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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교회/창의 여성

[기독교와 여성] 제 6과. 초대교회공동체에서의 여성


2007. 4. 21

기윤실 창의 여성리더십 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제 1회 [기독교와 여성]소그룹 성경공부에서 4월 19일, 6과 '초대교회 공동체에서의 여성'을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과에서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따라야 할 교회공동체의 모습을 찾아보았습니다. 성경은 성령이 강림하셨을 때, 성령과 은사를 부어주시는 데에 남녀노소 차별이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행 2:17~18) 또, 사도 바울은 자유의 대헌장이라고 일컬어지는 갈라디아서에서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3:28)는 선언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행하거나 누군가에게 일을 맡기려고 할 때에 성령과 은사에 따라서 하기보다 사람들의 통속적인 관념을 따르는 경우는 없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또 예언자로 활동했던 빌립의 네 딸들 (행21:8,9)과 실업인으로서 바울을 집으로 청하여 선교지점이면서 최초의 가정교회를 세웠던 두아디라성의 자주장사 루디아 (행16:11~15),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았던 다비다 (도르가, 행 9:36), 사도의 ‘보호자’로 바울이 로마서를 들고 갈 사람으로 추천했던 뵈뵈(롬 16:1~2), 바울이 동역자로 불렀던 브리스길라 (브리스가, 롬 16: 3~4, 행18:26), 바울이 자신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이며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졌다고 일컬었던 유니아 (롬 16:7)를 찾아보았습니다.

고린도전서 11장에서는 당시 교회 내에서 여성이 기도와 예언을 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문화적, 선교적 관점에서 여성이 머리에 쓰지 않고 기도하거나 예언하는 것을 금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머리에 쓰는 것이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이라면 지금 우리도 머리에 쓰고 예배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참고 로렌 커닝햄&데이비드 해밀턴. 『Why Not Women?』 예수전도단. pp.239~241) 고린도전서 14장도 방언과 통역과 예언에 관한 지침으로,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에 따라 하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즉, 당시 고린도 교회의 예배 도중 중구난방으로 방언하고 예언하여 무질서한 상황이 빚어진 것을 바로잡고 있는 중입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에서는 남녀가 함께 예배드리게 되면서 이전까지 교육을 받지 못했던 여성들이 모르는 것을 질문함에 따라 예배가 소란스러워졌기 때문에 이것을 피하기 위해 여성들에게 잠잠하라고 권고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성경본문은 지역교회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권면이었습니다.

이번 과를 통해 당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한 사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초대교회공동체에서는 여성이 배제되지 않았으며, 믿는 이들의 무리에서 다른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함께 기도에 힘쓰고 제자로서의 삶을 살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성제자의 전통을 찾아보는 것은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새로운 시사점을 주었고 다른 어떤 것보다 제자로서의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데에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