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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청년이 희망이다

[청년TNA6기]<들개와 타조>1차 촬영 후기

기윤실 청년 TNA(Talk&Action)는 복음에 합당한 윤리적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청년모임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로서의 시민, 시민으로서의 성도인 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그 결과를 삶에서 실천합니다. 


11월 29일에는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영상을 제작중인 <들개와 타조>팀의 1차 촬영이 있었는데요. 4명의 멤버들이 촬영날의 소감을 조금씩 남겨주었습니다. 예술, 영상을 하는 멤버들의 후기에는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단어와 표현들이 있는데요. 그래도 관심갖고 응원해주세요.^^


<들개와 타조>1차 촬영 후기


[소예니]

3분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3달동안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는가! 신기한점은,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시나리오가 우리의 초기 의도와 완벽히 맞아 떨어진다는 점이였다. 촬영은 우리의 이야기를 시각화하는 작업이였다. 딸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과 그 슬픔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제주에서 여기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어떤 남자의 마음. 그 두 마음이 만나는 지점을 최대한 잔잔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부분에 활기를 주고자 더 좋은 로케이션을 향해 무리해서라도 이동을 감행했고, 해를 가둬버리는 구름이 속절없이 아쉬워 함께 속상해하기도 했다. 우리는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것이다.촬영이 한회 남았다. 추워지는 날씨속에서도 힘내서 끝까지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길..!



[홍주애]

많은 것들이 처음이고 서툴렀지만, 모든 것이 유익했다.촬영의 모든 시간들이 값으로 살 수 없는 귀한 수업들이었다. 그리고, 과거를 돌아보게 했다. 꿈꾸었던 막연한 미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나를 변화시키고 이끄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게 했다. 정말 자격이 없고, 부족한 내가 나에게 가장 유익한 모습으로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한다. 지금까지 겪어온 현장은 다급하고, 긴장된 것들이었지만, 이번에는 기쁘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다.몇가지 아쉬운 점들도 있다. 더 결단력 있지 못했고, 요구하지 않았던 것들이 후회된다.베스트가 나올때까지 오케이하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사실 내 성격은 ‘대충하지뭐’ 이런 쪽에 가까운데, 이 기회를 통해 나의 그런 모습을 고칠 수 있게 될 것 같다. 아직 한 회가 더 남았다. 사실 이 촬영이 더 어렵고 중요하다고 본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번에 찍은 장면들은 활기차게 남자가 제주도에서 서울로 오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에 맞는 여행을 다녀온 듯한 촬영장 분위기가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결과물에 대해서 아쉬운 감이 있고, 그게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직접 깨닫기는 낙천적인 성격탓에 이제 처음 겪었다. 촬영은 역시나 재미있는 탐험이다. 많은 것을 개척해야 한다. 불가능할 것 같은 것을 계속 뛰어넘고.. 나랑 잘 맞는 이런 경험을 해주게 하심에 또 한번 감사한다.


[이성준]

영화는 공동예술이다. 각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합일된 결과를 위해 노력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성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우리를 단단히 연결시켜주는 주님의 끈이 있었기에 바른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갈 수 있었고 팀원들끼리의 연대감도 단단해졌다. 남은 회차도 주님께 영광돌릴 수 있는 작업이 되길 바란다.



[양회현]

첫 프로덕션. 로케이션과 의상, 그리고 시나리오 이 모든 걸 우리는 조금이라도 더 좋게 하기 위해, 계속 수정을 했다. 그리고 학과의 공연 스케줄, 각자의 스케줄들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했다. 사실 노력 했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항상 주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있다. 첫 프로덕션도 그렇다 생각했다.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이였지만 결과가 좋았던 것이다. 동시에 새벽부터 일어 났던 팀원들이 끝날 때, 다 같이 지하철에 타서 장비를 반납하러 갈 때 기분이 좋았다. 프로덕션을 통해 하나 됨을 경험하는 것이 이번의 가장 큰 소득이였다


2014년 한해동안 가장 큰 사건은 세월호 참사일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2014년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들개와 타조>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월호참사를 어떻게 보고 기억해야할지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할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토론을 하며, 자신들의 생각과 마음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영상은 12월 18일(목) 기윤실 송년모임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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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8 - [청년TNA6기]<잉클리즈>의 북콘서트<김기석 목사의 '아슬아슬한 희망'>후기

2014/11/25 - [청년TNA6기]<잉클리즈>팀을 소개합니다!!

2014/11/20 - [청년TNA6기]<들개와 타조>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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