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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

2010 기독교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2주차 - 참가후기1



2010 기독교 사회적기업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글_윤한영(장신대 신대원)

사회적 기업이라 하면 보통 기업가적 마인드와 경영기법, 그리고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 사회적인 목적과 경제적인 목적을 동시에 창출하는 조직을 말한다. 이런 사회적 기업을 통해 우리 교회가 어떻게 이웃을 향한 기독교적 가치실현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실천방안을 찾아보는 2010 기독교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2주차에 참여하게 되었다.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이시며, 엔씨스콤 대표이신 양용희 교수님께서 첫 번째 강의를 해 주셨다.

사실 사회적 기업의 개념은 각국마다, 학자마다 매우 다양하게 정의 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OECD 국가들에서 조차 법적, 행정적, 사회 문화적 차이로 인해 정의가 통일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기업은 1980년 이후 유럽에서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미국은 비영리조직(NGO)들의 목적사업을 위한 수익활동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급속히 증가하는 사회서비스 수요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시작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은 국가가 인증해 주고 지원해 주는 정부 주도형의 형태를 띠고 있다.

경영의 관점에서 봤을 때, 사회적 기업도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결과를 창출해야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확고한 미션이 더해져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가 사회적 기업을 이끌어 나갈 때에는 전문적인 기업 마인드와 능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교회의 본연의 목적을 훼손시키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지 못해 열악한 기업의 모습이 되거나, 교회의 모습을 잃어버린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우들이 생기게 된다. 실제로 '함께 일하는 세상'이나, 열매나눔 재단의 '고마운손', '메자닌아이팩', '블리스 앤 블레스'등의 모범이 될 만한 사회적 기업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들이 많이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 하겠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은 현재 한국기독교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인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으며, 그들에게 참 진리를 전하며, 실추된 기독교의 인식 또한 되살릴 수 있게 해 준다. 그러기 위해 전문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며, 사회적 기업 경영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면서 튼실한 사회적 기업이 되어 나간다면 분명히 이를 통해 한국기독교를 위한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이번 강의를 통해 사회 속으로 나아가야 할 교회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사회적 기업이 교회가 사회로의 손을 내밀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음을 배우며, 효율적인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형의 하향식 형태의 사회적 기업을 대부분 택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본래의 순수한 목적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나타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민간 주도형으로의 변화와 함께 기독교단체나 교회의 사회적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어 사회적 기업의 올바른 뜻을 실현하할 수 있어야 하겠다. 기독교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어야 한다. 아직 시작하고 경영해 나가는데 좀 힘들고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인내하며 좋은 열매와 결과가 창출되기를 노력한다면 기독교를 보는 사회 전반적인 시각의 변화에 충분히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시는 분들을 배우며, 앞으로 더 필요한 능력과 자본과 기반시설을 배양해 나가며, 동시에 변치 않는 본래의 뜻과 인내심을 가지고 한걸음씩 나아가야 하겠다. 그리고 함께 걸어갈 동역자들을 찾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참여와 관심이 많아지도록 힘쓰는 것 또한 필요하겠다.
 


이날은 열매나눔재단 홍보팀장의 '블리스 엔 블레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청어람 1층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시간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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