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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

2010 기독교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2주차 - 참가후기2

경영의 관점에서 본 사회적 기업

* 강의 : 박철 교수(고려대 경영학과)
* 정리 : 배영오(장신대 신대원)

이번 강의는 앞선 시간의 사회적 기업의 이론과 특징들을 살핀 후 실제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박 교수의 사회적 기업의 정의는 “사회적 봉사를 주목적으로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시장과 경쟁과 거래를 통해 지속적인 부를 창출하는 기업”을 말한다. 일반적인 기업과의 공통점은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영과 경쟁을 통해 이윤을 남긴다는 것이며 반대로 차이는 기업이 결과 중심적인 것과 달리 돈을 버는 과정과 선한 뜻에 초점을 둔다는 것과 취약계층을 고용대상으로 하며 좋은 재료, 가격, 투명성, 공정의 윤리를 추구한다는 차이가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기독교적 간병인, 공부방, 재활용사업을 예로 들고 있다. 종합하면 사회적 기업의 경영학적 의의는 기업이 사회적 가치와 전통적 기업가치 사이에서 영성(spirit)을 가진 착한기업으로서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것은 의도된 것 이라기보다는 21세기에 불고 있는 창조적 자본주의의 새로운 변화로서의 사회적 기업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실례로 실리콘 밸리의 빈민청소년들에게 일자리와 교육을 제공하는 ‘주마 벤처스’가 있고 국내 ‘조이비전’의 미용훈련과 창업지원을 통한 사회적 기업, 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거제 참알로에 효소사업이 소개되었다. 사회적 기업의 이러한 특징과 장점 이면에 몇 가지 단점들이 있는데 그것은 기업이 영세하고 비전문 경영인으로 구성된 것과 자생력,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점과 생산전략, 마케팅전략, 인사조직 전략, 회계재무 전략 등에서 취약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기업은 시대의 흐름이자 요청이면서 하나님의 소명(Calling)이라는 의의와 연속성의 당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알로에 효소 사업은 시골의 닫힌 공동체를 신앙과 공동체성과 사업성을 불러일으켜 지역사회의 혁신과 나눔과 신앙의 달란트들을 발견 하게한 ‘은혜의 사회적 기업’ 이었다. 박 교수는 한국의 사회적 기업은 미래 비전이 있는 사업이며 정부주도의 사업임을 강조하면서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정부와 전문경영인의 지원아래 혁신적이고 헌신적인 사회적 기업가 육성이 우선과제임을 강조하였다. 사회적 기업의 사명은 한국기독교의 기회이자 사명이며 지향점임을 지적하고 이웃사랑과 복음전파를 위해 창조성, 호혜성, 공정성, 신뢰성의 기독교정신과 성경적 원리를 잘 적용한 기업조직의 창조에 교회가 나설 것을 주장하였다. 그 절차로서 첫째, 기독교계의 인식을 제고하고 둘째, 사회적 기업가발굴과 교육 셋째, 창업지원, 넷째, 사업경영 및 인증신청 다섯째, 목표달성지원과 고용창출의 과정을 거쳐 대학, 정부, 선교단체, 경영전문가, 기독실업인 선교투자 펀드 등의 협력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 강의의 장점은 교회가 취약성을 가진 경영의 관점에서 성경적인 사회적 기업과 실제적인 실례들을 보여주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21세기의 사회의 흐름을 잘 분석하고 교회가 21세기의 사회와 국가를 섬겨야 하는데 어떻게 섬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목회적 대안과 선교 대안을 제시하는 과감성도 있다. 특히, 사회적 기업을 ‘공동체적 기업’ 으로 본 시각과 이 땅의 소외 계층들을 그 중심에 두고 그들을 살리고 부활하게 하는 그리고 현실에서 당당하게 설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영적인 실천임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사회적 기업을 실천하는 중소교회의 실질적인 사례연구(연속성)가 부족했다는 아쉬움과 본 연구가 자본주의 사회속에서의 부의 창출과 분배의 범위 내에서

자본주의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그 한계성이 느껴진다. 성경의 소유의 원리는 정직하게 벌고 거룩하게 나누는 청지기로서의 재물관(기업관)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필요이상의 소유를 가지지 않는 구약의‘안식적 소유’(레25장 안식년, 노예해방제도) 신약의 행2장의 유무상통의 ‘포기적 소유’개념도 동시에 존재한다.

더구나 사회적 기업의 정신인 소유의 분배정의와 고용의 창출이 근원적인 인간의 ‘죄성’을 터치하거나 신앙으로 돌아서게 할 수 없다면 사회적 기업은 교회가 마땅히 행해야할 복음의 본질의 문제가 아닐수 도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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