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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교회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기독대학생 700인 선언(문)


한국교회와 사회의 죄악, 한기총은 해체되어야 합니다.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보여준 금권선거와 이를 둘러싼 추태에 대해, 기독대학생으로서 참을 수 없는 수치심을 느낍니다. 오늘의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을 보며 미래가 불투명한 우리세대에게 영적 스승마저 없는 현실에 큰 슬픔과 고통을 느낍니다. 이번 한기총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과 위배되는 것입니다.

한기총의 대표회장을 두고 보통 시민이 일생동안 일해도 모을 수 없는 거액으로 표를 사고 판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전, 현직 회장들의 비리가 세상에 폭로된 것도 모자라 세상의 법정에 호소하여 인준을 받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에서 직무대행으로 지정한 변호사가 한기총을 대표하는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기총은 특별총회를 통해 개혁 없이 금권 선거의 당사자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했습니다. 돈과 권력의 우상에 빠져 자신의 양심은 물론 한국교회를 죄악가운데 팔아버린 한기총의 행태는 한국교회를 온 세상가운데 조롱거리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번 금권선거와 관련된 한기총의 당사자들이 스스로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떳떳치 못했다'고 고백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사태에 대해 철저한 회개 없이 책임을 묵인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대학생은 한 해가 멀다고 치솟는 등록금과 월세대란 등으로 경제적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높아만 가는 청년실업률은 청년의 불투명한 미래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지성의 상아탑인 대학교육은 이미 학생들의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보다는 배우는 학생들로 하여금 상업적 수단으로 전락시켜 경쟁사회로 내몰았습니다. 돈에 발목 잡혀 원 없이 공부하지 못하고, 현실 앞에 장래의 꿈을 꿀 수 없는 상황 속에 그리스도의 영성을 공급해야할 한국교회마저 돈과 권력 앞에 무너진 일련의 사태는 캠퍼스에 복음을 선포하는 청년들로 하여금 절망일 뿐입니다.

캠퍼스와 세상가운데 희망을 선포할 하나님의 복음은 한기총의 도덕적 실추와 한국교회의 타락상에 의해 온전하게 선포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실상은 돈과 권력을 섬기며 이웃을 사랑하기보다는 강자 앞에서 아첨하기 바빴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복음과 교회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독청년의 미래, 더 나아가 한국의 미래에 대한 엄청난 상실입니다. 한국 교회의 실태를 보여주는 사건에 대해 철저한 회개 없이 이를 묵인한다면 주님의 의를 드러내고 세상가운데 하나님나라로서 본을 보여야 할 한국 교회의 내일은 없습니다.

이에 우리 기독대학생들은 더 이상의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기총은 스스로 개혁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 이상 한기총은 한국교회 연합의 대표로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단체로서 일컬을 수 없습니다. 깨어있는 양심적인 기독청년대학생,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함께 한기총이 스스로 해체하길 촉구하는 바입니다. 스스로 해체함으로서 한기총은 한국교회 안에 회복과 희망이 있음을 온 세상가운데 드러내십시오.

이에 우리 기독대학생들은 하나님과 여러 대중 앞에, 한기총과 한국교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1. 한기총은 주님 앞에 철저히 회개하며 더 이상 하나님의 이름을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지 말고 하루 빨리 스스로 해체하십시오.

2. 한기총에 가입되어 있는 교단들과 단체들은 한기총의 비도덕적이고 수치스런 행태에 침묵으로 동참하지 말고 하루 빨리 한기총에서 탈퇴하십시오.

3. 한기총의 현실은 우리와 현 한국교회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와 한국교회가 주님께 정직하게 서서 주의 사랑으로 이웃을 품기보다는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으로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4. 우리와 한국교회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깊이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합니다.

5. 우리는 앞으로 한국교회가 세상의 더러운 것과 탐욕을 경계하고 타협하지 않으므로 모든 역량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바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6. 우리는 한국교회 미래의 한 부분을 책임질 기독대학생으로서 앞으로 한국교회를 비롯한 주의 이름으로 모인 모든 곳에 책임의식을 가지고 바라보며 행동하겠습니다.

7. 우리는 기독대학생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캠퍼스에 신뢰받는 복음의 증인으로 살기를 노력하겠습니다. 


2011년 9월 2일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기독대학생 701인 일동

 

가톨릭대학교(1) 전민석 강남대학교(2) 양고운 이가영 건국대학교(2) 서지예 백인경 경남과학기술대(8) 김대영 김채진 류영인 문민우 안정환 우요한 윤한솔 이윤정 경남대학교(14) 고대권 고혜윤 공여향 김미라 나우현 박명준 박종민 박주훈 이기웅 이현정 이혜진 정초록 홍석현 황보우 경남정보대학교(5) 김기환 박정은 이믿음 이시내 정희정 경북대학교(17) 김봉진 박성옥 박재휘 박지혁 배경진 안성훈 여석준 윤영효 이재헌 임가영 장찬희 전재윤 전호신 정용찬 조상현 조혜정 한유현 경상대학교(20) 김준환 김지수 김하영 김혜영 문경하 박경완 박은석 박지훈 신권능 안성민 안혜림 오신정 이수영 이혜영 이희주 정도레 조예랑 최한림 한예슬 황민정 경성대학교(24) 강충만 김민수 김사라 김은정 문성경 방대훈 백영민 양정안 양지호 오인혜 오지영 유재진 이신화 이재연 이지애 이창대 이현호 이후정 정다혜 정찬미 최미니 최수지 태형식 하지훈 경원대학교(4) 김은송 임상기 전영도 주동술 경주대학교(6) 김수현 김태진 윤예진 이은지 전공주 진건 경희대학교(8) 길서영 문경한 문지선 송주은 양예슬 원종권 유일한 이동엽 계명대학교(2) 박장미 최형광 고려대학교(20) 강민준 강태훈 고동우 김반석 김성민 김성빈 김소영 김채진 나누리 박상용 박신애 박영석 송하윤 안동진 안용헌 이기현 이훈희 정찬영 최상원 홍석빈 고신대학교(86) 강한솔 권태영 김강희 김다훈 김두영 김민욱 김성현 김세희 김영신 김용진 김은욱 김은혜 김주경 김준영 김지윤 김지훈 김청희 김현상 남보금 남승겸 도주찬 문성빈 박선영 박성민 박윤상 박주명 박주현A 박주현B 박준형 배지현 백두산 서영은 서우석 손경훈 송태양 신지은 심영은 안철영 여상아 오은태 윤세진 윤엄지 윤예지 윤종민 이용호 이원근 이정훈 이주은 이준환 이하은 이현우 이효진 임다희 임수빈 장명원 장지원 장혜란 장혜지 전은진 전홍준 정다혜 정동오 정수정 정이레 정해민 정효진 조수윤 조유나 조은향 채나영 최동현 최동호 최성윤 최신영 최진문 탁성진 한명희 한민기 한상우 한수호 함지은 허태준 황대준 황성욱 황주영 황주원 공주대학교(9) 김기업 김도근 김성빈 김지수 명재민 이보미 이재란 조미래 홍성미 국민대학교(7) 김지선 박동염 채진은 표재신 한동원 한이슬 황태하 군산대학교(4) 국혜인 김온유 김창빈 진지혜 극동대학교(1) 김상덕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9) 고연우 김지은 오수연 이소연 이소진 이재희 이한나 정유진 하지영 나사랏대학교(1) 조영규 대구가톨릭대학교(12) 김하영 류성현 방지윤 백종찬 손동희 송영록 이동근 이해인 정다정 정평강 지아름 현예린 대구한의대학교(13) 강지원 김가영 김동영 박사무엘 박형찬 서민수 손지희 유성아 이윤정 전윤희 정원기 최윤석 최종예 덕성여자대학교(1) 백주희 동서대학교(16) 김다솔 김현지 김휘진 송유미 신한나 안진선 안진숙 옥성빈 이소연 이호욱 임현택 정경학 정성혜 정진수 최소리 황선혜 동아대학교(34) 강언주 구항범 권다은 김선교 김선민 김성혜 김요셉 김정년 김지훈 남보라 박진희 선정훈 신다희 안리아 여인경 오진주 이동주 이상완 이수지 이윤희 이정은 이주희 이준우 이진규 임은진 장원석 전나실 전한빛 최덕진 최미성A 최미성B 하성아 허민영 황은지 마산대학교(17) 김가람 김지선 김지혜 문정수 박란희 박요셉 박철만 박흥철 연소리 옥창은 옥혜민 이다솔 이보라 이선영 이재승 임진솔 최은주 명지대학교(1) 정효운 백석대학교(8) 고영주 김고운 김다빈 김여진 김현아 이가인 이석준 조평강 부경대학교(31) 강병현 강승복 곽종은 김명수 김아람 김영광 김준수 남서정 박경성 박민 박선화 박양진 박지환 손인영 십노라 유장근 유현명 이보배 이수정 이승경 이은송 이찬윤 장승훈 장지수 정귀원 조수연 조하나 천건희 최강진 최일웅 허주은 부산대학교(4) 김재훈 이재녕 진성은 최예송 부산외국어대학교(4) 김재엽 김준호 이정해 황예슬 서강대학교(1) 안나현 서경대학교(6) 김동현 김인봉 안민지 이정민 이현재 임은지 서울과학기술대학교(2) 송보람 이솔비 서울대학교(5) 고성희 신근범 이병민 임영우 홍혜민 서울여자대학교(3) 정다정 정지승 황희진 선린대학교(6) 김경선 박성진 박종진 박혜미 양승근 이경태 성균관대학교(3) 왕용성 정채령 황재민 성신여자대학교(5) 김연수 박은선 이민주 정현진 최복연 숭실대학교(4) 강예림 노성일 이병석 한송이 연세대학교(22) 강홍구 구자창 김사라 김승현 김여진 김영성 남혜리 박동희 봉하영 사재은 서진의 서행옥 성태식 손승호 송은정 엄창준 윤준희 이대희 이창희 장명수 장밋빛 하미숙 영남대학교(19) 구본길 권기웅 김효진 남다솔 박영은 신은경 이대엽 이루리 이문영 이성경 이융후 이재은 이재현 전수애 정병환 정은숙 조현섭 최기문 홍민아 영동대학교(25) 강진성 김별 김경희 김로준 김요한 김용국 김현우 김형중 박수진 박영준 박종현 신동빈 신민호 양은별 여우람 오현아 이근원 이대근 이보연 이슬비 이재승 정자승 조유나 한정섭 황준우 예수대학교(1) 박예랑 우석대학교(11) 권영근 김이레 박상은 백소명 엄현정 이고수 이종대 진승섭 최윤 최재영 허유나 원광대학교(1) 이초롱 이화여자대학교(7) 강명희 김보민 김수정 유미현 이성령 정보람 최다은 인제대학교(14) 김주현 김찬희 노연성 문상철 이기훈 이륜경 이사랑 이유찬 장순섭 전재웅 전주영 정경찬 조윤숙 한종민 인천대학교(1) 이혜미 인하대학교(2) 김승재 이영현 전북대학교(24) 고지성 공지훈 구수인 권진영 김강한 김민숙 김민정 남효지 박성진 박지영 박희진 소한솔 심에스더 유솔 이새롬 이예지 이은지 이인의 이지황 조준혁 채성은 최대한 최현수 한재호 전주교육대학교(10) 김민석 김수본 김응민 김한나 박근희 안진선 이종원 정안나 최미라 최소진 전주대학교(5) 고아름 송정아 조가영 최민규 한다연 진주교육대학교(9) 곽기우 김수연 김용근 남소망 우종빈 정승혜 조광제 진순종 최지은 진주보건대학교(4) 구태희 김금난 김소연 차지혜 창원대학교(32) 강수진 강진실 김민규 김선화 김성빈 김예진 김원태 박선영 박재국 박현지 백선화 백성훈 사인호 서민우 신나래 신창호 윤창희 이세웅 이승민 이예림 이종현 장소영 장윤혁 장진아 조경규 조영화 조한울 조화평 진세호 황민석 황창모 황현주 청주교육대학교(7) 김승연 김은선 백선주 이윤경 이윤희 이하늘 한진해 총신대학교(4) 김믿음 원종찬 임준홍 지원일 충남대학교(11) 김지효 김진주 배복식 안준언 이혜미 조연상 지영훈 하헌주 홍선미 황영국 황희성 충북대학교(5) 권지현 심혜미 이규호 이슬기 최현지 한국국제대학교(5) 강광훈 고현경 박기쁨 이기쁨 정하숙 한국예술종합학교(5) 김석 김재연 백소망 신슬기 임지현 한국외국어대학교(7) 안민규 이상수 이영우 이현우 조배운 최명일 황정훈 한동대학교(28) 김기화 김다솔 김민지 김윤주 김주현 김지선 김현빈 서태성 성윤미 신민호 신정역 심주리 양미현 유길조 윤재용 이민정 이유미 임태혁 정기문 정이나 조우진 주정우 차예랑 최자영 최한솔 홍사윤 홍성호 황민주 한라대학교(1) 김동민 한성대학교(1) 강태웅 한양대학교(12) 강인구 권태은 김아라 박예찬 박하늘 손대선 신혜진 심정수 우상범 이형민 전강엽 정지수 홍익대학교(1) 박은국 UNISA(1) 김현목 <가나다순 총 69개 대학 70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