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위장전입 오프라인 서명전에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다!
No위장전입 서명운동, 오프라인 1차 서명전이 지난 9월 30일 명동에서,
2차는 오늘 10월 1일 대학로에서 각각 전개되었다.
(9월 30일 서강대IVF주관으로 서강대에서도 서명전이 전개되었다)
위장전입을 위한 오프라인서명전을 진행하면서 위장전입에 대한 평소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유모차를 끌고 계신 어머니!
"아 이거, 서명해야 돼"
옆에 계신 남편분(이신 듯) " 위장전입이 뭐야?"
"아니, 위장전입 몰라? 고위공직자 청문회 못 봤어???"
엄청 흥분하신 어머니, 자신의 남편에서 기윤실간사보다 더 열심히 사건의 개요와 위장전입의 문제를 설명하기 시작하셨다.
하지만 이런 시민들을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
수많은 거절과 무시 속에서 서명은 진행되었다. 특히나 위장전입안하기서명은 일반시민들이 아무 생각없이 하기에 쉽지 않은 일임에는 분명한 듯 보였다. 서명운동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 속에서 고해아닌 고해가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죄책을 느끼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위장전입 안하기 서명 부탁드립니다"
"아 저는 이미 위장전입 상태인데요."
민망하게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시는 40대 중년 남성분...
"위장전입안하기 서명받고 있습니다~"
"제 동생이 위장전입을 하고 있어서 저는 서명 못 합니다"
"저는 위장전입이 잘못인 줄 알았으면 안했을텐데 어쩌죠?"
"저는 정치에 관심없어요"
9월 30일 명동에서 서명에 동참한 시민 129명
10월 1일 대학로에서 서명에 동참한 시민 165명
* 9월 30일 서강대에서 서명에 동참한 시민 145명
뒤늦은 뜨거운 가을볕 아래서 받은 서명 숫자 치고는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한사람한사람 위장전입에 대한 의지와 결단을 생각한다면 결코 작은 숫자라 치부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심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평범한 시민들에게 있어서도 위장전입은 낯선 개념이 아니라 이미 우리의 일상과 밀접히 연관된 그래서 조금은 껄끄러운 단어이기도 했다.
10월 한달간!
No위장전입 서명운동을 빡세게 진행해 볼 예정이다. [서명하러 바로가기!]
서명을 통해 뭔가 대단한 일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또 위장전입을 한 사람을 어찌 해 보겠다는 마음도 아니다. 위장전입한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회가 되도록 그 무뎌진 양심을 조금 흔들어 깨우는 역할을 힘없는 서명전에서 이루어 갈 수 있을지 누가 아는가!
또 서명운동을 전개할수록 '위장전입'은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빙산의 일각을 통해 그 보이지 않는 문제들을 조금씩 공론화할 수 있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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