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뢰받는 교회/재생종이_환경운동

[창의상상이야기] 스포츠가 지구를 구한다?

스포츠가 지구를 구한다??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로 인해 최근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용어는 1987년 UN에 의해 발간된 <우리 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에서부터 처음 언급되기 시작했으며, “미래 세대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현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먼저 이야기 되는 것이 지속가능성, 지속가능경영입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만을 중요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환경적 성과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 주목하는 사회적 성과(책임)에 대해서도 기업의 기본요소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지속가능경영은 사회적책임의 국제표준인 ISO 26000의 제정과 맞물려 기업을 넘어 기윤실과 같은 비영리 조직이나 종교기관에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윤의 극대화 차원에서 일찍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활동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데, 기업활동의 경우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내용들이 많기에 색다르게 스포츠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1. 일본프로야구의 환경캠페인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2008년 ‘그린베이스볼 프로젝트’를 발족했다. 2008년에는 ‘스피드 업’, 2009년에는 ‘Let’s 省타임‘이란 구호를 통해 경기 시간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간경기가 많은 야구의 특성상 조명의 전력소비를 강력히 억제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자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실제 2008년에는 2007년 대비 6분을 단축하여 218kWH을 절감했는데,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약 105t, 밤나무 묘목을 275만 그루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NPB에서는 11가지 지침을 제공하여 경기시간 단축을 유도하고 있고,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의 평균 경기시간을 공개하여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peed Up 11조≫:

1조: 스피드 업은 프로야구의 가치를 크게 높인다
2조: 1구에서 1초를 단축하면 1경기에서 약 5분 스피드 업
3조: 공수 교대는 전력질주
4조: 투수는 신속하게 마운드로
5조: 투수는(주자가 없는 경우) 포수로부터 공을 받은 후, 15초 이내에 투구
6조: 타자는 예비 방망이를 반드시 벤치에 준비
7조: 타자 소개 방송 시에는 타석으로 이동
8조: 타석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는다
9조: 함부로 타임을 요청하지 않는다
10조: 심판원의 지시는 그대로 따른다
11조: 지연행위는 팬에 대한 모욕행위



(NPB 홈페이지에서는 매일 매일 각 구단의 평균 경기시간을 위와 같이 공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예전 구대성의 소속구단이었던 오릭스가 가장 시간절약을 잘 하는 구단임을 알 수 있다)

2. 첼시 구단의 사회적책임 보고서 발간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어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 구단은 2007년 1월 축구구단 최초로 ‘기업의 사회적책임 보고서(CSR 보고서)’을 발간했다. 아무리 영국이 CSR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고(실제 윌버포스의 이야기를 다룬 어메이징 그레이스 영화를 보면 설탕을 파는 상점 앞에 '우리는 노예노동착취를 통해 생산된 설탕을 팔지 않습니다'-정확한 문장은 아니다-라는 장면이 나온다. 1800년대 초 이야기다) 우리나라 축구구단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기업형 구단이기는 하지만, 축구구단에서 CSR 보고서를 발간한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첼시는 CSR 보고서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앞으로 보고서의 수준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시가총액 100대 기업(FTSE 10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히고 있다.

3. F-1 자동차 경주의 환경친화적 정책
엄청난 휘발유 소모와 소음 등으로 가장 환경적이지 않을 것 같은 F-1 자동차 경주도 2008년부터 경기에 참가하는 자동차들에게 일정 비율의 바이오 연료 사용을 유도하고 있으며, 전력 소모가 많은 헤드라이트 제품 부착을 금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자동차가 급제동할 때 발생하는 운동 및 열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장치의 부착이 의무화된다.

                                                                                                      글_ 조제호(조이)(jehoc@hanmail.net)

 




2008/11/13 - [창의상상이야기]비목재 종이를 아시나요?
2008/11/13 - [창의상상이야기2]윤리적 소비자, 너는 누구냐?
2008/12/08 - 창의상상이야기4_윤리의 다양한 쓰임새에 대해 알아보아요
2009/03/19 - (지속가능한 나눔) 콩 한쪽을 어떻게 나눠 먹어야 모두가 행복할까?

♡♡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OnAir 기윤실"을 구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