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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

[창의상상이야기] 시각장애인은 뜨거운 물을 컵에 어떻게 부을까?

창의상상이야기

시각장애인은 뜨거운 물을 컵에 어떻게 부을까?

01.
10월 15일. 대부분의 달력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오늘은 시각장애인의 날이다.(일명 흰지팡이의 날이라고도 한다) 가을볕을 맞으면 따뜻한 커피한잔을 하던 기윤실 간사들은 시각장애인의 날을 생각하다가 문득 ‘시각장애인들은 뜨거운 음료를 어떻게 따라 마실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차가운 음료라면 손가락을 컵 속에 넣어서라도 감각을 이용하면 되는데, 뜨거운 건 그렇게 하기도 어려우니 말이다.

02.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술병(캔)과 음료수병(캔)은 어떻게 구분할까?’ 등등 궁금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궁금증을 견디지 못한 우리들은 마시던 커피를 뒤로 하고 컴에 앉아 ‘시각장애인, 점자’로 검색을 시작한다. ‘오! 이런것도 있구나~~’ 기윤실 간사들이 찾은 생활속 점자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03. 시각장애인들은 뜨거운 물을 어떻게 부을까?
머그잔에 감지 센서가 장착되어 손잡이에 표시된 원하는 양을 눌러 뜨거운 물을 채울 때 그 양에 맞게 센서가 감지하여 소리로 알려주는 머그컵입니다.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았지만, 자랑스럽게 한국인이 개발했다는군요..^^


04. 술병(캔)과 음료수병(캔)을 어떻게 구분할까?
아직까지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몇몇 소주회사와 맥주회사에서 병과 캔에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술도 문제지만, 약의 경우 정말 더 큰일이 아닌가요? 이런 건 법제화가 되어야 하는데...



05.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숫자놀이에도 친절히 점자가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론 시각장애인 아이들 교육용으로 좋고, 비장애인 아이들에게는 장애인들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겠죠.



06. 일반명함을 점자명함으로
기윤실은 간사들 명함에 점자를 새기고 있습니다. 기윤실 간사들이 시각장애인들을 만날 기회는 1년에 1~2번 있을까 말까 하지만, 저희가 만나 명함을 주고받는 누군가(시각장애인들을 자주 만나는)는 본인도 가지고 있지 않은 점자명함을 보면서 도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일반명함을 아래로 보내면 점자를 넣어서 보내준다.
◆ 인천시 시각장애인 복지관 (032-876-3500 /
www.ibu.or.kr) : 100장당 5천원


07. 점자는 누가 만들었나요?

영어점자는 1829년 프랑스의 루이 브라이유(Louis Braille)가 만들었어요. 그래서 영어로 ‘점자’를 브레일(Braille)이라고 합니다. 한글점자는 1926년 송암 박두성 선생이 만들었고, ‘훈맹정음’이라 불리지요. ‘시각장애인의 날’과 별도로 우리나라에서는 훈맹정음이 발표된 11월 4일을 ‘점자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점자의 반대말은 글자가 아니라 ‘묵자’라고 하고, 구글은 브라이유의 생일을 기념해서 2006년 1월 4일 구글의 로고가 이렇게 바꾸기도 했지요.^^

* 사진출처 : 미디어 한글로 http://media.hangulo.net
                  얀코디자인
http://www.yankodesign.com

글_ 조제호(조이)
(jeho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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