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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소박한 일상

시민운동의 새로운 실험 - 정책평가위원회 1차 모임 진행

2007. 2. 6

최근 시민단체의 신뢰성에 대한 물음이 제기되면서 재정의 투명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기윤실은 이미 2000년 부터 외부 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를 받아 오고 있었지만, 시민단체의 신뢰성 증진을 위해서는 좀더 나은 도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정책에 대한 감사를 외부 전문가들에게 받기 위해 '정책평가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하였다. 보통 많은 시민단체들이 5년, 10년을 주기로 의례적이고 이벤트적으로 외부 전문가들에게 정책과 활동에 대한 평가를 받곤 했지만, 상설 기구를 두고 분기마다 정책평가를 꼼꼼하게 깐깐하게 받도록 제도를 운영하는 경우는 처음이라 할 수 있다.
기윤실 정책평가위원들은 이사나 임원 등 기윤실 사역과 활동의 의사결정과정에 전혀 개입되어 있지 않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인사들로 구성되었다.

2월5일(월) 12시 고대 프로방스에서 진행된 1차 정책평가위원회는 임성빈위원장(장신대 교수)을 중심으로 이장로교수(고대 경영학과), 이장호목사(높은뜻숭의교회), 최영우대표(도움과나눔) 4분이 함께 자리를 가졌다.

처음 상견레 자리이기는 했지만, 지난 20년 동안 기윤실이 갖고 있었던 한계와 문제점들에 대해 실랄한 비판을 가했으며, 거의 청문회를 방불케하는 긴장 속에서 진행되었다.

기윤실의 비전과 미션 사업의 연계성이 철저하게 이루어진 것이냐,
기윤실의 고객이 누구이냐.
기윤실이 후원자로부터 요구받고 있는 핵심적인 역할이 무엇이냐
기윤실이 새롭게 교회를 돕는 운동을 한다고 하는데, 누가 기윤실에게 교회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느냐.
기윤실의 운동의 주체는 누구냐 등
많이 고민하고 성찰하면서 활동으로 만들어가야할 중요한 문제들을 지적해 주었다.

앞으로 정책평가위원회는 분기별로 모여서 기윤실 사역과 활동에 대해 제3자의 관점에서 실랄한 비판과 진단을 통해 나름의 방향과 처방을 모색하는 역할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