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1인시위 - 참가후기
글_ 박진영 간사
“잊지않겠습니다”
기윤실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촛불기도회”를 비롯하여, 지난 7월 9일부터 시작된 “4.16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참사 발생 이후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부 기독교인들의 부적절한 언사는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 한국기독교의 뼈아픈 현실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어두운 한국기독교의 그늘을 마주하면서, 동시에 1인 시위 참여를 통해 여전히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생존자, 희생자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는 단순합니다. 참사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 이러한 주장은 비단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면서 이미 깊은 관계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요구는 국민의 요구로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여야간의 입장차이, 이념공세, 초점흐리기 등 온갖 장애물들로 세월호 특별법은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뭐라도 해야겠는데... 뭐라도 하고 싶어서 왔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유경근 유가족대변인의 부탁처럼 기억하는 것, 그리고 함께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기윤실도 작은 목소리를 보태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뙤약볕에서 서서 평범한 엄마, 회사원, 신학생 등 다양한 분들이 뭐라도 하고 싶은 순수한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가르쳤던 학생이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가 되었다는 한 참가자는 백마디 말보다 더 큰 침묵의 외침으로 자리를 지켜주셨습니다.
피켓 하나 들고 서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때마다 그 뒤로 보이는 멀고 높은 국회의사당 건물을 보며 부디 국민이 국회로 보낸 사람들은 목소리를 잃은 자들에게 귀를 기울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인간의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세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1인시위 참가자를 모집합니다(클릭)
# 7월 17일(화)
오늘 12시, 국회앞으로 "4.16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갑니다. 단원고 학생들이 맨몸으로 걸어와서 말하고자 했던 것, 기억하면서 함께 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모임 주관으로 가족 대책위의 의견이 반영된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는 1인시위중입니다. 오늘은 기윤실이 담당해 일반시민 2명이 함께 참여해 주고 계십니다. 현재 국회에서 여야가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논의중인데, 이 특별법은 말만 특별법이지 유가족이나 실종자가족, 생존자들의 입장이 반영되지 못한 정치논리의 산물입니다. 가족대책위의 입장이 반영된 특별법(세월호 4·16 특별법) 제정을 위해 가족대책위 분들이 국회에서 농성중인데, 이 분들을 지지하기 위한 1인시위입니다.
# 7월 22일(화)
국회앞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모임" 주관으로 <세월호특별법제정>을 촉구하는 1인시위중입니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순수한 연대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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