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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교회/교회의 사회적 책임

[회원님께 드리는 서신]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 설문결과와 자료집을 공유합니다.

[회원님께 드리는 서신]


안녕하세요.

사회에서 갑을관계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처럼 교회 내에도 사실상 갑을관계가 존재합니다. 교회에서 대표적으로 ‘을’의 입장에 서 있는 예가 바로 부목사, 전도사 등 부교역자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부교역자들은 담임목사를 도와 많은 사역을 감당하는 중역이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갑작스레 교회를 사임하고 떠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안정적인 사역 및 생활을 하는 부교역자들도 계시고, 부교역자보다 더 힘들게 교회를 개척해 사역하는 담임목사들도 많이 계신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입니다. 누가 더 어려운가를 생각하기에 앞서 한국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기 위해 목회자들이 소명에 따라 사역을 감당하고 아울러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개 교회 차원에서, 교단차원에서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기윤실은 작년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까지 약 한 달간 부교역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교회 부교역자의 사역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약 950여 명의 응답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지난 5월 8일(금),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이 심포지엄은 공론화의 시작일 뿐입니다. 기윤실은 심포지엄으로 만족하지 않고, 더 다양한 목회자 단체와 교회의 목소리를 듣고 더 구체적인 대안마련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계속해서 관심갖고 격려와 조언, 쓴소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5월 15일
사무처장 조제호 드림

* 설문조사 결과 요약은 아래 보도자료를 참고해 주시고, 자세한 사항은 첨부한 자료집 파일을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심포지엄 자료집 보기(클릭)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 심포지엄

● 일시 / 장소 : 2015년 5월 8일(금) 오후2시~5시 /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 순서
  - 인 사 말 :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 기윤실 공동대표)
  - 기조발제 :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 / 조성돈 교수(실천신대원, 기윤실 교회신뢰운동본부장)
  - 주제발제 : "부(不)목사인가, 부(副)목사인가" / 고형진 목사(강남동산교회)
                    "부교역자의 역설적 현실에 대한 신학적 성찰" / 배덕만 교수(건신대원)
                    "부교역자의 지위에 대한 법률적 검토" / 강문대 변호사(법률사무소 로그)

● 언론 기사 보기

부교역자 93.7% 계약서 없이 사역… 머슴·임시직·부속품·乙 대우 받아(국민일보-클릭)
부목사인 저는 비정규직입니다(CBS-클릭)
가난·종·임시직, 한국교회 부목사의 자화상(뉴스앤조이-클릭)
부교역자들, “내 삶은 종ㆍ머슴, 노예에 가깝다”(데오스앤로고스-클릭)



[기윤실 보도자료]
 
부교역자 64.2%, “경제적으로 어렵다”
사례비 인상, 전문성 향상 등 원해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 심포지엄
5월 8일(금)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
  
1.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홍정길, 이하 기윤실)은 2014년 12월 8일(월)부터 2015년 1월 11일(일)까지 35일 동안 전국의 개신교 교회 소속 부목사, 전도사 등 부교역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통해 “한국교회 부교역자의 생활 및 사역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총 949명의 응답을 받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글로벌리서치(대표 김범주)에 의뢰하여 분석결과를 얻었습니다.
 
2. 이에 기윤실은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 심포지엄(2015년 5월 8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을 개최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의 취지는 부교역자의 생활 및 사역현황에 관해 실태를 파악하여 한국교회가 부교역자의 생활과 사역을 잘 지원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찾아 제시함으로써 부교역자들이 생활과 사역여건이 향상되고 나아가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3. 설문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이 네 가지의 특징으로 요약됩니다.
(1) 부교역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 교역자의 64.2%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대답했고, 55.7%가 현재 사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부교역자의 현재 사례비는 각각 전임 목사 204만원, 전임 전도사 148만원, 파트타임 전도사 78만원으로 조사됐는데 희망하는 사례비는 전임 목사 260만원, 전임 전도사 210만원, 파트타임 전도사 125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2) 부교역자들은 사역의 불안정성과 과도한 업무에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
부 교역자의 79.3%는 교회와 사역과 관련한 계약서가 필요하다고 대답했고, 평균 4년 정도는 사역기간이 보장되길 바란다고 대답했습니다. 평균 근무시간은 10.8시간으로 조사됐는데. 45.8%가 근무시간이 많다고 대답했습니다. 교역자들이 주로 쉬는 월요일에도 때때로 쉬지 못하거나(47.8%), 거의 쉬지 못하는(6.1%)로 조사됐습니다.
 
(3) 부역자들은 인격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왕왕 받고 있습니다.
부 교역자들이 자신의 삶을 주관적으로 정의해달라고 했을 때, “종, 머슴, 노예”라고 대답한 것이 10.8%로 제일 많았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부분으로 담임목사의 권위적인 언행이 근절되기 바라는 응답이 22.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부교역자들은 사례비 인상(67.3%)과 전문성 향상의 기회(63.9%), 목회역할 구체화(45.6%)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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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부교역자의 사역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요약>
 
(1) 생활과 관련하여
① 부교역자의 현재 월평균 사례비 :
   전임 목사 204만원, 전임 전도사 148만원, 파트타임 전도사 78만원
 
② 현재 월평균 사례비 충분 여부 :
   불충분하다 55.7% > ‘충분하다’ 9.9%
 
③ 적정한 월평균 사례비 :
   전임 목사 260만원, 전임 전도사 210만원, 파트타임 전도사 125만원
   현재와 비교해 전임 목사 56만원▲, 전임 전도사 62만원▲, 파트타임 전도사 47만원▲
 
④ 담임목사의 월평균 사례비 :
   395만원, ‘500만원 이상이 26.4%로 가장 많아
   전임 목사의 현재(204만원)보다 191만원▲, 희망(260만원)보다 135만원▲
 
⑤ 주거 관련 제공 혜택 :
   전임 목사 54.8% 사택 제공 vs 전임 전도사의 43.6%는 주거 관련 혜택 없음
 
⑥ 주거 외 제공 혜택 :
   ‘없다’ 43.9%, ‘교통비’ 21.6%, ‘통신비’ 19.4%, ‘도서비’ 17.5%, ‘학비’ 16.5%
 
⑦ 4대 보험 관련 제공 혜택 :
   ‘없다’ 73.6% > 모두 가입 3.2%
 
⑧ 현재 경제 사정 :
   ‘어렵다’ 64.2% > ‘만족한다’ 5.2%
 
⑨ 이중직 경험 :
   ‘현재 하고 있다’ 10.7%, ‘과거에 한 적 있다’ 26.8%, 향후 할 생각 있다 20.4%, ‘없다’ 42%‘
 
⑩ 배우자의 경험활동 경험 :
   ‘현재 하고 있다’ 33.3%, ‘과거에 한 적 있다’ 25.9%, 향후 할 생각 있다 10.6%, ‘없다’ 30.1%
 
⑪ 목회자의 이중직 및 배우자의 경제활동 관련 교회 내 반응 :
   ‘배우자만 허용’ 56.5% > ‘둘 다 허용’ 22.4% > ‘둘 다 허용하지 않는다’ 18.8%
 
 
(2) 사역과 관련하여
① 청빙 과정 :
   공개모집 51.2%, 추천 44.6%
 
② 사역 관련 계약서 작성여부 :
   ‘쓰지 않았다’ 93.7% > ‘썼다’ 6.3%
 
③ 사역 관련 계약서 작성 필요여부 :
   ‘필요하다’ 79.3% > ‘필요하지 않다’ 20.7%
 
④ 일일 평균 근무시간 :
   평균 10.8시간 (전임 목사 11.5시간, 전임 전도사 11.0시간, 파트타임 전도사 9.5시간)
 
⑤ 일일 평균 근무시간 적절성 :
   ‘많다’ 45.8% > 보통이다 ‘37.9% > ‘적절하다’ 16.3%
 
⑥ 월요일 휴무 보장여부 :
   ‘보장받고 있다’ 46%, ‘때때로 보장받지 못한다’ 47.8%, ‘거의 보장받지 못한다‘ 6.1%
 
⑦ 교회와 협의된 사역기간 :
   평균 2.9년 (전임 목사 3.3년, 전임 전도사 2.6년, 파트타임 전도사 2.5년)
 
⑧ 보장 희망 사역 기간 :
   평균 4년 (전임 목사 4.3년, 전임 전도사 3.7년, 파트타임 전도사 3.4년)
 
⑨ 직전 사역 종료 형태 :
   ‘자진 사임’이 53.4%, ‘갑작스런 통보’ 19.5%, ‘충분한 협의’ 14.6%
 
⑩ 직전 사역 종료 시 퇴직금(전별금) 수령여부 :
   ‘받았다’ 45.1%, ‘받지 못했다’ 53.6%
 
⑪ 사역 향상을 위한 필요사항(복수응답) :
   ‘사례비 인상’ 67.3%, ‘전문성 향상의 기회제공’ 63.9%, ‘목회역할 구체화’ 45.6%
 
⑫ 개선되어야 할 부분 :
   ‘담임목사의 부당한 언행/권위주의 근절’ 22.9%로 제일 많아
 
⑬ 부교역자의 삶을 한 마디로 정의 :
   ‘종/머슴/노예’ 10.8%로 제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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