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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그리스도인

[미션뱅크3호]물 절약은 나눔의 시작입니다.

2007. 3. 27

물 절약은 나눔의 시작입니다.

“지난 3월 22일은 제15회 세계 물의 날 이었습니다. 특별히 유엔은 지구촌의 빈곤과 전염병의 주요원인인 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올해를 ‘물 부족 대처(Coping with Water Scarcity)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구상에는 약 13억 8천 6백만㎦(해수 96.5%, 담수 2.5%)의 물이 있으며 이것은 미국전역을 수심 150km까지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충분한 물 같지만, 여전히 개발도상국 국민 중 절반이 물 부족과 오염된 물로 고통당하고 있죠. 매년 설사 등 수인성질병으로 2백여만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고, 웅덩이에서 기생하는 매개유충으로 인해 발생하는 말라리아로 매년 4억 명이 고통 당하고 있으며, 하천실명(River Blindness)으로 1천 7백만명이 시력을 잃고 있습니다.

또한, 오염된 식수로 인해 기생충이 피부 속에 침투하는 기니 아충(guinea worm) 때문에 매년 십만 명이, 주혈흡충증으로 인해 2억명이 고통 당하고 있습니다. 기타 광견병, 트라코마 등도 오염된 식수로 인해 감염되기도 합니다. 유엔 보고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 11억명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며, 24억명이 적절한 하수 시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얘기를 하면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도 물부족 국가 중 세계 43위에 속할 만큼 심각합니다. 아직은 물 부족이 불편함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지만 머지 않아 아프리카 처럼 생존의 문제로 눈앞에 다가올 것입니다. 그리고 11억의 지구촌 이웃들이 이미 그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용주 / 전문적인 수자원개발 단체 (사)팀앤팀의 국제대표 ** 본 내용은 팀앤팀의 양해를 얻어 한국기아대책기구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물의 고마움을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물을 절약하자는 구호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던 남의 소리였구요.

양치질을 할 때 컵을 이용하며 약 0.6리터의 물만 소비하면 되는데, 물을 틀어놓고 하면 적어도 30초에 6리터의 물을 소비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물 부족국가의 국민들은 몇 리터의 물을 길으러 몇 km를 왔다갔다 한다고 하는데 말이죠.

물 절약 방법을 볼 때 너무나 식상하게 다가올지 모르지만, 물 부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을 기억하며, 물 절약 방법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미션뱅크 실천지침 : 물 절약 5대 수칙

1. 양치질 할 때 컵을 사용한다.
  칫솔질 후에 30초간 양치할 때 흘리는 물의 양은 6리터 정도입니다. 컵에 물을 받아 양치하면 훨씬 깨끗이 헹구면서도 약 3컵(0.6리터)정도의 물만 필요하므로 최소한 5리터 정도의 물은 아낄 수 잇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로 칫솔을 헹구는 행위 등을 감안한다면 절수율은 70% 정도입니다. 가정에서 양치용 물컵을 준비해 사용할 경우 4인 가족이 아침·저녁으로 양치할 때 하루에 절약할 수 있는 물의 양은 40리터에 달합니다.

2. 샤워헤드를 절수형으로 바꾼다.
  5분간 물을 틀어놓고 샤워를 하면 통상 60리터 정도의 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일반 샤워헤드는 최대 유량이 1분당 12리터를 초과합니다. 샤워헤드를 새로 바꿀 때는 물 사용량이 적으면서도 물줄기가 세게 나오는 '절수형 샤워헤드'를 골라 설치하면 최대 유량이 1분당 7리터 정도에 지나지 않아 40%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절수형 샤워헤드는 설치가 간단해 직접 교체할 수 있으며 값도 저렴합니다.

3. 변기 물탱크에 절수기를 설치한다.
  현재 가정에 많이 보급되어 있는 변기의 용량은 13리터 급이며 1일 평균 변기 이용횟수를 7회(대변1회, 소변6회)라고 가정하면 4인 가족의 경우 1일 물 사용량은 255리터 수준입니다. 하지만 ‘대소변 구분형 절수부속’을 설치하면 기존의 13리터급 변기에 비해 67리터(30% 정도), ‘사용수량 조절형 절수부속’을 사용하면 40리터(15% 정도) 절수가 가능합니다. 물론 절수부속 대신 1.5리터 용량의 물병을 물탱크 안에 넣어두어도 변기의 물을 아낄 수 있습니다.

4. 적정량만큼 모아 세탁한다.
  현재 보급되어 있는 세탁기의 90% 이상이 10㎏ 급이며, 4인 가족의 하루 평균 세탁물 배출량이 3㎏ 수준이므로 적정용량은 6㎏ 급입니다. 현재 잘 쓰고 있는 세탁기를 작은 것으로 바꿀 수는 없으므로 세탁물을 모아 빨면 경제적이고 물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3kg씩 2회에 나누어 빨래를 했다면 이제 빨랫감을 모아 한 번에 세탁하세요. 물 소비량을 그만큼 줄일 수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도 5~8kg 급 세탁기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5. 설거지통을 이용해 설거지를 한다.
  우리나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 중 5분의 1이 부엌에서 쓰이며 부엌의 물 낭비요소로는 설거지나 야채 등 음식 재료를 씻을 때 물을 틀어놓는 습관이 가장 큽니다. 10분 동안 물을 틀어 놓은 상태로 설거지를 하면 100리터 이상의 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설거지통을 이용하면 최소 20리터의 물로도 가능합니다. 또한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기를 미리 휴지로 닦아내고 설거지를 하면 상당량의 물과 세제를 아낄 수 있습니다.

*실천지침은 "환경부 공식 사이트 - 물사랑(ilovewater.or.kr)"에서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