년모임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로서의 시민, 시민으로서의 성도인 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그 결과를 삶에서 실천합니다. 


11월 29일에는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영상을 제작중인 <들개와 타조>팀의 1차 촬영이 있었는데요. 4명의 멤버들이 촬영날의 소감을 조금씩 남겨주었습니다. 예술, 영상을 하는 멤버들의 후기에는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단어와 표현들이 있는데요. 그래도 관심갖고 응원해주세요.^^


<들개와 타조>1차 촬영 후기


[소예니]

3분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3달동안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는가! 신기한점은,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시나리오가 우리의 초기 의도와 완벽히 맞아 떨어진다는 점이였다. 촬영은 우리의 이야기를 시각화하는 작업이였다. 딸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과 그 슬픔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제주에서 여기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어떤 남자의 마음. 그 두 마음이 만나는 지점을 최대한 잔잔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부분에 활기를 주고자 더 좋은 로케이션을 향해 무리해서라도 이동을 감행했고, 해를 가둬버리는 구름이 속절없이 아쉬워 함께 속상해하기도 했다. 우리는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것이다.촬영이 한회 남았다. 추워지는 날씨속에서도 힘내서 끝까지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길..!



[홍주애]

많은 것들이 처음이고 서툴렀지만, 모든 것이 유익했다.촬영의 모든 시간들이 값으로 살 수 없는 귀한 수업들이었다. 그리고, 과거를 돌아보게 했다. 꿈꾸었던 막연한 미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나를 변화시키고 이끄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게 했다. 정말 자격이 없고, 부족한 내가 나에게 가장 유익한 모습으로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한다. 지금까지 겪어온 현장은 다급하고, 긴장된 것들이었지만, 이번에는 기쁘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다.몇가지 아쉬운 점들도 있다. 더 결단력 있지 못했고, 요구하지 않았던 것들이 후회된다.베스트가 나올때까지 오케이하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사실 내 성격은 ‘대충하지뭐’ 이런 쪽에 가까운데, 이 기회를 통해 나의 그런 모습을 고칠 수 있게 될 것 같다. 아직 한 회가 더 남았다. 사실 이 촬영이 더 어렵고 중요하다고 본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번에 찍은 장면들은 활기차게 남자가 제주도에서 서울로 오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에 맞는 여행을 다녀온 듯한 촬영장 분위기가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결과물에 대해서 아쉬운 감이 있고, 그게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직접 깨닫기는 낙천적인 성격탓에 이제 처음 겪었다. 촬영은 역시나 재미있는 탐험이다. 많은 것을 개척해야 한다. 불가능할 것 같은 것을 계속 뛰어넘고.. 나랑 잘 맞는 이런 경험을 해주게 하심에 또 한번 감사한다.


[이성준]

영화는 공동예술이다. 각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합일된 결과를 위해 노력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성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우리를 단단히 연결시켜주는 주님의 끈이 있었기에 바른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갈 수 있었고 팀원들끼리의 연대감도 단단해졌다. 남은 회차도 주님께 영광돌릴 수 있는 작업이 되길 바란다.



[양회현]

첫 프로덕션. 로케이션과 의상, 그리고 시나리오 이 모든 걸 우리는 조금이라도 더 좋게 하기 위해, 계속 수정을 했다. 그리고 학과의 공연 스케줄, 각자의 스케줄들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했다. 사실 노력 했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항상 주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있다. 첫 프로덕션도 그렇다 생각했다.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이였지만 결과가 좋았던 것이다. 동시에 새벽부터 일어 났던 팀원들이 끝날 때, 다 같이 지하철에 타서 장비를 반납하러 갈 때 기분이 좋았다. 프로덕션을 통해 하나 됨을 경험하는 것이 이번의 가장 큰 소득이였다


2014년 한해동안 가장 큰 사건은 세월호 참사일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2014년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들개와 타조>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월호참사를 어떻게 보고 기억해야할지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할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토론을 하며, 자신들의 생각과 마음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영상은 12월 18일(목) 기윤실 송년모임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청년TNA6기 활동 더보기

2014/11/28 - [청년TNA6기]<잉클리즈>의 북콘서트<김기석 목사의 '아슬아슬한 희망'>후기

2014/11/25 - [청년TNA6기]<잉클리즈>팀을 소개합니다!!

2014/11/20 - [청년TNA6기]<들개와 타조>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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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기윤실 청년 TNA(Talk&Action)는 복음에 합당한 윤리적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청년모임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로서의 시민, 시민으로서의 성도인 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그 결과를 삶에서 실천합니다. 


지난 11월 13일에는 TNA6기로 활동 중인 독서모임 <잉클리즈>북콘서트가 있었습니다. 100여명의 참가자와 8명의 게스트들의 참여로 풍성한 모임이 되었는데요. <잉클리즈>모임의 성상현대표님께서 직접 후기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우리네 청춘들에게 전하는 아슬아슬한 ‘희망’

독서모임 ‘잉클리즈’의 북콘서트(김기석 목사의 <아슬아슬한 희망>) 이야기


성상현(청년TNA6기 잉클리즈)


“아슬아슬한 희망.. 오늘처럼 냉랭한 세상, 메마른 인생, 사나운 세상인데, 이 세상 살아나가는 것 힘겹죠. 그래서 아름다운 뜻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서롤 북돋아주고, 격려하는 이런 일들이 필요하고, 바로 그것이 희망을 키워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1월 13일 북콘서트에서 <아슬아슬한 희망>의 저자 김기석 목사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전한 말이지만, 우리네 청춘들에게 하는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한 권의 책 이야기로 풍성했던 지난밤, 따뜻한 이야기와 멋들어진 노래가 어우러진 행복한 시간이었는데요. 잠시, 지난 북콘서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 13일 목요일 저녁 7시 숙대입구 앞 효창교회 카페에서는 김기석 목사의 신간 <아슬아슬한 희망> 북콘서트가 있었는데요. 이번 북콘서트는 꽃자리출판사와 잉클리즈가 주최하고, 기윤실의 후원으로 마련됐습니다.


저녁 7시가 되자, 카페 안은 100여 명의 손님들로 가득 들어찼습니다. 가수 홍순관 씨의 사회로 진행된 북콘서트에서는 민영진 박사(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조현 기자(한겨레), 손석춘 교수(건국대), 백소영 교수(이화여대), 장동석 편집주간(기획회의), 정수복 박사(사회학자),구미정 교수(숭실대) 등 8명의 게스트가 나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백 교수는 <아슬아슬한 희망>에 대해 “이 책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지를 너무나도 명료하게 드러내는 책”이라면서, 당장 배울 수 있는 것으로 ‘화살기도’를 예로 들었습니다. “화살기도 부분을 읽자마자 생각했어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에, 그리고 너무나 빨리 스쳐 지나갔던 그 시간에는 왜 그 생각을 미처 못 했는지 말이에요.”


장 편집주간은 <아슬아슬한 희망>의 저자 김기석 목사에 대해 “글에 관해 내가 질투하는 요주의 인물”이라면서, 김 목사가 사용하는 알맞은 단어와 적확한 묘사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편집주간은 글을 정말 잘 쓰고 싶은 사람을 위한 조언도 덧붙였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세요. 도대체 주어를 어느 시점에 쓰는지, 서술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확인해 보시라. 그러면 정확한 단어와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는 방법을 알게 될 거다. 사실, 저도 김 목사님의 책을 한 곳에 꽂아두고, 시시때때로 제게 필요한 단어를 찾곤 하지요”  


다른 게스트들도 김 목사의 글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손석춘 교수는 <아슬아슬한 희망>을 쓴 김기석 목사를 향해 “한국어로 하는 가장 아름다운 설교를 하는 사람”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민영진 박사는 김 목사의 글쓰기 특징 중에 “우리가 잊고 있던 우리말을 아주 재치 있고 적절하게 활용한다”며 ‘신산스러움’, ‘잠포록한’, ‘지싯지싯’ 등 책에 나온 다양한 토박이말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에 사회자가 “언어에 대한 특별한 훈련을 하는지”라고 묻자, 김 목사는 “언어 하나가 사라지는 건 문화가 사라지는 것”이라 답하며, 자신만의 단어기억법을 소개했습니다. “저는 낯선 말들이나 단어를 보면, 굉장히 반갑게 수첩에 적어놓고, 수첩에 적힌 그 단어들과 서른 번 눈맞춤을 하면서 ‘이 단어는 내 단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낯선 단어들은 수첩에 빨간색으로 쓰고, 사전에서 찾아쓴 의미는 검은색으로 적습니다. 그래서 수첩을 팔랑팔랑 넘기더라도 빨간 부분이 나오면 눈맞춤을 한 번 더하고, 그렇게 서른 번이 목표입니다.(미소) 그 언어가 아니면 담아낼 수 없는 정서도 있고, 생각도 있기 때문에, 이 일에 애쓰는 편입니다.”


사회자는 한편, 책의 한 꼭지 ‘팽목항의 피에타’를 언급하며, 김 목사에게 세월호와 관련해 김 목사에게 위로의 말씀을 부탁했습니다. 김 목사는 “세상의 어떤 말로 위로가 되겠어요”라면서, “사실은 시간이 흐른다고 이야기하지만은, 흐른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답했다. “평탄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4월 16일 세월호에서 희생당한 300명이 넘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시간은 거기에서 멈춰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살아남겠지요. 살아야 하지요. 그러나 그 고통은 해소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 목사는 ‘이만하면 되지 않았냐’는 말은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라고 지적했고, 이어 “함께 애도해주지 않으면서 이만하면 됐다고 말하는 사회는 너무 무정한 사회이고, 그런 사회는 또다시 그런 사고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목사는 또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이 부둥켜 앉고 가야할 우리의 원죄라고도 말했다. 그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는 방법 두 가지를 언급했습니다. 첫째는 진상이 낱낱이 규명해 사실이 드러나는 것. 둘째는 또 그런 희생자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제도를 만들어내는 일. 김 목사는 “교회야말로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있는 교회가 가장 힘써야 할 것이 그 대목이 아닐까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제가 신나게 풀어놓은 북콘서트 글을 읽다가, 혹시나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이 끝은 아닙니다. ‘잉클리즈’는 매달 한 두 번씩 모두에게 열린 북콘서트를 열고 있고, 기독 청년들이 매주 토요일에 모여서 한 권의 책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독서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영복 전작을 읽고 있고, 오는 29일에는 <더불어숲>을 가지고 나누려 합니다. 특별히, 12월 4일(목)에는 <하느님 몸 보기 만지기 느끼기>의 저자 곽건용 목사를 초청해 효창교회 카페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달인 12월 7-8일에는 지리산에서 독서모임 송년회도 가지려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이상, 청년TNA 6기로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 ‘잉클리즈’의 대표 성상현이었습니다.


지역의 청년들이 모여서 함께 책일 읽는 <잉클리즈>의 활동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계속적으로 모임의 후기등이 업데이트 될 것이고, 12월 18일(목) 기윤실 송년모임에서 활동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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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 [청년TNA6기]<잉클리즈>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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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청년 TNA(Talk&Action)는 복음에 합당한 윤리적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청년모임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로서의 시민, 시민으로서의 성도인 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그 결과를 삶에서 실천합니다. 

지난 기수들과는 다르게 이번 6기는 개인이 아닌 청년그룹으로 모집했습니다. 2팀을 선발하여서 활동을 시작하였는데요. 청파동 독서모임 <잉클리즈>팀을 소개합니다.


<잉클리즈>팀을 소개합니다!!



Q1. 간단히 팀을 소개해주세요.

잉클리즈는 ‘암시’라는 뜻이며, 세계적인 기독교 변증가이자, 작가인 C.S 루이스가 옥스퍼드의 문인들과 함께 조직했던 토론모임에서 명칭을 따왔습니다.

잉클리즈는 독서모임이며,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한 효창교회 청년부원들로부터 출발했습니다. 예배와 교회활동 이외에도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모임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독서모임을 계획했습니다. 우리 모임은 단순히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에 그치는 여타 독서모임과는 다르게 다양한 특별활동과 경험을 쌓는데 주안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현재 구성원은 15여 명의 구성원이 있으며, 효창교회․청파교회․영락교회․삼일교회를 다니는 청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Q2. 모임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청년들에게 어떤 유익이 있나요?

이 모임을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청년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요새 청년들은 단편적인 정보와 지식, 감각적인 취미에 점점 더 함몰돼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독서모임을 통해 많은 청년의 기본 소양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가만히 않아서 책을 읽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저자를 모시고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동네 헌책방을 방문하기도 하고, 읽은 책 속에 나오는 곳에 방문하여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도 갖고자 합니다. 교회를 다니는 청년 뿐 아니라, 교회를 둘러싼 동네 주민과 청년들도 이질감 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저자와의 직접 만남으로 인해 젊은 청년들의 고민과 걱정, 진로 등에 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귀한 가르침의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 목표들을 위해서 주1회 모임을 가지며 한달에 한번씩은 저자를 초청해 북콘서트도 열고 동네헌책방도 방문합니다.


Q3. 이번 기윤실TNA를 위해서 구성된 모임이 아니라 예전부터 지속해오던 모임인데요. 어떤 활동들이 있었나요?

지난 활동을 돌아보면, 김기석 목사 <행복하십니까? 아니오, 감사합니다.>, 정수복 박사 <책에 대해 던지는 7가지 질문>, 조현 기자 <그리스 인생학교>, 한희철 목사 <내가 치는 거미줄은>, 천정근 목사 <연민이 없다는 것은>, 손석춘 기자, 김인국 신부 <새로운 독재와 싸울 때다> 등 다양한 저자들과 만남을 가졌었고 특히 <단비교회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교회를 직접 방문하여 1박2일 동안 저자인 정훈영 목사님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4. 기윤실 청년TNA활동 기간인11월 활동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기본적으로 매주 책 모임이 진행되고요. <신영복 읽기>라는 주제로 강의 와 나눔등 다양한 방법으로 모임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리고11월02일에<스파시바 시베리아>의 저자 이지상 씨 초청북콘서트와11월13일에는 <아슬아슬한 희망>의 저자 김기석 목사 초청북콘서트로 두 번의 북콘서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지역의 청년들이 모여서 함께 책일 읽는 <잉클리즈>의 활동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계속적으로 모임의 후기등이 업데이트 될 것이고, 12월 18일(목) 기윤실 송년모임에서 활동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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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0 - [청년TNA6기]<들개와 타조>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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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청년 TNA(Talk&Action)는 복음에 합당한 윤리적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청년모임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로서의 시민, 시민으로서의 성도인 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그 결과를 삶에서 실천합니다. 

지난 기수들과는 다르게 이번 6기는 개인이 아닌 청년그룹으로 모집했습니다. 2팀을 선발하여서 활동을 시작하였는데요. 먼저 <들개와 타조>팀을 소개합니다.


<들개와 타조>팀을 소개합니다!!





Q1. 어떤 팀인가요?

<들개와 타조>팀은 세월호참사로 인해서 세월호참사를 위해서 만들어진 팀입니다. 성균관대 예술대학 기도모임과 광화문 단식 농성장등에서 인연을 시작한 4명의 멤버들이 구성원이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기독인들이 특별히 예술을 하는 기독인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던 중에 영상제작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미가서 1장 8절에 “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하리니”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보며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하는 마음을 담아 활동하는 의미로 팀명을 지었습니다. 


Q2. 만들고자 하는 영상은 어떤 내용을 담나요?

세월호사건에 대한 다양한 영상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영상을 찾아보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영상에는 각자의 이권이 개입되어 있었고, 그로 인하여 시청자들은 세월호 사건에 신물이 나 고개를 돌려버렸습니다. 더 이상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었고 ,세월호 사건은 알수록 복잡해져 버렸습니다.

저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며 동시에 영상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영상을 만들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그때에 진실을 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관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세대의 행동양식을 기준으로 그 분량을 3분 내외로 잡았습니다. 이 영상을 본 모든 사람이 분주한 삶에서 잠시 물러나서 4월16일의 그 간절했던 마음을 다시 느끼고 잊지 않고 기억하기를 소망합니다. 


Q3. 영상을 통해 나타날 기대효과는 무엇이지요?

저희는 이 활동의 수혜자를 크게 세 분류로 나누어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첫째, 가장 큰 수혜자는 이 영상을 만드는 저희 넷 자신입니다. 영상을 만듬으로써 세월호 사건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알아가고, 하나님의 정의가 이 땅에 서는데 동참할 기회를 얻기 때문입니다.

둘째 수혜자는 이 땅의 크리스천입니다. 기윤실의 지원으로 제작되는 이 영상은 항상 약한자 옆에 있으라는 기독교의 실천적 윤리사상을 토대로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영상의 확산으로 인해 기름 부으심을 받은 제사장된 이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마지막 수혜자는 이 영상을 보는 국민들입니다. 세월호 사건이 우리 사이에서 망각되는 가운데, 다시 이 비극을 반추하고 이 아픔에 공감했던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우리는 한층 더 성숙한 사회로의 발돋음을 할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들개와 타조>의 앞으로 활동에 많은 관심과 사랑부탁드립니다. 이후 활동에 대한 내용과 영상은 기윤실 회원 송년모임(12월 중순)의 자리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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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마음 짓밟는 일을 멈춰 주세요


신동식 본부장(기윤실 정직윤리운동본부장, 빛과소금교회 목사)




이틀 동안 단식을 했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몸이 될 때 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기회가 왔고 서슴없이 하룻밤을 광화문에서 묵었습니다. 그곳에는 단식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 가운데 자발적으로 단식에 동조하시는 분들입니다. 노숙 단식이라는 것인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특히 잠자리는 정말 힘듭니다. 이러한 현장에서 장기적으로 단식을 하며 지내는 것은 대단한 결단이 없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이들이 자발적 불편을 감수하고서 단식하는 이유는 하나, 바로 생명에 대한 안타까움때문입니다. 4월 16일, 진도 앞 바다에서 304명이나 되는 고등학생과 일반인들이 죽었습니다.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국상에 해당되는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국상을 치러야 할 만큼 엄청난 일이 일어났지만 아무도 그 원인을 모릅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아들, 딸이 어떠한 죽음을 맞이하였는지 알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허무하게 죽은 이유를 알고 싶어 합니다. 도대체 구출할 수 있는 시간에 구하지 않고 죽게 내 버려둔 그 진실을 알고자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요구입니다. 그런데 책임을 지고 있는 정부가 이 일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은폐하려고 했던 정황들이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정부 여당 정치인들도 한 통속이 되어버렸습니다. 정직한 수사와 기소를 위하여 너무나도 당연한 권리를 요구하였는데 도망가기만 합니다. 여기에 야당 정치인들의 모습은 더욱 큰 실망을 안겨주고 말았습니다. 유가족들이 믿을 구석이 없어진 것입니다.

 

슬픔 당한 이들의 마음을 짓밟는 유언비어를 멈추어야 합니다.

이러는 사이에 언론과 SNS을 통하여 온갖 유언비어들이 쏟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디서 흘러온 정보인지는 모르지만 확인되지 않은 거짓말들이 난무하고 일반 시민들은 그러한 정보가 사실인양 받고 퍼트리고 있습니다. 유언비어가 무서운 것은 사람들이 정말 속는다는 것입니다.

그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이 요구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은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흔들고 부정하는 법이라는 소문입니다. 그러나 거짓입니다. 결코 사법체계를 흔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야기들이 무섭게 우리 사이에 퍼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아니라고 하고 설명해도 하루만 지나면 의심합니다. 신문과 방송에 나온 많은 이들이 정치적으로 계속 왜곡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수사권과 기소권이 법안에 명시 되어도 유가족이 직접 조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검처럼 모두 사법적 자격이 있는 분들이 합니다.

 

또한 유족들이 의사자에 준하는 보상을 원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 안 역시 유족들이 낸 법안에는 없습니다. 유족들이 원하는 법안은 오직 수사권과 기소권이 주어져서 실체를 정확하게 밝히자는 것입니다. 이 법안을 읽어보시면 압니다. 제발 읽어보고 말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장 슬픈 것은 자식을 사랑하기에 목숨 걸고 하는 단식에 대하여 돈 때문이라는 온갖 거짓을 배포하는 이들입니다. 돈이 무엇이기에 죽음을 담보하겠습니까? 그런데 속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이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이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말과 행동 그리고 가정사와 개인사를 들춰서 본질을 호도하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유가족들 역시 우리와 같은 연약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성자가 아닙니다. 성자가 되어야 진실을 믿을 수 있다는 해괴한 논리에 빠져있습니다. 유가족들의 단식은 오직 하나입니다. 내 자식이 허망하게 죽은 이유를 알지 못하면 이 땅에서 살 수 없다는 절박함입니다.


 

세월호 특별법은 다음세대를 위한 법입니다.
더 이상 이러한 끔찍함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부모들의 몸부림입니다. 가장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부모들의 외침입니다. 더 이상 이러한 죽음이 나타나지 않게 하는 것이 죽은 자녀들을 위한 살아있는 부모가 할수 있는 마지막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대통령으로부터 이 땅의 작은 아이에 이르기까지 정직할 때입니다. 거짓과 은폐에 호도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인지, 아니면 버림 받은 나라를 만들 것인지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정직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숨기면 그 나라는 소망이 없습니다. 정직할 때 서로 신뢰할 수 있으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치인들 역시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정치의 본분은 국민을 위하여 일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시장 잡배보다 못한 정치인인 것입니다. 국회는 국민을 대신하여 법안이 다루어지고 만들어 지는 곳입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생각을 잘 받들어서 법을 만드는 공복입니다. 그래서 의회를 민의의 전당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의원과 의회는 언제나 국민의 마음을 담아야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담지 않으면 국회는 도둑소굴이 됩니다. 그러기에 국민들은 자신들이 뽑은 정치인들을 주시하여야 합니다. 무관심은 자신에게 재앙이 됩니다. 국회의원을 뽑을 때고 정직하여야 하고 뽑은 뒤에서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무지하게 결정하면 국회가 무능해지고 나라가 천박해집니다.

 

나라의 근본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국민이 무지하면 나라가 무능해 집니다. 깨어 정신을 차리고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은밀하게 소문을 퍼트리고 있는 무지한 이들의 놀음에 놀아나서는 안 됩니다. 지금도 음침한 곳에서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두를 찾는 마귀처럼 온갖 유언비어를 생산하고 배포하는 이들에게 분명하게 말해야 합니다. 이제 그 사악함을 버리고 조국과 민족을 참으로 사랑한다면 이러한 몰상식은 끝내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은 상한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께 탄원하여야 합니다.

특별히 이렇게 혼란스러울 때, 이러한 때에 기독교인들과 목사들은 말과 행실을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목사들의 망언 때문에 하나님의 얼굴에 침을 뱉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슬픈 이들의 마음을 짓밟는 일들을 멈추어야 합니다. 더불어 그리스도인들은 상한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께 탄원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불행이 일어난 죄악들을 회개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가 바르게 시행됨을 보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 기도하고 함께 아파하고 행동하며 분별하며 하나님의 처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2014/09/02 - [세월호 촛불기도회 설교] 심판을 이기는 긍휼(김병년 목사)


2014/08/29 - [세월호 촛불기도회 설교] 교만과 공의(김근주 교수)


2014/09/04 -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3호 - 140904] 슬픈 마음 짓밟는 일을 멈춰 주세요


2014/08/05 -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2호 - 140805]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2014/08/05 -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1호 - 140623]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의 아픔입니다.


2014/07/30 - [세월호 참사]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1인시위 - 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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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추모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촛불기도회

●일시 : 2014년 9월 1일(월) 오후 6시 30분 

장소 :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주최 :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 모임 (https://www.facebook.com/sewolchrist) 


심판을 이기는 긍휼


본문 : 야고보서 2장 13절

설교 : 김병년 목사(다드림교회)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약 2:13)


제가 이 자리에 나와서 말씀을 전하는 이유는 이 말씀을 믿기 때문입니다.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법을 이기는 날이 옵니다.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기도할 것입니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회복하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먼저 그리스도인 안에 있는 무정함 때문입니다.

우리는 잊지 못합니다. 4,16일을!. 이 날은 모두의 시간이 멈춘 날입니다. 그 시계는 흐르지 않고 여기에 서 있습니다. 그 다음날 4.17일 아침 7시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 Opening멘트가 흘러나왔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아침식사를 준비하던 제 입에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이 나왔습니다. "야, 개새끼야. 오늘같은 날은 슬프고 괴로운 날입니다'고 말하면 안되겠니. 저렇게 세월호는 탔던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이 날도 좋은 날이라고 말하는 너는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야?. 그게 기독교인의 인사입니까". 저의 분노에 잠자던 아이들도 놀랐습니다. 저는 물론 그 방송국의 한 형제를 알고 있습니다. 그에게 욕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한 사람에게 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있는 이 무정함에 대하여 분노였습니다.


‘울지 말라. 감사만해라. 이제 울음을 그칠 때가 되지 않았느냐.’ 자식이 죽었다니까요. 교회는 형제의 아픔을 아파할 줄 모릅니다. 누가 돈 달라고 했냐고요. 손 한번 잡아달라고 해도 교회는 돈을 모으곤 합니다. 아픔은 함께 함으로 위로가 됩니다. 돈 주고 가면 위로가 안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함께 사는 법을 잃었습니다. 가난한 자들을 구제합니다. 구제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를 원합니다. 사람을 품을 줄 모르는 구제는 다 긍휼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을 주면서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빨리 가난을 벗어나야지". 그들도 벗어나고 싶어요. 그러나 가난한 삶으로 부름받은 이들도 많아요. 이 자리에 나와서 저 유가족들의 울음이 멈출 때까지 함께 하십시다. 그것이 긍휼입니다. 능력이 없어도 함께 할 수는 있습니다. 긍휼이 반드시 이깁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세월호와 관련된 주장을 하는 것을 좌로 몰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픈 자들과 함께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을 좌다, 빨갱이다로 구분하는 그 마음에는 아픈 이들을 보는 마음이 없습니다. 아픈 이들을 위로하는 척하면서 좌우 편가름을 하는 것은 긍휼을 위장한 편가름입니다. 이웃에 대한 무관심과 편가름으로 더 이상 긍휼을 버리지 말기 바랍니다.


둘째는 공무원들의 무정함 때문입니다.

공무원이라는 영어 단어는 분명히 Public Servant이지요. 여러 사람의 종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국민들을 돌보는 많은 존경할 만한 공무원들을 만납니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이 청와대만 가까워지면 사람이 달라집니다. 청와대만 가까워지면 사람이 변합니다. 친구가 아닙니다. 종들이 아닙니다. 사람은 보이지 않고 자신의 힘만 보입니다.


무려 450만명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청원서를 서명으로 받았습니다. 이거 당연히 국회에서 법으로 제정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이 나라 국민입니다. 국민들이 힘을 모아서 법을 제정해달라는 것은 우리들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이 사건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들의 서명입니다. 긍휼로 가득 찬 서명용지란 말입니다. 그런데 법률 요구는 국회가 왜 거부합니까. 사람은 보지 않고 자신들의 권력만 보기 때문입니다.

한승헌 변호사님의 말처럼 "민주주의 제체 아래서는 지배자들의 준법이 우선하지만 억압적인 체제 아래에서는 피지배자들의 준법을 앞세운다". 진짜 어른의 말씀입니다. 우리사회는 피지배자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피지배자들에게 관대하고 지배자들에게 엄격해야 긍휼이 있는 법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반대입니다.


공무원들의 중심에 있는 대통령이 Public Servant가 되길 바랍니다. 종의 마음으로 국민들을 따뜻한 눈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직책으로 Public Servant가 아니라 오히려 Privat Safety를 구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안전을 위해서 직책을 사용하는 것은 명백하게 부르심을 잊은 행위입니다. 국민의 종 노릇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 노릇하는 것입니다. 긍휼이 없는 직위는 다 불안을 감추기 위해서 힘에 의존합니다. 두려움에 갇혀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공무원보다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안전을 허무는 긍휼의 사람들로 말미암아 세상은 변화시킵니다.


긍휼은 법을 반드시 이깁니다. 이 광장에는 긍휼을 베풀지 못하는 난폭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분노가 가득합니다. 그러나 여기 모인 기도회로 모인 사람들은 서로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법보다 강한 긍휼이 우리를 불러냈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것입니다. 긍휼을 회복한 공무원들이 많아지는 사회는 반드시 법을 넘어섭니다. 사람 사는 맛이 날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없는 심판을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긍휼이 없는 다스림은 폭력이 되고, 긍휼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거듭난 자가 아닐 것입니다. 십자가는 긍휼이기 때문입니다.


Remember0416, 엄마!.

긍휼이라는 말은 자궁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자궁에서 생명을 낳는 곳이지요. 생명이 자라는 곳에는 반드시 긍휼이 넘치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자발적으로 헌신한 그룹중 하나는 Remember 0416같은 단체입니다. 엄마의 자궁에서 나오는 생명력에서 긍휼이 나옵니다. 이 긍휼의 마음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이 광화문 거리에 가득한 긍휼을 보십시요. 1인 시위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가와 따뜻한 눈길을 베풉니다. 음료수를 건넵니다. 말이라도 한마디 합니다. 이 긍휼의 마음이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줍니다.


이제는 선거를 통하여 세상을 바꾸는 시기가 지나가는 듯합니다. 국회의원들은 그야말로 이익집단일 뿐입니다. 어떤 당이든지 같은 색깔일 뿐입니다 법을 만들어야 할 국회가 법을 어기고, 특권층으로 전락했습니다. 자기들의 정치적인 논쟁만 일삼고 있습니다. 선거를 통하여 세상을 바꾸는 시기가 지나가고 오히려 시민운동을 통하여 세상을 바꾸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곳곳에서 일어나서 세상을 바꾸는 자리에는 항상 긍휼의 마음이 가득합니다. 자식을 품은 마음으로 유가족들을 긍휼히 품고 그들을 먼저 살립시다. 생명을 낳는 엄마의 마음, 긍휼로 무정함을 벗고, 피지배자들에게 요구하는 준법을 벗고 생명이 안전하게 자라는 건강한 사회, 긍휼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 본 글은 9월1일(월),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렸던 <세월호 참사 추모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촛불기도회> 설교문입니다.  




2014/08/29 - [세월호 촛불기도회 설교] 교만과 공의(김근주 교수)

2014/08/11 - [성명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정치권의 야합을 규탄하며, 유가족들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4/08/05 -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2호 - 140805]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2014/08/05 -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1호 - 140623]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의 아픔입니다.

2014/07/30 - [세월호 참사]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1인시위 - 참가후기

2014/07/30 - 한국의 침몰과 기독교윤리실천운동(백종국 공동대표)

2014/07/10 -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1인시위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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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