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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그리스도인

[월례포럼_사회양극화①] 가난한 사람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정치편> 후기

[기윤실 월례포럼]
가난한 사람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정치편> 후기 


여전히 참담한 슬픔의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온 국민이 비통함과 분노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양극화"를 주제로 월례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글은 월례포럼의 주제발제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어거스틴의 어머니가 물었습니다. 


"무엇이 부족한 사람은 행복할 수가 없지 않을까?" 

"그러면 원하는 것을 모두 소유한 사람은 행복할까?" 


결국 어거스틴은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소멸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도난 당할 수 있는 것과 도난당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하는 것이 지혜이며, 행복은 바로 이러한 지혜를 가지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다. 


그런데 이 행복은 필연성의 압박이 존재하는 가난 즉 생존의 문제를 벗어날 수 없으며, 사회적 환경은 경제의 획일적 관점으로 삶의 다양성을 단순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획일화에 저항하고 삶의 다양성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정치적 존재라고 본 것은 인간은 정치 공동체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자기주장을 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살 때에만 비로소 인간적인 삶이 가능하다는 것, 즉 행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였다. 
인간의 존엄성은 인간 행복의 기초가 된다. <행복의 철학>91p



"개천에서 용난다"
대학졸업생 중 약 8~10% 정도만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합니다. 나머지 90~92%의 졸업생들은 어떻게 될까요? "개천에서 용난다" 는 말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고, 이 말은 다시 용이 되지 못하는 개천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또다른 폭력이 됩니다.  

또한 1997년 이후로 증가하는 1인당 국민소득의 수치는 상승하지만, 고용률은 하락하는 현상은 우리사회양극화모습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공적세계, 공적행복 
공유된 세계에서 인간이 행복하려면 구조적 노력 즉 공공성이 추구되어야 합니다. 유대관계에서 발생하는 행복 뿐만 아니라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물질적 행복, 그리고 공적 행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적행복은 공적영역에서 정치적 행위를 통해 얻게 되는 행복을 말합니다. 한나 아렌트는 이를 정치적 행복 (political happiness)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러한 공적 행복은 주변사람들의 눈에 띄고, 발언이 경청되고, 인구에 회자되고, 인정받고 존경바도자 하는 욕망으로서, 곧 "차이에 대한 열정"으로부터 나옵니다. 서로 다름을 확인하며 개성이 존중되는 것이지요. 

한국사회의 역사적 맥락에 기인한 이념양극화를 극복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데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함께 고민해야겠습니다. 



* 기윤실 월례포럼은 사회양극화를 주제로 6월 법과제도, 7월 사회복지에 연속으로 개최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09/03/12 - [국민일보] '세상을 바꾸는 크리스천 여성' 소개 - 한국염 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2008/11/09 - 양극화, 공동체적 협력으로 극복해야
2014/05/15 - [기윤실 6.4. 지방선거 기독유권자운동] Talk, Pray, Vote 캠페인 (전단배포)
2008/11/12 - "정치적 제자도와 기독교인의 선택"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2012/03/29 - 복지를 품은 경제란?
2014/06/25 - [월례포럼_사회양극화②] 가난한 사람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법과 제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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