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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신동식)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장애인의 날이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윤실 정직윤리운동본부장이신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의 글을 나눕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 기윤실 정직윤리운동본부장)


사람이 동식물과 다른 분명한 이유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 것 만으로도 사람은 존중받기에 합당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의 인격을 부여받은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사람을 사람 되게 합니다. 사람은 단지 우연의 산물이 아닙니다. DNA로 구성된 화학적 부산물은 더더욱 아닙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인격을 가진 존엄한 존재입니다. 이것이 사람됨의 가장 중요한 근본입니다.


우리시대의 아픔은 사람의 존엄성이 사라졌음에 있습니다. 사람을 인격적인 존재로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비인격적인 존재로 생각합니다. 마치 백화점에 진열되어 있는 물품처럼 사람을 대우합니다. 이것이 얼마나 추악한 일입니까?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추악함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추악한 무리에 함께 동조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성적순으로 줄을 세웁니다. 사회는 학교 순으로 줄을 세웁니다. 그리고 이제 얼굴 순으로 줄을 세우기도 합니다. 어디에도 인격적인 대우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장애인에 대한 인식 역시 빈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모든 것을 돈과 도구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장애인은 관심 밖의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스스로 패망으로 치닫는 사회를 만드는 일입니다. 장애인들이 인격적인 존재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는 비정상적인 사회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비장애인들은 잠재적 장애인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황금률이라 불리는 마7장12절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남에게 인격적인 존재로 대접받고자 한다면 누구를 막론하곤 인격적으로 대접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서구사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태도를 보면 부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장애인이 한명만 생겨도 지역 공동체 자체가 장애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실천적 변화를 만듭니다. 또한 장애인들이 사회생활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의 배려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우리의 사랑과 섬김은 사실 우리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우리는 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엄한 존재입니다. 차별받고 무시 받는 것은 인격이 없이 본능만으로 살아가는 정글에서나 있을 법한 일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창조된 존엄한 존재임을 인식하는데서 시작됩니다. 존엄한 태도 없는 구조의 변화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태도의 변화와 함께하는 구조의 변혁만이 참된 공동체를 만들어 갑니다. 장애인이 웃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입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의 부모들을 위한 사랑과 배려 그리고 오래 참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없이는 반쪽만의 사랑이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장애인들 스스로도 용기와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시각 장애인이었던 고 강영우박사는 우리가 오르지 못한 산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시각과 청각 장애인이었던 헬렌켈러는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이 불쌍한 것이 아니라 보고 들으면서도 비전이 없는 사람이 불쌍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장애는 비전을 포기하게 만드는 거치는 돌이 아닙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소명이 있습니다. 팔다리가 없는 닉부이치치는 자신이 이렇게 태어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실제로는 그는 전 세계의 복음과 희망을 전해주는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비장애인이 할 수 없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면서 우리 모두는 정직하게 우리 자신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엄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그 어떤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존엄한 존재로 인식하고 함께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회가 인격적인 사회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모두가 함께 손을 잡고 기뻐하는 공동체입니다. 섬김과 사랑과 배려와 나눔이 있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에서는 모두가 하나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인식입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는 진정한 하나가 되고 변화를 가져옵니다. 우리 모두 다 하나님의 형상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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