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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교회/창의 여성

[기독교와 여성] 제 5과. 사도 바울이 말하는 결혼과 독신

2007. 4. 14

기윤실 창의 여성리더십 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제 1회 [기독교와 여성]소그룹 성경공부에서 4월 12일, 5과 '사도 바울이 말하는 결혼과 독신'을 공부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7장 1절부터 16절까지는 사도 바울이 남편과 아내에게 댓구로 똑같은 내용을 권면하는 것으로, 배우자를 두고 서로에게 의무를 다하며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이 몸을 주장하게 할 것이며 갈라서지 말 것과 믿는 남편(아내)으로 인해 믿지 않는 아내(남편)이 구원을 얻을 수 있으며 거룩하게 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남편이 아내를 쉽게 버릴 수 있고 아내의 굴종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사도 바울이 아내의 성적권리와 결혼에서의 동등성을 인정한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또 에베소서 5장 21절부터 33절까지 읽고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자 복종하라(21절)”는 말씀의 의미를 묵상하며 나누었고 남편과 아내에게 권하는 주요 내용을 비교하였습니다. 아내에게는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고 권하였고 남편에게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내어주심과 같이 아내를 사랑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성경공부 모임에서 참고도서로 읽고 있는『하나님이 만드신 여성』(두란노)에서 김세윤 교수는 이 본문에 대하여, 남편과 아내는 구원론적으로 동등하지만 여성은 ‘복종’하고 남편은 ‘사랑’하는 것으로 역할이 틀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랑은 복종을 포함한 더욱 큰 자기부인이며 희생이라고 설명합니다. 본문에서도 아내에게는 복종하라는 말씀은 짧게 주어지지만 남편에게는 사랑하라는 명령이 길게 강조되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여성에게 복종은 전통적인 요구였으므로 새로울 것이 없는 개념이었던 것에 반해 남편들이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희생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사도바울이 이토록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면서 말씀의 의미를 풍성하게 나누었습니다.

고린도전서 7장 25절부터 40절까지는 독신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사도 바울은 환난이 임박했다고 생각하고 독신을 권하였지만 독신의 경우에 마음이 나누이지 않고 주의 일을 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은연중에 결혼을 강요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미혼(未婚)이라는 말 자체가 결혼에 이르지 못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서 요즘에는 비혼(非婚)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결혼은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독신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독신 사역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