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직한 그리스도인

너무 좋았습니다. -2005 온가족자원봉사대회 참가 후기


2006. 5. 24

<이범석 회원(온가족자원봉사대회 참가자)의 소감문입니다.> 

"오늘 재미있었니?"

"네"

"다음에 또 오고싶니?"

"네"

11살 한빈이, 7살 예빈이, 4살 수빈이 모두 돌아오는 차안에서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사실 중요한 모임과 겹쳐 있어서 온가족자원봉사대회를 참석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가, 미리 가족들과 약속한 것이라서 참석을 했다.

그동안 어디 아이들을 데리고 봉사할 곳이 없을까 마음만으로 고민을 했는데, 봉사가 필요한 적합한 곳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 같고, 가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여 주저하고 있었다.

이번에 건강가정운동본부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셔서 참석했다.

아침에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레크레이션을 재미있게 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북돋우었고, 점심시간에는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었다.  점심때 옆에서 가족 캐리커춰를 그려주시는 목사님의 그림이 너무 신기하여 다들 정신없이 그 그림을 바라보았다.

버섯채취팀에 참석했는데, 온가족이 처음으로 해 보는 버섯채취라서 신기하여 재미있게 일을 했다. 버섯을 손으로 잡고 돌려서 떼는 것이 어려웠는데, 조금 해보니 아이들도 잘 할 수 있었다.  

다니엘 정신지체 장애우들이 도와주고 요령을 가르켜 주어서 같이 이야기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버섯채취때 도움을 주었던 정신지체 장애우들은 상대적으로 아주 좋은 상태라서 거의 겉으로는 알기 어려웠고, 버섯채취도 일거리가 많지 않아서 금방 끝났다.

봉사활동이 끝나고 보았던 '프라미스 키퍼스'의 ccm 댄스팀의 공연과 다니엘 정신지체 장애우들의 사물놀이, 합창공연, 댄스공연들이 행사의 마지막 시간들을 열정의 시간으로 장식하였다.

온가족 자원봉사대회이지만, 오히려 다니엘 학교측과 진행을 맡아서 수고하신 진행팀 및 도우미들이 참석했던 가족들을 위해 봉사한 날이지 않았나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꾸준히 이런 좋은 행사을 계속 해주시면, 우리집 가족들이 스스로 역량을 강화해서 좀더 힘들고 어려운 곳을 찾아서 봉사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수고해 주신 진행팀과 파란 조끼의 도우미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