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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교회/창의 여성

[기독교와 여성] 제 3과. 예수님과 여성(1)

2007. 3. 30

기윤실 창의 여성리더십 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제 1회 [기독교와 여성]소그룹 성경공부에서 3월 29일, 3과 '예수님과 여성(1)'을 공부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천사의 수태고지를 듣고, 당시 결혼하지 않은 처녀가 아기를 갖는다는 것은 율법에 의해 죽을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모험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무릅쓰고 믿음으로 순종하였습니다. 또한 본래 수태하지 못했던 친족 엘리사벳이 늙어서 아이를 가졌다는 천사의 말을 듣고 일어나 산중에 찾아가서 엘리사벳을 문안하고 위로와 확신을 얻는 용기와 능동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1장 26절~45절)

이어지는 1장 46절~55절의 마리아 찬가는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찬양함과 동시에 고통과 압제 가운데 있는 민족의 구원을 갈망하며 당시 정치,경제,종교의 개혁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개인의 삶에만 관심을 갖지 않고 민족의 삶과 미래에 대한 열심을 갖고 그것을 위해 자신을 헌신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요한복음 4장 5절부터 42절에는 사마리아 여인이 나옵니다. 우물가에서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이 나누었던 대화를 보면, 이 여인이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구약의 말씀에 대하여 알고 있었고,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께서 메시아임을 깨닫고 난 후 자신의 동네에 돌아가 예수님을 증거하고, 그 마을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한 전도자의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서로 민족감정이 좋지 않았으므로 유대인이셨던 예수께서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하시는데 이 여인이 중요한 통로가 된 것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줄 내가 믿나이다”(요한복음 11장 27절)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태복음 16장 16절)은 흡사한 내용으로 전자는 마르다의 신앙고백이고 후자는 사도 베드로의 신앙고백입니다. 그동안 사도 베드로의 이 고백은 교회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녀서 가톨릭에서는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사도 베드로의 후예로 교황을 세웠고, 교회를 이끌어왔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부각되지 않았던 마르다의 고백을 주목하여 보았습니다.

누가복음 10장 38절부터 42절은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여자들에게는 성경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였으며 여자들은 오직 가사일을 전담하도록 되어있었으나, 예수님은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42절)라고 말씀공부를 하였던 마리아를 칭찬하심으로 그 시대에 획기적인 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르다가 자신의 역할을 표현할 때 사용한 단어인 40절의 "준비하는," "일하게"(영. serve; 헬. 디아코니아)는 제자직을 나타내는 전문용어로서 마르다 역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제 4과. 예수님과 여성 (2)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