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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소박한 일상

2008 회원총회를 다녀와서..(김종민 회원)


2008. 3. 4

2008년 회원총회를 다녀와서...
                                                                                    김종민 회원

 

2월 25일 늦은 6시 근래보기 드물게 온세상이 하얗게 덮였다. 

마치 우리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시려는 주님의 뜻이 있은듯… 

다른 한편으로는 월요일 퇴근길에 밀려오는 짜증으로 혹시 발길을 돌리는 회원들이 많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지우지 못하고 나 역시도 눈길에 조심 조심 그곳을 향하고 있었다. 

 

회의장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니 마음이 놓이면서 긴장감이랄까 귀한시간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눈에 봐도 무척 오래 준비한 손길들이 느겨졌고, 일단 식사시간을 거치면서 이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생겼다. 

 

약 100여명의 기윤실 집행부 및 회원이 참석한 첫번째 기윤실 회원 총회는 잔잔히 흐르는 복음성가의 운율처럼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 

앞서 2번에 걸친 회원간담회 및 이사회를 통해 진지하면서 꼼꼼하게 걸러나온 정책비전과 이야기들은 참석한 모든 이들이 쉽게 공감하는 작은이야기에서부터 우리아이들이 사는 다음세상까지 걱정하는 정말 중요한 사회적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었으며, 이 모든 것이 나와 함께 기윤실이 해야하는 일이구나 라는 생각에, 벅찬 의무감을 떨칠 수 없었다. 

 

기윤실을 생각하면 사도행전 2:46~47까지의 말씀을 상기하게 된다. 

나에게 있어 모이는 교회로서의 하루는 정말 신실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임하게 되지만 나머지 6일동안 흩어지는 교회의 모습으로서의 구심점과 역할에 대해 어떠한 정체성도 갖지 못할 때 주님께서 롤 모델인 기윤실을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삶을 살아가는데에 나침반으로 삼아 주셨고,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우리회원님들의 참여가 기윤실을 통해 보여지는 내가 사는 세상의 또다른 교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수년간 기윤실에서 주관하는 여러가지 자원봉사 및 가족동반 행사에 참여하면서 느낀일이지만, 조금더 체계적이면서 짜임새 있는 회원관리가 아쉬웠는데, 이번 기윤실 회원총회를 통해 조금 더 회원들 앞에 가까이 다가서며, 손을 내미는 부쩍 성장한 기윤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꺼이 그 손을 같이 맞잡고 두팔 벌려 외쳐본다. 

‘오 주여!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세상을 구원할 사명을 주심을… ’^^

    

마지막으로 이번행사를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양세진 총장님 이하 

여러간사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주께서 예비하신 상급이있겠지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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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8 회원총회에 참석하신 김종민회원님께서 작성하신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