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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종이 사용캠페인 2탄] 재생종이 너는 누구냐?

[재생종이 사용캠페인 2탄] 재생종이 너는 누구냐?

지난호 소식지를 통해 재생종이 사용 캠페인을 시작한다는 글을 보시고, 몇몇 교회에서 문의전화를 주셨습니다. 제가 답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성심껏 드리면서 여전히 우리안에 “재생종이” 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호에서는 재생종이란 무엇인지? 실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재생종이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재생종이를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재생종이란?
재생종이는 말 그대로 버려진 종이를 모아 되살리는 종이입니다. 일반 종이가 나무에서 섬유소를 뽑아 만든 펄프로 만들었다면, 재생종이는 폐지를 그 원료로 합니다. 재생종이가 모두 100% 폐지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실제 100% 재생종이는 품질이나 가격 등의 문제로 구하거나,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재생종이 함유율(고지율이라고도 합니다)을 확인해야 합니다. 고지율 50%라면 이 종이에는 재생종이가 50% 사용되었지만, 나머지는 재생종이가 아닌 목재펄프나 비목재펄프가 사용되었음을 의미합니다.(보통은 목재펄프만 사용됩니다. 비목재펄프가 사용된 경우는 아주 고가의 수입지가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고지율이 높을수록 좋지만, 재생종이를 처음 사용하는 입장이라면 고지율은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재생종이가 함유되어 있는 종이를 사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죠.

2. 사용 전 고지와 사용 후 고지??
사용 전 고지는 제지사에서 종이를 만들고 가공을 하면서 버려지는 쪼가리를 다시 모아 사용한 것을 의미하고, 사용 후 고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폐지수거를 통해 만들어진 재생종이를 나타냅니다. 기윤실 소식지는 표지는 사용 전 고지 55%, 내지는 사용 후 고지 60% 이상의 종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재생종이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재생종이의 경우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일반적으로 재생종이 함유율이 높을수록 누런 색깔을 띠고, 종이질이 떨어집니다. 물론, 폐지에도 등급이 있기 때문에 깨끗한 폐지를 사용한다던지, 공정에 따라 고지율이 높으면서도 희고, 종이질이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이겠지요? 우리가 흔히 인쇄에 사용하는 종이가 모조지인데, 모조지와 가격이 비슷하면서도 수급에 문제가 없어야 재생종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윤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재생종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목록은 기윤실에서 여러번에 걸쳐 인쇄에 사용해 본 것으로 수급에 문제가 없으면서(대다수 재생종이의 경우 이윤문제로 인해 일정수량 이상이 되어야만 구매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적으로 일반종이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거나, 더 저렴한 재생종이들입니다.
-> 기윤실은 일반 모조지와 가격차이가 거의 안나면서도 수급에 문제가 없는 재생종이를 더 발굴해서 계속해서 정보를 공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용도

이름

고지율

특징

기윤실사용

인쇄용

중질만화지(70g)

사용 후 고지 60% 이상

본문종이용으로 사용

①, ③

앙코르지(130g)

사용 전 고지 55%

표지종이나 브로슈어용으로 사용

①, ③, ⑤

복사용

친환경복사용지(75g)

고지율 40%

일반복사용지와 품질차이 없음.

명함

스코틀랜드(220g)

고지율 70%

명함인쇄소에 제공하는 재생종이



4. 재생종이를 사용하려면

1) 복사용지
   - 성림몰(
http://sunglimmall.net)과 곰두리몰(http://gom.or.kr)에서 친환경복사용지라는 이름으로 A4와 B4 구매가 가능합니다.(2013년 3월 현재 성림몰과 곰두리몰에서는 구매가 불가능하고, 녹색연합 02-744-9074, 리드릭 02-3667-4945에서 구매가능합니다)
   -  재생복사용지의 경우 ‘예전에 사용해 봤더니 복사기에 잘 걸리더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어떤 종이를 사용하셨던 것인지 대부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말씀을 해 주신 것이라 단언하기 어렵지만(A4 사이즈로 제단되어 판매가 되는 재생복사용지에는 ‘친환경복사용지’, ‘중질지’, ‘갱지’가 있는데, 일반복사기에는 중질지나, 갱지 복사용지의 경우 사용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 ‘친환경 복사용지’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는 재생복사용지의 경우 일반 복사용지와 비교했을때 복사기나 프린터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기윤실에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한번도 종이로 인해 걸린적이 없습니다. 단 아주 구형 복사기의 경우 일반복사용지를 사용해도 걸리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재생종이 또한 걸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인쇄용지
  - 중질만화지와 앙코르지의 경우 교회나 단체에서 이용하시는 인쇄소나 기획사에 재생종이 사용을 의뢰하시면 됩니다. 단, 인쇄수량이 너무 적거나, 인쇄를 급박하게 요청하시는 경우, 지역에 따라 수급 문제로 인해 재생종이 사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구하기 어렵거나, 인쇄하기 어렵다는 것은 핑계일 수 있습니다.
3) 특수용지(비목재종이)
  - 가격은 나가지만 좀 더 특별한 재생종이, 비목재종이를 찾으시는 분은 두성종이의 지상낙원(www.paperangel.co.kr)과 삼원특수지(www.samwonpaper.com)를 통해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다음호에는 재생종이 사용의 어려움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실제 재생종이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는 분들의 사례를 보내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기윤실이 사용하고 있는 인쇄용 재생종이와 재생복사용지 샘플을 받고자 하시는 분은 이메일로 요청하시면 보내드립니다.(이름, 연락처, 주소, 교회, 사용용도 기재 필수)
  * 담당 : 조제호 팀장(070-7019-3757, jeho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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