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호'에 해당되는 글 59건

  1. 2017.06.08 새로운사회와 국민통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① - 손봉호 자문위원장
  2. 2016.08.16 [비전메세지] 종교개혁과 경제정의(손봉호 자문위원장)
  3. 2016.07.28 [긴급좌담] 김영란법,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볼 것인가? 후기
  4. 2015.09.03 2015년 전국기윤실수련회 주제발제 "기윤실 운동을 생각하다"(주광순)
  5. 2015.07.28 [전국기윤실] 도약을 위한 더불어 함께! 익산기윤실 법인지부화를 위한 움직임 _ 최준호 사무국장
  6. 2015.05.14 기독교윤리실천학교 준비를 위한 기윤실 내부 워크숍 - 발제2(신원하 기독교윤리연구소장)
  7. 2015.05.14 기독교윤리실천학교 준비를 위한 기윤실 내부 워크숍 - 발제1(손봉호 자문위원장)
  8. 2015.05.13 2015년 기윤실 홍보 브로슈어를 소개합니다.
  9. 2014.12.31 [세월호 참사특별 뉴스레터 4호 - 141231]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0. 2014.12.16 기윤실 열매소식지 2014년 11-12월호가 발행되었습니다.
  11. 2014.12.16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3.전병욱 목사/ 4.세습방지법/ 5.군인권유린/ 6.문창극 후보 '하나님의 뜻'
  12. 2014.11.05 로잔 언약과 사회적 책임(손봉호)
  13. 2014.09.04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3호 - 140904] 슬픈 마음 짓밟는 일을 멈춰 주세요
  14. 2014.08.29 2014년 기윤실 홍보 브로슈어를 소개합니다.
  15. 2014.08.05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1호 - 140623]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의 아픔입니다.
  16. 2014.06.10 [특집_세월호 참사 앞에 선 기독교윤리] 이번에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손봉호 자문위원장)
  17. 2014.06.09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2014 지역순회강연(대전편)
  18. 2014.05.30 [자발적불편운동 6월 캠페인] 대중교통으로 교회가요
  19. 2014.05.15 [기윤실 6.4 지방선거 기독유권자운동] Talk, Pray, Vote 캠페인 (전단배포)
  20. 2014.03.19 [2014년 기윤실 회원총회+신년강연회] 타자를 위한 윤리(신년강연회 영상과 녹취요약본)


새로운 사회와 국민통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 

※ 이 글은 4월 20일(목), 평화다방에서 진행된 토론회 발제 원고를 편집한 것입니다. 


 

 

 

발제 1.

한국사회의 갈등현상에 대한 

기독교 윤리적 관점

손봉호 자문위원장 (기윤실, 고신대 석좌교수)






최근 대선 후보들이 사회 통합을 이루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을 보니 사회구성원들이 동감하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갈등해소와 통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제시대에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원인 중 하나는 도산 안창호의 말대로, 분열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은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며 힘을 잃고 퍼져버렸다.

 

내가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분열의 이유는 첫째, 도덕성 결여로 서로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산 안창호의 분석에 동의한다. 우리가 단결하지 못하는 것은 서로 속이기 때문이다. 믿지 못하면, 힘을 합칠 수가 없다. 우리나라의 도덕성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국제 투명성 기구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청렴도는 세계 176개 국가 중 52위이다.(2016년 발표, 일본은 20위) 도덕적 후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 예를 들면, 탈세율 28% (경제위기 봉착했던 그리스 27%), 보험사기 14% (일본1%), 교통사고 입원율 일본의 8배.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른 사람을 속이며 고통을 주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 서로 믿지 못하는 개인들이 모인 사회에서 어떻게 통합을 말할 수 있을까. 도산은 ‘거짓말은 군부의 원수’라고 했다. 도산이 애달파했던 상황은 2017년 현재도 여전하다. 기윤실이 창립 초기부터 여러 가지 정직 운동을 해왔다. 그러나 3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할 때 무엇이 나아졌다 싶다.

분열의 둘째 이유는, 이념적 갈등이다. 각자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지나쳤다고 본다.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전에는 정론이라는 것이 있어서(예를 들면 뉴욕타임즈), 어떤 현안이나 문제에 대해 합리적 관점과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주었는데, 지금 시대는 SNS가 발달하면서 온갖 괴상한 생각에도 근거를 찾을 수 있고 쉽게 퍼뜨릴 수 있게 되었다. 자기 마음에 드는 의견만 찾아다니고 수용하여 고집불통이 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그저 다르다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으로 나쁜 사람이라고 여기기에 갈등은 더욱 심해진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도덕적 불신을 극복해야한다. 적어도 그리스도인들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고, 공정해야한다. 100%는 아니더라도 정직하고 공정한 삶을 살도록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다. ‘성경적 정의’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 남을 속이지 않는 것, 그리고 이웃이 억울한 일을 당하게 하지 않는 것임을 기억해야한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가진 이념을 종교와 연결 지어서는 안 된다. 정치적 이념을 종교적 상황까지 끌어올려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낸다. 이념은 비과학적이기에 객관적일 수 없다. 이념을 절대화 하는 것은 우상숭배이다. 성경말씀보다 우선하는 것은 무엇이든 우상이다. 한국사 회는 이념이라는 우상을 섬기고 있다. 이념을 성경으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이념을 성경으로 정당화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것을 극복해야한다. 유일하게 절대적인 것은 성경이다. 그리고 윤리이다. 보수도, 진보도 상대적이다. 자신의 이념에 사로잡혀 상대방을 적으로 대하는 태도를 고쳐야한다.

이 두 가지만 극복해도 우리 사회 갈등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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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메세지] 종교개혁과 경제정의











글_손봉호 자문위원장


클린턴 후보는 “역시 경제야!”(Stupid, it’s economy.)라는 입장에 서서 득표운동 함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에 이겼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선거에는 역시 경제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을 내걸어야 표를 얻을 수 있다. 지금 세상에서는 정치, 과학기술, 학 문, 교육, 연예, 스포츠, 심지어 종교까지 경제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역사상 경제 가 이렇게 중요해진 때는 없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돈의 가치는 공유불가능(共有不可能, zero-sum)한 하급가치 다. 돈은 경쟁을 유발하고 경쟁의 패자는 항상 약자다. 약자이기 때문에 경쟁에 지 고, 경쟁에 지기 때문에 약자가 된다. 그런데 경쟁에는 항상 부정의 유혹이 따른다. 정직하기로 유명했던 독일에도 폭스바겐 사태가 일어났고 미국에서는 리먼 브라더 스 사건이 벌어졌다. 경쟁이 공정하지 못하면 약자의 고통은 그만큼 더 커진다. 경 쟁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경쟁은 공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 에 가장 요구되는 것이 경제윤리며 경제 정의다. 요즘 제기되는 정의 논의는 보응의 정의(retributive justice)가 아니라 전적으로 분배의 정의(distributive justice)란 사 실도 이런 요구를 반영한다.  


최초로 정의를 이론적으로 다룬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正義)를 “같은 경우는 같 이 취급하고 다른 것은 다르게 취급하는 것”이라고 정의(定義)했다. 그런데 그는 귀족과 노예는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취급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와는 달리 기독교 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권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모든 사람은 원칙적으로 평등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실재하는 인권사회에서는 항상 빈 부, 남녀, 귀천, 유·무식 등의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정의를 위한 기독교적 노력은 이 차이를 가능한 한 줄이고 제거하는 것이다. 성경은 아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 는데, 고아, 과부, 객(이방인), 가난한 자, 병든 자, 장애자, 소외된 자 등 약자를 보호하고 강자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동안 자본주의는 빈부격차를 확대해 놓았고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 는 과학기술은 이를 극대화하고 있다. 영국의 유서 깊은 구호단체 옥스팜(Oxfam) 대표는 지금 전 세계의 부의 절반을 62명이 누리고 있고 세계 인구의 1%가 전체 부 의 99%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빈부격차가 늘어나는 큰 이유 가 운데 하나는 노동을 통해서 버는 돈보다 돈을 통해서 버는 돈의 액수가 더 커졌다는 사실이다. 무능하고 게을러도 돈만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고, 따라서 부익부 빈익 빈 현상은 더욱 불가피하게 되었다.    


그런데 독일의 사회학자 베버(Max Weber)는 자본주의가 종교개혁, 특히 칼뱅주의에서 태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견이 없지 않지만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오늘 날의 개신교인들은 그 주장을 다시 한 번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루터의 소명론(召命論)과 칼뱅의 예정론에 근거 해서 신자들은 자신의 직업이 무엇이든 관계없이 하나님의 소명이고 그 직업에 성공하는 것이 곧 자신이 구원받도록 예정되었다는 증거라고 믿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열심히 노동해서 많이 생산했으나 철저히 절제함으로 성 공해서 부를 축적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칼뱅은 이자 받 는 것을 허용했으므로 상업이 번창했고 돈이 돈을 버는 오 늘의 상황에 단초를 마련했다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직 업에서의 성공이 곧 예정의 증거로 보았다는 베버의 주장 에는 이의가 많다. 그러나 소명론, 근검절약, 이자허용은 모두 역사적 사실이고, 자본주의를 태동시켰다 할 수는 없 어도 자본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오늘의 개신교인들은 자본주의의 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칼뱅이 이자를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올바른 이해 가 필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스콜라 철학에서는 돈은 새로운 가치를 생산할 수 없다(sterile)고 보았고 중세교회 는 꾸어 준 돈에 대해서 이자 받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 였다. 그런데 칼뱅은 상업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그 시대에 돈을 빌려 사업을 하여 빌린 돈보다 더 큰 돈을 만드는 경 우가 엄연히 있는데도 돈은 아무것도 생산할 수 없다는 것 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스라엘 동족에게 는 이자를 받지 말라는 구약의 명령은 신약시대에는 적용 될 수 없다고 보았다.  


그는 무조건 이자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인간의 전적부패 에 누구보다 민감했던 칼뱅은 이자허용이 어떤 결과를 가 져올 것인지를 잘 알았다. 그래서 그는 이자를 허용하되 일곱 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것을 요구했다. 가난한 자에 게 꾸어 주었을 때, 사업에서 이익을 남기지 못했을 때, 공 익에 어긋날 경우에는 이자를 받아서는 안 되며, 국가에서 정해놓은 이율을 초과할 수도 없고, 대금이 직업이 되어서 도 안 된다고 했다. 그들 조건을 다 만족시키면 돈이 돈을 버는 오늘의 상황은 결코 일어날 수 없게 되어있다. 사실 이자를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예외 조항을 둔 중 세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불행하게도 오늘의 세계는 경제에 관한 개혁자들의 가르 침 가운데서 가난한 자에 대한 배려, 공익에 대한 관심, 돈 이 돈을 벌지 못하도록 하고 대금 그 자체가 직업이 되지 못하게 한 것, 부지런히 일하고 사치를 금한 것 등 정의로 운 경제활동에 대한 가르침은 거의 다 무시하고 다만 이 자를 허용한 것만 잘 수행한다. 개혁자들의 가르침에 충 실했더라면 오늘의 자본주의가 이렇게 위험해지지는 않았 을 것이다. 


현대 개신교는 바로 현대 사회가 무시해버린 개혁자들의 가르침을 회복해야 한다. 가난한 자를 돌보고 이익과 무 관하게 열심히 일하며 무엇보다 더 절제해야 한다. 베버는 종교개혁자들이 “세계내적 금욕”(innerweltliche Askese) 를 실천했다고 주장한다. 모든 절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돈 욕심을 절제하는 것이다.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며 (딤전 6:10), 돈에 대한 탐심은 우상숭 배 (골 3:5)라고 경고한다. 이 욕망을 절제하지 않고는 현 대사회에서 윤리적이 되기가 매우 어렵다. 모든 윤리는 정 의로 환원되며, 약자를 착취하지 않고 보호하는 것이 기독 교 정의의 핵심이다. 이런 정의가 무시되면 자본주의는 약 자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거대한 재앙이 되고 말 것이다. 


독일 신학자 그른드만(W. Grundmann)은 헬레니즘의 절 제는 행위자 자신이 고상한 품격을 갖추는데 그 목적이 있 다면 성경의 절제는 이웃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 했다. 모 든 이웃에게 이익을 제공하지 못하더라도 이미 고통당하 고 있는 약한 이웃에게 고통을 더 하는 악은 저지르지 않아 야 한다. 개인적으로 공정하게 행동하고 사회 구조도 정의 롭게 고쳐야 할 것이다. 



* 기윤실 창립 30주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까지 <양극화를 넘어 더 불어 함께>를 주제로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 이 글은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월간지 월드뷰 2016년 5월호에 실린 내용을 해당 기관에 허가받아 전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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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좌담] 김영란법,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볼 것인가? 후기 


[긴급좌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볼 것인가? 


* 일시_  2016년 7월 4일(월) 오후 7시


* 장소_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 예배실
              
* 사회_  백종국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기윤실 공동대표

* 좌담_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기윤실 자문위원장
             이상민 변호사(법무법인 에셀), 기윤실 감사, 기독법률가회 사회위원장




김영란법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볼 것인가? 좌담녹취록 

김영란법_좌담회_녹취록(최종).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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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국기윤실수련회 토론회 주제발제
기윤실 운동을 생각하다

주광순 공동대표(부산)



기윤실 운동이 곧 30년이 됩니다. 먼저 제가 어떻게 기윤실에 참여하게 됐는지, 그리고 제 신앙에 깊은 영향을 끼친 두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학생 때 시내버스 차장들과 함께 예배하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예배드리면서 보니 시내버스 차장으로 일하는 여성분들은 박봉인 것보다도 위장병, 탈골, 맹장염 등 건강을 해치는 것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사회에서도 이분들을 무시하는 분위기였는데 교회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왜 교회도 이럴까 하는 현실이 참 답답했는데 제가 공부하던 총신에서는 그 당시 어떤 탈출구도 없었습니다. 이런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기도해라, 사회운동하려면 나가서 해라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때 총신에 손봉호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죽으면 천국 가는데 그럼 이 땅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꼬를 터주셨습니다. 그리고 생긴 기윤실은 보수주의자들에게 있어서는 신앙과 양심이 자유를 얻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윤실에 계속 애정과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분은 이만열 선생님입니다. 이만열 선생님에게서 민족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그리스도인은 코스모폴리탄인 줄만 알았습니다.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만 알았지 우리 민족에 대해서는 무지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만열 선생님을 통해 그리스도인과 민족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게 된 것입니다. 다만 기윤실 운동에는 이만열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민족의 개념이 강하게 자리잡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입니다.

저에게 있는 고민은 이런 것입니다. 인간들의 선한 의지, 착한 신앙이 정치·경제·문화·국가의 문제를 저절로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란 무엇인가? 제가 생각하는 기윤실은 그런 고민을 이 땅에 적용하는 운동입니다. 기윤실이 만들어질 1980년대 당시 한국교회는 그리스도교와 예수교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진보적인 신앙을 가졌던 그리스도교(기독교장로회)와 보수적인 신앙을 가졌던 예수교(예수교장로회)로 말입니다. 양 극단을 경험하면서 저희 같은 젊은 신학생들은 해결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럴 때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는 신앙에 대해 길을 열어주신 분들이 손봉호, 이만열 두 분 선생님과 이분들이 시작한 기윤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윤리운동을 개인윤리와 사회윤리로 나뉘어서 생각해 볼 때 지난 30년동안 기윤실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기여한 가장 큰 공헌은 개인윤리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실천하도록 도전한 것입니다. 그나마 개인윤리는 나아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회윤리는 그닥 나아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윤실이 하는 말이 아편처럼 사람들의 아픔을 잊게 하는 것인가요? 하나님을 뜻을 세워가는 것인가요? 지금처럼 개신교인 숫자가 줄고 ‘개독교’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여기에 대답하는 것이 기윤실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선행과 제도적 변혁 사이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적주권설에 따르면 어떤 영역에도 그리스도가 안 계신 곳이 없습니다. 위르겐 몰트만의 핵심 주장에 시의적절성과 전통 사이 관계 이야기는 대단히 보수적입니다. 기윤실이 몰트만의 아이디어를 좀 빌려오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왜 ‘개독교’ 소리를 듣습니다. 이 시대에 대안이 안 돼서 그렇습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답이 될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의 해답이 무엇일까요?

기윤실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온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무신론자나 반신론자들에게도 ‘정당한 해답’이 될 수 있을까요? 부산기윤실에서는 핵·통일·이주민 문제 등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성경과 신앙의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이 시대의 비기독교인들이 받아들일만한 것을 해야 합니다. 이 시대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를 우리도 고민해야 합니다.

요즘 기윤실은 운동이 아니라 싱크탱크가 된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을 끌어와서 운동을 하고 있나요? 아니면 오피니언 리더들을 양육하고 있나요? 30년이 되는 기윤실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만약에 정말 싱크탱크라도 잘 하면 이 사회에 해법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기윤실은 이렇습니다. 보수적 전통을 잘 받아들이고 사회적 문제도 해결하려고 몸부림 치는 곳입니다. 얼마나 우리 기윤실이 그리스도께 가까이 갔으며, 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애쓰는가? 이게 30년 된 기윤실의 과제이며 기도제목이라 생각합니다.

* 본 내용은 2015년 전국기윤실수련회(8/14-15, 부산) 토론회 주제발제를 녹취, 정리한 글입니다.

>>> 관련 글 보기

2015/09/02 - 2015년 전국기윤실수련회 후기 "기윤실 운동은 평범한 그리스도인 운동이다"(오동근)


2015/09/08 - 2015년 전국기윤실수련회 개회예배 "하나님이 원하는 나라"(최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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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윤실] 도약을 위한 더불어 함께! 익산기윤실 법인지부화를 위한 움직임 _ 최준호 사무국장


도약을 위한 더불어 함께! 익산기윤실 법인지부화를 위한 움직임




2011년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익산기윤실에 첫 발을 내딛였을 때 익산기윤실은 긴 시간동안 활동중지 상태였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 가운데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2012년도에는 오랜 시간의 숨고르기를 마치고 재창립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그 후에 많은 사업들을 진행했지만 여러 애매한 점들과 운영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익산기윤실에서 일을 하기 전 고용노동부에서 하는 청년취업패키지를 지원하여 교육을 받았었다. 취업을 하게 되면 회사와 본인에서 얼마정도의 금전적 지원을 해주는 제도였다. 익산기윤실에서 일을 시작하고 나서 당연히 지원을 받을 줄 알았는데 결국은 받지를 못했다. 서류상 소속은 4대보험을 지원받는 서울(법인) 기윤실 소속인데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곳은 익산이었기 때문이었다. 법적으로 지부가 아닌 상황에서 지원을 받기는 어려웠다. 기윤실 정신을 이어받아 익산기윤실 활동을 하지만 이런 사소한 것 때문에 정체성에 있어 혼란이 오게 되었다.

 

동시에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역기윤실의 경우 실무자 또는 위원으로 참여하는 청년층이 드문 상황이다. 현재 지역기윤실을 운영하고 있는 주체가 대부분 목회자들과 교수, 전문직 종사자들이고, 나이 또한 40대 이상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윤실 조직들이 법인 지부화를 추진해 정부 또는 기타 NGO지원 단체에서 제공하는 청년취업패키지와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열약한 환경의 지역기윤실에 최소한 젊은 층들이 들어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수도 있겠다는 것이다.

 


또한 기윤실이 가지고 있는 공신력은 높지만 익산기윤실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도 지역기윤실 이름으로 활동을 하기에 이 단체가 기윤실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법적인 지부가 아닌 비영리단체, 임의단체로 활동하는 것은 여러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던 차에 매년 진행되는 전국기윤실협의회와 실무자회의 등을 통해서 이런 필요들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2013년 전국기윤실협의회 대표자회의에서 지부화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이 나오게 되었다. 이후 전국기윤실수련회에서는 법인지부화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와 브리핑이 이루어졌다. 물론 법인지부화에 대한 필요성은 느꼈지만 준비과정은 녹록치가 않았다. 전에 없던 활동이었기에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진행하자는 의견을 받아 법인지부화 TFT를 구성하였고, 실무자 및 위원들로 구성된 이 모임에서 구체적인 자료조사를 진행하고 서로의 의견 조율을 해나감으로써 필요한 절차들과 행정서류들을 준비할 수 있었다. 공식적인 지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에 표준정관에서부터 세밀한 부분 하나하나 준비해나갔다.

 

현재 익산기윤실은 법인지부에 맞는 운영체계를 갖추기 위해 뜨겁게 진력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법인지부예배를 통해 공식적인 익산지부로서 사역을 감당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지역교회를 위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익산지부로서 더욱 사역에 힘을 낼 것을 기대한다.

 

글_최준호 사무국장(익산기윤실)

 

* 본 글은 기윤실 열매소식지 2015년 7~8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관련글보기 

2015/07/28 - [전국기윤실] 서로 짐을 져주고 돕고 섬기는 지역기윤실 운동_ 이창호 실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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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드러나 대한민국의 윤리수준은 윤리운동 단체인 기윤실에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주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낮은 윤리수준에 기윤실이 책임감을 갖고 시민들의 윤리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 준비의 과정으로 지난 3월27일(금) 손봉호 자문위원장과 신원하 기독교윤리연구소장을 모시고 내부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신원하 기독교윤리연구소장의 발제 녹취록을 공유합니다. 앞으로 기윤실의 운동과 기독교윤리실천학교에 많은 관심과 응원부탁드립니다. 


기독교윤리실천학교 준비를 위한 - 기윤실 내부 워크숍 발제2

신원하 기독교윤리연구소장 발제 녹취록




계몽주의 이후 윤리는 이성을 사용해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가 무엇인지 덕이 되는 목적이 되는 행동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에 맞춰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동, 행위의 윤리가 주류를 이뤘다.


그 이후 행위자에게 초점을 맞춰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하는 쪽으로 관심이 모여졌다. 이전에는 인식해놓은 규범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인간의 이성이 흔들리고 인간은 확실한 지식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 불안전안 지식에 근거해서 당위를 결정하지 말고 인간이 무엇을 희망하고 바라면서 살아가야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에 맞춰서 행동을 정해 가야한다는 흐름이다. 칸트용어로 1)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2)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3)나는 무엇을 희망해야하는가? 


소위 존재에 중점을 두는 윤리적 경향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의 목적, 목적론적 윤리, 덕의 윤리를 이야기했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선한 삶의 목적은 행복이다. 매킨타이어는 선한 삶이란 선한 삶을 위해 살아가는 삶이다라고 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의 윤리, 어떤 목적을 지향하는 존재인데, 모든 것은 목적을 갖고 창조되었다. 자아실현의 윤리,인생의 목적은 자아실현을 하는 것이다. 


플라톤은 질서있는 통합, 이성적인 부분은 지혜, 비이성적인 부분은 용기, 절제 이것을 통합하는 것이 정의라고 했다. 플라톤은 특별히 지혜를 강조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비이성적인 부분을 열등한 것으로 본 플라톤과는 다르게 비이성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덕이 모두 잘 조화를 이루어야 안녕한 삶이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지적인 탁월성 성품적인 도덕적인 탁월성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행동을 한번 했다고 덕스러운 삶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나서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습관이 덕스러운 행동과 방향을 좌우한다. 행복한 삶, ‘안녕’은 덕스러운 행동과 성향을 개발해서 습관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덕스러운 사람이 항상 덕스러운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습관이 중요하다. 습관은 시간을 통해서 형성되기 때문에 예측가능하다. 관습화 되어서 주변 영향으로 나오는 습관이 아니라 행동을 위해서 준비된 습관이다.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습관이 굳어지면 성품이 되는데 이것이 우리의 행동을 뒷받침해준다고 했다. 비전을 강조했고 습관이라는 것은 공동체가 갖고 있는 비전에 의해서 형성되어 지기 쉽다고 했다. 공동체의 비전은 공동체가 계속 전해 받아온 이야기, 만들어가고 있는 이야기, 전하는 이야기에서 형성된다.


습관형성에 있어서는 공동체 안에서의 이야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공동체에서의 비전이 중요하다. 이야기 신학, 이야기 윤리라고도 한다. 그리스도인의 습관 인격은 그리스도 공동체 멤버들간의 관계, 그 안에서의 이야기, 비전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또 오랜 시간에 거쳐서 형성된다. 


예를 들어 정직은 하나의 습관이고 인격이다. 정직하지 못한 행동은 가정에서 교회에서 자연스럽게 배워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덕윤리와 계명윤리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기 보다 같이 가야한다. 


존재윤리를 강조하고 공동체 습관을 강조하는 학자들은 인간들의 성품이 인성이 행동에 선행한다고 하는데, 과연 자동적으로 연결이 되어질 수 있을까? 꼭 그렇지는 않고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해라 하지말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서 그런 삶을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큰 영향을 준다. 윤리적 인물들이 공동체에 많아지고 그런 사람들의 삶을 보는 것만으로 삶이 변할 수 있다. 공동체에 그러한 인물들이 많아지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도 사회에 존재만 하더라도 빛의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015/05/14 - 기독교윤리실천학교 준비를 위한 기윤실 내부 워크숍 - 발제1(손봉호 자문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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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월호 참사로 드러나 대한민국의 윤리수준은 윤리운동 단체인 기윤실에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주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낮은 윤리수준에 기윤실이 책임감을 갖고 시민들의 윤리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 준비의 과정으로 지난 3월27일(금) 손봉호 자문위원장과 신원하 기독교윤리연구소장을 모시고 내부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손봉호 자문위원장의 발제 녹취록을 공유합니다. 앞으로 기윤실의 운동과 기독교윤리실천학교에 많은 관심과 응원부탁드립니다. 


기독교윤리실천학교 준비를 위한 - 기윤실 내부 워크숍 발제1

손봉호 자문위원장 발제 녹취록



윤리의 성격을 생각해 보자. 기독교 그리고 현대의 윤리는 관계의 문제다. 과거의 윤리는 관계를 강조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의 경우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이 윤리의 문제였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소위 미덕 그리스의 4대 미덕, 이런 것을 얼마나 갖추는가 하는 것에 관심을 쏟았다. 칸트는 이 세상에 선한 것은 하나뿐이다. 선한 것은 의지 하나뿐이다. 목적이나 결과가 아니라 선하게 의도하는 그것만이 선이다라고 했다.


윤리에 대해서 자신이 어떻게 훌륭하게 되고 내가 얼마나 착하고 선한 행위를 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나는 잘못됐다 생각한다. 윤리는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과의 문제이지 나의 문제가 아니다. 철학자 니그렌은 이런 윤리를 주장했다. 이제까지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프랑스 철학자 레비나스는 타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가 윤리를 타자 중심이라고 생각한 것은 레비나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윤리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다.


왜 한국 사람들은 불행하냐? 더 편리하고 부유해지고 발전했는데 왜 더 불행해지느냐?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첫째는 경쟁이다. 상대적 박탈을 느끼게 하는 다른 사람과의 경쟁 때문이다. 두 번째는 도덕적 수준이 낮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 옛날엔 주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시간이 많아서 자연에 의해서 삶의 질이 결정됐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삶은 전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게 된다. 자연에게 의존하는 것이 점점 줄어들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의존하는 것이다. 결국 사람에 의해서 삶의 질이 결정된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윤리적 수준이 낮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덕을 보느냐 해를 보느냐 이것이 윤리다. 윤리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소극적이다.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 윤리다. 적극적으로 남을 돕는 것도 좋지만 윤리는 그 수준이 아니라 소극적으로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윤리의 핵심이다.


인간관계에서 서로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불행해진다. 예를 들어 거짓말은남에게 해를 끼치는 거짓말만 비윤리적이다. 해를 끼치지 않는 거짓말은 비윤리적이지 않다. 


그리고 내가 약자 중심의 윤리라고 강조하는 것은 보통 해를 당하는 대상은 약자이기 때문이다. 약자가 억울함을 당하고 해를 당한다. 강자가 해를 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만약 교통질서가 무너지면 탱크 운전수는 손해가 없지만 자전거나 작은 차를 타는 사람들이 손해를 본다. 해를 끼친다는건 약한 사람의 권리를 뺏고 억울하게 하는 것이다. 윤리는 궁극적으로 정의로 환원된다. 사람을 억울하게 하지 않고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 정의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같은 권리를 누려야 하는 것인가? 기독교는 하나님의 형상을 이야기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 모두 평등하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도 그리스 시대에 시작됐다는 것은 형식적이기만 했다. 그때에는 여자나 노예들은 투표권이 없었다. 그것은 온전한 민주주의가 아니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을 생각해야한다. 철학에서 인간의 기본 인권을 어떻게 정당화 하느냐가 고민이다. 예전에는 이성이 있기 때문에 기본인권이 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그 후로 사람의 이성이 흔들렸다. 인간의 기본인권을 정당화 하는 것은 기독교만이 해결할 수 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기본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 


기본인권사상은 기독교적인 사상이다. 유엔대사였던 무함마드 사이드 알사하프는 기본인권사상은 유대 기독교적 전통의 세속적인 예라고 말했었다. 비기독교인 무슬림들도 기독교의 기본인권사상을 인정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기본적 인권을 갖고 있고 권리를 존중해야한다. 그것을 침해하고 파괴하면 안 된다. 그렇다면 사람은 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가? 내 이익을 위해서 내가 덕을 보기위해 욕심. 탐욕을 갖기 때문이다. 비윤리적의 행위의 근저에는 욕심이 깔려있다. 성경에서 분명이 이야기한다. 욕심은 죄 때문에 하나님의 안전보장을 믿지 못하는 죄이다.


예로 가인이 ‘만나는 자마다 모두 죽이겠다’ 하나님을 못 믿고 자신이 자신을 지키는 것을 볼 수 있다. 인류문화의 시작도 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인간의 행위였다. 하나님을 불신하고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와 무기를 만들었다. 


탐심은 우상숭배다. 탐심을 줄이지 않고서는 윤리적이기 어렵다. 탐심을 절제해야 한다. 성경용어 사전에서 절제라는 단어를 보면 성경이 말하는 절제와 헬레니즘이 말하는 절제는 차이가 있다. 헬레니즘이 말하는 절제는 자기를 위한 절제이고 성경에서 말하는 절제는 이웃을 위한 절제, 이웃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한 절제다. 자발적불편운동도 그런 절제운동이라 할 수 있다. 내 건강이나 나를 위한 절제는 윤리적인 요소가 없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절제하고 양보하는 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절제이고 윤리이다.


윤리 어원이 모두 관습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상당히 사회적인 요소다. 한국사람이 부정직한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가 부정직한 것이다. 똑같은 사람이 일본에 가면 정직해지고 한국에서는 부정직하게 된다. 윤리적이 된다는 것은 나만 변화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자체를 변화시켜야 한다. 사회구성원 가운데 약자들이 얼마나 손해를 보는지가 중요하다. 내 자신이 약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약자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약자의 고통과 관계되는 모든 것은 윤리적인 것과 관계가 있다. 기윤실이 하는 운동의 사회 윤리적 수준을 높임으로 약자의 고통을 줄여야 한다.


2015/05/14 - 기독교윤리실천학교 준비를 위한 기윤실 내부 워크숍 - 발제2(신원하 기독교윤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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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윤실 홍보 브로슈어를 소개합니다. 

본 브로슈어는 누구나 복사해서 사용하실 수 있으며, 인쇄본이 필요하신 경우 기윤실로 요청하시면 협의를 통해 발송해드립니다.


*문의 02-794-6200, cemk@hanmail.net


2015 기윤실 브로셔_(배포용).pdf



<앞면>


<뒷면>



<세부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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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5 -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1호 - 140623]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의 아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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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열매소식지 2014년 11-12월호가 발행되었습니다.



기윤실소식지(14_11 12)_웹용.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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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 3.전병욱 목사/ 4.세습방지법/ 5.군인권유린/ 6.문창극 후보 '하나님의 뜻'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 뉴스》

유난히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14년.
무 엇보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우리의 마음을 침통하게 만드는 사건사고들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율리히 벡의 “위험사회”와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 등이 대중적으로 확산되면서 위기의식과 함께 신뢰에 기초한 안전하고 안정된 사회를 향한 갈망이 더욱 커졌습니다.

기 윤실 간사들은 올 한해를 갈무리하면서, 기독교윤리 측면에서 한국사회와 교계에서 주요했던 이슈 10가지를 되짚어보았습니다. 순위는 간사 개개인이 올해 중요하다고 판단한 이슈에 가중치를 부여한 것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 것입니다. 모든 이슈를 기독교윤리적으로 해석할 수 없고, 전문가의 의견이나 대중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정리한 것은 아니지만,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돌아보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 뉴스》가 다원화된 사회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우리의 기도제목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올 한해도 변함없는 후원과 기도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서
1. 세월호 참사, 한국교회에도 책임이 있다
2. 송파구 세 모녀 죽음
3. 끝나지 않은 전병욱 목사 성추행 사건
4. 교회세습방지법 후퇴... 진화하는 교회 세습
5. 군인권 유린 ‘참으면 윤일병 되고, 못 참으면 임병장 된다’
6. 문창극 총리후보의 ‘하나님의 뜻’
7. 프란치스코 교종 방한
8. 카카오톡 검열논란, 사이버 망명
9.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열풍
10.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


※ 그 외 순위로는 ▲4대강 사업 논란 ▲경주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윤창중 성추행 의혹' 파문 ▲조세피난처 계좌 명단 공개 ▲미생열풍 등이 있었습니다.^^





3. 끝나지 않은 전병욱 목사 성추행 사건

2010년 세상에 알려진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은 한국교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전병욱 목사는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다’는 두루뭉술한 말만 남긴 채, 막대한 전별금을 받고 교회를 사임하고, 그 후 채 2년이 되지 않아 홍대새교회를 개척해 버젓이 활동을 재개했다. 공식적인 노회의 징계가 없었기에 최근 전병욱 목사에 대한 징계안이 노회 재판국에 접수되어 현재 재판중에 있다.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수많은 피해자들의 일관된 진술이 있고, 전병욱 목사가 피해자에게 사건을 무마해줄 것을 간청하는 육성도 방송되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노회는 이 사건을 한 목사의 일탈로 보지 말고, 이 문제가 어떻게 치리될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사회와 성도들의 눈높이에 맞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야 겠다. 지금에라도 전병욱 목사에 대한 합당한 치리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기윤실은 최근 12월 1일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노회는 전병욱 목사를 면직하라>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4. 세습방지법 후퇴… 진화하는 교회 세습

2012년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과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세습방지법을 입법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의 경우는 다소 애매했지만 총회 마지막 날 정치부 보고 때 교회세습은 불가하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은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그런데 올해는 기류가 좀 바뀌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는 세습방지법 통과에 따라 헌법을 개정했는데, 은퇴 목사나 장로의 자녀를 청빙할 수 있도록 해 변칙세습을 막을 수 없게 되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는 세습방지법 제정이 무산되었고 오히려 세습이란 용어도 쓰지 못하게 결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도 1년간 연구한다더니 세습방지법을 부결시켜버렸다. 그 사이 교회 세습은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양자 간에 교회를 넘겨주는 교차 세습, 교회를 세워서 분가시키는 지교회 세습, 잠깐 다른 사람을 세웠다가 곧바로 자녀에게 물려주는 징검다리 세습 등 그 수법도 다양해졌다.



5. 군인권 유린 ‘참으면 윤일병 되고, 못 참으면 임병장 된다’

군대와 관련된 두 번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먼저는 윤일병 사건이다. 4월 7일, 우발적인 구타로 인해 사망한지 알았던 윤일병이 조사결과 간부의 용인아래 지속적인 구타와 상상하기도 힘든 가혹행위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사건은 임병장 사건이다. 6월 21일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임병장소총을 동료에게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임병장은 무장탈영하여 민간에서 군과 대치하는 상황마저 발생했다. 말년병장이던 임 병장이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도 A급 관심병사로 관리를 받으며 부대 내에서 지속적인 따돌림을 당했던 것이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참으면 윤일병 되고, 못 참으면 임병장 된다.’ 라는 말들이 나올 정도로 군대내의 부조리와 가혹행위는 만연해있고 사병들의 인권은 땅에 떨어져있다. 군대라는 조직은 폐쇄적이기 때문에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이 쉽게 밖으로 노출되지 않는대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들이 터져 나오는 것은 군 내부가 곪을 대로 곪아서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다. TV예능프로인 ○○사나이를 보면서 웃고 즐기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안보를 책임지는 군의 현 상황과 군인 인권 실태에 관심을 기울이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6. 문창극 총리후보의 ‘하나님의 뜻’

지난 6월,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었던 문창극 후보의 ‘하나님의 뜻’ 발언이 파장을 일으켰다. 2011년 한 교회에서 행한 특강에서 ‘일본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를 두고, 일반 사회에서 문창극 후보의 역사인식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자, 총리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이라는 표현 그 자체는 교회에서 널리, 자주 사용되며 개인의 역사뿐만 아니라 민족과 국가 역사에 있어서도 서슴없이 사용되었던 말이었던 것이 교회 문화 내에서는 다소 혼란을 주기도 했다. 다만, 이 사건은 하나님의 섭리로의 해석여부를 떠나 문 후보의 발언이 단순한 하나님의 개입하심과 은혜에 초점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뜻’ 논란은 교회 내에서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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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언약과 사회적 책임


손봉호 자문위원장(기윤실)


* 본 글은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에서 매월 발간하는 <월드뷰 2014년 10월>에 대표주간 칼럼으로 기고된 글을 필자와 단체의 허락을 받아 전제한 것입니다.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로잔 회의가 <로잔 언약>(Lauzanne Covenant)을 발표하여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에게 중요한 자극을 주었다. 성경의 권위, 전도의 특성, 세계 선교의 중요성과 긴급성,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 문화의 문제들, 영적 전쟁 등에 대한 복음주의의 입장을 제시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복음주의자들이 이미 많은 관심을 쓰고 있었던 것들이었지만 한 가지 예외가 사회에 대한 기독교의 책임에 관한 언급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사람의 창조주이시며 심판주임을 믿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 사회 어디서나 정의와 화해를 이루시고 인간을 모든 종류의 억압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관심에 동참해야 한다. 우리가 그동안 (억압받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을) 등한시한 것과 복음전도와 사회참여를 서로 상반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한 것을 회개한다.”(언약 5장) 이로써 로잔 언약은 사회적 책임에 관한 한 ‘복음주의’를 전통적인 ‘개혁주의’와 매우 가깝게 만들었다. 개혁주의가 가장 강조하는 것이 ‘하나님의 절대주권’인데, 하나님이 온 우주의 절대권자라면 그리스도인은 필연적으로 그의 통치를 받는 사회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하며 동시에 세계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복음주의는 그동안 사회에 대한 책임을 소홀히 한 것이 사실이다. 영혼 구원에 전력을 기울이고 병든 사람, 강도 만난 사람들을 돌보라는 명령에는 어느 정도 순종했으나 사회 정의에 관해서는 관심을 많이 두지 않았다. 성경은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사회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서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과거에는 사람의 행복과 불행이 주로 자연에 의하여 결정되었을 뿐 사회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19세기까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늘 우리가 이해하는 것 같은 ‘사회’를 인식하지 못했고 우리나라에서는 1800년까지 ‘사회’란 단어조차도 없었다.

그러나 과학과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인간 공동체가 인위적으로 조직되고 운영되자 사람의 삶은 점점 더 사람과 사회에 의하여 결정되기 시작했다. 땅에서 저절로 솟아나는 샘물을 마시다가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야 배달되는 수돗물을 마시게 된 것이다. 자연의 변덕과 위협에서 어느 정도 해방되어 삶은 많이 편리해졌으나 이제는 자연의 자리에 들어 선 사람과 사회가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행복을 파괴하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불행하게도 사람과 사회가 행사하는 힘과 그 혜택은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평등하게 주어지지 않았다. 물론 자연도 항상 모든 사람에게 그리 공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자리에 앉은 인간은 차별을 없애지 못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차별을 확대하기도 했다. 옛날에는 중병에 걸리면 부자나 가난한 자나 다 죽었지만 지금은 선진국 주민이나 돈 있는 사람은 살아남고 후진국 주민이나 가난한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즉 누릴 수 있는 행복과 당해야 할 고통에서 차이가 더 커진 것이다.

과거에는 약자가 고통을 당해도 그것이 대부분 자연에 의한 것이었으므로 항의할 수도 없었고 항의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그 자연의 힘은 비록 변덕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사람을 의도적으로 차별대우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고통과 불행을 모두 ‘운수소관’으로 수용했기 때문에 크게 억울해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인간이 당하는 고통의 3/4은 다른 사람과 사회에 의하여 가해지고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약자들이다. 그리고 약자가 당하는 고통은 그저 가해지는 것이 아니다. 강자들이 그에 상응하는 쾌락을 누리기 위함이다. 여기서 사회정의의 문제가 불거지는 것이다. 즉 인간과 인간 사이에, 특히 강자와 약자 사이에 불공정한 관계가 일어나고 사회 평화가 깨어지는 것이다. 정의의 문제가 대두되고 억울함을 느끼게 된 것이다. 오늘날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인간 간, 특히 사회적 강자와 약자간의 불평등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이기에 시대마다 그 시대가 필요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이렇게 사회가 중요해진 오늘날에도 성경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 그것이 바로 고통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돌보기 위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라는 것이다. 로잔 언약은 바로 이 시대에 주는 성경의 메시지를 찾아낸 것이다.

철학자 밀(J. S. Mill)이 지적한 것처럼 정의에 대한 인식은 먼저 부정의(injustice)에 대해 인식함으로 일어난다. 즉 부정의가 있기 때문에 정의가 요구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모든 시대에 억울함이 있었고 공의의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그 억울함에 민감해야 한다. 구약시대에는 고아와 과부가 억울함을 많이 당했기 때문에 그들의 신원을 무시한 관원들에 대해서 하나님이 진노하셨다. 예수님 시대에는 병든 사람, 가난한 사람, 세리처럼 사람들의 무시를 받은 사람들이 약자들이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쏟으셨다. 돈이 우상이 된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힘들고 약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들의 아픔에 민감해야 하고 이들에게 고통을 가하는 제도를 고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뿐 아니라 가난한 나라와 그 국민들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 하고, 가난한 나라의 고통이 더 크므로 더 큰 책임감을 갖는 것이 마땅하다. 요즘 아프리카나 남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들에 한국의 기독교 구호단체들이 많이 활동하는 것은 그 임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예수님의 방식을 따르려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가난해져야 한다. 낮아지고 검소해야 남을 더 잘 위로하고 도울 수 있으며, 정의로운 제도와 문화를 조성하는데도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서 한국 국민이 크게 감동한 것은 그가 높아지고 사치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낮아지고 검소했기 때문이고 그것이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몸짓이 아니라 진심과 평소의 삶에서 우러난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그런 점에서는 한국 교회가 그로부터 많이 배워야 한다. 지금의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로잔 언약에 충실하기에는 지나치게 부요하지 않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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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글 보기

2014/08/05 -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1호 - 140623]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의 아픔입니다.


2014/08/05 -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2호 - 140805]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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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기윤실 홍보 브로슈어

2014년 기윤실 홍보 브로슈어를 소개합니다. 인쇄본은 여러 경로를 통해 배포해 왔는데, 온라인에서도 보실 수 있도록 페이지를 준비했습니다. 본 브로슈어는 누구나 복사해서 사용하실 수 있으며, 인쇄본이 필요하신 경우 기윤실로 요청하시면 협의를 통해 발송해 드립니다.

* 문의 : 02-794-6200, cemk@hanmail.net




<세부페이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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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세월호 참사 앞에 선 기독교윤리] 이번에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손봉호 자문위원장)

이번에는 반드시 고쳐야한다

글_손봉호 자문위원장(고신대 석좌교수)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을 미안함, 안타까움, 분노, 자괴감으로 하나가 되게 했다. 조문행렬은 끝없이 이어지고 위로메시지는 계속 나붙었다. 싸움만 하던 국회조차도 사고 후에 몇 가지 안전 관계법을 합의 처리하고 대통령도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사과했다. 지극히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원칙 하나만 지켰어도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고 책임의식이 조금만 있었어도 얼마든지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을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희생자 대부분은 이런 우리 사회의 잘못에 전혀 책임이 없는 순수하고 아까운 젊은이들이었기에 우리의 자괴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생때같은 자식을 갑자기 잃은 부모들을 무슨 말, 무슨 행동으로 위로하겠는가? 참척(慘慽)을 당한 사람의 슬픔은 당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다. 그저 입을 다물고 미안해 할 뿐이다. 그리고 생존자와 유가족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는 하루 빨리 치유해야 한다. 우리가 잘못해서 입힌 상처이므로 아무리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우리가 책임지고 고쳐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미안한 마음을 외양간 고치는 것으로 승화해야 한다. 이제까지 여러 번 소도둑을 당했으면서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만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과거 삼풍백화점, 서해 훼리호, 대구 지하철 사고 때도 그런 사고의 재발은 반드시 막겠다고 정부가 약속하고 우리도 다짐했다. 제도도 구비하고 매뉴얼도 만들었으며 정부부처 이름까지 안정행정처로 고쳤다. 그런데 더 큰 사고가 일어났다. 외양간을 제대로 고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는 계속해서 정치인, 공직자, 경찰, 선박회사 관계자들을 비판했다. 누가 뭐라 해도 그들은 비난받을 짓을 했다. 그러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돌팔매질을 하는 그 정치인들, 공직자들, 악덕 업자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아니란 사실이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괴물들이다. 적당, 대충, 설마의 안전불감증은 우리 모두가 앓고 있지 않는가? 생명보다 돈을 더 챙기는 것이 어디 어디 청해진해운뿐인가? 정의롭고 올바른 사람들은 무시와 조롱을 받고 돈 많고 권력 센 사람들은 인정받지 않았는가? 그 동안 언론들은 안전문제와 사회도덕에 연예계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의 10분의 1이라도 기울였는가? 시민운동은 그 동안 안전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썼는가?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한 어른의 “어른들을 용서하지 말라”는 말은 너무나 적절하다. 한국의 모든 어른들이 비난받아야 한다.

특히 한국의 종교들, 그 가운데서도 기독교는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 한 사회의 건강한 도덕은 그 사회에 영향력이 큰 종교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데 한국 기독교는 그 세력의 크기만 자랑했지 사회에 대한 책임은 전혀 감당하지 못했다. 구원파를 이단으로 판정한 것으로 할 일을 다 한 것이 아니라 구원파 비슷하게 도덕적 잘못에 대해서 양심이 마비되지 않았는지 반성해 보아야 한다.

그래도 정부, 공직자, 악덕 회사를 향한 우리의 비판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들에 대한 우리의 끓는 분노는 이제 무섭고 끈질긴 압력과 감시로 나타나야 한다. 시민단체와 언론이 방관하는 동안 공무원들은 김영란 법에 물 타기를 해버렸고 국회의원은 자신들을 옥죈다고 통과를 미루고 있다.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공직 부정을 막을 수 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치인과 공직자는 반드시 가려내어 축출해야 한다.

그러나 제도, 법, 매뉴얼 아무리 잘 만들고 공직자 아무리 바꿔놔도 안전불감증, 인명경시, 배금주의, 부정직과 무책임 같은 우리 사회 전체의 고질을 고치지 않은 한 대형 사고는 반드시 또 일어난다. 그동안 우리가 축척한 물리적 힘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커졌고 앞으로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다음 사고는 초대형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만큼은 법과 제도의 외양간뿐만 아니라 의식의 외양간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 그 아름다운 젊은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쳐야 한다.

▲ 본 글은 기윤실열매소식지 5~6월호 특집구성으로서, 서울경제신문(2014년4월31일자)에 기고한 “의식의 외양간을 고쳐야” 시론을 수정한 글입니다.


관련글보기
2014/06/10 - [특집_세월호 앞에 선 기독교윤리]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신동식 본부장)
2014/06/10 - [특집_세월호 앞에 선 기독교윤리] '돈맛'에 빠진 한국교회, 교묘한 맘몬숭배에서 벗어나라(박득훈 목사)
2014/06/09 - [성명서] 세월호 사태를 참회하며 모인 우리의 소리
2014/06/09 - [함께 드리는 기도]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촛불기도회
2014/06/09 - [세월호 참사 추모시] 잊지 말아주세요 / 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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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NA PARK
5월 23일 목요일, 대전 중앙교회에서 <2014 세반연+순회강연>이 열렸다. 이날은 방인성 실행위원장의 사회로, 손봉호 장로의 강연과 좌담회, 그리고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되었다.
 
<교회세습, 왜 나쁜 가>라는 제목으로 손봉호 장로(고신대 석좌교수)가 강연했다. 손 장로는 교회 세습을 하려는 동기가 순수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면서, 정말로 교회와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세속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



교회 세습이 대형교회에서 중형교회로 점차 확산되는 점에 대해 우려하면서, 교회세습의 가장 큰 이유로 '교회의 사유화'를 들었다. 담임 목회자가 상당액을 헌금하고, 자신의 헌신으로 교회 규모가 커졌더라도 그것은 하나님 앞에 바친 것이지, 자신의 성취와 노력에 대가를 바라는 것은 교회를 자신의 소유로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교회 세습은 성경과 기독교 전통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장로는 교회세습은 한국교회가 부끄러워해야 하는 일이며, 세습은 분명한 타락의 증거이고, 성경의 가르침과 근본적으로 어긋난 다는 것을 온 교회가 알아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리고 세습된 교회에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다니는 교인들은 ‘자녀 교육’을 방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교회세습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부모의 모습을 통해 자녀들은 세상에 나가서도 불의에 둔감해지고 자신의 이익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손봉호 장로의 강연이 끝나고 패널 좌담회가 이어졌다. 패널로는 강연자였던 손봉호 장로와, 전남식 목사(성서대전 실행위원), 조성배 목사(대전 기윤실 교육부장)가 함께 했다. 한국교회의 문제와 세대교체에 대해 전남식 목사와 조성배 목사는 제왕적 목회자, 목사에게 과도하게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동일하게 지적하며, 민주적인 교회 운영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또 교인이 담임 목회자에게 스스럼 없이 잘못을 지적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및 전체 토론회가 이어졌다. 여러 참석자들이 활발하게 신앙경험을 토대로 교회세습에 대해 문제제기하기도 했고,교회의 심각성 등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여성 참석자는 교회 문제에 대한 관점이 남성중심적이고 권력지향적인 점을 지적하면서, 성평등적 차원에서 교회 문제에 대해 여성주의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처 : 교회개혁실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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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자발적불편운동 6월 캠페인] 대중교통으로 교회가요

6월 1일은 환경주일, 6월 5일은 환경의날입니다.
내가
지금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

기윤실 회원들이 6월 한 달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특히 860만명의 한국교회 성도들이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월요일 아침을 선물할 수 있어요!


[이렇게 실천해요]
● 대중교통 이용하기

-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을 타고 교회가요! 가까운 거리라면 걸어서!(6월1일부터~29일까지, 총5회)


● 이웃끼리 카풀하기

- 몸이 불편하거나 아이들이 있는 가정들은 동네사는 이웃끼리 사이좋게 카풀해요


● 내가먼저 주차하기

- 부득이 자가용을 사용할 경우, 적법한 주차 공간에 주차하고 주차하기 어려운 곳부터 내가 먼저 주차해요
 
★출력해 사용하실 분들은 아래 PDF 파일을 활용해 주세요~

자발적불편운동_6월캠페인_대중교통으로 교회가요(2015년).pdf



기윤실 자발적불편운동은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로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 가정과 교회, 사회에서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그리스도인들이 자발적으로 불편과 손해를 감수함으로써 고통받는 이웃과 약자를 위한 복음의 합당한 윤리적 삶을 이루어가는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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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1 - [기윤실 자발적불편운동 4월 캠페인] "종이컵은줄이고, 생명은 살리고" 찍어라 마셔라 이벤트(~4/21)
2014/04/07 - 자발적불편운동 실천가이드북 <행복을 위한 불편레시피 30> 출간!!
2014/04/01 - [자발적불편운동 4월 캠페인] 종이컵은 줄이고, 생명은 살리고
2014/03/26 - [자발적불편운동] 사순절에 실천하는 자발적 불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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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NA PARK

[기윤실 6.4 지방선거 기독유권자운동]
Talk, Pray, Vote 캠페인


 2014년 6월 4일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지역정치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지방선거는 중앙선거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그러나 중앙당의 대리전으로 전락한 지방선거로 인해 정책선거가 실종되고, 지지정당에 대한 ‘묻지마 투표’와 50%대의 낮은 투표율은‘우리 손으로 지역대표를 선출한다’는 지방선거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아무쪼록 Talk, Pray, Vote 캠페인을 통해 이 땅에, 우리 동네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정치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캠페인 전단 신청방법

2014년_6.4지방선거_TPV전단.pdf

☞ PDF파일을 내려받아 인쇄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인쇄된 전단지가 필요하신 분은 글 하단에 신청양식을 작성해주세요. 신청양식 바로가기
전단지는 무료로 배포하며, 택배비(착불/3,500원)만 부담하시면 됩니다.

▶5월30일, 5월31일 투표참여 캠페인이 진행됩니다.

캠페인 내용 자세히 보기 // 투표참여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밥상에서, 찻집에서, 소모임에서 선거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 아래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 모임을 진행해 보세요


1 .시작하기 나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까?

정치와 무관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역정치는 관심을 덜 받지만, 우리의 삶에 훨씬 더 큰 영향을 줍니다. 우리 동네 … 어떻게 바뀌어야 내가 행복해질까요? 오래 고민하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말해봅시다.


2. 상상하기 What would Jesus do? 예수님이 우리 동네에 출마하셨다면?

예수님이 우리 동네 선거에 출마하셨고, 우리는 그의 선거운동원이 되었다고 상상해봅니다. 예수님은우리 동네를 위해 어떤 공약을 세우셨을까요? 한 가지씩 말해봅시다.


3. 알아보기 누가 출마했나? 무엇을 하려고 하나?

우리 동네에는 어떤 사람들이 출마했을까요? 그들은 무엇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을까요? 홍보물도 펼쳐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에도 접속해보고, 스마트폰으로 옆에 QR코드도 스캔해보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봅시다.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정보 보기 



4. 실천하기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행하자!

자, 이제 ‘예수님의 공약’과 가장 비슷한 우리 동네 후보는 누구인지 찾아봅시다. 만약 아무도 없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할지도 생각해봅시다. 기도는 필수이므로, 여기서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찾아 실천해 보세요.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9:23-24)




6.4 지방선거를 위한 기도문
 


지금 여기,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 세상에서 정치라는 제도를 통해 사랑과 정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고자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습니다. 특히 지역정치는 더욱 무관심했습니다. 우리 동네 이웃의 고통을 살피지 못했고, 우리 동네에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해주세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법선거, 부정선거가 있지 않은지 염려됩니다.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도록 해주세요. 말로만 하나님을 찾으며 한 표를 탐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바라고 실천하는 사람이 당선되어 우리 동네에 하나님 나라와 그 의가 실현되게 해주세요. 교회가 불법선거에 이용당하지 않고, 공명선거운동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예배 때, 성경공부 시간에, 기도모임 때, 별도모임을 만들어서 공정한 선거를 위해 기도합시다.




1표의 소중함! 아직도 “나 하나쯤이야” 하시는 분 없으시죠?


2008년 6.4 재보궐선거 당시 강원 고성군수 재보궐 선거에서 A후보와 B후보가 똑같은 득표수를 기록해 재검표 끝에 A후보가 단 1표 차로 당선되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이 일은 이후 투표권 행사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마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는데요. 여러분의 한 표가 당선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꼭 투표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지난 5차례의 지방선거 평균 투표율은 55.22%에 불과합니다)



기독유권자 행동지침

1. 공명선거를 통해 정직하고 유능한 사람이 선출되도록 기도한다.

2. 교회가 선거운동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3. 돈과 향응을 요구하거나 받지 않는다.

4. 자신과 연고가 있거나, 종교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5. 반드시 투표하고, 주변의 유권자들에게도 투표참여를 독려한다.

6.                                                                                           

7.                                                                                           


* 모임에서 실천사항을 더 만들어 보시고, 기윤실 페이스북에도 나눠주세요.



Information - 선거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1인 7표, 이렇게 투표합니다


사전투표제 안내

 사전투표제도? 

선거인이 별도의 부재자신고 없이 사전투표 기간에 전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주민센터)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

 사전투표기간?

5월30일(금) ~ 5월31일(토), 오전6시 ~ 오후6시

 지참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

 사전투표장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하시거나 옆에 QR코드를 스캔해보세요

전투표장소 검색 



갈리는 선거법, 이것만은 기억하자!


● 소속 교인이 선거에 출마한 사실을 통상의 방법으로 알리는 경우 YES!

● 출마한 교인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는 경우 NO!


후보자가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단순하게 알리는 경우 YES!

예배한 참석한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는 경우 NO!


선거와 관련한 일반적인 발언 또는 기도 YES!

특정 정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 또는 기도 NO!


평소 다니는 교회에 선거와 무관하게 기도, 간증 등을 하는 경우 YES!

평소 다니지 않는 교회에 가서 기도, 간증, 발언 등을 통해 자신을 홍보하는 경우 NO!


평소 다니는 교회에 통상의 예에 따라 헌금을 하는 경우 YES!

평소 다니지 않는 교회에 헌금을 하는 경우 NO!


* 선거법 안내 및 불법선거 신고는 국번 없이 1390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 불법선거 문제는 해석의 여지가 많으므로 반드시 촬영, 녹음 등의 증거를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우선 투표에 참여해야 합니다.

내가 “나 하나쯤 빠진다고 해서...” 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결과적으로 조직과 돈으로 동원된 사람들이 선거를 결정해 버립니다. 즉 기권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옳지 못한 동기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영향력이 그만큼 더 커지고, 따라서 지방자치단체는 부패한 사람들이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선거를 위하여 다른 것은 못하더라도 적어도 투표에는 반드시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 “공명선거와 그리스도인의 역할” 중에서


아래 신청양식이 보이지 않으시면 클릭하세요

 

● 선거와 기독교 
공명선거와 그리스도인의 역할 : 손봉호 석좌교수(고신대)
교회의 이웃 사랑 책임과 공명선거 : 손봉호 석좌교수(고신대)
그리스도인의 사회참여 : 이만열 명예교수(숙명여대)
공명선거운동에 관한 몇 가지 질문과 대답 : 윤환철 사무국장(한반도평화연구원)
크리스천의 사랑 행위와 투표 : 김선욱 교수(숭실대 철학과)
여럿이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하며... : 김영환 목사(서울중앙교회)
정치적 제자도와 기독정치인의 사명 : 민종기 목사(LA충현선교교회)
선거 설교를 통해 나타난 청교도 목사들의 정치관 : 양낙홍 교수(고신대원)

●  선거 설교문 모음
어떤 일꾼들을 선출할 것인가? :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새 시대의 지도자 갈렙 : 민종기 목사(LA충현선교교회)
이제는 큰 근심을 할 때입니다! : 임성빈 교수(장신대 기독교와문화)
섬기는 지도자 예수 그리스도의 “정치” : 김회권 교수(숭실대 기독교학과)
느헤미야 같은 위정자를 택하라! : 신원하 교수(고신대원 기독교윤리학)
주님 시대를 분별하는 영성을 주시옵소서! : 유경동 교수(감신대 기독교윤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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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기윤실 회원총회+신년강연회
"타자를 위한 윤리"

강연 : 손봉호 자문위원장(기윤실, 고신대 석좌교수)

☞ 2014년 기윤실 신년강연회 영상 - 손봉호 자문위원장(보기 클릭)

과거 서양철학자들은 철저히 자기중심으로 윤리와 도덕의 문제를 다뤄왔습니다. 소크라테스부터 칸트, 헤겔 등이 대표적인 철학자들이지요. 그러나 <아가페와 에로스>의 저자인 니그렌에 따르면 기독교가 이런 서양철학의 전통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합니다. 그에 따르면 기독교는 일관성 있게 ‘관계’를 윤리적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아왔다는 것인데요. 이 관계는 윤리를 개인의 관점에서 이해하지 않고, ‘사회 속에서의 인간’,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에서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윤리는 직․간접적으로 다른 사람에 해가 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리를 개인의 의지나 선행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이해하는 것은 곧 윤리를 ‘정의’의 문제로 환원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서양철학의 전통처럼 내가 얼마나 선한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해를 끼치지 않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윤리는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타인에게 부당하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윤리적 의무인 것이죠.

약육강식이라는 말은 정글의 법칙입니다. 결국은 사회질서가 무너지면 양육강식의 상태가 벌어지고, 결국 약자가 손해를 보는 것은 불가피하게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사회질서로서의 법을 안 지키면 반드시 약자가 피해를 보게 되어있는 것입니다. 교통질서가 무너지면 누가 제일 이익을 볼까요? 도로의 무법자들이겠죠. 가장 큰 피해자는 수레를 끄는 사람과 걸어 다니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자기중심이 아닌 타자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타자중심의 윤리는 약자중심의 윤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일리라는 사람은 ‘뇌물은 가난한 사람의 돈이 부자에게 직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윤리적 질서가 무너지면 가난한 사람의 돈이 부자에게 가버리는 것이고, 부자는 질서가 무너지면 무너질수록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죠.

현대사회에서는 개인의 악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과거에는 자연이 사람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했지만, 오늘날에는 다른 사람과 사회가 행복과 불행을 결정합니다. 과거에는 입고 먹을 것이 자연으로부터 나왔지만, 이제는 완전히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활하기 때문인 것이죠.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어떠한가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연이 만든 재앙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1만 8천명이 사망했고, 역사에서 가장 큰 자연재난으로 알려진 1931년의 중국홍수로 인해 4백만이 희생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가져온 재앙을 살펴보면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군인만 수천만명이 전사했고, 히틀러에 의해 유대인 600만 명이 학살당했습니다. 한국전쟁에서도 군인과 민간인 약300만 명이 사망한 것을 보면, 자연이 우리에게 끼친 해와 인간이 우리에게 끼칠 수 있는 해가 비교 조차 할수 없는지 알게 됩니다.

니버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 사회>를 보면 개인은 도덕적 일 수 있지만, 사회는 도덕적이 되기 어렵다는 주장이 담겨있습니다. 인간은 양심, 합리성, 염치가 있어 악이 견제 받을 수 있지만, 집단은 양심도, 체면도, 합리성도 없기 때문에 훨씬 더 비도덕 해진다는 주장인 것이죠. 집단적 이기주의는 개인의 이기주의보다 훨씬 무섭습니다. 현대인의 고통을 잘 살펴보면, 집단 이기주의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사회 문제를 살펴봅시다. 영국에 있는 레가툼연구소는 해마다 번영지수를 발표하는데, 2지난 해 발표된 2013년 각 국가의 번영지수를 살펴보면 한국은 세계 26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평균 생활만족도는 104위를 기록했습니다. 행복지수는 OECD 34개국 중 32위이고, 자살률은 가장 높습니다. 왜 이럴까요? 정치, 경제적 수준이나 생활의 편리를 볼 때, 불행의 이유가 없는데 이러한 양면적 수치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강한 경쟁심으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이 심하기 때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윤리적 수준이 너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투명지수가 2013년 세계 46위로, 3년 연속 하락 중입니다. 탈세율은 26.8%로 그리스나 스페인과 비슷한 수준이고, 사기보험금 지불액이 12.4%로서 일본의 수치가 1%인 것에 비해 약 13배 높은 격차를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갈등지수가 2위로, 250조원의 낭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한국사회의 현실입니다.

위와 같은 수치는 우리사회의 낮은 도덕 수준은 사람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정도가 심각한 수준임을 의미합니다. 이런 사회는 결국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 질서를 있게 함으로써 불행을 줄이고 특히 약한 사람을 보호하는 질서가 필요합니다.

기독교의 정의라는 것은 구체적입니다. 즉 약한 사람을 먼저 보호하는 것입니다. 병든 사람,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라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인 것이죠. 사회질서를 바르게 세우는 것은 약한 사람을 보호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 자신만 하나님 앞에 올바로 사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이기주의일 수 있습니다. 약한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신년강의를 마치겠습니다.

* 본 글은 2014년 2월 25일, 숭실대학교에서 진행된 2014년 기윤실 회원총회에서 진행된 강연 내용을 녹취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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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