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6.10.17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동역서약'(박제민 팀장)
  2. 2016.04.27 2016년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3. 2015.12.07 [교회신뢰운동] 교회와 부교역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4. 2015.12.04 [비전메시지]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백종국 공동대표)
  5. 2015.06.29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삼풍백화점을 알고 있습니까(신동식 본부장)
  6. 2015.05.28 [뉴스레터 150527]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 심포지엄 자료집 공유 / 2015년 성서한국 전국대회 등
  7. 2014.12.16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7.교종방한/ 8.사이버망명/ 9.'안녕들하십니까'/ 10.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
  8. 2014.12.16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3.전병욱 목사/ 4.세습방지법/ 5.군인권유린/ 6.문창극 후보 '하나님의 뜻'
  9. 2014.12.16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1. 세월호 참사
  10. 2014.12.02 [기윤실 월례포럼] 기독교의 두 얼굴 : 다원주의 사회를 사는 그리스도인 강연록(강영안 교수)
  11. 2014.07.30 [세월호 참사]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1인시위 - 참가후기
  12. 2013.12.13 "사랑의교회 건축을 통해 본 한국교회 건축문제" 긴급좌담회 녹취록
  13. 2012.06.21 기독교계 금권선거를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1)
  14. 2012.05.29 ‘목회자 소득세 신고 어렵지 않아요’ 안내책자 발간
  15. 2012.05.11 [공정무역의날] 기윤실 대안경제, 협동조합, 지역공동체 운동 자료 모음입니다^^
  16. 2011.12.29 [기독교연합신문송년대담]서울대 명예교수 손봉호 장로 _ 한국교회,"돈의 우상을 버리자"
  17. 2011.12.07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18. 2011.10.04 2011 깨끗한 총회 캠페인하고 왔습니다 ^^
  19. 2011.06.23 지역에서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뭐 있을까?_'지역공동체와 함꼐하는 교회 탐방' 후기
  20. 2010.06.04 윤리적소비운동과 한국교회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동역서약'(박제민 팀장)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동역서약'

 

박제민 팀장 (기윤실)

 

 

기윤실 2015년부터 양극화 해소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교회 내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부교역자의 처우 개선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부교역자를 청빙하는 교회가 부교역자와 함께 동역서약을 주고받자는 것입니다.

 

2014년 12월부터 조사를 시작해 총 949명의 응답을 받아 2015년 5월에 발표한 <한국교회 부교역자의 사역현황에 관한 설문조사>를 보면 부교역자들은 부족한 사례비와 불안정한 사역환경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사정이 모두 천차만별인 만큼 획일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위 조사에서 부교역자들이 교회에 청빙될 때 사역 조건 및 내용에 대해서 주고받는 문서가 전혀 없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93.7%였고, 이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79.3%였습니다. 부교역자를 청빙하는 교회에서 각자의 사정에 맞게 사역 조건과 내용에 대해서 문서로 알려주고, 부교역자는 그 내용에 따라 안정적으로 사역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윤실 공동대표이신 박은조 목사님께서 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맡으시고 기윤실 교회신뢰운동본부장 조성돈 교수님과 강문대 변호사님(법률사무소 로그), 고형진 목사님(강남동산교회)께서 동참해주셔서 약 약 1년 동안 준비 끝에 2016년 5월 <부교역자 동역서약서 모범안>을 만들어 발표하였습니다. 즉 교회과 부교역자가 동역 관계임을 명시하고 사역기간과 사례비, 휴일 및 휴가 등을 각 교회의 상황에 맞게 기입하여 작성하여 나누어 갖는 내용입니다.

 

동역서약은 한국교회에 건강한 목회문화를 만들고, 부교역자를 비롯한 교회 구성원들은 안정적이고 행복하고 만들 도구가 될 것입니다. 하반기에는 기윤실 동역교회를 중심으로 동역서약서 준수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회원님들께서도 교회에서 동역서약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와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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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2016년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2016년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기윤실은 2008년을 시작으로 3년마다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 내에서 갖는 신뢰도에 대한 인식 조사로서, 2013년 문항에 기초하여 전국남녀 1000명 대상으로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진행합니다. 특별히 2016년 여론조사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과 기윤실 창립 30주년을 감안하여 대 사회적 문항을 중심으로 여론조사가 실시 됩니다. 또한 2015년 정부에서 실시한 인구총조사 결과 내 한국사회 종교관련 지수와 더불어,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가 흥미로운 분석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교회를 신뢰하는가?”라는 기초질문에 약20%내외만이 ‘그렇다’라고 답한 것을 보며 기윤실을 비롯하여 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노력이 이어져 왔습니다. 불신의 이유로 꼽힌 ‘언행불일치’,‘내부불투명성’등 교회와 성도들의 정직한 일상에 대한 요구가 뼈아픈 질책으로 다가왔던 것이죠. 그리하여 기윤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의 삶의 모델로서 “자발적불편운동”을 지난 3년동안 진행해왔고, 교회 내 투명성을 위한 노력으로서 “교회재정건강성운동”,“세습반대운동”, “부교역자처우개선운동” 등 다양한 운동들을 펼쳐왔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의 일상 속에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한국교회의 신뢰회복 방안 연구를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박진영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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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교회신뢰운동] 부교역자처우개선운동


교회와 부교역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기윤실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교회 부교역자의 사역현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총 949명의 응답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 내용 자체가 센세이션하다고 할 수는 없고 어쩌면 우리가 모두 예상했던 응답들이 나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결과는 교계에서 나름 반향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국교회,부교역자를 생각하다>2015 기윤실




그런데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나서 의외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개척교회를 하시는 목사님들께서 “개척교회 목사에 비해 부교역자들은 그래도 살만한데 무슨 소리냐”며 항의를 하셨습니다. 그 중에는 표현이 거친 항의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부교역자가 있는 중대형교회에서 항의가 있을 것을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중대형교회로부터는 항의가 없고, 개척교회 목사님들께 항의를 받으니 다소 난감했습니다. 개척교회에서 어려운 중에 사명을 갖고 열심히 사역하시는 목사님들을 상심하게 한 것은 아닌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한 부교역자들의 삶 역시 녹록치 않았습니다. 넉넉지 않은 사례비, 언제 교회에서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정한 삶, 그리고 차마 말로 다 못 할 몰인격적 대우들을 호소하신 부교역자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문제가 그렇겠지만 교회 문제 역시 단순하지 않습니다. 어느 한 가지 원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막상 부교역자들의 사역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섣부르게 접근하다가는 예상치 않았던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법을 찾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설문조사를 발표할 때 발제를 맡아주셨던 강문대 변호사, 고형진 목사, 배덕만 교수, 조성돈 교수께서 흔쾌히 참여해주셨습니다. 위원장은 기윤실 공동대표이신 박은조 목사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위원회는 몇 번의 모임을 통해서 지난 설문조사와 결과 발표에 대한 반응들을 살펴보고 논의 끝에 부교역자를 고용할 때 구체적인 사역합의서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부교역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불안정한 삶 때문입니다. 사역합의서가 있을 경우 교회와 부교역자 모두 사역 내용 및 기간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정적인 사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역합의서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에 상응하면서도, 사회의 그것과는 달라야 하겠습니다. 당사자를 소위 ‘갑’, ‘을’로 지칭하거나, 딱딱한 조건들이 삭막하게 배열되도록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교회의 정서와 현실을 반영하여, 교회와 부교역자들에게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지혜롭게 잘 진행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글_ 박제민 팀장 


 

관련글보기 >>


2015/03/26 - 부교역자의 사역 및 생활환경 개선합시다

2014/12/11 - 한국교회 부교역자의 사역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1/11까지)

2015/05/15 - [회원님께 드리는 서신]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 설문결과와 자료집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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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메시지]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

 

 

글 _ 백종국 공동대표

 


복음과 사회적 책임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이에 합당한 책임이 수반된다. 보통 “청지기 사상” 혹은 “빚진 자 사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에는 창조세계를 맡은 자로서의 책임이 강조되고, 후자의 경우에는 은혜로 구속함을 입은 자들이 가지는 불가피한 숙명으로 강조되고 있다.

세상에 대한 교회의 사명 즉 “증거의 사역”을 위해서는 ‘총체적(holistic)'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사회적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믿음에 합당한 삶의 모습을 그 신앙의 증거로서 보여야 한다. 초대교회 이래로 모든 기독교 공동체들이 이러한 실천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기독교 역사 전체를 통틀어서 모든 기독교인들에게는 일정한 사회적 책임이 부과됨을 강조하였다.

 

존 스토트의 정리에 따르면, 미국 기독교는 한동안 자유주의 신학에 대한 반동으로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을 등한히 하는 근본주의적 신앙운동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종료되면서 다시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반성이 나타났다. 1966년에 개최된 미국 세계선교회의가 휘튼 선언을 채택하였고, 1974년 7월 스위스의 로잔에서 열린 세계복음화국제회의에서 채택한 로잔 언약에는 복음전도와 함께 정치사회 참여가 그리스도인의 의무라고 선언하였다. 또 1982년 6월 그랜드 래피드에서 개최된 '복음전파와 사회적 책임관계협의회(CRESR)'는 ”복음은 뿌리이며 복음 전파와 사회적 책임은 모두 그 열매“라고 했다.

 

사회적 책임 실천 수단의 다양성은 사고가 잦은 교차로를 다루는 일과 유사하다. 잘못된 교차로로 인해 사고가 나서 죽는 사람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그들의 영혼 구원만을 논의하는 위선은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다. 긴급 구조과 함께 장기적인 제도개혁의 비전과 이 비전을 유지하기 위한 의식개혁의 노력도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해야 할 소명이다. 스토트의 주장대로 “진정한 기독교의 사회참여는 사회봉사와 사회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 분명하다.” 보다 완전한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이 태도는 성경의 지지를 받고 있다.

 

사회적 책임은 복음 그 자체에서 연역적으로 파생된다. 진실과 정의뿐만 아니라, 정의와 평화, 그리고 인애의 마음은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수행해야 할 신앙적 삶의 증거이다. 예레미야서 23장의 표현처럼, “하나님은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실현하는 분”이기 때문이다. 이는 거룩한 하나님의 공유적 속성이다. 그러므로 기독인들의 사회적 책임은 이러한 인애와 공평과 정직에 대한 연구와 실천에 있다고 요약할 수 있다.

 

 

양극화 해소, 평화통일과 사회적 책임
한국교회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 신앙의 공공성을 간과하거나 폄하하는 신학교에서 배출된 목회자들, 또 그들에게 이원론적 교육을 받은 성도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의 양극화 해소는 한국기독교가 당면한 가장 우선적인 사회적 책임이다. 국민주 력기업이 주도하는 수출대체산업화 전략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그 특성상 독점의 강화로 인한 경제적 양극화라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심화되었다. 안타깝게도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빈익빈 부익부를 강화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채택함으로써 양극화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제 경제적 양극화는 사회적 양극화와 지리적 양극화, 문화적 양극화, 이념적 양극화를 복합적으로 초래하여 국가적 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중이다.

 

한반도의 평화통일도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수행해야할 사회적 책임이다. 1994년 2월에 개최된 기독교학문연구회와 기독교대학설립동역회의 통합학회에서 이만열 교수님은, 남북통일이야말로 마치 모세가 출애굽이라는 소명을 받은 것처럼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시대적 소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복음주의적 지도자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통일문제에 있어서 여전히 분열되고 왜곡되어 있다. 대북지원, 북한인권, 북핵 등의 문제는 남한 내부의 권력 획득 문제와 연결되면서 소위 “남남갈등”을 더욱 확대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아쉽게도 한국교회의 다수는 이 갈등의 치유에 공헌하기는커녕 도리어 편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은 양극화 해소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는 주제에 한정되지 않는다. 헌법 개정, 국제적 테러의 해결,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성, 이민자의 국적 부여, 효율적인 환경보호정책, 국제기구와 NGO 지원, 지역주의 극복 등 수많은 과제들이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

 

공의의 구현과 사회적 책임
한국은 제3세계 국가들 중 유일하게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국가이다. 경이적인 경제성장은 두말 할 나위도 없고 제3세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실제적인 정권교체가 발생했었다. 1980년대 이후 한국교회는 이러한 사회 발전의 추세가 무색하게 뒤떨어지고 있다. 복음화와 성령폭발과 순복음과 제자훈련을 내세웠으나 사실은 군사독재를 지지하거나, 성장제일주의의 천민자본주의를 추종하거나, 반지성적 열광주의라는 세속화의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를 틈타 이단종파의 활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와 동시에 신앙의 이름으로 포장하고 정당화하는 세속화의 사상과 주장들이 교회 안에 정착하고 있다. 심지어 노골적으로 권력에 아부하는 정치 이데올로기들이 신앙 강연 혹은 부흥회의 형태로 교회와 교회단체를 휩쓸고 있었다. 이들의 주장은 기독교인들에게 익숙한 종교적 수사로 가득 차 있지만 실제로는 갈등과 증오를 부추기는 허위의식들이다.

 

현재 한국교회의 모습은 다니엘서 2장에 나타나는 느브갓네살의 신상을 연상케 한다. 장엄하고도 휘황찬란한 신상의 머리는 정금이었으나 그 이하로는 갖가지 혼합물로 구성된 신상이었다. 표방하는 바는 참된 신앙이지만 그 이하의 실체는 온갖 세속적 욕망과 이론으로 혼합되어 있다. 미로슬라브 볼프가 지적하듯이, 한국교회는 현재 해야 할 일은 하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는 신앙의 기능장애에 빠져 있다.

 

한국교회가 일본 제국주의 치하에서는 자유와 평등과 독립의 상징이었으며, 한국전쟁과 개발독재 치하에서는 고통 받는 자들의 위안처이며 민주화를 위한 최후의 보루였다. 미래에 있어서 한국교회는 복지의 공급자요 공동체 내의 세력 균형을 유지하는 균형자가 되어야 한다. 권력을 추구하는 정부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한국교회는 공동선을 추구하는 시민단체들을 육성하는 기반이다. 몇몇 선구적인 그리스도인들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한국교회는 시민단체의 산실이며 요람이 되어야 한다. 교회는 시민운동의 담당자로서, 내부적 비판자로서, 그리고 후원자로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과 시민단체가 견제와 균형의 삼각점을 이루면서 민주주의와 복지체제를 이룩할 수가 있다. 이 균형의 실천을 통해 한국교회는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며, 주님 앞에 서는 날 잘했다고 칭찬받는 종이 될 것이다.

 

 

이 글은 2015년 6월 26일 IVF 학사회 블로그에 개제되었던 글을 편집한 글입니다. 전문은 IVF학사회(GCF) http://ivfgcf.tistory.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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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2015년 6월 29일은 삼풍백화점이 붕괴된지 20년이 되는 날입니다. 기윤실은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여러 기관, 교회들과 함께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을 조직해, 구조활동을 하던 119 구조대원들에게 식사 및 간식을 제공하고, 자원봉사 활동과 부상자 방문활동 등을 전개했었습니다.

붕괴 사고가 일어난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수많은 대형 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인재가 발생하지 않기를 소망해 봅니다.


삼풍백화점을 알고 있습니까?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 기윤실 정직윤리운동본부장)



6월29일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 있는 날입니다. 군사정권의 종식을 가하는 선언이 발표된 날입니다. 하지만 20년 전의 이날은 우리에게 큰 충격을 준 날입니다. 새로운 도시를 여는 강남의 한 대형 백화점이 한 순간에 무너진 날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지 꼭 20년이 되는 시점입니다. 이 사고로 인하여 사망자는 502명, 부상자는 937명이며 6명은 실종되었습니다. 그리고 피해액은 약 2700여억 원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삼풍백화점의 붕괴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모든 문제를 다 드러낸 사건입니다. 공무원의 뇌물, 무허가 변경, 부실시공, 무리한 건축, 안전 무시 등 부정부패와 각종 비리의 종합상자로 밝혀졌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 앞에서 두 번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20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상황은 어떠합니까? 삼풍백화점 붕괴를 통하여 달라진 것은 무엇입니까? 건축 현장에서 나타나는 부실시공은 사라졌습니까? 공무원들의 뇌물수수는 뿌리 뽑혔습니까? 안전에 대한 국가의 준비는 잘 되어있습니까? 아마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동안에도 안타까운 일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가깝게는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 국민을 침울하게 만든 사건인 세월호 침몰 사건이 있습니다.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부정과 비리 종합세트라는 것입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안전은 개선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국민 안전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생색내기 정치로 되지 않습니다. 국민 안전은 부정부패의 근절에서 시작합니다. 이것이 우선 되지 않으면 30년 뒤, 40년 뒤에도 삼풍백화점과 세월호의 아픔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약이라는 말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시간만 지나면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모든 것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라도 시간만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붕괴를 가져온 그 원인입니다. 잊으면 안 됩니다. 그러면 반복되는 슬픔을 겪게 됩니다. 우리는 그 아픔을 생때같은 우리 자녀들이 눈앞에서 수장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천박하고, 정직하지 못하고 여전히 부정과 비리에 빌붙어 사는 이들이 있는 한 우리의 슬픔은 해소 될 수 없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 않는 아픔이 있습니다. 그리고 분노가 있습니다. 이것을 다스리지 않으면 사회는 미래를 향하여 한 발작도 나갈 수 없습니다. 물질에 양심을 파는 천박한 자세를 쓰레기통에 버려야 합니다.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면 남이야 어떻게 되는 상관없는 이기적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이웃의 아픔이 바로 나의 아픔임을 알아야 합니다. 서로에 대한 무관심은 공멸에 이르게 됩니다.

다시금 우리의 자리를 보아야 합니다. 빨리 가고, 빨리 성장하고, 빨리 돈 벌기 위해 온갖 부정과 부패에 눈을 감고 동참하는 추악한 행태를 멈춰야 합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정직하게 삶을 감당해야 합니다. 바르게 갈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함께 살 수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누가 가족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슬픔을 원하겠습니까? 그러나 정직하지 않으면 내 가족이, 내 친구가, 내 동료가 내가 보는 눈앞에서 사라지는 고통을 당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합니다. 삼풍백화점의 붕괴는 정직함과 이타적인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나 교훈을 무시하였던 우리는 세월호라는 국가적 슬픔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외형은 달라도 내용은 다를 것이 없는 불행한 사건들이 또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우리는 역사가 가르쳐주는 교훈을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잊어져야 할 슬픔이 늘 우리를 짓누를 것입니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이러한 아픔 앞에 책임을 공유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다면 감당 할 수 없는 고통을 가져오는 죄악을 막아야 합니다. 부조리에 대하여 교회는 회초리를 들어야 합니다. 또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됨을 강력하게 선포하여야 합니다. 교회는 시대의 아픔에 동참하고 불의에 저항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참혹한 죄악을 벗어나게 하는 일입니다.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지 20년이 된 이 시점에 우리는 더욱 경성하여야 합니다. 역사의 가르침에 우리 모두 정신 차려야 합니다. 이것이 슬픔으로 가득 찬 세상이 아니라 웃음으로 충만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게 할 것입니다.


>>> 관련 글 읽기

삼풍백화점 참사와 한국 기독교(손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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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 7.교종방한/ 8.사이버망명/ 9.'안녕들하십니까'/ 10.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 뉴스》

유난히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14년.
무 엇보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우리의 마음을 침통하게 만드는 사건사고들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율리히 벡의 “위험사회”와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 등이 대중적으로 확산되면서 위기의식과 함께 신뢰에 기초한 안전하고 안정된 사회를 향한 갈망이 더욱 커졌습니다.

기 윤실 간사들은 올 한해를 갈무리하면서, 기독교윤리 측면에서 한국사회와 교계에서 주요했던 이슈 10가지를 되짚어보았습니다. 순위는 간사 개개인이 올해 중요하다고 판단한 이슈에 가중치를 부여한 것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 것입니다. 모든 이슈를 기독교윤리적으로 해석할 수 없고, 전문가의 의견이나 대중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정리한 것은 아니지만,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돌아보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 뉴스》가 다원화된 사회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우리의 기도제목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올 한해도 변함없는 후원과 기도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서
1. 세월호 참사, 한국교회에도 책임이 있다
2. 송파구 세 모녀 죽음
3. 끝나지 않은 전병욱 목사 성추행 사건
4. 교회세습방지법 후퇴... 진화하는 교회 세습
5. 군인권 유린 ‘참으면 윤일병 되고, 못 참으면 임병장 된다’
6. 문창극 총리후보의 ‘하나님의 뜻’
7. 프란치스코 교종 방한
8. 카카오톡 검열논란, 사이버 망명
9.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열풍
10.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


※ 그 외 순위로는 ▲4대강 사업 논란 ▲경주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윤창중 성추행 의혹' 파문 ▲조세피난처 계좌 명단 공개 ▲미생열풍 등이 있었습니다.^^





7. 프란치스코 교종 방한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간 프란치스코 교종이 한국을 방문했다. 방한기간동안의 그의 행보 하나하나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교종은 방문 첫날부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새터민, 장애인, 이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만났고, 대형승용차보다는 작은 차를, 헬기 대신 일반열차를 타고 이동하기도 했다. 방한 둘째 날에는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를 위해 대전 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교종은 무개차(오픈카)를 타고 시민사이를 지나치며 입장을 하면서 어린 아이가 있으면 차를 세우고 아이들을 쓰다듬어 주었다. 또한 방한 중 12회의 미사 강론∙연설이 있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한 언어는 ‘사랑’, ‘한국’, ‘마음’, ‘사람’, ‘주다’였다고 한다. 교종이 방한기간에 보여준 불편을 감수하고, 약자를 위한 행동들은 종교를 넘어서 많은 국민들에게 큰 울림이 되었다. 한편 이단 논란과 함께 교종의 방한을 반대하는 일부 개신교단체들의 움직임도 있었다.



8. 카카오톡 검열논란, 사이버 망명 

 지난 10월, 사이버 망명이 대거 일어났다. 대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이탈해 해외 기반 서버와 높은 수준의 보안을 담보하는 것으로 소문난 텔레그램으로 사이버 망명하는 이들이 생겨난 것이다. 이 현상은 다음카카오가 10월 8일 공개한 “카카오톡 정보제공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검찰이나 경찰, 국정원 등 수사기관이 카카오톡 이용자에 대한 감청영장을 집행한 건수가 147건에 이른다는 것이 공개된 이후 나타났다. 사생활 침해에 대한 불편함과 분노의 반응도 있었고, 침해될 대단한 정보는 없어도,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국가기관에 대한 저항의 의미도 담겨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후 다음카카오의 미숙한 대처와 변동이 더 큰 혼란을 초래했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정보를 보호받을 권리,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할 권리를 위한 크고 작은 노력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9.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열풍

2013년 12월, 고려대생 주현우씨가 철도민영화, 불법 대선개입 등의 사회 문제를 다룬 대자보를 학내에 붙였다. ‘하 수상한 시절에 모두 안녕들하십니까’로 시작되는 2장짜리 손글씨 대자보에는 당시 주요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치적 윤리적 무관심으로 침묵하는 젊은 세대들을 향해 ‘남의 일이라 외면해도 문제 없으신가’라는 물음도 담겨있었다. 이후 큰 반향을 일으키며 대학가의 동면을 깨운 이 대자보 열풍은, 이후 전국의 대학과 중고등학교, 국회와 연예계 등으로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다. 사회와 이웃에게 무관심했던 반성과 더불어 어둡고 불의한 사회 일면을 꼬집는 내용들이 대자보를 통해 쏟아져 나왔다. 보수성향의 단체들이 대자보를 찢고, 교육부와 대학은 대자보 게재를 금지하고 나서는 등 반발의 움직임이 있었으나, 침묵의 벽에 금을 낸 주현우씨의 대자보가 곳곳에 광장을 만들어 냈고,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1년이 지나 다시 겨울, 바로 지난 12월 3일 연세대와 고려대에 ‘최씨 아저씨께 보내는 협박편지’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잠시 잊었던 우리의 목소리를 다시 내고, 잠들어있던 의식을 깨워야 하지 않을까.


10.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은 국정원이 탈북자인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가 북한에 탈북자 정보를 누출하였다고 허위주장 및 자료조작을 한 사건으로서, 이 과정에서 유우성씨의 동생 유기려씨는 불법 구금상태로 강압적인 조사를 당했다. 또한 국정원이 검찰을 통해 법원에 제출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관련한 출입경기록, 출입경 기록을 발급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한 사실조회서, 정황설명서에 대한 답변서 등 공문서가 모두 위조된 것이라고 확인되었다. 다소 복잡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 사건은 국가보안법을 앞세워 국정원이 시민을 간첩으로, 사실문서를 가짜 문서로 둔갑시킨 국가기관의 부정의한 사건이다. 더욱이 허위진술과 문서조작을 종용한 국정원은 이 사건에 대하여 진심어린 사죄의 모습을 보여주기는커녕, 갑작스러운 사과문 낭독으로 황급히 매듭지으려 했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으로 시민을 감금하고, 공문서를 위조한 국가기관의 이러한 만행은 적확한 처벌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극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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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 3.전병욱 목사/ 4.세습방지법/ 5.군인권유린/ 6.문창극 후보 '하나님의 뜻'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 뉴스》

유난히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14년.
무 엇보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우리의 마음을 침통하게 만드는 사건사고들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율리히 벡의 “위험사회”와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 등이 대중적으로 확산되면서 위기의식과 함께 신뢰에 기초한 안전하고 안정된 사회를 향한 갈망이 더욱 커졌습니다.

기 윤실 간사들은 올 한해를 갈무리하면서, 기독교윤리 측면에서 한국사회와 교계에서 주요했던 이슈 10가지를 되짚어보았습니다. 순위는 간사 개개인이 올해 중요하다고 판단한 이슈에 가중치를 부여한 것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 것입니다. 모든 이슈를 기독교윤리적으로 해석할 수 없고, 전문가의 의견이나 대중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정리한 것은 아니지만,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돌아보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 뉴스》가 다원화된 사회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우리의 기도제목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올 한해도 변함없는 후원과 기도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서
1. 세월호 참사, 한국교회에도 책임이 있다
2. 송파구 세 모녀 죽음
3. 끝나지 않은 전병욱 목사 성추행 사건
4. 교회세습방지법 후퇴... 진화하는 교회 세습
5. 군인권 유린 ‘참으면 윤일병 되고, 못 참으면 임병장 된다’
6. 문창극 총리후보의 ‘하나님의 뜻’
7. 프란치스코 교종 방한
8. 카카오톡 검열논란, 사이버 망명
9.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열풍
10.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


※ 그 외 순위로는 ▲4대강 사업 논란 ▲경주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윤창중 성추행 의혹' 파문 ▲조세피난처 계좌 명단 공개 ▲미생열풍 등이 있었습니다.^^





3. 끝나지 않은 전병욱 목사 성추행 사건

2010년 세상에 알려진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은 한국교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전병욱 목사는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다’는 두루뭉술한 말만 남긴 채, 막대한 전별금을 받고 교회를 사임하고, 그 후 채 2년이 되지 않아 홍대새교회를 개척해 버젓이 활동을 재개했다. 공식적인 노회의 징계가 없었기에 최근 전병욱 목사에 대한 징계안이 노회 재판국에 접수되어 현재 재판중에 있다.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수많은 피해자들의 일관된 진술이 있고, 전병욱 목사가 피해자에게 사건을 무마해줄 것을 간청하는 육성도 방송되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노회는 이 사건을 한 목사의 일탈로 보지 말고, 이 문제가 어떻게 치리될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사회와 성도들의 눈높이에 맞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야 겠다. 지금에라도 전병욱 목사에 대한 합당한 치리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기윤실은 최근 12월 1일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노회는 전병욱 목사를 면직하라>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4. 세습방지법 후퇴… 진화하는 교회 세습

2012년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과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세습방지법을 입법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의 경우는 다소 애매했지만 총회 마지막 날 정치부 보고 때 교회세습은 불가하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은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그런데 올해는 기류가 좀 바뀌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는 세습방지법 통과에 따라 헌법을 개정했는데, 은퇴 목사나 장로의 자녀를 청빙할 수 있도록 해 변칙세습을 막을 수 없게 되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는 세습방지법 제정이 무산되었고 오히려 세습이란 용어도 쓰지 못하게 결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도 1년간 연구한다더니 세습방지법을 부결시켜버렸다. 그 사이 교회 세습은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양자 간에 교회를 넘겨주는 교차 세습, 교회를 세워서 분가시키는 지교회 세습, 잠깐 다른 사람을 세웠다가 곧바로 자녀에게 물려주는 징검다리 세습 등 그 수법도 다양해졌다.



5. 군인권 유린 ‘참으면 윤일병 되고, 못 참으면 임병장 된다’

군대와 관련된 두 번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먼저는 윤일병 사건이다. 4월 7일, 우발적인 구타로 인해 사망한지 알았던 윤일병이 조사결과 간부의 용인아래 지속적인 구타와 상상하기도 힘든 가혹행위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사건은 임병장 사건이다. 6월 21일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임병장소총을 동료에게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임병장은 무장탈영하여 민간에서 군과 대치하는 상황마저 발생했다. 말년병장이던 임 병장이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도 A급 관심병사로 관리를 받으며 부대 내에서 지속적인 따돌림을 당했던 것이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참으면 윤일병 되고, 못 참으면 임병장 된다.’ 라는 말들이 나올 정도로 군대내의 부조리와 가혹행위는 만연해있고 사병들의 인권은 땅에 떨어져있다. 군대라는 조직은 폐쇄적이기 때문에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이 쉽게 밖으로 노출되지 않는대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들이 터져 나오는 것은 군 내부가 곪을 대로 곪아서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다. TV예능프로인 ○○사나이를 보면서 웃고 즐기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안보를 책임지는 군의 현 상황과 군인 인권 실태에 관심을 기울이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6. 문창극 총리후보의 ‘하나님의 뜻’

지난 6월,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었던 문창극 후보의 ‘하나님의 뜻’ 발언이 파장을 일으켰다. 2011년 한 교회에서 행한 특강에서 ‘일본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를 두고, 일반 사회에서 문창극 후보의 역사인식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자, 총리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이라는 표현 그 자체는 교회에서 널리, 자주 사용되며 개인의 역사뿐만 아니라 민족과 국가 역사에 있어서도 서슴없이 사용되었던 말이었던 것이 교회 문화 내에서는 다소 혼란을 주기도 했다. 다만, 이 사건은 하나님의 섭리로의 해석여부를 떠나 문 후보의 발언이 단순한 하나님의 개입하심과 은혜에 초점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뜻’ 논란은 교회 내에서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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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 1. 세월호 참사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 뉴스》

유난히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14년.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우리의 마음을 침통하게 만드는 사건사고들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율리히 벡의 “위험사회”와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 등이 대중적으로 확산되면서 위기의식과 함께 신뢰에 기초한 안전하고 안정된 사회를 향한 갈망이 더욱 커졌습니다.

기윤실 간사들은 올 한해를 갈무리하면서, 기독교윤리 측면에서 한국사회와 교계에서 주요했던 이슈 10가지를 되짚어보았습니다. 순위는 간사 개개인이 올해 중요하다고 판단한 이슈에 가중치를 부여한 것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 것입니다. 모든 이슈를 기독교윤리적으로 해석할 수 없고, 전문가의 의견이나 대중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정리한 것은 아니지만,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돌아보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 뉴스》가 다원화된 사회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우리의 기도제목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올 한해도 변함없는 후원과 기도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서
1. 세월호 참사, 한국교회에도 책임이 있다
2. 송파구 세 모녀 죽음
3. 끝나지 않은 전병욱 목사 성추행 사건
4. 교회세습방지법 후퇴... 진화하는 교회 세습
5. 군인권 유린 ‘참으면 윤일병 되고, 못 참으면 임병장 된다’
6. 문창극 총리후보의 ‘하나님의 뜻’
7. 프란치스코 교종 방한
8. 카카오톡 검열논란, 사이버 망명
9.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열풍
10.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


※ 그 외 순위로는 ▲4대강 사업 논란 ▲경주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윤창중 성추행 의혹' 파문 ▲조세피난처 계좌 명단 공개 ▲미생열풍 등이 있었습니다.^^



* 본 글은 [목회와 신학] 7월호 “세월호가 한국 교회에 남긴 것들”에 실린 글로서, 해당지에 허가를 받아 발췌하여 사용한 것 입니다.


1. 세월호, 한국 교회에도 책임이 있다

손봉호 자문위원장(고신대 석좌교수)


세월호 사고는 한국 사회의 약점이 총 출동해 연출한 비극이다. 한국 사회의 전통적 고질병인 안전 불감증, 인명 경시 풍조, 빨리빨리 조급증, 원칙 무시하기, 도덕 불감증, 황금만능주의, 공직 부패 등 어느 하나라도 고쳐졌더라면 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들은 우리가 모르던 것이 아니라 이미 알았던 부분이고 그래서 고쳐야 한다고 지적해온 것들이었다. 알고 있던 것들을 대비하지 못한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세월호 사고는 300여 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갔다. 1977년 이리 화약 폭발 사고가 일어났을 때 필자는 어느 월간지에 “이런 대형 사고는 앞으로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썼다. 물론 그것이 ‘성취되지 않는 예언’(suicidal prophecy)이기를 바랐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예측은 실제가 됐고 앞으로 반복될 가능성도 아직까지는 여전하다.


우리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큰 물리적 힘을 갖게 됐고 경제성장으로 과거에는 누리지 못했던 혜택과 기회를 갖게 됐다. 그러나 문명의 혜택에 상응하는 책임 의식이 뒷받침되지 않아 그것은 도리어 파괴적 재앙을 초래했다. 달구지를 끌던 안전 의식으로 버스를 몰고, 거룻배를 몰던 책임 의식으로 수백 명이 타는 여객선을 운전한 것이다. 대형 사고가 일어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번 참사는 지식이나 기술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의식이 잘못돼 일어난 인재다. 여기에는 한국의 주요 종교들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지식이나 기술의 발전에 대해 간섭하는 것이 종교의 몫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인간 존엄성과 권리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부패 방지와 도덕 수준을 제고하는 것은 종교의 책임 영역에 속한다.


기독교는 신자들의 신앙 열정이나 그동안 종교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력의 영역에서 보자면 한국의 지배적 종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 사회에서 인간 생명의 존엄성, 인권, 기본적인 도덕적 질서가 존중되지 않는다면 이는 기독교가 책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음을 뜻한다. 세월호 사고는 한국 사회의 치부를 그대로 드러낸 동시에 한국 교회의 약점도 확연하게 폭로했다.


오늘날 모두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기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선언’하지만 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 성경이 가르치는바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가르침이 유일한 근거다. 인간 생명의 존엄성, 기본 인권 존중은 기독교가 인류 사회에 끼친 위대한 공헌들 가운데 하나다. 
1948년 국제연합이 ‘보편 인권 선언’을 발표했을 때 그것이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기독교적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슬람권이 반발한 것은 특기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기독교 국가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가 비기독교 국가들에서보다 더 존중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한국은 기독교가 지배적인 종교인데도 불구하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500여 명이 사망하고 세월호 침몰로 무고한 생명 300여 명이 희생됐다. 한국 기독교는 한국 사회에 만연돼 있는 생명 경시와 안전 불감증을 고치는 데 실패한 것이다. 교회에서 이를 가르치지도 않았고 기독교계가 앞장서 사회의식을 변화시키는 운동을 일으키는 데도 관심이 없었다. 낙태, 자살, 안락사에 대한 반대는 성경이 금지한다는 표면적 이유 때문에 하는 것이지 인명 존중 사상과 연관해 발전적으로 이뤄지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산업재해나 대형 사고를 줄이는 것이 기독교의 임무라는 인식이 부재한 것은 자연스럽게 됐다.


그러나 이제, 한국 교회는 달라져야 한다. 사고로 인한 재난이 직간접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고 죽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사고를 일으키게 하거나 방조하는 것은 비도덕적이고 살인 행위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사회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고 도덕적 해이와 부패, 그리고 무엇보다 이 시대의 황금만능주의를 고쳐야 하는 사명이 있다.지난 삼풍백화점 붕괴나 이번 세월호 침몰은 모두 경제적 이득을 위해 수많은 생명을 위험에 몰아넣으면서도 원칙을 무시하고 법을 어긴 데서 일어난 것이다. 직접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의 잘못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그들도 ‘우리’의 한 부분이며 우리가 만들어 놓은 괴물이라는 사실이다. 즉 우리 사회의 도덕적 불감증이 그들을 통해 표현된 것이다. 국제투명성기구는 한국의 부패인식지수가 세계에서 46위라고 발표했다. 한국에서 위증으로 기소된 사람은 일본의 671배이며 무고로 기소된 사람은 무려 4151배나 되고, 탈세율은 26.8%이고 사기 보험 지출은 일본의 14배나 된다 한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헌법조차 어기고 있고 정의의 보루가 돼야 할 법조계에 전관예우가 유지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부패 정도는 핵발전소조차 위조 부품을 사용하는 수준이다. 이는 우리 국토를 영원히 사람이 살 수 없는 나라로 만들 수 있고 이웃나라까지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핵발전소가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이 자명하다면 생명을 위해 핵발전소는 폐쇄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누가 고치겠는가? 국회가 인성 교육법을 제정한다고 하는데 자신들이 만든 법도 지키지 않는 국회가 제정한 법이 무슨 권위가 있겠으며 인성 교육을 할 만큼 인성이 제대로 갖춰진 교육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영어와 수학은 말과 글로 가르칠 수 있지만 인성은 모범 없이는 교육할 수 없다. 도덕적인 권위가 없는 주체가 법을 제정하면 그것이 잘 지켜지지도 않을 것이고 냉소주의만 키울 뿐이다. 여기에 그리스도인의 책임이 있다. 그들만이 ‘마음속의 경찰’(police within)을 모시고 있고 마지막에 이뤄질 심판을 믿기 때문이다. 사람이 비도덕적이 되는 것은 부당하게 이익을 보려는 욕심 때문인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그런 욕심을 가질 이유가 없으므로 그리스도인은 도덕적이 될 수밖에 없다. ‘비도덕적인 그리스도인’이란 ‘둥근 삼각형’과 같이 그 자체가 모순이다. 그리스도인은 자신만 깨끗하고 바르게 살면 되는 것이 아니다. 이웃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이니까?”(창 4:9) 하는 가인의 항의는 그가 아벨을 죽이지 않았더라도 정당하지 않다. 그리스도인은 모두 이웃, 특히 고통당하는 이웃에 대해서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책임을 져야 한다. 하나님은 잘 먹고 잘 살다가 하늘나라에 오라고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니다. 이웃의 고통을 줄여주고 이웃과 함께 아파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하라고 부르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는 예수님의 명령이 함축하는 의미다. 한국 교회는 “세월호 사고는 우리가 일으킨 것이다”라는 책임 의식을 갖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그 본분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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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6 -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2. 송파구 세 모녀의 죽음


2014/12/16 -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3.전병욱 목사/ 4.세습방지법/ 5.군인권유린/ 6.문창극 후보 '하나님의 뜻'


2014/12/16 - 《기윤실 간사들이 선정한 2014 기독교윤리 10대뉴스》7.교종방한/ 8.사이버망명/ 9.'안녕들하십니까'/ 10.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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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기윤실 월례포럼]

기독교의 두 얼굴 : 다원주의 사회를 사는 그리스도인 강연록


지난 11월 14일, IVF중앙회관에서 "기독교의 두 얼굴 : 다원주의 사회를 사는 그리스도인"을 주제로 11월 월례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이 포럼은 일련의 사건에 대한 한국 기독교 내의 양극단적 대립 현상을 짚어보고, 한국 사회 내에서 기독교가 어떻게 다른 종교, 다른 문화들과 공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아래의 자료는 당일 녹취록입니다. 월례포럼의 특성상 일방적 강연방식이 아니라, 청중들과 함께 질문과 응답, 의견과 생각이 자유롭게 오고 간 내용을 정리한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질의응답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강연론을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기독교의두얼굴_강연록(강영안교수)_기윤실.pdf





● 일시 : 2014년 11월 14일(금) 오후7시30분
● 장소 : IVF중앙회관 1층 산책
● 강사 : 강영안 교수(서강대 철학과)


기독교의두얼굴_강연록(강영안교수)_기윤실.pdf


세월호 참사에 대해 개신교에서 한 목소리로 입장을 낸 것을 보지 못했다. 가톨릭에서는 교구와 수도회를 중심으로 경향신문 광고를 냈는데 수십 만 명이 이름을 올렸다. 조르주 아감벤 이야기를 하는 등 철학을 좀 공부한 사람이 쓴 것 같은데 너무 어렵게 쓴 것 같다. 좀 더 쉬운 언어로 썼으면 좋았겠다. 어쨌든 가톨릭에서는 입장이 나왔다. 그러나 개신교는 일부가 공감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한편에는 반대하는 입장도 있다. 세월호 사건뿐만이 아니다. 10여 년 전 이라크 파병 문제를 시작으로 교회 안에 양극화 된 의견의 표출이 도드라졌다. 일부는 보수적인 입장을, 젊은 층은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10여 년 됐다. 교회 안에서,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기독교의 두 얼굴이 있다. 한쪽은 보수, 한쪽은 진보라고 할 수 있다.

진보와 보수는 80년대만 해도 신학대학을 기준으로 분류됐다. 예를 들어 한신대와 변선환 교수가 학장으로 있던 시절의 감신대가 진보로 분류됐다. 장신대의 경우 중간의 위치에 있었고, 총신대, 고신대, 합신 등은 분명한 보수였다. 교회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소속은 진보, 아닌 곳은 보수로 분류됐다. 그런데 민주화 이후, 그리고 김대중 정부 이후 사실상 진보와 보수 구분이 없어졌다. 교회도 진보 대 보수의 구도보다는 세대별 구도가 형성되었고, 서로 대화도 별로 없는 것 같다. 2003년 2월, 미국에 머무를 때 마침 묵자의 ‘비공론’을 읽을 때 미국이 이라크에 선전포고를 하며 이라크 전쟁이 시작됐다. 그때는 국내 상황을 잘 몰랐다. 보도를 통해 알게된 것은 파병문제를 놓고 의견차이가 생겼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 파병을 해야한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최근 세월호도 그 연속선상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1년에 교통사고로 수천 명이 죽는데 300여명 죽은 세월호 사고도 교통사고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은 단순한 사고를 뜻하는 엑시던트(accident)가 아니라, 사건을 뜻하는 이벤트(event)다.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냥 가다가 차가 부딪히면 그건 사고다. 그걸 통해 특별히 드러나는 것은 없다. 그러나 새월호 참사가 단순 사고가 아니라 사건인 것은 그것을 통해 무언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계시해주는 것이 있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통해 한국의 민낯이 드러났다.

저는 세 가지에 주목하고 싶다. 첫째로 한국사회가 독일의 학자 호네트(?)의 말처럼, 위험사회로서 기술사회가 되었고, 둘째로 한국사회가 ‘관피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정의하고 부패한 사회이며, 셋째로 그럼에도 불구하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무책임한 사회라는 것이다. 이렇게 단어를 늘어놓으면 우리가 살고 싶은 사회, 기독교가 기여해야 할 사회가 보인다. 지금 보다는 안전한 사회, 지금 보다는 정의로운 사회, 지금 보다는 응답하고 책임지는 사회가 그것이다. 이것들이 우리가 지향하고 만들어가야 할 사회라는 것이 드러났다. 그런데 우리 한국교회는 안전한 교회, 평화롭고 정의로운 교회, 책임지고 응답하는 공동체인지 물어보면 스스로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는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는가. 또 한국교회가 왜 여기 같이 동승하고, 한국사회와 구별할 수 없는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가. 일제 강점을 경험한 것과 한국전쟁을 경험한 것이 매우 컸다. 특히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상처를 입지 않은 사람이 없다. 한국전쟁의 경험이 무의식 속에 내재되면서 한국사회의 가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인들,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최고의 가치는 생존이 되었다. 평화니 안전이니 하는 것은 사치스런 것이었다. 우리는 1980년대에 와서야 조금 잘 살게 됐다. 정치적으로 진보인지, 보수인지 하는 것도 이와 관련있다. 살아남았고 심지어 잘 살게 된 사람들이 갖는 자부심과 현재에 대한 만족을, 그 이후 세대는 이해하지 못한다. 이것이 세대 간의 차이로 이어졌다. 교회에서도 장로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말이 안 통할 것이다.

이것이 한국 기독교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네덜란드에서 공부할 때 ‘한국 문화와 기독교 신앙’이란 주제로 발표를 한 적이 있다. 초기에 유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윤치호 선생을 통해 유교와 기독교의 관계를 살펴보았고, 역시 초기에 도교에서 기독교로 전향한 길선주 목사를 통해 도교와 기독교의 관계를 살펴보았으며,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불교에서 기독교로 넘어온 조용기 목사를 통해 불교와 기독교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조용기 목사를 예로 들었다고 비판하는 분들이 있다. 또 윤치호 선생이 친일파인데 예를 들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제가 그 분들을 예로 든 것은 그분들이 도덕적이거나 신앙이 위대하기 때문이라는 것과는 별개로, 전형적으로 한국인답게 신앙 생활하는 모습 때문이었다.

조용기 목사는 지금의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장모인 최자실 전도사와 함께 사역을 시작했다. 그때 내세운 구호가 “지금 여기에서 복음, 지금 여기에서 구원”이었다. 조용기 목사가 내세우는 삼박자 구원이 실은 상당히 유교적인 것이다. 한국 기독교는 60년대 말까지 철저하게 말세론적이고 내세적이었고,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과 신앙이 무슨 관계인가 하는 물음은 없었다. 그로부터 큰 전환이 이뤄지는 것이 조용기 목사의 사역이다. 지금 여기에서 건강하고, 물질 축복도 받고, 영혼 구원도 받는 것이 복음이라고 했다. 그 영향으로 한국 교회는 극단적인 현세중심주의가 되었다. 장로교회들도 순복음적인 장로교회가 되었다. 신학자들이 신학의 토착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신학을 아주 전형적인 모습으로 토착화 한 것이 조용기 목사와 순복음교회다. 그러나 철저하게 현세주의적이 되었다. 한국종교의 특색이 바로 현세주의다. 유교든, 불교든, 도교든, 다 이 세상을 중요하게 여기고, 진흙 밭에 뒹굴어도 이승이 좋고, 여기서 복 받고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한국 기독교도 이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대개 신앙이 보수적인 사람은 정치적으로 보수적이고, 신앙이 진보적인 사람은 정치적으로도 진보적이다. 그런데 1970년대에 한국 기독교의 진보운동을 이끌었던 분들이 정계로 흡수되면서 사실상 한국 기독교 내의 진보운동은 막을 내렸다. 오히려 보수전통의 교회 안에서 진보적 성향의 젊은이들과 보수층이 양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것이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도 드러났다. 단식 투쟁을 한 방인성 목사 같은 분도 신앙은 보수적이다. 복음주의 신앙을 따르면서도 저항운동을 하는 분들이 나타났다.

제 생각에는 가장 좋은 형태는 신앙은 보수적이고, 실제 사회문제는 진보적인 것이 오히려 더 복음에 합당한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진보, 보수가 신앙을 규정하는 좋은 틀은 아니라고 본다. 보수는 전통을 지켜야 하는 것으로만 보고, 진보는 과거는 다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나가야 하는 것으로 본다. 복음은 지켜야 할 것과 새롭게 개혁, 혁신해야 할 것이 다 있다. 신앙의 보수가 정치적 보수를 가져오고, 신앙의 진보가 정치적 진보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복음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스피노자의 <에티카>에 나오는 ‘코나투스 에센디(conatus essendi)’처럼, 우리 속에 내재하고 있는 자기 보존의 성향을 깨뜨리고 끊임없이 자기 도전을 하는 것이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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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8 - [월례포럼] 가난한 사람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사회복지편>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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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세월호 참사]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1인시위 - 참가후기

글_ 박진영 간사


“잊지않겠습니다”

기윤실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촛불기도회”를 비롯하여, 지난 7월 9일부터 시작된 “4.16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참사 발생 이후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부 기독교인들의 부적절한 언사는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 한국기독교의 뼈아픈 현실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어두운 한국기독교의 그늘을 마주하면서, 동시에  1인 시위 참여를 통해 여전히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생존자, 희생자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는 단순합니다. 참사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 이러한 주장은 비단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면서 이미 깊은 관계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요구는 국민의 요구로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여야간의 입장차이, 이념공세, 초점흐리기 등 온갖 장애물들로 세월호 특별법은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뭐라도 해야겠는데... 뭐라도 하고 싶어서 왔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유경근 유가족대변인의 부탁처럼 기억하는 것, 그리고 함께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기윤실도 작은 목소리를 보태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뙤약볕에서 서서 평범한 엄마, 회사원, 신학생 등 다양한 분들이 뭐라도 하고 싶은 순수한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가르쳤던 학생이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가 되었다는 한 참가자는 백마디 말보다 더 큰 침묵의 외침으로 자리를 지켜주셨습니다.

피켓 하나 들고 서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때마다 그 뒤로 보이는 멀고 높은 국회의사당 건물을 보며 부디 국민이 국회로 보낸 사람들은 목소리를 잃은 자들에게 귀를 기울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인간의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세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1인시위 참가자를 모집합니다(클릭)


# 7월 17일(화)
오늘 12시, 국회앞으로 "4.16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갑니다. 단원고 학생들이 맨몸으로 걸어와서 말하고자 했던 것, 기억하면서 함께 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모임 주관으로 가족 대책위의 의견이 반영된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는 1인시위중입니다. 오늘은 기윤실이 담당해 일반시민 2명이 함께 참여해 주고 계십니다. 현재 국회에서 여야가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논의중인데, 이 특별법은 말만 특별법이지 유가족이나 실종자가족, 생존자들의 입장이 반영되지 못한 정치논리의 산물입니다. 가족대책위의 입장이 반영된 특별법(세월호 4·16 특별법) 제정을 위해 가족대책위 분들이 국회에서 농성중인데, 이 분들을 지지하기 위한 1인시위입니다.

# 7월 22일(화)
국회앞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모임" 주관으로 <세월호특별법제정>을 촉구하는 1인시위중입니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순수한 연대가 힘이 됩니다.


세월호 특별법 자세히보기


관련글 보기 >> 

2014/08/05 -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1호 - 140623]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의 아픔입니다.

2014/08/05 - [세월호 참사 특별 뉴스레터 2호 - 140805]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2014/07/30 - 한국의 침몰과 기독교윤리실천운동(백종국 공동대표)

2014/07/10 -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1인시위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2014/06/16 - [연속포럼②]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신학적 성찰(박득훈 목사)

2014/06/16 - [연속포럼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회적 성찰(김호기 교수)

2014/06/10 - [특집_세월호 참사 앞에 선 기독교윤리]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신동식 본부장)

2014/06/10 - [특집_세월호 참사 앞에 선 기독교윤리] '돈맛'에 빠진 한국교회, 교묘한 맘몬숭배에서 벗어나라(박득훈 목사)

2014/06/10 - [특집_세월호 참사 앞에 선 기독교윤리] 이번에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손봉호 자문위원장)

2014/06/09 - [성명서] 세월호 사태를 참회하며 모인 우리의 소리

2014/06/09 - [함께 드리는 기도]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촛불기도회

2014/06/09 - [세월호 참사 추모시] 잊지 말아주세요 / 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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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NA PARK
긴급좌담회 녹취록
"사랑의교회 건축을 통해 본 한국교회 건축문제"



⦁ 일시 : 2013년 12월 4일(수) 오후 3시-5시
⦁ 장소 :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4층 3연수실
⦁ 사회 :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 담임, 기윤실 정직윤리운동본부장)
⦁ 패널 : 권혁률 대기자(CBS), 정시춘 대표(정주건축연구소), 정재영 교수(실천신대원 종교사회학)
⦁ 주최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 녹취 : 기윤실(02-794-6200, cemk@hanmail.net)

본 녹취록은 지난 2013년 12월 4일(수),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3연수실에서 기윤실이 주최한 “사랑의교회 건축을 통해 본 한국교회 건축문제” 긴급좌담회의 내용을 녹취 정리한 것입니다. 내용의 전개상 필요 없는 부분과 중복되는 부분은 제외를 했습니다. 개별 패널들의 입장을 인용할 경우 필요시 미리 패널들과 사전 협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신동식(사회자)
<사랑의교회 건축을 통해 본 한국교회 건축문제 긴급좌담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 오늘 좌담회는 지난주 입당예배를 한 사랑의교회 건축을 보면서 큰 틀에서 한국교회의 건축문제를 되짚어 보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사랑의교회 건축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자리가 아닌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좌담회의 시작은 오늘 모신 패널분들의 모두발언으로 시작하겠다.

○ 정재영
제가 종교사회학 전공이고, 건축전문가는 아니다. 그러나 건축을 하려면 재정이 필요하고, 교회의 재정은 교회의 공동체성, 정신, 철학과 관련된 문제다. 그런 측면에서 건축문제를 공동체성과 관련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건축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신앙인이자 기독시민으로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겠다.

다 알 듯이 한국교회는 목하 건축 중이다. 교회는 건축을 하기 위해서나 또는 건축을 한 이후 빚을 갚기 위해 긴축재정을 한다. 교회 안 다니는 사람이 “교회에 다니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불필요한 오해를 사기도 한다. 또한 건축을 할 때 어떻게 공동체적으로 준비하느냐도 중요하다. 제가 이번 좌담회에 패널로 나온다고 하니 어떤 분이 메일로 외부사람들이 왜 왈가왈부 하느냐고 했다. 기본적으로 그 말씀에 동의한다. 외부에서는 내부의 사정을 알기가 쉽지 않다. 바람직하지도 않다. 그러나 내부에서 의사결정을 민주적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전체 한국교회 또는 전체 한국사회가 어떻게 보는가도 중요한 문제다. 사회학에서 “개인의 합리성이 뛰어나도 집단의 합리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개교회주의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교회 전체에 바람직하지 않고 피해가 있는 경우가 있다. 오늘 그런 측면에서 고민해보면 좋겠다.

○ 정시춘
주로 교회건축 설계 일을 했다. 이 일을 하면서 한국교회가 건축과 관련해 문제가 참 많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기윤실에서 제안이 와서 나왔다. 좀 원론적 이야기를 드리겠다. 아시다시피 건축이란 인간의 활동을 돕는 도구이며 그 환경이다. 좋은 건축은 인간의 활동을 촉진시켜준다. 마찬가지로 좋은 교회건축은 교회의 예배, 교육, 교제, 선교, 봉사 등 교회의 사역을 촉진시켜준다. 따라서 교회건축은 교회에 아주 중요한 일이다. 교회건축은 기본적으로 기능성, 아름다움, 안전성, 경제성, 공공성, 그리고 교회의 본질을 드러내는 상징성을 가져야 한다. 기능성, 아름다움, 안전성은 교회 내적 문제다. 교회가 실제 사용할 공간을 가장 기능적으로 만들었을 것이고, 건축가가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만들었을 것이고, 당연히 안전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오히려 문제는 경제성, 공공성, 상징성에 있다. 경제성 측면에서, 교회 건축은 막대한 재정이 소요된다. 교회건축을 위해 한정된 재정을 사용하다보니 다른 교회사역이 위축된다. 교회건물을 지어놓고 경매에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근래에 많이 나온다. 빚 갚는데 헌금을 거의 다 쓰다 보니 실제 교회가 해야 할 일에는 돈이 없어 못한다면 그게 교회라고 할 수 있는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공공성 측면에서, 한 자리에 새로운 교회당이 들어가면 그 지역환경의 일부가 된다. 따라서 교회건축은 교회 자체의 건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교회 건물이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라는 공공성 문제가 대두된다. 한국의 7-80년대까지 지어진 건물들은 그 건축 재료와 시공이 부실했고 따라서 건물의 수명도 짧았다. 그러나 현대 건물들의 수명은 100년 이상이다. 오랜 기간 동안 한 장소에 있으면 싫든 좋든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고 느끼며, 지역사람들이 자신들의 환경의 일부로 영향을 받게되므로 공공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상징성 측면에서, 하나의 교회당 건물은 교인들을 넘어 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까지 어떤 목적으로 지어져서 어떤 목적을 위해 쓰이는지, 즉 그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교회 건물을 통해 드러낼 필요가 있다. 이렇게 교회건축 문제는 경제성, 공공성, 상징성 문제로 봐야 한다.

참고로 한 말씀만 더 드리겠다. 흔히 교회 건물을 ‘성전’이라고 한다. 최초의 고딕성당을 지었던 프랑스 생드니 수도원 원장 슈제는 하나님의 성전이므로 황금과 보석 등 가장 귀하고 소중한 것으로 성전을 건축하고 장식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동시대에 시토회 수도원 창시자로서 기독교 개혁운동에 앞장섰던 성 베르나르는 슈제가 가난하고 굶주린 자를 돌보지 않고 허식을 위해 낭비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는 오늘날 한국교회, 특히 대형 교회건축에서 흔히 나타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 권혁률
20여년 넘는 기자생활 중에 교회건축이 요즘처럼 논란이 된 적이 없다. 사랑의교회 문제가 있고, 교회들의 무리한 대출과 경매 문제가 있다. 은행대출액이 2008년 말에 3조 2996억에서 2013년 6월 말에 4조 5107억이 되었다. 불과 5년 안에 36.7%가 급증한 것이다. 제2금융권 대출은 2012년 말에 4조 9천억이었는데 지금은 5조 가까이 됐을 거다. 둘을 합치면 거의 10조다. 제3금융권 사채까지 합치면 10조가 넘을 거다. 교회대출 10조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런 부작용으로 경매로 넘어가는 교회가 2008년에 181건이던 것이 2012년 312건, 가장 최근 통계가 10월 말에 나온 것인데 298건으로 거의 작년 1년 치에 육박했다. 작년 동기간보다는 50건 증가한 수치다. 어떤 교회들이 경매에 나오는지 여러 군데서 볼 수 있다.

교회 건축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고, 많이 기도하고 어떤 것이 바람직한 교회건축인가 하나님의 응답을 구해야 한다. 이런 논란 속에서 3가지 정도 발상의 전환, 인식의 전환을 위해 3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1)돌파형 교회건축에서 벗어나야 한다. 불가능하지만 믿음으로 가능하게 하겠다, 재정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시작하면 하나님이 채워주신다, 그린벨트 사놓고 기도하면 규제가 풀릴 것이다, 위법한 것도 기도하면 해결될 것이다 식의 자세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하겠다. (2)교회 매몰형 교회건축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역사회와 이웃을 함께 생각하지 않고 우리 교회의 수요, 성도들의 요구에만 사고가 매몰된 건축을 추진하는 시대는 지났다. (3)사회친화형 교회건축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교회만이 아니라 사회에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고려가 필요하다. 지역사회가 환영할만한 교회건축을 해야 한다. 교회건축과 관련해서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

○ 신동식(사회자)
사랑의교회 건축문제는 오랜 기간 한국교회의 화두였고, 건축문제를 공론화하는데 큰 계기가 됐다. 사랑의교회 건축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왜 이렇게 공론화되었다고 보는가? 단순히 개교회의 문제를 너무 확대하는 것은 아닌가?

○ 정재영
사랑의교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교회다. 과도한 주목이 부담일 수 있지만 그만큼 대표성이 있고 그에 따른 책임감과 기대감이 있었다. 80년대 이후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이야기를 안 한 사람이 없고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이슈가 되면서 제자훈련에 대한 평가도 다시 나온다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적법이나 위법을 넘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사도바울도 덕이 되지 않으면 음식을 절제하라고 했다. 적법하고 합법적인 수준에서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주변에서 문제제기가 있을 때 일부분은 좀 양보하면서 기독교인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사랑의교회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법하면 문제없다는 식은 태도는 재평가 되어야 한다.

○ 정시춘
사랑의교회는 좋은 의미에서 한국의 대표교회로 인식되었다. 그런 교회에서 문제가 생기니까 더 부각되는 것 같다. 또 하나는 지금 개신교에 대한 사회인식이 굉장히 악화되어 있다. 문제가 생기면 더욱 확대되는 것 같다. 거기에 사랑의교회 새로운 예배당이 위치한 자리가 강남의 대표적인 자리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랑의교회 새 예배당의 모습에서 일반인들은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고 본다.

○ 권혁률
“브루투스여, 너 마저도”라는 말처럼 “사랑의교회 너 마저도”하는 것이다. 사랑의교회는 물량적, 외형적인 경쟁을 추구해온 대다수 다른 초대형교회와 달리, 모범적인 초대형교회였다. 사랑의교회 분들이 과도하게 비판받는다고 안타까워하는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사랑의교회가 가진 상징성이 크고 사랑의교회에 대한 애정이 커서 크게 논란이 되는 현실을 이해하시면 좋겠다.

○ 신동식(사회자)
남의 교회 문제에 왜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냐고 하는데, 남의 교회가 있는걸까? 보편적 교회, 우리 모두의 교회라는 관점에서 현재 대부분의 교회들이 화려해지고 대형화 되는 것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 대형교회 건축이 지역의 중소형교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지역사회에는 어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나?

○ 정재영
건축학자가 아니라서 화려함에 대해 평가하기는 어렵다. 다만 사회학에서는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과소비하는 경향이 있고, 그것을 통해 정체성을 나타내려 한다고 본다. 교회에도 그런 경향이 있는 듯하다. 한동안 교회가 건축에 열을 올리고, 여러 면에서 남다른 교회건물을 지으려는 경향이 있었다. 그것은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할 때는 가능했다. 요즘은 성장할 만큼 성장했고 오히려 건축하는 교회는 기피하려는 경향도 있다. 이럴 때 교회가 화려함을 추구하는 것이 가능할까? 오히려 거룩함을 추구해야 한다. 이분법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종교개혁은 모든 면에서 거룩함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교회 건축도 그런 지향성을 가져야 한다. 또 지역에 있는 다른 교회들, 특히 작은 교회가 위축되고 위화감을 느낀다. 교회 양극화 현상이다. 대형교회 건축이 교회 양극화를 유발할 수 있기에 교계 생태계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권혁률
사랑의교회가 2호선 서초역에 건축되는 걸 보고 요즘 “2호선 주변 교회는 다 죽었다”는 농담이 있더라. 물론 그런 일은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이제는 한국교회도 좀 성숙해야 할 것 같다. 건축을 통해 다른 교회 성도들을 끌어들여서 양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 좀 더 나은 환경의 신앙생활, 지역사회 공헌 측면에서 건축을 해야 한다.

○ 신동식(사회자)
권혁률 기자의 지적처럼 교회 경매가 엄청나게 많아졌다. 이렇게 된 궁극적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당연히 무리한 대출일텐데, 교회대출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봐야 하는 것인가?

○ 권혁률

현장에서 볼 때 경매가 급증했다. 지금은 연간 350~400건 되지 않을까. 간단하다. 믿음으로 돌파하면 된다, 헌신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는데 이제 교인들의 삶이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는 듯하다. 예전에 한국사회가 성장하면서 교인들의 수입도 늘고,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거액을 헌금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은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교인들이 얼마나 팍팍하게 사는가. 마음은 원해도 점점 기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을 절감해야 하는데 상황인식이 떨어지는 것 같다. 믿음으로 시작하면 되겠거니 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목회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년까지 특별헌금은 줄어도 십일조가 줄었다는 이야기는 없었는데, 올해는 십일조도 줄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만큼 교인들의 삶이 어려워진 거다. 앞으로 더 어려워질텐데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 과거와 같은 생각으로 교회건축을 추진하면 틀림없이 교회가 경매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아마 연간 1000건이 될 수도 있다.

○ 정재영
교회 구성의 3요소가 있다고 한다면, 과연 건물이 핵심요소가 될까? 물론 건물은 있어야 한다. 교회가 성도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모임공간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초대교회는 건물이 없었다. 가정교회 형태였고 공동체성을 강조했다. 교회가 제도화되고 교권이 강화되면서 건물이 등장했다. 그런 점에서 교회 건물이 반드시 핵심요소는 아니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는 건물을 갖지 않고 사역하는 교회도 많다. 최근 ‘가나안 성도’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는데 인터뷰 할 때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의사결정이 공동체적이지 않다거나, 재정이 비도덕적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정말 공동체인가에서 생각을 해야 한다. 대출문제도 공동체적으로 잘 논의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대출을 꼭 하지 않을 수 없더라도, 비이성적으로 확장을 하는 것은 신앙공동체 모습에 맞지 않다.



○ 신동식(사회자)

이번에는 청중분들께 질문을 좀 받겠다.

○ 청중1
오늘 행사가 사랑의교회 건축문제를 다루는 좌담회인지 알고 왔는데,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스럽다. 그럼 좌담회 제목을 ‘교회는 무엇인가’로 하고 교회론에 대해 다뤘어야 한다. 건축문제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처럼 애매모호하고 추상적인 것이다.

○ 권혁률
사랑의교회가 건축하면서 불거진 문제들에 대해서는 다 알거라고 본다. 지금은 ‘사랑의교회 건축을 통해 본 한국교회 건축문제’를 다루는 좌담회다. 패널들이 좌담회 전에 대화하며 공유한 것이 한국교회 전반 건축문제를 중심으로 다루자고 의견을 모았다. 사랑의교회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별도의 자리가 필요하고, 오늘 모임의 취지는 이것이 맞다고 본다.

○ 신동식(사회자)
건축적인 측면에서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는 잠시 뒤에 정시춘 대표께 질문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부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은 조금 자제하기로 했다. 그 점 양해바란다. 정시춘 대표께 질문하겠다. 사랑의교회도 그렇지만 대형교회 건축 문제는 너무 화려하다는 것에 있다. 화려함은 실용성과 대치된다고 볼 수도 있는데, 한국 대형교회의 화려함을 교회 건축이란 측면에서는 어떻게 볼 수 있는가?

○ 정시춘
화려함이 아름다움은 결코 아니다. 신학적으로도 화려함이 결코 바람직한 교회건축 신학은 아닐 거라고 확신한다. 교회건축에 대한 두 가지 이론이 있다. 성전이냐 회당이냐 하는 것이다. 템플(Temple)이냐 미팅-하우스(Meeting-House)냐 하는 것이다. 초기 가정교회 시대를 지난 후에 처음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바실리카 교회양식으로 세울 때 그렇게 화려하지 않았다. 교회가 교세를 확장하고 기독교가 자기 과시 욕구가 생기면서 점점 화려하게 장식을 하게 된 것이다. 바실리카는 회당의 의미이지, 신전이 아니다. 교회가 힘을 가지기 시작하고 세속화 욕망이 드러나면서 규모도 커지고 화려해졌다. 그러다가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종교개혁자들이 추구했던 교회 건축은 미팅하우스다. 굉장히 검소하고 단순하고 소박하고 작은 건물과 장식들이었다. 그러다가 19세기 중반에 영국국교회를 중심으로 중세부활운동이 일어나면서 미팅하우스는 다시 성전의 개념으로 돌아갔고, 이는 당시 미국교회에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미국교회로부터 선교 받은 한국교회 역시 교회건물에 대한 기본 개념은 성전이었고 그 영향이 오늘에 이른 것이라 볼 수 있다.

건축학적으로 화려하고 복잡한 장식이 결코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 더 아름답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건축의 아름다움은 그 질서와 조화 그리고 균형으로부터 이루어진다. 오늘날 대다수의 한국의 교회건축들의 모습은 건축 원론에서는 물론 신학에서도 멀리 벗어나 있다고 본다.

○ 신동식(사회자)
교회 대형화는 교권, 세속화의 상징이다. 그런 측면에서 교회 대형화는 가슴 아픈 우리의 현실이다. 사랑의교회가 교회 건축물로서 비판도 많은데 왜 그럴까? 또 하나는 한국교회 건축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건축하면 교회가 쪼개지거나, 목사가 쫓겨나는 부작용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 정시춘
정리해보면 이렇게 생각이 된다. 교회가 건축하는 과정을 수십 년 동안 지켜봤다. 오늘 한국교회의 상당수 목회자들이 세속적 성공주의에 물들어 있다. 저는 평신도 입장에서 교회 목회자의 자리를 부와 권력과 명예의 자리로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교회 성장을 목회 성공으로 보는 것이다. 사람들로부터 굉장히 존경받는 어떤 목사님이 후배 목사님에게 “설교 아무리 잘 해도 소용없고 교회당을 크게 지어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하더라. 혹시 교회성장을 전도 또는 선교와 혼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잘 아시다시피 크게 성장한 교회 안에 늘어난 교인들은 기독교인이 아니었던 사람보다 이미 기독교인이었던 사람들의 수평이동 더 많다고 한다. 이는 교회 본래 목적과 다르지 않나. 더 크고 더 화려하게 지으면 채워주신다는 확고한 신념이 교회 건축 경쟁을 촉발했다. 건축을 시작하면 국내에서 잘 지었다는 교회 순방을 하고, 또 미국 대형교회를 순방하고, ‘우리도 이렇게’라는 생각을 한다. 교회 지도자들의 경쟁심이었던 것 같다.

○ 신동식(사회자)
교회건축에 있어 늘 불거지는 문제가 내부의사결정의 공정성에 있는데, 그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정시춘
그래도 요새는 대부분 건축위원회가 구성되어 잘 진행되는 것 같다. 담임목사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 권혁률
실제 그 점은 좀 발전을 한 것 같다. 장로님들 힘이 더 센 교회가 많아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다만, 여전히 건축위원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사하면서 우왕좌왕 하는 경우는 많다. 정확한 목표 없이 하기 때문에 계속 설계를 변경해 건축을 하니 공사비가 급증하는 것이다. 사전에 논의되고 의견수렴이 광범위 하게 있어야 한다. 그래도 전보다 담임목사 개인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좀 줄어든 것 같다.

○ 신동식(사회자)
청중 중에 또 질문이 있는가?

○ 청중2
한국교회가 건축과정에서 지역사회가 축복해주는 좋은 사례가 있는가? 전주안디옥교회나 높은뜻교회, 나늘목교회 같이 학교를 빌려서 운영하는 경우를 빼고 말이다.

○ 권혁률
굳이 자기 독자건물을 갖기 보다는 지역사회에서 공공으로 사용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 교회를 늘리기 보다는 분립하자는 경향도 상당히 바람직하다. 그러나 격려도 받고 좋다고도 하지만 기대만큼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아직도 교회는 독자건물을 갖고자 한다. 사례 하나만 소개하면 최근에 한남제일교회 사례가 있다. 토지가 있는데 거기에 교회당을 지은 것이 아니라 서울시에 기부체납했다. 서울시가 거기다 체육관을 짓고, 운영은 교회가 한다. 평상시는 체육관으로 쓰고, 주말에는 교회로 사용한다. 한정된 자원으로 대출 받지 않고 아름답고 좋은 건물을 갖게 된 사례다. 물론 일반적인 교회건축에 비해 외형상 더 아름답지는 않겠지만, 오가는 사람도 많고 선교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창의적으로 독자건물론에서 벗어나면 좋겠다.

○ 정시춘
샘플보다도 전반적인 교회의 인식변화는 눈에 보인다. 물론 제가 접하는 교회가 제한되어 있지만,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교회의 의식이 굉장히 달라졌다. 담임목사가 건축 자체에 관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기본 방향만 제시하고 건축위원들이 판단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교회당 건물을 갖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교회도 있다. 그런 면에서는 아주 희망적이다.

○ 청중3
개인적으로 사랑의교회 건축과 관련해 문제라 생각한 것은 크게 세 가지인데, (1)그렇게 많은 돈을 들였어야 했나, (2)공공도로 밑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불법성과 편법성 문제, (3)입당을 한 현 시점에서는 너무 화려해 쇼핑몰 같다는 것이다. 근데, 이게 다 혼합되어 있어서 하나로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지만, 궁금한 점은 작으면 무조건 좋은 것인가 하는 것이다. 볼륨의 측면에서,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10년 후를 생각하고 지어야 하는 점도 있는 것이 아닌가 궁금하다.

○ 정시춘
그것은 교회 상황이 다 달라서 이야기하기 쉽지 않다. 사랑의교회가 5만명 정도 모인다고 볼 때 2만평도 모자랄 수 있다. 교회건축을 할 때 교회 내 각 부서가 요구하는 면적을 다 들어주면 건축하는 규모의 2-3배가 된다. 최대한 다목적화해서 교회 예산을 최소화 하는 것을 교회와 건축가가 함께 연구해야 한다. 사랑의교회는 디자인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디자이너가 잘 디자인하려고 꽤 노력했다고 본다. 그러나 그 자리에 사랑의교회의 규모와 관계없이, 볼륨과 관계없이, 사람들이 “어. 굉장히 크네!”라고 느낀다는 것이다. 사랑의교회의 화려함은 겉 재료인 유리 때문에 많이 느껴지는 듯하다. 최첨단 재료, 하이테크 같은 느낌을 준다. 박스 형태가 아니라 조형미를 주려고 꽤 노력했다. 기능적으로 안에 비 효율적인 공간이 생기고 비경제적 요소가 생기는데, 그것 자체를 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나도 건축가 입장에서 다른 건축가가 아름다운 건물을 지으려 한 것을 함부로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그 자리에 그렇게 화려하게 보이는 방법으로, 그만한 크기로 해야했는지 의문은 있다.

○ 신동식(사회자)
나는 개인적으로 교회 볼륨은 1부 예배드리는 인원만큼 있으면 된다고 본다. 모든 한국교회가 5, 6부 예배가 생기면서 보편적 예배, 공동체성이 다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 정재영
종교사회학적인 입장에서는 답은 없다. 다만, 개인신앙인 입장에서 말해보면, 흔히 교회를 방주로 생각한다. 다 들어와서 구원받으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교회를 크게 지어서 모두 안으로 들어오게 하려는 것이다. 그런 관념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 싶다. 종교개혁 이후에는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하나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하는 것이 훨씬 건강하다. 우리들의 필요를 위해 쓰기 보다는 일반 사람들과 지역사회 자원들을 활용하고, 지역단체에 후원하면서 연계하는 식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한다.

○ 권혁률
제가 목회자 친구 선후배가 많다. 최근 만남에서 주변의 목회자 친구들중에서 누가 행복하냐고 꼽다보니까 약 100~200명 정도 모이는 교회에서 목회하며 교인과 가족처럼 지내면서, 자기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선교사역을 함께하는 사람이 제일 행복하다는데 다 동의하더라. 물론 교인들 입장에서 큰 교회 나갈수록 행복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 신동식(사회자)
사랑의교회 건축을 이야기할 때 법 위반 또는 편법 관련된 위법성 문제가 계속 제기된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볼 수 있는가?

○ 권혁률
위법하면 안 된다. 위법하면 건축허가가 안 나오는 것 아닌가. 법을 뛰어넘어서 하려는 생각은 안 된다. 물론 규제 중에는 시대에 낡은 것도 있다. 당연히 개선과 개정을 요구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사회적 상식을 벗어나서, 교회니까라는 특권의식을 가지고 바꿔내겠다고 하는 것은 안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랑의교회 건축이 한국교회 건축에 아주 큰 기여를 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 이런 게 논란이 되는구나!”하는 점을 알게 해줬다는 것이다. 사랑의교회 분들에게는 아픔이지만, 한국교회 전체적으로는 건축할 때 뭐를 의식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다.

○ 정재영
위법적인 것 당연히 안 된다. 일부 교회 중에는 특권의식을 갖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지해서 하는 경우도 많다. 문화센터나 카페 운영할 때도 그렇다. 우리끼리는 선한 목적에 쓰니까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공공의 관점에서 보면 문제가 될 때가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교육, 안내도 필요하다. 그러나 제가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단순히 위법하지 않으면 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신앙공동체로서 본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적법하니까 문제가 없다는 것은 소극적 기준이다. 본이 되고 그 자체가 전도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청중4
사랑의교회 은퇴장로다. 자기교회 행위가 공론화 되어 발제되는 것이 죄송하다. 저는 건축 초기부터 불법성 문제 때문에 반대했던 사람이다. 사랑의교회가 새 예배당을 지을 때 서초구청이 서울시, 국토부, 행자부에 질의했다. 그런 경우는 없었을 것이다. 서울시와 서초구청이 승인했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행태는 못된 기업이 하는 꼼수를 갖고 왔다. 건축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전도의 문이 열리느냐 생각해야 한다. 한국교회 목사님들이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서 그렇다. 또 질의를 해서 받아오는 과정 중에 한국교회가 종교권력이 생겼다. 유명인의 힘을 빌려 압력을 가했다. 부패의 바로미터다. 사랑의교회는 저 건물 때문에 망하고, 사랑의교회 때문에 한국교회가 망할 것이다. 각성해서 받아주시면 좋겠다.

○ 신동식(사회자)
마지막으로 사랑의교회 건축을 통해 한국교회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과 교회 건축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해 주시면 좋겠다.

○ 정재영
현 상황이 착잡하고 안타깝다. 오늘 전반적인 건축문제를 다룬다고 해서 나왔는데, 사랑의교회 건축 이야기에 대한 요청들도 많았다. 오해가 있다면 죄송하다.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서는 모두발언 때 공동체적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 전체 한국교회에 대해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고, 비 기독교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은 교회도 문제 많다. 개척하는 것이 어렵고 다 비용문제다. 1년에 몇 천 개씩 교회가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런 측면에서 좌담회가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건물을 갖지 않는 것, 건축을 하더라도 예배만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서 하는 것 등 교회 건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자는 것이 좌담회 성과로 평가되면 좋겠다.

○ 정시춘
평신도가 이런 이야기해서 안됐지만, 교회가 교회의 본질과 사명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개신교는 종교개혁자들의 후예이고, 한국교회는 청교도정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어쩌다가 교회 건물이 성전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미팅하우스 개념, 검소함, 낮아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면 좋겠다. 또 작은 교회에 대한 배려, 사회의 인식도 좀 생각을 하면 좋겠다. 엄청나게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종교개혁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데, 정말 그렇다.

○ 권혁률
정시춘 대표 이야기 중에 딱 와 닿는 이야기가 있었다. 교회 부흥이 전도나 성장이냐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누구나 전도와 선교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한국교회의 부흥은 거의 수평이동이고 오히려 전도의 문을 막는 경우가 있다. 얼마 전 신문에서 유현준 교수(홍익대 건축학과)의 “편안한 절, 어려운 교회”라는 칼럼을 본 적이 있는데, 절은 누구나 지나가다가 쉽게 들어오는데, 교회는 같은 기독교인이라도 다른 교회 교인이면 쉽게 들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칼럼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 함의를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본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교회대출이 합치면 10조원이다. 5% 이자만 따져도 5천억원이 이자다. 5천억을 영혼구원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쓴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로 헌금이 어떻게 쓰이면 좋을지 고민해야 한다.

○ 정시춘
건방진 이야기 한 마디만 더 하겠다. 언론에도 문제가 있다. 교회건축에 대해서 언론이 부추기는 것 같다. 굉장히 크고 화려한 교회들을 아주 훌륭한 교회로 소개하고 상도 준다. 저는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매우 안타깝다. 교회들 보고만 뭐라고 하지 말고 언론도 그런 사명의식을 좀 가져주셨으면 한다.

○ 신동식(사회자)
기윤실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국교회가 18% 정도 신뢰를 받는다. 선교한국 초대총무인 김인호 목사의 1987년 논문을 보면 비기독교 대학생이 본 기독교의 문제가 2가지로 나오는데, 목회자의 권위와 건축문제였다. 그 당시 대학생들이 지금 40, 50대 되어 한국교회를 이탈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또한, 어느 대형교단에 소속된 교회의 유치부 평균 출석이 15명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한다. 위기 상황이다. 한국교회가 건물자체에 매몰되지 않고, 공교회를 강화해 각성하는 기회가 되길 소망해 본다. 오늘 좌담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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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기독교 내에 금권선거와 관련하여 각종 추문이 끊이지 않아 참으로 서글픕니다. 특히 2011년은 새해 벽두부터 한기총 대표회장 금권선거 논란이 터지면서 한국교회는 그 도덕성이 바닥 끝까지 추락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모범을 보여야 할 교회가 오히려 앞장 서서 각종 추태를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금권선거 논란을 일으킨 길자연 직전 한기총 회장(왼쪽)과 홍재철 현재 한기총 회장(오른쪽)




각 교단선거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임원선거에 돈봉투가 오고 갔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심지어 크루즈여행을 공약으로 내건 사람이 당선되고, 후에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아 총회대의원들이 교단지에 여행보내주겠다던 공약을 지키라고 공개광고를 내는 등, 상식 이하의 모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요?

그래서 각 주요교단의 선거규칙을 분석해봤습니다. 불법선거를 규정하는 조항도 부실하거니와, 무엇보다 불법선거를 저질렀을 때 처벌하는 조항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러니 "당선되면 끝"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

각 교단별 선거규칙 비교

예전에 사회선거가 혼탁했을 때, 교회에서 투표를 통해 임직을 뽑는다는 사실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울러 기독교계가 중심이 되어 공명선거운동을 벌이기도 했었죠. 이런 노력들이 하나 둘 모여 오늘날 사회는 매우 엄격한 공직선거법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교회는 유명무실한 


교단선거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이런 개선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유명무실한 교단선거법을 실효성 있게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윤실은 올해, 깨끗한 총회운동의 일환으로 교단선거법 개정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여 모범규칙을 개발한 뒤, 대중운동을 통해 각 교단들이 실제적으로 자극을 받고 움직이도록 하려고 합니다.

아오, 주님! 한국교회 좀...



기도와 관심, 그리고 행동으로!

한국교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세상에 모범을 보이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너무나 멀리 가버린 것 같지만, 그럴 수록 더욱 믿음과 용기를 갖고 이 일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기도해주시고, 관심갖고, 함께 행동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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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월 19일 MTN과 가진 인터뷰에서 종교인 과세에 대해 거론하면서 다시 한 번 종교인과 관련된 세금 납부 또는 소득신고 문제가 화두입니다. 법리적인 해석을 넘어, 자발적으로 소득세를 신고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이 있지만,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직접 소득세를 납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한 번 알아볼까요?



세금납부? '소득신고'가 더 좋은 표현입니다!

'종교인 세금납부' 또는 '성직자 세금납부'라고 표현하는 것은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개념상 불필요한 오해와 저항의 소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세금납부'라고 할 때 실제 세금을 낼 수 없는 목사들은 "없는 재정에 무슨 세금까지 내라고 하느냐?'고 의아해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세금납부'가 아니라 '소득신고'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즉 소득이 있는 사람 모두가 소득을 신고해야 합니다. 그래서 소득이 많으면 '납부'가 되는 것이고, 소득이 적으면 '면제'가 되는 것이지요.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종교인 소득신고'라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목회자 소득신고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소득세 신고 어떻게 하나?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소득이 있는 사람은 모두 소득을 신고해야 합니다. 이 점에서 목회자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소득세 신고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계실 줄로 압니다. 소득세 신고 어떻게 하면 될까요? 간단하게 그림으로 알아보죠. 

밑에 그림을 한 번 보시죠. 고유번호가 있는가? 부터 출바알~!

어, 그런데 쉽게 이해가 가지 않네? 그리고 ⓐ, ⓑ, ⓒ, ⓓ, ⓔ, ⓕ는 또 뭐야? ^^;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습니다. 쨔잔~!



목회자 소득세 신고 어렵지 않아요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나눔과셈, 바른교회아카데미, 재단법인 한빛누리 등은, 한국교회의 재정건강성 증진과 이를 통한 온전한 교회로서의 대사회적 신뢰회복을 위해 2005년에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을 설립했습니다.

이번에 교회재정건강성운동에서 소득세를 신고하려는 목회자들을 위해 간편 가이드를 제작했습니다. 이름하여 <목회자 소득세 신고 어렵지 않아요> ^^




Expand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

 
 

목회자 소득신고 Q&A, 이것이 궁금하다!

Q1. 고유번호증 고유등록번호의 가운데 두자리수가 89입니다. 문제 없나요?

A1. 가운데 번호가 89이면 법인으로보는 단체가 아니라는 의미이지만 소득세 납부는 가능합니다. 단, 교인들의 헌금에 대하여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할 수 없습니다.

Q2. 지방 중소형교회라서 수령하는 급여금액이 적은데도 소득세를 매월 납부하여야 하나요?
A2. 소득세는 과세표준금액이 일정규모 이상인 경우부터 과세하므로 급여 금액이 적으면 납부할 세액이 없으며 2012년 간이세액표 기준 4인 가족의 경우 월 급여 174만원까지는 원천징수할 세액이 없습니다.

Q3. 매월 원천징수하는 세액이 많은데 조정할 수 없는가요?
A3. 원천징수세액의 기준인 근로소득간이세액표는 소득세법 시행규칙의 법규 성격이므로 이를 따라야 하며, 다음해 2월 1년간 소득을 개인별 공제 상황에 따라 다시 계산한 세액과 이미 납부한 세액의 차이를 정산합니다.
 
Q4. 급여 지급항목을 변경하면 소득세를 줄일 수 있나요?
A4. 교회에 소속되어 근로한 대가로 받으면 명칭과 상관없이 모두 근로소득으로 분류됩니다.
 
Q5. 관할세무서코드와 계좌번호를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A5. 관할세무서에 직접 문의하거나 교회재정건강성운동 홈페이지(www.cfnet.kr)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6. 매월 지급하는 급여에 대한 소득세 징수절차를 일정별로 요약하면?
A6. 매월 급여 지급일 : 소득세 등을 원천징수
      급여 지급일의 다음달 10일까지 : 소득세 및 지방소득세 신고 및 납부
      다음해 2월 급여 지급시 : 연말정산
      다음해 2월말 : 급여지급관련 지급내역(원천징수영수증)을 관할세무서 제출
 
Q7. 외부 강의를 하거나 원고를 게재하고 받는 강사료, 원고료에 대해서도 소득세신고를 하나요?
A7. 다음해 종합소득 신고시 기타소득 또는 사업소득으로 수령한 원고료, 강사료를 합산한 종합소득을 개별적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Q8. 부교역자인데 소속 교회가 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으면 소득세 신고를 할 방법이 없나요?
A8. 소속교회의 등록된 고유번호가 있으면 다음해 5월 개인적으로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
소득세를 신고 및 납부할 수 있습니다.

Q9. 소득세를 납부하면 사회보험(국민연금, 건강보험 등)에도 가입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A9. 소득세 납부여부와 무관하게 인원이 1인 이상이면 사회보험에 가입하여야 합니다. 소득세를 납부하면 관련자료가 관련 공단으로 통보되며, 사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공단에서 가입하도록 안내하는 공문이 교회로 발송됩니다.




신뢰회복과 이웃사랑 실천의 계기 되길
 

목회자 소득신고는 교회의 재정투명성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이며, 장기적으로 교회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에 도움이 되어 교회신뢰도가 낮은 요즘 시대에 교회의 신뢰회복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필수과정입니다.

목회자 소득신고가 정당히 세금 낼 만한 분들에게는 국민의 의무를 수행하고, 세금 낼 형편이 되지 않는 분들에게는 국가의 사회복지 혜택을 받는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도록, 또한 이런 조세문화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안내책자는 소득세를 신고하려는 목회자들에게 최소한의 절차를 안내하는 책자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교회재정건강성운동>에서 상담해 드리고 있습니다.

* 교회재정건강성운동 02-741-2793 / protest@protest2002.org / www.cfnet.kr



* 더 읽으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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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민
[5월 두번째 토요일 공정무역의 날]
기윤실 대안경제, 협동조합, 지역공동체 운동 자료 모음입니다^^



매년 5월 두번째 토요일은(2013년은 5월 11일) 세계공정무역의 날입니다. 이날을 맞아 기윤실에서 최근 몇년간 "대안경제, 협동조합, 지역공동체" 관련해서 진행한 행사 자료집을 정리해서 공개합니다.^^ 시기적으로 좀 지나 맞지 않는 내용도 있지만, 이 시대가운데 교회가 감당해야 할 또 다른 역할에 대한 나눔입니다.~~


>>> [2009년9월] 교회의 사회적 책임 2.0포럼<대안경제편> 자료집(클릭)

>>> [2010년6월] 기독교사회적기업가아카데미 백서(클릭)

>>> [2010년8월] 2010 교회의 사회적책임 컨퍼런스 백서(클릭)




>>> [2011년5월] 교회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세우기 세미나 자료집(클릭)

>>> [2011년11월] 교회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세우기 워크숍 자료집(클릭)

>>> 워크숍 사례발표 교회 영상자료 보기 - 광주 숨-쉼교회/서울 성암교회(클릭)
 

>>>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교회탐방 영상 보기(클릭)

>>> [2012년11월] 협동조합과 교회 심포지엄 자료집 (클릭)



☞ 이벤트

기독경영연구원에서 개최하는 영화로 배우는 협동조합 <We can do that 영화상영회>를 소개합니다.

* 2013년 5월 21일(화) 오후7:30 / 필름포럼 2관
*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http://kocam.org/?p=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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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기독교연합신문송년대담]서울대 명예교수 손봉호 장로_한국교회,"돈의 우상을 버리자"
※ 이 글은 기독교연합신문의 허가를 받고 전재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기독교연합신문송년대담] 서울대 명예교수 손봉호 장로
한국교회, “돈의 우상을 버리자”
2011년 12월 21일 (수) 14:17:39 운영자 igoodnews@igoodnews.net

* 대담 일시: 20011년 12월 16일 / 장소: KBS 강태원 복지재단 / 대담자: 장형준 편집국장
<정리 : 이현주 기자>

2011년 한국 교회를 향해 가장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은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서울대 명예교수 손봉호 장로다. 손 교수는 한국 교회 보수를 대변하면서도 합리적인 성경적 신앙관을 소신있게 밝혀왔다. 손 교수가 올해 가장 아프게 지적한 부분은 한기총으로부터 시작된 한국 교회의 타락상. 이미 오래전 성장과 함께 한국 교회가 ‘돈과 명예’라는 세속적 우상을 섬겨왔다고 지적한 손 교수는 도덕불감증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처를 입어도 아픈 줄 모르니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 이미 문화적으로 고착화된 한기총 문제의 경우 고쳐서 쓸 것이 아니라 아예 버리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의 죄가 문제가 아니라 이미 사회적 기득권이 된 조직의 문화가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도 손 교수는 한국 교회는 기도와 연보의 힘이 있고, 성경을 바르게 가르쳐 희망이 있다며 새해에는 “돈을 멀리하는 한국 교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편집자 주>

성공 가르친 잘못된 신학 반성 … 성경적 옳고 그름 따져야
한기총 그릇된 문화 개혁의 여지 없어, 반드시 해체해야
작은 불편 감수하고 가난한 자 섬기는 교회의 모습 회복


▲ 손봉호 장로는 "한국 교회는 기도와 연보의 힘이 있고, 성경을 바르게 가르쳐 희망이 있다"며 새해에는 돈을 멀리하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11년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입니다. 특히 한국 교회의 타락과 부패를 염려하고 질타하는 목소리가 끊이지키워드 않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한국 교회에 대해 많은 염려를 하신 분으로 기억됩니다만 올해 한국 교회,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한국 교회를 바라보면 여러 병에 걸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도덕불감증’입니다. 한기총을 바라볼 때, 돈 선거 의혹이 나타났는데도 교단들은 탈퇴할 생각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 대표 기관이 사회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잘못을 저지르고 이를 바라보는 교단들이 잘못을 외면하고 묵인하는 것은 큰 병입니다. 교회들이 기도와 전도 등 수직적인 신앙은 아직 괜찮다고 자위할 수 있겠지만, 잘못을 모르는 믿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결과적으로 한국 교회 전반에 심각한 병이 걸려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신교 역사상 가장 많이 타락한 때입니다.


● 한국 교회가 이렇게 중병에 걸린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한마디로 잘못된 신학이 문제겠지요. 성공을 가르치는 교회, 성경이 말한 복과 전통 종교의 복을 혼돈해서 세상적인 축복을 강조한 것이 문제입니다. 이 세상에서 돈을 벌고, 권력을 얻고, 명예를 얻는 것 그것이 마치 성경적인 복이라고 착각하고 있지요.

교회가 성공한 것이 지금 교회가 중병에 걸린 원인입니다. 사회가 좋다고 하는 것을 교회도 좋다고 느끼면 그것이 병입니다. 교회사를 볼 때, 우상을 따라가는 교회는 반드시 타락했습니다. 지금의 교회 역시 돈과 권력 등 사회가 섬기는 우상을 따르고 있어 부패하게 된 것입니다. 성장할 때 조심했어야 하고, 핍박받던 시절을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 교수님께서는 유독 ‘한기총 해체’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계십니다. 한기총을 해체하는 것보다 개혁해서 다시 세울 방법은 없을까요?

사람의 잘못이라면 개혁할 수도 있겠지요. 저는 특정한 개인을 두고 한기총을 지칭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한기총을 둘러싸고 있는 ‘문화’입니다. 한기총의 많은 폐단들이 알려지고 있는데도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벌을 받으려 하지 않는 문화가 문제입니다.

특히 한기총에 개혁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이유는 이미 세속적으로 너무 큰 힘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한기총이 어떤 곳입니까.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죠. 국민들의 존경을 받지 않는 단체라 하더라도 표가 정치적 이용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그곳에 찾아갑니다. 한기총은 정치권의 특혜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한기총에 대한 교계의 전반적인 생각은 명예와 권력이라는 세상적인 단어로 압축됩니다. 이미 깨끗한 대표를 배출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개혁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를 대표할만한 기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도 저는 반대합니다. 다른 종교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 교회 대표기구가 없어서 손해를 본다고 하는데, 손해를 보면 어떻습니까? 세속적인 것은 손해를 봐야 합니다. 다른 종교와 비교하는 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어떻게 다른 종교와 비교가 되겠습니까.

재산이나 명예, 권력이라는 것 역시 성경적으로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혀 성경적이지 않은 문제로 싸우고 있으니 얼마나 타락한 것입니까. 한기총을 여전히 기득권으로 인식하고 있는 문화, 그것이 반 성경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기총은 개혁이 아니라 해체가 답이라고 말하는 것이죠.


● 교회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회재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목회자 윤리의식이 고갈됐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같은 문제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민주주의에서 정치가 잘못됐다면 그것은 유권자의 책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잘못된 것은 목회자의 잘못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당수의 목회자는 성경적으로 순수하고, 깨끗하며 성도들의 존경을 받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대형화되고, 돈이 조직을 지배하면서 문제들이 생겨납니다. 성도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 이를 분별할 수가 있겠지만 성도들조차 하나님이 아닌 ‘우리 교회’라는 우상을 섬기는 실정입니다.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데 우리 교회에만 집중합니다.

우리 교회의 잘못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복음전파를 방해해도 그 교회를 순종하고 따릅니다. 깨닫지 못하는 사이, 교회를 하나님보다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노회와 총회도 문제입니다. 치리의 기능을 가져야 하는데 대형 교회는 늘 치외법권에 있습니다. 성도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노회와 총회의 기능이 강화되는 것이 시급합니다.


● 교회개혁 그룹을 좌파로 몰아가는 여론도 있습니다. 교수님도 한기총에 의해 ‘좌파’라는 비난을 받으신 바 있습니다. 교회 개혁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한국 교회 안에 개혁그룹이 있다는 것은 작은 몸부림입니다. 정치개혁은 힘으로 밀어붙일 수 있지만 교회개혁은 ‘호소’하는 것, 강하게 비판하는 것뿐입니다. 다른 방법이 없어요. 그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듣고 성도들이 바뀌고, 목회자들이 바뀌면 감사한 일입니다. 저 같은 사람에 대해 진보니 보수니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실 저야 보수 중의 보수지요, 좌파 우파를 나누기도 하는데 그저 성경적 기준에 따라 살 뿐입니다. 성경적으로 우파가 옳으면 그게 맞는 것이고, 좌파가 옳으면 그게 맞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저는 굶주린 북한 동포들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교계 일각에서는 좌파로 봅니다.

하지만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우파로 봅니다. 좌파와 우파는 사회적 논리일 뿐입니다. 저는 그저 성경적인 삶, 성경의 가르침에 어떤 것이 옳은가를 판단할 뿐입니다.

교회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 투명성과 정직성은 성경이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성경의 가르침에 교회보다 사회가 더 많이 따라갔습니다. 교회는 사회가 만든 최소한의 제도조차 거부하는 상황이 아닙니까.


● 교회개혁 과제 중 한국 교회가 버려야할 것, 고쳐야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교회 재정이 문제가 된다면 연간 재정 3~4억 규모의 교회에서는 가능하면 공인회계사의 감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장로 임기제와 목사 임기제도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들의 세금도 다시 고려할 문제입니다.

저는 20년 전부터 목회자 세금납부를 주장해온 사람입니다. 교회 건축 역시 한국 교회가 버려야 할 것, 자제해야 할 것 중 하나입니다. 세금납부는 어려운 상당수의 목회자들에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유롭게 혜택을 받는 목회자들에게는 최소한의 책임이라는 것이죠.

무분별한 교회건축 역시 한국 교회가 버려야 할 청산과제 중 하나입니다. 신약 성경에 보면 헌금의 목적은 ‘구제’ 에 집중됐습니다. 물론 예배당은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검소하게 짓고 나머지는 구제와 선교에 사용해야 합니다. 예배드리는 공간, 그 이상의 세상적 가치를 부여해선 안 됩니다. 겨울이면 예배실은 조금 춥게 하고, 여름에는 조금 덥게 사용하는 것, 이런 작은 불편이 환경을 살릴 수 있지 않습니까. 작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회가 이렇게 하나씩 바뀌면 얼마나 신선할까요.


● 힘든 시간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국 교회에 희망이 있겠지요?

참 다행인 것은 ‘성경’을 잘 가르쳐 놓았다는 사실이에요. 성경에 대한 확신이 전 성도들에게 살아 있습니다. 지금도 교회를 키우는 것보다 바르게 가르치려는 목회자가 있고, 성장의 우상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바로 믿고 바르게 사는 데 목적을 둔 교회가 있겠지요, 기독교의 순수성이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습니다. 기도하는 성도들, 마르지 않는 ‘연보’(헌금)도 한국 교회의 희망이지요. 조용히 섬기는 분들을 찾아내고, 존경하는 문화를 세우면 교회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새해에는 ‘돈’을 무시하자”고 전하고 싶습니다. 한국 사회는 돈이 우상입니다. 이 사회가 섬기는 우상을 교회는 철저히 배격하는 것이죠. 돈 많은 사람 우대하지 말고, 가난한 사람 무시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돈을 무시하고 가난해지는 훈련, 이 하나만 집중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교회는 돈을 무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세상이 전부가 아니니까요.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사람들 아닙니까. 2012년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건강과 재물, 기회 모든 것을 하나님을 섬기는데 투자하고 사랑을 베푸는 데 사용하는 보람된 한 해를 보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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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2월 6일(화) 오후 7시 30분, 학동역 근처에 있는 서울영동교회에서 기윤실 주최로<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기도회의 주제는 "참회의 자리로 나아가자!". 최근 한기총 문제 등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빛과 소금이 되기 보다는 질시와 조롱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한 참회의 자리였습니다.
 
 



교회의 전통에 따르면 보라색은 '참회'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워포인트도 보라색을 바탕으로 했고, 기도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보라색 띠를 나눠드려서 목에 걸고 기도를 했습니다.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기도회 공동기도문 





참회의 메시지1은 기윤실 자문위원장이자 한기총 해체 손봉호 장로님(고신대 석좌교수)께서 해주셨습니다. 에베소서 4장 17~20절을 바탕으로 말씀하셨는데요.


(17)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언하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행하지 말라 (18)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19) 그들이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20)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손봉호 장로님은 한국교회가 이렇게 부패하게 된 것은 세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국교회의 양정성장이 한국기독교를 실패를 가져왔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손해를 좀 보고, 핍박을 좀 받아야 교회가 깨끗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섬기도록, 손해보도록, 가난해지도록, 급진적인 손해를 보는 교회가 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기윤실 교회신뢰운동본부장이신 조성돈 교수님(실천신대원)께서 기도회를 인도해주셨습니다. 시간에 맞춰 기윤실 페이스북에 합심기도를 올리고 함께 기도를 요청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좋아요 눌러주셨네요. (기도도 해주셨죠? ^^)





참회의 메시지2는 김형국 목사님(나들목교회 대표)께서 해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6장 5~12절을 바탕으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특별히 새번역성경으로 읽어주셨습니다.


(5) 제자들이 건너편에 이르렀는데, 그들은 빵을 가져 오는 것을 잊었다.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누룩을 주의하고 경계하여라." (7) 그들은 서로 수군거리며 말하였다. "우리가 빵을 가져오지 않았구나!" (8) 예수께서 이것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어찌하여 너희는 빵이 없다는 것을 두고 서로 수군거리느냐? (9)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오천 명이 먹은 그 빵 다섯 개를 기억하지 못하느냐? 부스러기를 몇 광주리나 거두었더냐? (10) 또한 사천 명이 먹은 그 빵 일곱 개를 기억하지 못하느냐? 부스러기를 몇 광주리나 거두었더냐? (11) 내가 빵을 두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 아님을, 너희는 어찌하여 깨닫지 못하느냐?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누룩을 경계하여라." (12) 그제서야 그들은, 빵의 누룩이 아니라,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가르침을 경계하라고 하시는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첫번째 누룩은 자본과 권력을 추구하는 사두개파 사람들의 모습, 두번째 누룩은 자신들만 경건한 채 했던 바리새파 사람들의 모습인데, 오늘날 한국교회는 이 두가지가 합쳐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가루 서 말 속에 살짝 섞어 넣으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올랐다.”(마태복음 13:33)


다행히도 항체가 있다고 하셨는데요. 바로 하나님 나라의 바이러스라고 하셨습니다. 이번 누룩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앞의 두 바이러스를 이기고도 남는다고 하셨습니다.




두번째 합심기도는 기윤실 이사장이신 이동원 목사님(지구촌교회 원로)께서 인도해주셨습니다. 실은 우리 안에도 한기총과 같은 모습이 있음을 회개하고,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내도록 기도했습니다.




특히 기도회에 참석하신 목사님들이 앞에 나오셔서 "우리의 잘못이 제일 큽니다."라고 고백하며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습니다. 목사가 아닌 성도들은 목사님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했습니다.



* * *

같은 시각,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밤>이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예산도 지원받고, 차관과 국회의원 등도 축사를 하는 큰 행사였습니다. 오늘 신문에 두 행사가 나란히 보도되었는데요. 하나는 1면 톱기사로, 하나는 2면 하단기사로 나갔네요. 


 

한기총 등 한국교회 문제들은 모두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그릇된 욕망부터 쫓아내지 못한다면 한국교회는 밤처럼 깜깜하고 어두울 뿐이겠죠.

우리의 잘못을 참회하며 다시금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내는, 그러면서 겪어야야 하는 고통을 영광으로 받아들이는 한국교회가 되도록...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볼랍니다! ^^

[관련기사]
뉴스앤조이_"한기총은 부끄러운 내 모습"
* 노컷뉴스(CBS)_돈과 권력에 취한 한국교회 현실 회개
* 쿠키뉴스(국민일보)_교회 갱신을 위한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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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민

2011 깨끗한 총회 캠페인 하고 왔습니다~

9월 셋째주 각 장로교단 총회가 있었지요? 기윤실은 총회기간 동안 <깨끗한 총회 캠페인>을 했는데요. 깨끗한 총회 캠페인은 2011년 교회신뢰운동 사업으로, 교계 선거가 깨끗하고 투명해지도록 감시하고 홍보하기로 했었습니다. 

크게 두 가지에 중점을 두고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첫째, 교회가 섬겨야 할 사회는 이미 엄격한 선거규칙을 갖고 있는데 비해 교단들의 그것은 
너무나 열악하고 허술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었고요. 둘째, 고신, 통합, 합신교단이 한기총 탈퇴 헌의안을 올렸는데, 이것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윤실은 
각 교단에 협조공문을 보내는 한편 총회 장소에 홍보부스를 설치하여 피켓전시, 전단지 및 판촉물 배포, 깨끗한 총회에 동의하는 총대 서명 등을 진행하기로 하였는데요.

지금부터 각 교단별 깨끗한 총회 캠페인, 어떻게 진행되었나 말씀드리겠습니다. ^^

2011 깨끗한 총회 캠페인에 쓰인 무시무시한 도구들 ㅋㅋㅋ 홍보피켓, 홍보전단지, 그리고 가장 인기가 좋았던 물티슈입니다. ^^

* 홍보전단지 내용 보기


점잖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고신총회

고신
- 총 회 기 간 : 9월 19일(월)~22일(목)
- 총 회 장 소 : 고신대학교 천안캠퍼스
- 캠페인 기간 : 9월 19일(월)~20일(화)
- 참 여 인 원 : 6명
- 서 명 인 원 : 총대 510명 중 142명

고신은 총회 진행본부가 허가를 잘 해줘서 부스 설치하고 캠페인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잘 진행했습니다. 무관심으로 일관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의외로 자발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다가오시는 총대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

한기총 해체 운동에 대해서는 주춤거리는 총대들이 있기도 했지만 한기총의 금권선거를 비롯하여서 깨끗하고 공정한 총회가 진행되는 데 동의해주시는 분들도 상당수 계셔서 어렵지 않게 서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고신교단은 타 교단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총대들이 많아서 전단지에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며 이 주제에 대하여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이어가는 분들도 계셨답니다.

하지만 한기총 탈퇴 헌의안은 통과되지 못하고 대신 1년 동안 특별위원을 선임해 연구한 뒤 다음 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고신총회 <깨끗한 총회 캠페인>부스와 서명에 참여해주시는 총대 분들
(참고로 이후 사진부터는 많이 웃자는 의미로 얼굴은 스마일 처리했습니다 ^^)




제대로 캠페인을 못한 통합총회

통합
- 총 회 기 간 : 9월 19일(월)~22일(목)
- 총 회 장 소 : 청주 상당교회
- 캠페인 기간 : 총회기간과 동일
- 참 여 인 원 : 3명 
- 서 명 인 원 : 교회 측의 제지로 진행 못 함


총회가 교회에서 열리다보니, 총대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려는 교인들의 강한 제지로 인해 부스설치와 서명운동 진행은 물론 전단지와 판촉물 배포도 쉽지 않았어요. 하는 수없이 쉬는 시간에 총대들이 많이 이동할 때 무리에 섞여 전단치와 판촉물을 배포하거나 일정장소에 몰래 비치하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지요.

통합 측은 무려 12개 노회가 직간접적으로 한기총 탈퇴를 헌의해서 기대를 모았고 실제로 총회 직전에 탈퇴를 추진하는 총대들이 미리 모여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도 찾아뵙고 인사드린 뒤 우리가 준비한 전단지와 판촉물을 나눠드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한기총에서 탈퇴하기 보다는 내부에서 개혁하겠다라는 애매모호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한편 통합총회는 총회규칙부가 금권선거를 막기 위해 임원선거제도 시행세칙 변경안을 상정했었는데요. △금품 제공자는 후보 등록이 취소되고 향후 5년간 총대권 △상실 금품 수수자는 50배를 배상하고 향후 5년간 총대권을 상실하는 등 금권 선거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한 법규였습니다. 하지만 회의 마지막 날이라 재적수 문제로 1년간 유임하기로 했답니다. 이거야 원~! 
 

몰래 몰래 홍보지를 돌리는 모습 ㅠㅠ 그리고 교회문제로 시위를 나온 교인들과 한기총 탈퇴를 촉구하는 총대들의 현수막이 어우러진 묘한 사진 



가장 버라이어티했던 합동총회

합동
- 총 회 기 간 : 9월 19일(월)~22일(목)
- 총 회 장 소 :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 캠페인 기간 : 총회기간과 동일
- 참 여 인 원 : 13명 
- 서 명 인 원 : 1382명의 총대 중에서 80명


합동총회도 학교에서 하다 보니 자리선점이나 부스설치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OOOO교회와 OOOO교회 교인들이 벌이는 시위에 이목이 집중되어 어려움도 있었지요. 그분들 사이에 몸싸움도 몇 번 있었습니다. ^^;

합동총회에서 벌인 캠페인의 특징은 전북대와 원광대 기독인 학생들이 많이 도와주어 봉사자 수가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거죠. 너무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합동총회의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역부족이었습니다. 합동총회의 경우 한기총 탈퇴 헌의안 조차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합동총회에서 차린 부스와 자원봉사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 그리고 서명에 참여주시는 총대 분



다음에는 꼭... 합신총회

- 총 회 기 간 : 9월 20일(화)~22일(목)
- 총 회 장 소 : 서울 은평교회
- 캠페인 기간 : 없음
- 참 여 인 원 : 없음
- 서 명 인 원 : 없음


합신총회의 경우 전화로 문의하고 공문도 보냈습니다. 이때까지는 다른 교단에 비해서 가장 친절하고 예의를 갖춰 응대해주셨지요. 그러나 
결과는 ‘정중한 거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총회를 참관하고 오신 분들이 해주신 말에 의하면 오히려 총대 중에서 “왜 그런 좋은 일을 우리 교단에서는 안 하냐”면서 “우리는 공문이 올 경우 기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 분들이 계셨답니다. 

아마 예상컨대 평안하게 넘어가고 싶었했던 실무자들 차원에서 거절하면서 공문이 원래대로의 처리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다음에는 꼭 가아겠어요. ^^

합신총회도 한기총 탈퇴 헌의안이 올라왔는데요. 고신 측과 마찬가지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1년간 연구해보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참... 허탈하죠.


<각 교단별 캠페인 및 총회결과 정리>

 

고신

통합

합동

총회기간

9월 19일(월)~22일(목)

9월 19일(월)~22일(목)

9월 19일(월)~22일(목)

총회장소

고신대학교 천안캠퍼스

청주 상당교회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캠페인 기간

9월 19일(월)~20일(화)

총회기간과 동일

총회기간과 동일

참여인원

전일 2명, 하루 4명

전일 2명, 하루 1명

전일 3명, 하루 10명

서명참여

142명 / 510명

-

80명 / 1382명

선거결과

총 회 장 : 유정성 목사

부총회장 : 나홍균 목사

부총회장 : 김남근 장로

 

총 회 장 : 박위근 목사

부총회장 : 손달익 목사

부총회장 : 오정호 장로

 

총 회 장 : 이기창 목사

부총회장 : 정준모 목사

부총회장 : 이완수 장로

총 무 : 황규철 목사

선거법 개정

-

-직선제+제비뽑기 부결

-금권선거 방지안 부결 

 

-제비뽑기 선거인단 선출 후 직선제 안 부결

-부총회장 60세 이상 입후보안 가결

한기총 탈퇴

특별위원 7명을 선임해 1년간 연구하기로 함 

 

 

 

-총대 22명이 한기총 개혁을 위해 노력

-정관개정안 대로 안하면 행정보류

-한기총 개혁과 발전을 위해 임원회와 연합위가 계속 노력

-



깨끗한 총회 캠페인은 내년에도 계속 된다!

교단총회에 직접 가서 총대들을 만나서 캠페인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평상시에 성도들을 만나 함께 연구하고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고 실효적이며 위협적이기까지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번에 통합 측의 선거규칙 개정노력이 있기도 했지만, 앞으로 매우 허술한 각 교단의 선거규칙을 보다 강화하도록 압박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운동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전국기윤실 간사들이 함께모여 진행하면서 동지애를 느낄 수 있어서도 참 좋았습니다 ^^ 비록 이번에는 아쉬움이 남지만, 더 잘 준비해서 내년에도 귀한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모로 의견주시고 도와주신 회원님들과 시민여러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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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민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과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 조성돈)의 주관으로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교회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말 그대로 지역공동체와 잘 협력하는 교회 또는 앞으로 교회들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모델들을 찾아 둘러보는 탐방이었습니다.

자아~ 지금부터 이틀 동안의 뜨거운(더웠어요 ㅋㅋㅋ) 일정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0^ 



1. 마을에서 만들고, 마을을 위해 쓴다!_신수동 사회적 기업

신수동 주민센터의 최국모 주무관께서 신수동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특히 주거밀집 지역인 신수동의 특징을 살린 '커뮤니티비즈니스(주: 지역의 과제를 비즈니스 차원으로 해결하고 그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것)'로서 '행복마을주식회사'를 만들게 되는 배경도 설명해주셨어요.

행복마을주식회사는 건물 옥상에 도시텃밭을 만들어 재배한 작물을 이용해 식당을 운영하거나, 2차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습니다. 주로 콩을 생산해서 음식을 만들거나, 두부 같은 것을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마을만들기'를 하면서 여러 가지 고생도 많으셨지만, 굴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시는 최국모 주무관님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고, 행복마을주식회사를 보며 교회가 사회적기업에 참여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도 해보았습니다.  

<윤실이 생각!> 우리 교회 옥상도 제법 넓은데 도시텃밭을 꾸며보면 어떨까요? 교회 성도들 중에서 은퇴하신 분들을 모셔 고용을 창출하고 남은 이익을 장학사업이나 지역사업에 재투자하면 좋을 것 같아요 ^^




2. 진심은 반드시 통합니다!_염리동과 교회들

염리동은 신수동과 가깝지만 분위기는 또 달랐습니다. 염리동 주민자치위원장이 바로 아름다운교회 담임이신 홍성택 목사님이셨어요. 잠비아 선교사로 오랫동안 헌신하시고 귀국 후 교회를 개척하셨는데요. 주민자치위원회에 들어가셔서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인정받아 위원장까지 되셨답니다.

공무원 분들도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너무 좋아해주시는 게 느껴졌어요. 또 홍성택 목사님은 이미 지역의 선배 목사님들이 계셔서 지역활동을 하기 편했다고 하시고, 선배 목사님들은 홍 목사님이 오셔서 지역과 가까워졌다고 서로 추켜세워 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답니다.

지역활동을 하시는 목사님들은 한결같이 교회가 사심없이 지역에서 봉사하면 지역주민들은 진심을 알아준다고 말씀하셨어요. 마음에 깊이 와닿는 이야기였습니다.

<윤실이 생각!> 오늘 당장 주민자치위원회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교회 이름도 말하지 말고, 그냥 "저는 아무개인데요. 뭐 좀 도울 일이 없을까요?"라고 묻는거죠. 생각보다 지역 일을 돌보는 사람이 없다고 해요. 사심없이 봉사한다면 진심을 전해질거예요 ^^
 



3. 신협도 있고! 생협도 있고!_주민교회

20일(월) 오후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주민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주민교회는 오래 전부터 빈민운동, 민주화운동에 앞장 섰었는데요. 혜안(慧眼)을 가지고 신협과, 생협을 운영해왔다고 합니다.

원래 있던 교회건물을 허물어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센터를 짓고 있어서 지금은 상가건물에 교회가 위치해 있었는데요. 그마저도 도서관, 시민단체 사무실 등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었어요. 건물을 없애는 것을 기념해서 잔치를 열었다고 하니 그 놀라운 상상력에 감복할 따름이었습니다.

이해학 담임목사님이 교회의 역사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셨고, 이어서 신협과 생협 담당자 분들께서도 아주 상세하게 잘 말씀해주시고 직접 안내도 해주셨답니다.

<윤실이 생각!> 당장 신협과 생협을 시작하지는 못해도, 여러 가지 협동사례를 만들면 어떨까요? 아주 공정하게 계 모임을 통해 서로 구휼한다든지, 최소한 교회 내에서는 공정무역 제품을 함께 공동구매해서 사용한다든지 말이지요. 또, 주민교회처럼 교회를 헐지는 못하더라도 교회공간을 다양하게 개방하는 것도 정말 필요해요 ^^




4. 웃으세요 치~즈!_임실치즈마을

21일(화)에는 전북 임실 치즈마을에 갔습니다. 가난했던 시골마을에 카톨릭 선교사인 지정환 신부님이 오셔서 치즈 만드는 것을 알려주셨다네요. 이것을 심상봉 원로목사님이 널리 보급하는데 앞장 서주셨다고 해요. 마을위원장님께서 "교회가 없었다면 마을도 없었다"고 하셨어요. 캬~ 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임실치즈로 만든 맛있는 치즈돈가스를 먹고(무한리필 가능ㅋㅋㅋ) 마을위원장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치즈를 통해 필요한 만큼만 수익을 내고 다시 마을로 환원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습니다.

위원장님의 안내로 마을을 한바퀴 휘 둘러본 뒤, 드디어 전설(!)의 심상봉 원로목사님과 만남을 가졌어요. 수염을 길게 기르신 목사님은 시골 할아버지 같은 푸근한 모습이셨지만, 말씀 한 마디마다 여전히 기운이 넘치셨습니다. 

<윤실이 생각!> '교회가 없었다면 마을도 없었다'는 말이 가슴을 때립니다. 요즘은 교회가 욕도 먹고, 또는 아예 무관심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요. 아! 다시 듣고 싶습니다. 교회가 없는 우리 마을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



이틀 동안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후기를 쓰며 한 순간, 한 순간을 떠올리니 감회가 새롭네요. ^^ 인정하든 안 하든 간에, 교회는 이미 지역의 일원이고,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많은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지역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을 받는 요즘, 교회가 지역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당연한 말을 넘어,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는 즐거운 이틀이었습니다.
   
탐방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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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윤실


윤리적소비운동과 한국교회

 

윤선주 목사(디딤돌교회, 커피밀 대표)

 

독일의 대표적 신학자요, 반나치주의자였던 바르트는 종전 후, 독일교회와 독일국민들에게 1946년 『기독교인 공동체와 시민공동체』라는 저서를 통해 독일사회가 공의로운 민주시민사회로 나아갈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이를 위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시민공동체(시민사회)의 최선의 형태’를 이루기 위해 자신들의 종교적,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곧 교회는 모든 면에서 세상을 위한 거룩한 중보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굳이 바르트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교회는 처음부터 세상과 무관할 수 없는 태생적 배경을 갖고 있다.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께서는 세상의 모든 불의와 악의 근원인 죄의 문제를 십자가에서 해결하고, 인류평화의 길을 열어 놓으셨다. 뿐만 아니라 성서에 기록된 수많은 구원의 경험과 약속은 인류사회에 하나님 나라의 공의와 자유, 그리고 평등의 기본가치를 보증하고 있다. 이처럼 성서가 보증하는 개인의 자유와 평등, 하나님 나라의 공의와 구원의 가치를 세상 속에 구현하기 위해 교회가 시민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어 중보자의 역할을 하는 것은 너무도 합당한 것이요. 성서의 진리를 믿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적 귀결이라 할 수 있다. 기독교 초기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교회는 단순히 종교적 집단으로만 존재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유대교로 상징되는 제도적, 이념적 종교의 틀을 거부하고 '삶의 신앙'으로 새로운 공동체 운동을 펼쳐 나갔다. 이처럼 기독교 신앙은 그 시작부터 삶의 자리로부터 이탈할 수 없는 것이요. 또한 하나님 나라는 결코 개인과 교회의 영역 안으로만 제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교회는 마땅히 세상을 위한 중보자로 기능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윤리적(착한) 소비운동’에 교회가 적극 동참하고, 나아가 주도적 역할을 자청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구구한 신학적, 교회사적 의의는 차지하고서라도 윤리적 소비운동이 추구하는 가치와 기독교 신앙이 추구하는 가치가 상당 부분 일치하기 때문이다. - 공동체, 약자에 대한 배려, 윤리실천, 대안적 삶, 경제 정의 등등 -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유기농 농산품들, 지구환경을 위한 재활용품과 친환경제품들, 어려운 이웃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과 제3세계 생산자들의 기본 권익을 보장하는 공정무역(Fair Trade) 제품을 선호하는 최근의 소비트렌드를 두고서 ‘착한 소비’ 또는 ‘윤리적 소비’ (Ethical Consumption)라 한다. 익히 알고 있듯이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 가장 우선하는 것은 단연 상품의 품질과 가격이다. 타 제품과 비교하여 보다 좋은 상품을 보다 싼 가격에 구매하는 것은 소비활동의 기본이자 자본과 시장이 돌아가게 하는 기초 원리다. 그런데 윤리적 소비는 이러한 기존의 ‘실리적’ 소비 개념에서 개인의 신념과 의식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는 ‘가치적’ 소비 개념으로의 전환을 꾀한다. 제품의 상품성에만 반응하지 않고 약자에 대한 배려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나아가 지구촌 빈곤과 환경의 문제까지 아우르는 공공의 유익을 고려한 소비, ‘나’만을 위한 소비가 아닌 ‘모두’를 위한 소비가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인 것이다. 이러한 윤리적 소비는 나눔을 위한 또 하나의 새로운 방식이라는 소극적 의미를 넘어서 경제활동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소비행위의 기준과 개념을 변화시켜 궁극적으로 시장과 경제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로서 점차 인식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윤리적 소비’가 일시적인 유행이나 이벤트성 캠페인으로 그치지 않고 윤리적 삶의 방식으로, 나아가 공동체를 살리는 대안적 문화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이에 윤리적 소비를 위한 새로운 시장과 지원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절실히 요청된다. 그런데 이것은 비정부기구나 특정 단체들만의 과제로 미룰 수 없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일찍부터 교회들이 윤리적 소비운동에 가장 확실하고 중요한 기반으로 뒷받침해 오고 있다. 필자는 여기에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시대적 사명과 역할이 있다고 확신한다. 이미 교회는 한국사회에 가장 기초 단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현재 동 · 면사무소를 포함해 전국의 행정기관이 4천여개인 것에 비해, 5만여개의 교회가 전국에 산재해 있다. 이것은 단순히 수치상의 의미를 넘어 교회가 대한민국 시민사회(지역사회) 발전과 성숙에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성서가 진술하는 기독교의 신앙은 삶의 여러 영역에 또 하나의 영역으로서 신앙생활을 더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전 영역을 이끌어 가는 토대가 신앙이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기독교 신앙은 ‘삶의 신앙’이라 할 수 있다. 삶의 신앙을 현실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으로써, 또 교회가 사회를 위한 중보역할을 감당하는 도구로써 이 땅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윤리적 소비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를 희망한다.




2010/06/01 - "윤실이와 함께 윤리적 커피 마셔요"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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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