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은 뒤로하고
작은 실천으로 변화를 일구는 청년TNA2기
지난 9월부터 시작된 기윤실 청년TNA 2기 활동이 12월 마무리 되었습니다. 9명의 기독청년들이 소비, 놀이문화, 대통령 선거에 대해 TALK하고 ACTION를 진행했습니다.
10월에는 기독청년들 50명을 대상으로 한 달간의 소비패턴을 조사하고 공개모임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하였고, 이어 11월에는 기독청년들이 성과 속의 이분법과 자본 중심의 세계관에서 학습되었던 놀이 문화에 대해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대안을 실천해보기도 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타운홀미팅 “청바지입고 와글와글 대통령”에 참석해서 얻은 나름의 액션으로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용산역에서 18대 대통령선거 투표참여 캠페인을 뜨겁게 진행했습니다.
TNA 2기의 기독청년들의 토크와 액션이 교계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는 아직 부족한가봅니다. 그러나 서로의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의미있는 서로 배움이 있었고, 이 배움은 각자의 삶의 자리로 이어져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김별샘 : 기독청년으로서 그리스도적 사명을 감당하는 동시에 세상에도 덕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지내는 중에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해보고 함께 실천해보고 싶어서 TNA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함께 이야기하면서 그동안 꿈꿨던 이상을 현실 속에 구체화 하는 방안을 생각하는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을 ’이상‘으로 끝내지 않고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함을 많이 배웠습니다.
이호준 : 저는 기독청년으로 살아가는데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모여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 때문이죠. 마지막 학기, 이대로 졸업을 해버리면 아쉬움일 클 것 같았는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했던 액션들을 통해서 세상이 조금은 변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부터가 변했으니까요 ^^
전준화 : TNA 활동을 하면서 가장 재미있고 의미 있는 토크는 다루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기 위한 토크였어요. 서로의 의견을 조유하면서 오는 긴장감과 다양한 주제들은 마치 뷔페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는? 행복한 기분이 동시에. 그리고 기억에 남는 액션은 ‘기독청년과 소비’입니다. 10월부터 지금까지 가계부를 적고 있거든요.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갑자기 늘어난 소비규모에 스스로 놀라기도하고^^;; 재정을 잘 관리해보려고 조심조심 하기도하고, 어떻게 하면 내 삶에서 하나님 나라 가치에 맞게 소비할 수 있을까 수시로 고민하다가, 잊어버리고 무작정 소비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소비 액션을 통해서 작성하게 된 가계부가 이 건강한 고민들의 출발점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TNA를 시작하면서 불편함을 무릅쓰는 삶이 시작됐어요. 아는 것을 삶으로 가져오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번 모임을 통해 배우면서 생겨난 불편한 고민들(그리스도인으로서의)이 제 삶에 스며들었고, 또 이 고민들을 삶으로 풀어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항상 고민에 그치던 제게 정말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_*
정성훈 : 기독교 청년들의 경우 개교회 중심의 폐쇄적인 활동이 많았는데,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기독교 청년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해서 지원하게 되었는데, 활동을 통해서 요즘 일반적인 대학생들이 수동적인 것과는 달리 작지만 행동과 실천으로 옮겨보려는 실천적인 TNA를 만났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정치 주제할 때,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아요.
홍사무엘 : 우선 4개월이 짧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토크하고 액션하고 싶은 주제들이 아직 많은데요. TNA 활동을 하면서 생활 패턴이 바뀌었어요. ‘기독청년과 소비’를 주제로 토크하고 액션하면서, ‘내가 얼마나 눈먼 돈 소비가 많았는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면패턴, 소비패턴, 친구랑 만나는 일정까지 조금씩 변화를 주었더니 마음은 풍족해지고, 살은 빠지고. 정신은 말똥한 삶이 되었지요 ㅋ
이지은 : 저는 이민교회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한국 기독청년들에 대해 잘 몰랐어요. 그래서 무작정 기독청년들을 만나서 ‘청년’으로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한국의 기독청년들이 고민하는 문제,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싶었던 것 같아요. TNA를 통해서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원래 생각이 많고 항상 어떻게 살아야겠다 라고 다짐은 많이 하는데, 그 생각한 것을 실천으로 옮긴다는 것은 항상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친구’ 또는 ‘동료’가 있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는데, TNA에서 이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민주 : TNA 모임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이야기하는 과정 속에서 전혀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게 돼서 즐거웠습니다. 물론 논의하면서 정확하고 빠르게 결정되지 않았던 과정 때문에 힘들고 답답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11월 주제 ‘기독청년과 놀이’는 ‘돈 없으면 놀 수 없다’는 고정관념의 틀을 스스로 깰 수 있었는데, 실제로 TNA 친구들과 빈병과 선물포장지 등을 재활용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면서 재밌게 놀고나니, 의미도 있고 보람도 있었습니다. 경험한 것은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회사 다니면서 정신이 없이 살다가, 정기적인 TNA 활동을 통해서 방향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잃어버리지 않고 생각할 수 있는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활동내용
일시 |
장소 |
내용/주제 |
비고 |
8월6일(월) ~20일(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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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청년TNA 2기 모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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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4일(금) |
기윤실 |
기윤실 청년TNA 2기 오리엔테이션 |
비전공유, 주제논의, 역할분담 |
9월7일(금) ~8일(토) |
강화도 펜션 |
기윤실 청년TNA 2기 엠티 |
월드까페, 친교 |
9월14일(금) |
용산역 |
정기모임 : 기독청년에게 필요한 기독교윤리 |
토론, 운영원칙 및 일정 정하기 |
10월26일(목) |
청어람 |
공개모임 : 기독청년과 하나님나라의 소비방식 |
설문조사결과 및 실천수기 발표 |
11월17일(토) |
기윤실 |
정기모임 : 기독청년과 대통령선거 - 청바지 입고 와글와글 대통령 |
주제별 타운홀미팅 |
11월23일(금) |
기윤실 |
정기모임 : 기독청년과 놀이 |
책나눔 『호모루덴스』,『4천원인생』, 주제토론 ①놀이문화에 성과 속이 존재하는가? ②소비없는 놀이문화 가능한가? |
12월15일(토) |
기윤실 |
정리모임 |
활동정리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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