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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교회

2차 공공신학 전문가 집담회가 있었습니다.

2007. 10. 9

2차 공공신학(Public Theology) 전문가 집담회

• 1987년 12월 창립된 기윤실이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20년에 대한 비전과 전망 속에서 그 동안 사역을 수행해왔던 신학적 토대에 대한 성찰 속에서 새로운 신학적 토대와 근거를 모색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모임을 지난 7월 23일 진행하였고, 두 번째 모임을 지난 10월 6일 명동 청어람에서 진행하였습니다.

• 2차 공공신학 전문가 집담회는 지난 1차 때의 총론적인 논의를 넘어 각 이슈별로 공공성이란 담론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해 기윤실 사역가운데 접목시킬 수 있는 통찰을 얻기 위한 과정으로 준비된 것입니다.

• 기윤실은 12월 초 3차 집담회를 통해 공공신학에 대한 담론을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기윤실이 한국교회의 신뢰회복을 섬기는데 보다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2차 공공신학 전문가 집담회 토론시간에 논의되었던 내용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이슈별 발제 중 일부는 자료집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cemk.org/2008/bbs/board.php?bo_table=2007_data_cemk&wr_id=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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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신학 자체가 교회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신학적 관점이 아닌 목회적 관점이 중요하다.
- 교회가 게토가 아니라 커뮤니티 속의 커뮤니티가 되어야 한다.
- 다종교사회에서의 기독교의 공공성과 커뮤니케이션 : 살아있는 공동체, 세상과 소통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의 전도이다.
- 공공신학을 하려는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적은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천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대안은 안 된다.
- 공공신학의 입장에서 고객이 누구인가? 공공 영역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의 섬김의 대상이요 고객인데.. 고객에 대한 태도에서 중요한 것은 친절이다. 사용하는 용어도 친절의 태도에서 접근해야 한다.
- 공공신학의 핵심 중 하나는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교회만의 언어가 아닌 이중언어의 사용인데, 이중언어를 논의하려면 성서신학자가 같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공공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자리에 여성에 대한 주제를 넣어 논의가 되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 공공신학을 하려는 이유가 한국 개신교가 특정한 색깔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근본주의적이고 배타적인 색깔을 갖고 있다.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을 않고 내세주의적인 경향을 강하게 갖고 있다.
- 아프간 사태를 경험하면서 교회의 게토화를 몸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교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느냐의 문제가 앞으로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하나님 중심으로 서 있지 않은 교회가 대부분인 현실에서 공공신학이 얼마나 교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그런 점에서 공공신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고려해 봐야한다.
- 대다수의 보수적인 교회들 특히, 그 중에서도 몇몇 대형교회가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확산이 더 쉬울 것이다.
- 친절을 이야기했는데 우리는 사회에 대해 친절하려고 하는데, 사회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을때가 있다. 그 간격이 더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
- 비기독교인에 대한 친절은 이야기하지만 교회내에서의 친절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 기윤실은 신학자들의 운동이 아니었다. 그래서 명시적으로 신학적 입장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신학적 입장은 있었다. 그것은 손봉호 교수의 선지자적 비관주의이다. 그런데 그것은 네덜란드의 신칼빈주의를 한국적으로 각색한 것이다. 주로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는 입장이다. 이것이 리더가 교체되면서 변화를 맞게 되었다. 선지자적 비관주의로 앞으로의 운동을 끌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서 신학적 토대를 고민하다가 공공신학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 같다.
- 공공신학은 특정 교파에 치중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윤실에서 논의하기에 좋은 것 같다.
- 교회와 사회의 괴리가 너무 극대화 되고, 오히려 교회가 사회에서 고립되어버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진정성을 갖고 이야기해도 사회와 소통이 안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말 그대로의 교회의 공공성의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다.
- 결론적으로 공공신학이 기윤실의 간판이 될 수는 없다. 이론적 토대는 될 수 있어도 간판이 될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간판이 될 수 있는 것은 기독교 시민사회론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 시민사회론이 아직 정립된 것이 없다.
- 기윤실이 교회를 도우려면 이것이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관계를 맺으려면 낮아져야 한다. 기윤실이 교회와 관계를 맺으려면 낮아져야 한다. 즉, 기대수준을 낮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 샘물교회 봉사단도 Public의 관점에서 봉사를 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전혀 사람들에게 행복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공공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친절이다. 친절은 상대방이 친절하다고 느껴야 한다. 상대방의 필요에 맞춰서 상대방의 언어로 다가가는 것이 친절이다.
- 우리가 세상을 향해서 좋은 일을 하고 그것을 세상도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교회는 자연적으로 성장한다. 우리는 좋은 일을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느끼지 않으면 소용없다.
- 기윤실이 교회를 상대로 공공신학을 이야기할 때는 공공신학이라는 용어보다는 청지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이야기를 들어보니 공공신학을 이야기하면서 소통의 문제가 세상과의 소통 뿐만 아니라 교회내에서의 소통도 중요한 문제인것 같다.
- 가톨릭과 합치면 기독교가 불교를 앞서는 우리 사회에서 제 1종교이다. 그런데 그만큼의 위상에 걸 맞는 책임을 다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 공공신학이라는 용어가 문제라면 시민사회신학이라는 용어도 괜찮겠다.
- 교회를 대상으로 할 때는 교회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공공신학이라고 설명하는 것도 좋겠다.
- 현장에 있는 목회자에게 공공의 개념은 사치다. 공공의 개념까지 고민할 수 없다. 그러나 지역에 대한 섬김에는 민감하다. 지역을 섬기는 것도 공공성이다. 지역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 교회 대내적, 대외적 양방을 함께 접근해야.. 정체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 기윤실이 공공신학을 연구하고 논의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기윤실의 신학이라고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렇게 되면 특정 종파만 기윤실에 참여하게 된다. 기윤실은 모든 사상과 신학들이 흘러들어올 수 있어야 하고 기윤실은 그것을 교회로 흘려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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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1. 일  정 : 2007년 10월 6일(토) 오전 10시 ~ 3시
  2. 장  소 : 명동 청어람 5실(명동역 3번출구)
  3. 주  최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 순서
  1부. 이슈별 발제(10:10 - 12:00)
    • 사  회 : 이상화 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사무총장)
        ① 여는 발제 - 세계화 시대의 한국교회와 공공신학 : 임성빈 교수(장신대 기독교윤리학)
        ② 교회와 신학의 공공성에 대한 논구 : 노영상 교수(장신대 기독교윤리학, 기독교윤리연구소장)
        ③ 성도의 삶과 공공성 : 장신근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학)
        ④ 기업과 공공신학 : 강원돈 교수(한신대 신학과)
        ⑤ 양성평등과 공공신학 : 김은혜 교수(숭실대 교양학부)
        ⑥ 시민운동과 공공성 : 박병옥 사무총장(경실련)
        ⑦ 철학과 공공신학 : 최한빈 교수(백석대 기독교철학)

  ◎ 점심식사(12:00-13:00)

  2부. 지정토론 및 자유토론(13:00 - 15:00)
    • 사  회 : 임성빈 교수(장신대 기독교윤리학)
        ① 지정토론(모두발언)
           - 황영익 목사(서울남교회) / 신기형 목사(이한교회)
           - 김호경 교수(서울장로회신학교 신학과) / 최태연 교수(백석대 기독교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