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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소박한 일상

<기윤실과 얼굴들 - 회원만남 네번째> 김정욱 회원님 "윤실씨, 계속 잘해봅시다."


2014년 기윤실이 새로운 회원운동을 펼쳐나가려고 합니다. 그동안 많은 회원님들의 후원과 기도에 힘입어 운동을 전개했지만, 정작 회원 한분 한분과의 긴밀한 소통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다양한 방법과 경로로 회원님과의 소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 첫번째 시도로 기윤실이 직접 찾아가는 <기윤실과 얼굴들 - 회원만남>이 시작됐습니다. 연말까지 청년회원부터, 후원교회 목사님 등 다양한 범주의 회원님 8명과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기윤실 회원님이 되셨는지, 기윤실에 바라시는 점은 무엇인지 등을 듣고 운동에 반영하겠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기윤실과 얼굴들 - 회원만남>에 관심가져 주시고, '나도 만나고 싶다'고 적극 연락주시는 회원님이 계시다면 저희가 찾아가 뵙겠습니다.^^ 

11월 20일(수)에 네 번째 만남으로 기윤실의 발기인이신 김정욱 회원님을 만나뵈었습니다.

<기윤실과 얼굴들 - 회원만남 네번째> 김정욱 회원님
“윤실씨, 계속 잘해봅시다.”

찾아뵙고 싶다는 이야기에 오히려 삼각지로 오시겠다는 교수님의 마음에 감동을 하며, 사무실 부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기윤실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삼각지까지 직접 찾아와주신 김정욱 회원님께 감사합니다. ^^



Q1. 1987년 창립발기인으로 기윤실 운동에 참여해 주셨는데, 어떻게 참여하게 되신 건가요?
기윤실 창립 때부터 함께했는데, 창립시절이야기는 너무 오래 되서 잘 기억은 나지 않아요. 제가 82년도에 서울대학교에 왔고, 그 뒤에 손봉호 교수님이 오시고 같이 성경공부모임을 시작했어요. 그 성경공부 모임에서 기윤실을 창립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죠. 그 당시에 한국교회들이 교회를 기업 운영하듯이 만들어가더라고요. 그런 모습에 실망을 많이 하게 됐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해서 기윤실 운동을 함께하고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Q2. 오랜 기간동안 회원으로 계시면서 기윤실 운동에 보람을 느꼈거나 크게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일이 있으신가요?
기윤실 운동이 참 잘 되서 교회가 많이 정화되었거나 하면 참 보람되겠지만, 사실 그렇지 못해서 보람을 크게 느꼈던 건 없는 거 같아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건 같은 것이 있었다기보다는, 초창기에 참 열심히 했던 것이 생각이 나고요. 그 당시에 우려하고 예상했던 일들이 최근에 많이 터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 이 운동을 시작한 게 참 옳았고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기윤실 그런 거 왜 하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꼭 필요한 운동이고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3. 그럼, 반대로 기윤실 운동에 아쉬웠던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윤실에 아쉽다기보다는, 한국개신교에 많은 문제들이 계속 터져 나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많은 교회들이 큰 욕심에 빠져있고, 그들이 무엇을 믿고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성경의 가르침과 정신을 바르게 알려야 하는데, 기윤실의 운동과 정신이 왜 전달이 안 될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기윤실과 같은 단체들이 자살지향적 단체라고 하는데 운동이 잘 되고 세상이 좀 나아져서 더 이상 이런 단체들이 필요가 없어져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거 같아요. 제가 환경운동을 하는 단체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는데, 거기도 마찬가지에요. 없어져야 할 단체들이 점점 더 할 일이 많아지고 있어서 그런 것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네요.

 
Q.4 회원으로서 기윤실의 회원서비스에 대해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소식지 잘 오고 좋아요. 그런데 회원들이 직접 참여를 할 사업이 좀 부족한 거 같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요.(웃음) 그리고 교회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이야기나, 하고 싶은데 못하는 이야기들이 있잖아요. 그런 이야기들을 잘 다뤄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회원들도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새 후원자 개발을 위해서는 무언가 프로젝트를 잘 잡아서 운동을 하면 좋을 거 같아요. 그냥 ‘기윤실 운동을 후원해주세요. 동참해주세요.‘ 하면 사람들이 잘 안하잖아요. 끌리는 것도 없고요. 윤리 운동한다는데, 윤리운동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특별한 프로젝트를 잡아서 ’이것을 하니 후원하고 동참해주세요.‘라고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활동하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도 환경운동 한다고 후원해달라고하면 잘 안해요. 그런데 최근 저희가 몽골에 숲 만드는 운동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몽골에 숲 만드는데, 도와주십시오‘ 하면 조금 낫더라고요. 교회 내에서도 기윤실 운동을 참여하려면 교회에 맞는 사업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Q5. 앞으로 기윤실 운동에 바라시는 점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무래도 환경운동을 하니까, 기윤실도 환경윤리 쪽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어요. 특히 원자력 발전소 문제가 많이 있으니까요. 원자력을 비롯하여 에너지문제도 심각하고요. 피조세계를 잘 관리해야하는 것에 대해서 운동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사안이라고 주저하지 않고 운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정치적이라고 왜 관여하면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정치가 따로 있고 경제가 따로 있고 믿음생활이 따로 있지 않고 다 엮일 수가 있는 건데, 그걸 분리해서 생각하는 건 잘못된 것 같아요. 모든 것이 이웃을 사랑하고 피조물을 잘 돌보는데 관계가 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정치라고 생각해요. 선지자 중에서도 정치적이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었나요? 모세, 다윗 다 정치를 했거든요. 기윤실이 정치적인 문제에 눈치보고 우물쭈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만약 그런 모습들이 있었다면, 앞으로 극복 해나가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Q6. 마지막으로 윤실이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윤실씨, 계속 잘해봅시다.”

 

*일시 : 2013년 11월 20일(수) 오후12시~오후2시
*장소 : 삼각지역 부근식당, 기윤실 사무실
*인터뷰 : 김효준 간사, 박제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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