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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그리스도인

[미션뱅크] 당신의 양성평등지수는?

2007. 3. 13

인민의 평등과 해방이라는 차원에서 이론적으로 남녀평등이 정착되었던 공산권에서는 1년 중 가장 꽃이 비싼 시기가 ‘여성의 날’ 즈음이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아내 또는 여자친구에게 꽃을 선물하는 것이 당연했다고 하니까요.

지난 주 99주년 ‘여성의 날’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우리에게 여성의 날 하면 남자들에게는 무슨 날인지 관심 없는 날인가 하면, 여성에게는 축제의 날이 아닌 여성의 권리신장을 외치고, 도모하는 날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첫 여성 국무총리가 무사히 임기를 마쳤고, 올해 판검사 임용을 앞둔 사법연수원 수료생 중 여성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53.7%)을 넘었다는 뉴스를 보면, 어찌 되었건 사회적으로 여성 지위의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다수의 한국교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봉사에만 한정되고, 실질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소외되고 있고, 신학적인 해석 차이로 인한 여성안수 문제를 볼 때 교회 안에서 양성평등을 언급하는 것이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교회 내에서도 여성리더십의 개발과 교육은 대세가 되어갈 것입니다.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성별에 관계없이 개인의 능력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양성평등운동의 취지를 기억하며 나 자신의 ‘양성평등지수’를 한번 체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분들도 꼭 해 보셨으면 합니다. 여성들이 때로는 더 여성을 차별할 때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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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지수 (각 문항에 ‘그렇다’이면 1점)

(사회문제)
1. 부드러움과 상냥함은 여성의 타고난 미덕이다.
2. 파마,화장,액서서리 등 치장하는 남자는 부자연스럽다.
3. ‘여자가-’, 남자가-‘라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다
4. 남자는 되도록 다른 사람 앞에서 울지 않아야 한다.
5. 여자는 폭넓은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남자에 비해 부족하다.

(공직생활)
1. 민원접수나 안내 업무는 여성에게 더 어울린다.
2. 기획, 예산, 인사, 감사 부서의 경우 야근 등 업무특성상 남성이 더 적합하다.
3. 남성은 육아휴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여성상사는 남성상사보다 부하직원들을 잘 통솔하지못한다.
5. 여성할당제나 여성승진목표제는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다.

(가정생활)
1. 가계부양의 일차적 책임은 남성에게 있다.
2. 자녀가 잘못됐을 경우, 부부 중 아내 쪽의 책임이 더 크다.
3. 딸은 여자답게, 아들은 남자답게 키우는 것이 좋다.
4. 설거지 등의 집안일은 아들보다 딸에게 시키는 것이 자연스럽다.
5. 아픈 가족을 간병하는 것은 여성 (딸이나 며느리)의 몫이다.

(교육/양육)
1. 여성과 남성은 타고난 지적 능력의 차이가 있다.
2. 남학생과 여학생을 위한 교육목표는 달라야 한다.
3. 여자는 남자보다 선천적으로 과학이나 수학에 대한 소질이 적다.
4. 학교에서 남학생에게 바느질, 요리 등을 가르치는 것에 반대한다.
5. 남녀의 신체적 차이 때문에 체육수업과 스포츠 활동은 남학생 위주로 될 수 밖에 없다.

(성/섹슈얼리티 영역)
1. 남성의 성욕은 여성보다 통제하기 어렵다.
2. 성교육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 더 많이 시켜야 한다.
3. 광고에서 여성의 몸을 선정적으로 그리는 것은 상품을 팔기 위한 것이지 성차별은 아니다.
4. 성희롱은 여성의 과다한 신체 노출이 주요 원인이다.
5. 여성의 혼외관계는 남성의 혼외관계보다 도덕적으로 더 심각한 문제이다.

<평가>
16~25점 : 성별에 꽤 얽매여 있다. 한 번 더 일상생활을 되돌아 본다.
8~15점 : 의외의 구석에서 성별에 구애받고 있다. 양성평등을 지향한다.
0~7점 :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있다. 양성평등사회에 적극적이다.

<출처 :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