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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그리스도인

30일의 신뢰 여정 4주차 (정의)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2008. 7. 24

 
 
지난 7월 15일(화)에 "정직한 성도, 신뢰받는 교회를 위한 30일의 여정" 4주차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정의"를 주제로 이상원 교수(총신대 기독교윤리학)의 강의를 들은 후 소그룹 모임을 통해 서로의 묵상 내용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강의에서 이상원 교수는 특히 성경에서 제시하고 있는 '정의'의 개념을 '정치적 정의'와 '경제적 정의'로 나누어서 자세히 설명하고 기독교인이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살기 위해서 마땅히 정의를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다음은 참여자 중 정상훈 회원이 작성한 소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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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경건과 정의
 
정직한 성도, 신뢰받는 교회 만들기 30일 여정
5대 가치 중 “정의” 소감문
 
 
정 상 훈 회원
 
 

지난봄에 어느 강의를 통해 “정의와 공의” 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우리가 정의(justice)와 의(righteousness)에 대해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동안 내가 정의(justice)에 대해 명확한 이해 없이 굉장히 모호하게 알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조금이나마 정의(justice)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이번에 참여하고 있는 기윤실 ‘정직한 성도. 신뢰받는 교회를 위한 30일의 여정’을 통해서 기윤실의 다섯 가지 핵심가치 중 하나인 “정의”에 대해 한 주 동안 묵상을 하고, 강의를 듣고, 질의 및 응답시간 또, 강의 내용들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은 저에게는 정말 귀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특별히 강의를 통해 정치적 재화와 경제적 재화의 분배문제에 대해 성경에서 가르치는 정치적 정의와 경제적 정의를 살펴보는 것은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성경에서 말하는 정치적 정의. 

  구약의 이스라엘 국가는 신약에 들어와서는 초대 예루살렘 교회로 전환되었고, 예루살렘 교회는 정치단체가 아닌 예배공동체로 시작되었습니다. 신약시대에는 규범적인 모델로서 국가 공동체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이상이 모인 공동체는 운영을 위해 필연적으로 정치를 요구하게 되고 교회도 갈등을 피해갈 수 없고, 이 갈등을 해결해야만 공동체로서 존립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미 정치공동체이며 그래서 교회에도 정치가 있습니다. 국가와 교회는 구별되어야 하지만 양자는 갈등을 피해갈 수 없고 갈등을 조정하고 해소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진다는 의미에서 모두 정치적 공동체이며 정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갈등조정의 구체적인 정치적 실천의 좋은 예가 되었던 예루살렘 교회에서의 두 가지 모습 중에서도(일곱 집사를 세운 사건-행6:1-7-, 바울이 세운 이방인 교회인 안디옥 교회와 예루살렘 교회 사이에서 제기된 갈등-행15:1-36-) 안디옥 교회와 예루살렘 교회 사이에서 제기된 갈등의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는 예루살렘 교회의 정치적으로도 뛰어난 모습은 저에게도 굉장히 도전적인 내용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국가와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규범적인 틀을 존중하면서 그 범주 안에서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보다 평등하고 민주적인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을 알 수 있었고, 그렇다면 과연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정의로운 사회를 형성해 가며 사회적 소명을 다할 것인지를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먼저는 제가 말씀에 근거해서 정의에 대해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와 가정에서, 또 친구들과 함께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삶으로 나타내기 위한 실천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해 볼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성경에서 말하는 경제적 정의.

 우리는 우리 사회의 경제구조가 이 사회의 가장 약한 계층들의 재정적 생존권의 확보에 최우선적인 순위를 부여하는 구조가 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가장 기초적인 생활을 보장해 주고 전국적인 사회안전망을 확보하는 일에 최우선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성경에서 제시된 경제적 정의를 오늘의 현실에 실현하는 최선의 적용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교회가 세상공동체를 향해 경제적 정의를 실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 공동체 내에서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경제정의를 실천해 나가는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드러나 보이는 곳에서는 잘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실제적인 영역에서 만큼은 그러지 못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된 경건은 환난 중에도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고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이라는 야고보서의 말씀이 더욱 제 얼굴을 붉어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해 최우선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생존의 문제를 항상 그 마음에 두시고 긍휼함과 민망히 여기신 예수님의 마음처럼 저도 아주 작은 영역에 대한 구체적인 방편들을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선배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기윤실의 ‘30일의 신뢰 여정’을 통해서 과연 나는 어떠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을 해 보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 앞에서 제 속의 연약함들이(죄성) 들추어지게 됩니다. 그 때마다 참,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하지만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길이기에 또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포기하지 않고 기쁨으로 걸어갔던 길이기에 저 아직 걸어가야 할 그 길을 포기하지 않고 기쁨으로 걸어갈 수 있는 길이라 믿습니다.

  이후에도 많은 분들이 기윤실 ‘30일의 신뢰 여정’이라는 과정들을 통해서 올바른 시각으로 시대와 사회를 바라보고, 올바르게 분별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