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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교회

한기총 해체운동에 나선 기독대학생들 ^^

대표회장 금권선거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한기총은 스스로 개혁을 외쳤지만, 결국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은채 금품을 돌린(스스로도 인정한) 목사님을 다시 대표회장으로 했지요.

기윤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한기총 해체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미래인 청년들, 그 중에서 기독대학생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한기총 해체운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

아래는 기독대학생들이 하고 있는 총 해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입니다. 서명문을 읽고 동의하시는 기독대학생들은, 본문 아래 참가양식을 작성해주세요.



한국교회와 사회의 죄악, 한기총은 해체되어야 합니다.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보여준 금권선거와 를 둘러싼 추태에 대해, 기독대학생으로서 참을 수 없는 수치심을 느낍니다. 오늘의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을 보며 미래가 불투명한 우리세대에게 영적 스승마저 없는 현실에 큰 슬픔과 고통을 느낍니다. 이번 한기총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과 위배되는 것입니다.

한기총의 대표회장을 두고 보통 시민이 일생동안 일해도 모을 수 없는 거액으로 표를 사고 판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전, 현직 회장들의 비리가 세상에 폭로된 것도 모자라 세상의 법정에 호소하여 인준을 받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에서 직무대행으로 지정한 변호사가 한기총을 대표하는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기총은 특별총회를 통해 개혁 없이 금권 선거의 당사자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했습니다. 돈과 권력의 우상에 빠져 자신의 양심은 물론 한국교회를 죄악가운데 팔아버린 한기총의 행태는 한국교회를 온 세상가운데 조롱거리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번 금권선거와 관련된 한기총의 당사자들이 스스로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떳떳치 못했다'고 고백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사태에 대해 철저한 회개 없이 책임을 묵인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대학생은 한 해가 멀다고 치솟는 등록금과 월세대란 등으로 경제적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높아만 가는 청년실업률은 청년의 불투명한 미래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지성의 상아탑인 대학교육은 이미 학생들의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보다는 배우는 학생들로 하여금 상업적 수단으로 전락시켜 경쟁사회로 내몰았습니다. 돈에 발목 잡혀 원 없이 공부하지 못하고, 현실 앞에 장래의 꿈을 꿀 수 없는 상황 속에 그리스도의 영성을 공급해야할 한국교회마저 돈과 권력 앞에 무너진 일련의 사태는 캠퍼스에 복음을 선포하는 청년들로 하여금 절망일 뿐입니다.

캠퍼스와 세상가운데 희망을 선포할 하나님의 복음은 한기총의 도덕적 실추와 한국교회의 타락상에 의해 온전하게 선포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실상은 돈과 권력을 섬기며 이웃을 사랑하기보다는 강자 앞에서 아첨하기 바빴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복음과 교회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독청년의 미래, 더 나아가 한국의 미래에 대한 엄청난 상실입니다. 한국 교회의 실태를 보여주는 사건에 대해 철저한 회개 없이 이를 묵인한다면 주님의 의를 드러내고 세상가운데 하나님나라로서 본을 보여야 할 한국 교회의 내일은 없습니다.

이에 우리 기독대학생들은 더 이상의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기총은 스스로 개혁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 이상 한기총은 한국교회 연합의 대표로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단체로서 일컬을 수 없습니다. 깨어있는 양심적인 기독청년대학생,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함께 한기총이 스스로 해체하길 촉구하는 바입니다. 스스로 해체함으로서 한기총은 한국교회 안에 회복과 희망이 있음을 온 세상가운데 드러내십시오. 

에 우리 기독대학생들은 하나님과 여러 대중 앞에, 한기총과 한국교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1
. 한기총은 주님 앞에 철저히 회개하며 더 이상 하나님의 이름을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지 말고 하루 빨리 스스로 해체하십시오.

2. 한기총에 가입되어 있는 교단들과 단체들은 한기총의 비도덕적이고 수치스런 행태에 침묵으로 동참하지 말고 하루 빨리 한기총에서 탈퇴하십시오.

3. 한기총의 현실은 우리와 현 한국교회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와 한국교회가 주님께 정직하게 서서 주의 사랑으로 이웃을 품기보다는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으로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4. 우리와 한국교회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깊이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합니다.

5
. 우리는 앞으로 한국교회가 세상의 더러운 것과 탐욕을 경계하고 타협하지 않으므로 모든 역량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바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6. 우리는 한국교회 미래의 한 부분을 책임질 기독대학생으로서 앞으로 한국교회를 비롯한 주의 이름으로 모인 모든 곳에 책임의식을 가지고 바라보며 행동하겠습니다.

7. 우리는 기독대학생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캠퍼스에 신뢰받는 복음의 증인으로 살기를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