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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교회

5차 공공신학 세미나 - 사회학에서 본 공공성의 문제

2008. 7. 8

2007년 7월 부터 시작된 공공신학 세미나가 5번째 진행되었습니다.
기독시민운동의 철학적, 신학적 토대에 대한 모색과 교회의 공공성을 견인하기 위한 접근의 측면에서 대화와 토론을 진행해온 공공신학 세미나는 2007년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다면 2008년 들어서는 제 학문과의 통섭을 통해 공공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지난 5월 동서양 철학에서 본 공공성의 문제를 주제로 4차 세미나를 진행한바 있고, 지난 7월 5일 ‘사회학에서 본 공공성의 문제’를 주제로 5차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한국 사회시스템의 지배적 원리와 공공성의 사회윤리라는 제목으로 발제해 주신 신진욱 교수(중앙대 사회학과)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라고는 하지만 국가는 특정한 톱니바뀌와 같은 사회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며 그 사회시스템은 어떤 특정한 지배적 원리에 의해 운영되는데, 그 지배적 원리에 공공성의 가치가 부여되어야 그것이 공동선에 기초한 사회라 할 수 있다는 발제를 하였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제도, 시스템이 아닌 그 사회를 유지하는 하부에는 원리들이 있는데
1. 어떤 것이 더 공동체에 이익인지에 대한 공동선, 공동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2. 시장주의는 끊임없이 누군가를 배제하고, 배제당한 사람은 다 이유가 있어서 배제되는 것이라 주장하지만, 공동체에서 누구도 배제되는 않도록 하는 것이 공공성의 기본이고
3. 그런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당연히 자신의 것을 나눌 수 있는 연대의 윤리가 필요함을 설명하였습니다.

이어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모색을 제목으로 발제하신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는
교회 공동체가 점점 사사화 되어 가고 있는데 끼리끼리의 집단으로 전락하여 공공성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공동체로 게토화 될 수 있는 위험이 현재 한국교회가운데 있음을 지적하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가 공공성을 향한 인식의 전환과 공익성을 견지하며 참여할 수 있는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함을 강조하며, 마을만들기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공공성이란 담론을 구체화하는 것은 단순한 것이 아니며, 사회가 지향해야 하는 공공선을 구체화하는 것 또한 어렵다는 것에 인식을 함께 하고, 다음 세미나 주제인 ‘행정학에서 본 공공성의 문제’를 통해 사회가 공공성에 기반한 구체적인 실천을 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볼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관심가지고 공공신학 세미나를 지켜봐 주시고, 기도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 담당 : 조제호 팀장 jehoc@hanmail.net

* 5차 공공신학 세미나 자료집 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