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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교회/창의 여성

[창의여성]지금은 성경공부 중

  


  쌀쌀한 바람이 불어올 즈음인 지난 11월 12일, 창의여성리더십 위원회에서는 제 4기 소그룹 성경공부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첫째주에는 성경공부의 주제인 '예수님의 공동체'에 대해서 어떻게 공부해 갈 것인지를 설명하고 보조교재인 '인간의 옷을 입은 성서'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소그룹 성경공부라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기도제목까지 나누어 적었답니다. 오호, 따뜻한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습니다^^
  둘째주에는 제 1과. '예수님의 공동체는 왜 새로운가?'라는 주제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에 대해서 공부했는데요.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2장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왜 어머니를 "여자여"라고 부르셨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마리아는 왜 예수님이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거절하셨는데도 하인들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이르셨을까요? 무언가 짐작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아하, 예수님의 새로운 공동체는 이렇게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세째주에는 제 2과. '새로운 공동체의 구성원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사마리아 여인과 수로보니게 여인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남편을 여럿 갈아치운 문제적 인물로만 알았는데 요한복음 4장은 이 여인에게 많은 분량의 지면을 할애하면서 야곱의 우물이라든가, 예배드리는 처소 등에 대해 이 여인이 잘 알고 있었으며 메시아를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네요. 마태복음 15장의 가나안 여인과 마가복음 7장의 수로보니게 여인을 비교해보는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자비로우신 예수님께서 자녀의 떡을 개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다고 세번이나 이 여인을 거절하시다니 너무하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인의 믿음이 칭찬받은 이유..역시 성경을 꼼꼼히 보니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부분이 새롭게 다가오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네째주. 제 3과의 주제는 '새로운 공동체의 제자도는 무엇인가?'입니다. 예수님께 향유붓는 여인을 통해서 어떤 사람이 제자인가를 묻고 있는데, 4복음서가 모두 향유붓는 여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아셨어요? 여인이 예수님의 어느 부위에 향유를 붓는지, 예수님은 여인의 어떤 점을 칭찬하셨는지가 똑같지 않다는 것도 알고 계셨는지요? '이 마리아가 그 여인????' '말씀을 열심히 듣는다고 예수님께 칭찬받았던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가 그 죄많은 여인이라고?@_@' 이제까지 한 가지 이야기인줄만 알고 어리둥절했던 의문들이 풀리면서 성경이 담고 있는 풍요로움에 놀라게 되지요.
  이제 '새로운 공동체의 특성은 무엇인가?' '새로운 공동체에서 가정 공동체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새로운 공동체의 질서는 어디에 근거하는가?' 의 세가지 주제를 남겨놓고 있는데 벌써부터 이 성경공부가 끝나면 헤어질 것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5학년, 6학년 분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는데, 3학년(30대^^)인 저는 이분들의 믿음의 연륜과 탄탄한 성경지식, 성실하심에 감동을 받을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 분들도 이런 성경공부 모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함을 안타까와하시면서 격려해주셨고요. 기윤실이 훌륭한 일을 해서 가입했는데, 이러이러한 부분은 실망스럽다. 교회의 신뢰도가 여기까지 떨어졌는데 역할을 충실히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질책도 하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합니다.
  차가운 겨울비가 내리거나 쌩쌩 찬바람이 불어도 즐거운 것은, 일주일에 한번씩 꼭꼭 모이는 이 따뜻한 성경공부 모임 덕분이랍니다. 연말 송년회를 어떻게 할까 즐거운 계획도 세웠는데, 며칠후에 알려드릴께요. 믿음의 가족들, 누구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