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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소박한 일상

"기윤실이 회원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좋아요" 연미영 회원님


지난 4월 30일 목요일 저녁, 윤실이는 연미영 회원님과 기윤실 창의상상룸에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마침 연미영님은 제 5기 창의여성리더십 소그룹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하고 계셔서 인터뷰가 자연스러웠지요.



올해 2월에 새로 회원 가입하셨던데, 기윤실의 회원이 되신 동기가 있나요?

작년에 친구의 권유로 제 2기 창의여성리더십 아카데미를 들으면서 기윤실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기윤실 설립취지문이 감동적이었어요. 설립하신 교수님들의 마인드에 굉장히 공감했구요.

예..그런데 설립취지도 중요하지만, 하는 일이 어떠한가도 중요할텐데요^^

기윤실의 사업내용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보통 교회가 사회이슈와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표명하고 대처하기가 어려운데, 기윤실은 교계의 입장을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하더라고요. 기독교인으로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이슈에도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 같고요.

그 중 인상적인 것이 있었다면요?

음...입사기 운동이에요. 제가 중등부 주일학교 교사를 하면서 아이들이 참 힘들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믿음이 있는 부모님들도 자녀 교육에는 마찬가지더라고요. 이에 대해 목사님이나 교계 지도자들도 딱히 어떤 가이드를 주기 어려워하시는 것 같았어요. 기윤실이 이처럼 사회문제에 대해 방법론을 제시하고 대안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또 용산참사 사건에 대해서도 교회들이 현장에 가서 유가족을 돕는 등 일정역할을 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기독교를 기초로 하지 않은 시민단체들이 가서 법률적 도움도 주고 피케팅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거든요. 기윤실이 신속히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일단 교회 안에 들어가면 사회, 세상과 분리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기윤실이 내건 “세상의 길 위에서 하나님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인상적이에요. 교회가 또 하나의 이기적인 집단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좋은 역할을 하는 부분이 분명 있쟎아요.

또, 기윤실이 회원제로 운영되는데, 지난 2월 회원총회 때 회원들과 소통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존중하려는 느낌을 받았고요. 다른 단체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모습이지요.

어허, 저희 내부에서는 총회 때 회원님들께 참석하십사고 전화로 너무 괴롭힌 것이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 정말 반갑습니다^^ 다른 측면에서 회원들에게 좀 더 친절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세요?

음, 제가 직장에서 하는 일인데요 ^_____^ (연미영님은 모금하는 재단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일을 하다보면 단체의 스태프들은 배우면서 성장하게 되는데 회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일하는 재단에서도 마찬가지여서 회원들께서 기부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기부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그 파급력까지는 모르실 수 있어요. 저희가 회원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한정되어 있고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도 거기까지 못 오실 때가 많거든요.

제가 아는 한 모금단체는 커뮤니티를 운영해서 사교의 장을 만들 수 있게 하더라고요. 기부자의 눈높이를 맞추어야 한다는 건 모금운동 하는 사람들의 필수지식이고요. 기윤실에서 자기개발에 관한 리더십 강의를 한다면 좋을것 같아요.

기윤실에서 하는 일들이 꼭 필요한 것이지만 주제가 무겁고 어렵다는 느낌도 받아요. 쉽고 즐거운 주제로 접근성을 높여서 모이게 한다면 멤버십이 좋아질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기독교정신을 기초로 한 단체가 많이 생겨났는데, 기윤실다운 운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설립취지에 맞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것 같아요. 자기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요. 기독교인들이 온전한 기독교인이 되려면 생각을 바꾸고 실천해나가야 하는데, 목사님 설교와는 다른 버전으로 지식을 주는 것이 필요해요.

혹시 기윤실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세요?

예, 기윤실이 가끔 입장발표를 하는데 어떤 과정을 거치시나요? 성명서를 채택하는 기준이 있나요?

예, 특별한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때마다 사안을 판단해서 사무처에서 성명서를 작성하기도 하고 위원들의 제안에 따르기도 합니다. 발표 전에는 이사진들께 회람해서 의견을 수렴하고요.

**  연미영 회원님은 모금활동의 전문가답게 기독교라는 베이스가 기부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면서 기부 통계에서 개신교도들이 가장 많은 비율은 차지한다는 사실과 함께 몇 가지 기부의 팁도 귀뜸해주셨습니다. 연미영 회원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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