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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소박한 일상

'평범함 속의 특별함' 박상규회원을 소개합니다!


박상규회원네 집에 초대를 받은 윤실이~

회원총회에서 조심스레 인사를 드리고 떨면서 인터뷰를 요청한 내게
박상규회원님 미소로 바로 OK! 
 "그럼 이번주 수요일저녁에 뵐까요?...
거기에 커피전문점이 아직 있나...아님 우리집으로 오세요!"

얼떨결에, 갑작스레 박상규회원네 집에 초대를 받았다.

딸기봉지를 들고 문을 열자마자 다소곳이 배꼽인사를 하는 예주와 예흠이!(너무 예뻐요~~)
낯선 손님에게 연신 미소를 띄워주는 예흠이와 유정유치원을 다니는 예주는 유심히 나를 지켜보고 있었지만 어느새 윤실이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사랑의 교회 중등부에서 함께 교사를 하며 만났다는 아내 김민정 자매는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는 중요한 일을 자신에게 알리지 않은 대담함을 보였다는 제보(^^)와 함께 제게 따끈한 매실차를 내어 주셨다.

09 회원총회는 어떠셨어요?

음...회원들이 많이 오지 않은거 같아서 있는 내내 어떻게 하면 회원들을 많이 참여하게 할까 고민했어요. 사실 저도 다른 일이 생겨서 못 올 상황이었는데, 전화로 가겠다고 해서 내이름이 적힌 명찰이 이미 만들어져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오게 됐지요. 근데 올해는 명찰을 그 자리에서 적어 주더라구요. 하하 막상 오면 참 좋은데 오기까지가 힘든 거잖아요.(내년에는 미리 명찰을 만들어야 할까봐요~)

기윤실은 언제부터 회원으로 함께 하셨나요?

처음엔 회원이 아니라 아는 형이 한번 와보라고 해서 2007년도 ‘회원가치마당’이라는 모임에 참여하게 됐어요. 기윤실회원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를 놓고 함께 생각을 나누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는데, ‘정직’ 뭐 이런 주제였던 거 같아요. 참 그 시간이 재밌고 좋았던 거 같아요. 사실 이런 주제로 다른 곳에서 맘 편히 이야기 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그 자리가 참 좋더라고요. 그 모임을 계기로 회원으로 2007년, 2008년 총회 참석하고 한두번 회원모임에 참석하는 정도가 전부였어요.

내 삶의 모토는 "평범함 속의 특별함" 
- 가족 모임에서 '총무'로, 동네 아파트에서 '반장'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그리스도인으로 어떤 고민하며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기윤실 회원의 일상이랄까?

최근에 제가 두 개의 감투를 썼는데요. 하나는 가족모임 안에서 총무를 맡은 거구요. 또 하나는 동네아파트에서 반장을 하게 됐어요. 우리 친척들 중에는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총무로서 자주 연락을 드리고 또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애쓰는 것을 통해 자연스레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아파트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아파트 반상회에 참여하고 이야기 나누고 하는거 재미있거든요. 또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그런 거죠. 기독교인으로서의 차이라면 '사람'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거죠. 아이들이나 그 부모님이 제가 아이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런데 그 아이들을 만나러 갈때 자주 급하게 운전하는건 좀 고쳐야 할 것 같아요. 뭐 교통법규를 안 지킨다거나 욕을 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위험한 운전 하지 않고 좀 여유있게 운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거 같아요. 제가 일상에서 실천하는 운동이라면 '시간에 대한 정직! 약속에 대한 정직! 보수만큼 열심히 일하기, 운전 잘하기' 이런 거죠. 이번 회원총회 때는 1년동안 5명의 회원을 기윤실에 가입시킨다거든요~ㅎㅎ 꼭 실천해 보려구요. 

회원이 함께 하는 기윤실운동,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가르치는 일을 하거든요. 그래서 ‘코칭’에 대해 관심이 있어요. 예를 들어 상담사 같은 경우는 접근방식이 이래요. “당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아 네. 여러 정황을 들어보니 당신은 이런 문제가 있군요. 이렇게 해 보시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코치’는 달라요. 말그대로 답을 제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답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철저히 지원하는 역할만 하는거죠. 저는 기윤실이 회원실천운동을 그렇게 ‘코치’와 같은 자세로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년인가요? 회원실천체크리스트 ‘미션뱅크’같은 게 있었잖아요. 그런 접근은 좋은거 같아요. 다만 그런 실천리스트가 있으면 회원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그래서 실천을 진행 중에 있는지, 함께 따라가 주면서 격려하면서 운동을 해나가면 좋겠어요. 그런 소통이 있는 기윤실운동이 되면 좋겠어요.

또, 회원들이 기윤실에 와서 봉사할 수 있는 커리들을 많이 제공해 주시면 좋겠어요. 회원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시면 좋겠구요. 이번 회원총회때도 핵심사업에 대한 투표를 했잖아요. 1년이 지나면 제가 어디에 투표를 했는지 기억도 안 나거든요. 회원들이 어떤 사업에 투표했는지 기억해 두었다가 그 사업에 대한 피드백을 주시면 투표에 대해서도 그 사업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질 거 같아요. 예를 들어 문자로 "OO회원님!회원님께서 투표해주신사업이 이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참여해주세요" 라든가, 이렇게 회원 한사람 한사람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특별한 문자가 오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기윤실에 멋진 어른들이 많으시잖아요. 이사님들 대표님들~ 이런 분들과 회원들이 만나는 자리도 있으면 좋겠어요.


* 기윤실 3년차 회원이신 박상규회원님~ 일상의 소소하게 살아가는 생활 그 자체가 기윤실의 확장된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사회에서 아파트단지 반장으로 그 특유의 미소와 유쾌함으로 반상회를 즐겁게 이끌 것을 생각하니 참 좋고, 기윤실회원들의 참여를 누구보다 고민하는 회원이 있어 참 든든하고 신났다.  박상규회원네에서 나눈 이야기를 여기서 다 나눌 수 없어 안타깝지만 기윤실과 함께 걸어가는 기윤실회원이 있어 맘이 따뜻해져 온다. 회원님들의 발걸음에 맞춰 조금 느리더라도 박자를 맞춰 함께 걸어가다 보면 그 길이 운동이 되겠지~~아...생각이 많아진다. 흩어져 있는 회원들이 가끔 얼굴도 보고 사는 얘기도 자연스레 나누는 그런 자리를 꿈꿔본다.


- 다시 한번 가정으로 친히 초대해 주신 박상규김민정 가정(예주예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신뢰의 여정'소식지에는 이 글의 요약본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