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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교회/창의 여성

[아기와 함께 가고 싶은 교회] 포럼 후기

기윤실 '아기와 함께 가고 싶은 교회' 포럼을 잘 마쳤습니다.

6월 17일 오전 10시 30분,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목회자와 주일학교 교사, 아기 엄마, 기자들이 참여해서 '아기와 함께 가고 싶은 교회'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은혜 교수(장신대, 기독교와 문화)는 발제를 통하여, 출산과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부모가 임신, 출산, 양육의 긴과정에 있어서 영적 고갈을 겪고 있음에 교회가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아기 부모들이 예배공동체에서 소외됨이 없어야 진정한 저출산에 대한 응답이 될 것이며 공/사 영역을 나누어 양육을 여성에게만 전담시키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함께 감당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의식의 변화 뿐 아니라 교회의 교육부처와 예산을 관할하는 부서, 당회가 공감하고 동참하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어 기윤실에서 온라인 설문조사(33명)의 결과 아기부모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만족도가 보통(5점 만점에 2.83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밝히고 아기 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사안을 발표했습니다.(관련자료는 글 아래쪽에 있습니다.)

사례발표에서는 새문안교회의 김성경 전도사와 내수동교회의 김현중 전도사가 생생한 교회의 사례를 소개하였고 이에 대한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새문안교회는 교회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탁아부를 운영하여 아기부모, 특히 아기엄마들이 온전한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구비하였고, 내수동교회는 아기부모들의 모임인 성년부와 대학,청년부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대학,청년부에서 선배들이 예배를 드리거나 수련회를 갈 때 아이들을 돌봐주고, 선배들은 후배를 위해 결혼,취직 상담을 하고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자발적인 섬김과 헌신으로 연합과 교제를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아기돌보미 지원사업' 중구센터에서 아이돌보미 두 분(50시간의 전문교육과 매월 보수교육을 받고 보험에 단체 가입되어 있음)을 모셔서 포럼에 오신 분들의 아기를 돌보았습니다. 포럼장소와 가까운 온돌방을 아기들 방으로 따로 배정하여 기윤실 간사들이 행사 전에 진공청소기와 스팀청소기로 깨끗하게 청소하였고 아기와 놀아주기도 했답니다. 기윤실은 이후 행사에도 가급적 아기돌보미와 함께 하려고 합니다.

오늘 '아기와 함께 가고 싶은 교회 '포럼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윤실 ‘아기와 함께 가고 싶은 교회’설문조사 결과

(설문조사기간 : 2010.5.17~5.31, 33명 응답 )

1. 귀 교회에서 영,유아(24개월미만) 부모들이 예배 드리는 방식을 표기해주세요 (부모가 아닌 경우는 주변의 사례를 표기해주세요)

예배 드리는 방식

응답자

‘자모실’(또는 영유아실)에서 유리창이나 TV를 통해 본당 예배

21명 (64%)

아기와 함께 영유아부 예배를

4명 (12%)

탁아부에 아기를 맡기고 따로 예배

4명 (12%)

아기를 집에 맡겨놓고 교회에서 예배

1명 (3%)

교회에 가지 않고 집에서 인터넷 예배

1명 (3%)

기타

2명 (6%)

33명

 

2. 귀 교회에서 영,유아 부모들의 예배 만족도를 표시해주세요.

매우불만족(1점), 불만족(2점), 보통(3점), 만족(4점), 매우 만족(5점)

평균 2.8점으로 보통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남.


3. “‘아기와 함께 가고 싶은 교회’에는  ______  
이 필요해요”

유형

필요

교회 시설

넉넉한 공간, 의자가 아닌 온돌방, 임산부를 위한 소파, 유아용 화장실, 기저귀 갈이대, 모유수유할 공간, 보온병, 물티슈, 유아도서, 잘못한 아이를 훈육할 수 있는 독립 공간, 청결한 청소상태, 식수대, 놀이방 매트, 공기 청정기, 기저귀, 전자레인지, 냉장고, 청결한 이부자리, 아이가 많은 경우 차를 가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주차시설, 장난감의 필요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림,

시스템

아기를 돌볼 훈련된 교사 또는 자원봉사자, 자모실에도 돌보미가 있었으면,

탁아부, 영아부, 아기부모를 케어하는 모임, 눈높이 사명자

인식개선

아기도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인식 필요, 소란하더라도 이해해주기를.

아기 부모에 대한 정서적, 영적 배려 필요, 아기부모도 예배에 집중해야 함. 예배에 늦는 사람들이 예배실의 후문 개념으로 영아부로 들어와 예배드려선 곤란. 교회봉사를 하기 어려운 아기부모들에게 교회봉사를 강요해선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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