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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함께 가고 싶은 교회] 내수동 교회 성년부

[아기와 함께 가고 싶은 교회] 내수동 교회_"함께 만들어 가요" 

3040 성년부를 살리는 아동부 섬김~!

아동부는 지금으로부터 약 13년 전, 결혼하고 아이들을 기르던 우리 선배들의 필요에 의해 생겨났습니다. 대학부에서 신앙 훈련을 마치고 청년부를 거쳐 한 가정을 이룬 선배들은 30대를 맞이하면서 자녀 양육과 직장생활 속에서 이전에 누렸던 은혜의 단절을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쉴새 없이 울어대고 조르고 뛰어다니는 아이들로 인해 주일 예배에 집중하기란 쉽지 않았으며, 집에서도 고된 직장과 육아의 패턴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치열한 삶의 현장속에서 영적 고립감과 갈망함은 커져만 갔습니다. 예전처럼 대학부와 청년부에서 받았던 은혜의 단비를 다시 맛보며, 시대의 파고를 넘어 믿음의 항해를 계속 해나가고자 하는 갈망은 성년부라는 공동체를 탄생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선배들의 항해를 응원하는 후배들은 자녀들을 대신 맡아 돌봐주었고, 이것이 아동부의 시초가 되었는데, 이 전통은 교회의 연합 그리고 성도간의 사랑과 섬김에 좋은 본이 되어왔습니다.


시작은 미약하게....

처음 ‘노라조’라는 이름으로 몇몇 청년부 지체들이 성년부 공동체의 예배를 위해 부모들로부터 아이들을 떼어내어 비디오 시청 및 동화책 읽어주기, 만들기 시간 등을 통해 섬김을 시작했습니다. 협소한 공간에서 교회의 재정적 지원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오직 치열한 선배들의 삶을 위로하고 그들이 주일만이라도 예배에 집중하고 말씀의 은혜와 기도의 호흡을 이어가길 바라는 후배들의 사랑으로 섬김이 진행된 것입니다. 걷고 뛰어놀 수 있는 아이들은 야외에서 함께 놀아주고 갓난 아기들은 일대일로 맡아서 돌봐주는 것이 아동부 ‘노라조’의 섬김의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처음 몇가정이 모여서 시작된 성년부는 점차 수가 늘어나면서 아동부 ‘노라조’ 아이들도 늘어나게 됩니다. 몇몇 청년부 지체들의 자발적인 섬김만으로는 한계상황에 부딪히게 되었고 결국 교회에 요청하여 전문 사역자를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사역자 한사람만으로 1세부터 13세의 폭넓은 연령을 커버하기에 아동부 ‘노라조’의 사역은 재정 및 인력, 프로그램, 교육환경 등에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유기적 관계... 교회의 연합과 사랑

이러한 많은 난제들과 한계의 상황에서도 성년부가 부흥하고 아동부 사역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몇가지 요소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재정 지원입니다. 성년부 공동체는 자신들의 자녀를 맡아 돌봐주는 아동부에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동부 초반 사역에는 거의 성년부의 재정 지원에 의존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교회에서도 아동부에 재정지원을 늘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물질이 가는 곳에 마음이 있는 것처럼 성년부와 교회가 함께 아동부 사역을 지원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환경 및 도구들을 갖추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실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성년부 예배시간에 아이들이 부모들과 떨어져 즐겁게 오후 시간을 보낼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사역의 유기적인 관계성입니다. 한부서의 사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년부, 대학부, 청년부의 지속적이고 유기적 관계의 사역이 성년부를 지원하는 아동부 사역에 힘을 더해줍니다. 사실 1세부터 13세의 전연령을 돌보기 위해서는 많은 교사가 필요합니다. 성년부에서는 아동부를 섬길 유아교육국장을 세워서 아동부 사역에 협조했고 특별반 운영을 통해서 필요한 교사수급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성년부에는 여러 국으로 조직이 되어 있는데 그중 유아교육국은 아동부 사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하는 곳입니다. 아동부의 섬김의 어려움들이 생기면 유아교육국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지원을 해주죠. 필요한 놀이시설을 마련해주기도 하고 물품을 제공하기도 사진 및 영상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아동부 소식을 성년부에 전달하는 역할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함께 합니다.  

그리고 청년부와 성년부에 3~4개월을 한 term으로 아동부 특별반으로 운영을 합니다. 아동부 특별반은 한 term을 아동부 보조교사로 섬기는 소그룹을 말합니다. 성년부에서도 3개월 term으로 소그룹이 돌아가면서 아동부 보조교사로 아이들을 돌봅니다. 그리고 청년부에서도 4개월 term으로 특별반이 조직되어서 아동부 보조교사로 섬김을 합니다. 청년부 특별반을 위해서 성년부에서는 결혼 적령기의 청년들에게 결혼 및 교제 특강, 직장생활 등에 관한 강의들을 들려주고 선배와의 귀중한 교제시간을 갖습니다. 교회 공동체로 함께 있지만 마주하기 어려운 세대들이 함께 섬김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교제하며 많은 조언과 훌륭한 강의 그리고 이제 곧 자신들도 경험할 선배들의 삶을 간접경험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아동부 특별반은 성년부와 아동부에 대한 애정으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섬김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년부 여름 수련회가 시작되면 대학부와 청년부의 도움의 손길은 성년부 공동체가 일상을 벗어나 오직 주님께 집중하며 깊은 은혜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3박4일의 일정동안 약 100여명의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 약 60여명의 지체들이 여름방학 혹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찾아와 선배들이 수련회를 통해서 영적 은혜의 체험의 시간을 누리도록 섬겨주고 있습니다. 이 수련회 시간 동안에 성년부는 자신들을 위해서 대학부와 청년부가 성년부와 아동부를 뒷받침해주고 성년부는 다른 형태로 대학부와 청년부를 뒷받침해주는 사역의 유기적 관계성과 자발적인 섬김과 헌신이 교회의 아름다운 연합과 교제를 이루어가게 합니다. 한가지 예로 성년부는 매년마다 대학부에 장학금을 지급해주며 수련회 기간 동안에 섬기러 온 청년들에게 풍성한 간식과 선물을 제공하고 함께 레프팅이나 바비큐 파티를 열어주면서 감사의 마음도 전하고 교제의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한번 이 맛을 경험한 청년들이 계속적으로 섬김을 돕기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 번째는 자발적인 섬김과 헌신입니다.

성년부를 졸업하는 선배님들은 그동안 자신들을 위해 섬겨준 아동부에 감사한 마음과 3040세대의 치열한 삶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기꺼이 성년부에 남아 있는 후배들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섬김에 헌신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부족한 교사수급 문제가 해결되고 성년부와 아동부를 잘 이해하는 성년부 출신의 교사들이 헌신함으로써 섬김의 노하우와 체계들이 잘 세워져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연령의 욕구와 프로그램의 필요에 따라서 각각의 은사와 전문성을 갖고 있는 성년부와 청년부 지체들이 주별마다 특별활동 교사로 자발적으로 섬겨주고 있습니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지체들이 1~5세의 아동들과 오감놀이, 만들기 활동들을 해주고 과학을 지도하는 지체는 아이들과 과학실험시간을 갖고, 독서지도 및 신체활동, 미술지도 등의 다양한 섬김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다양한 경험을 교회안에서 누리도록 도와줌으로 아동부 모임에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기대...

이렇게 지난 13년 동안에 성년부 예배를 돕기 위해 태생한 아동부는 성년부와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에게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영향을 주며 서로 성장해 왔습니다. 3040 세대가 영적으로 회복하고 일어나기 위해 잠시나마 가정과 직장에서의 고됨을 잊고 예배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그들의 자녀들을 맡아 주일 오후 시간에 아이들이 즐겁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동부의 역할입니다. 앞으로 이 섬김의 귀중함을 알고 성년부 공동체가 영적인 공동체로, 섬김의 공동체로 부흥하고 아동부는 그들의 자녀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영적으로 활기차게, 즐겁게 주일 오후시간을 책임지고 돌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더욱 교회가 함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섬기며 아름답게 세워나기길 기도합니다.

이글은 내수동에서 섬기시는 김현중 전도사님이 써주셨습니다. 좋은 글을 주신 김현중 전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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