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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청년이 희망이다

타자와 공감하는 사회적 리더십 - 대사리 아카데미 9주차


철학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게 했던 강의였어요~ 나의 삶에 있어서 '타인'이란 참 중요한 존재일텐데 타인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시간들이 귀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꼬리를 무는데 실제적인 내 옆에 있는 타인을 떠올려 보는데 집중해 봐야겠단 마음이 듭니다!  (강지혜)


내 안의 의무감과 타인을 향한 공감 사이에서 계속 생각하는 또 다른 시작이 되는 강의였습니다. 묵상이 더 깊어지고 타인을 향한 공감도 깊어졌으면 하네요..  (서정우)


일상 속에서 타자를 고려하는 구체적인 행위는 어렵고도 복잡한 일인것 같아요. 이것이 삶의 궁극적인 목적성을 발견하는 길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권인호)


오늘 강의를 통해 타자란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우종진)


강영안 교수님이 타인에 대한 정의를 여러모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신 점이 참 좋았어요. 타인을 나와는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 다른, 피부라는 경계를 둔 존재로 생각해 본 것이 재미있었구요. 어떤 정의보다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실질적인 삶을 두드리시는 예수님 정말 멋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김수정)


대사리 과정 하나 하나를 지날 때마다 결론이 더 확실해 짐을 느낍니다. 성경을 바탕으로 타자와 그에 반응하는 그리스도인의 행동을 세부적으로 알 수 있었어요. 앞으로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지를 더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김나래)


제가 생각하던 타자의 개념과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저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은 모두 타자인 줄 알았거든요. 오늘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이OO)




본 회퍼는 "교회란 본질적으로 타자를 위한 존재이다."라고 규정했습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며 소통하고 보살펴야 하는 책임이 반드시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타자란 과연 누구일까요?

지난 5월 22일에 진행된 <기윤실 대학생 사회적 리더십 아카데미> 9주차 강의는 이 "타자"의 개념을 이해하고 타자와 공감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우리나라 최고의 기독 지성인이자 레비나스의 철학을 통해 타자의 개념을 강의해 오신 강영안 교수님께서  강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타자'란 과연 누구일까요?

우선, '타자'는 나와는 다른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너'라는 존재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나와 너는 서로 '살갗(피부)'를 통해 구별되는데 그 살갗은 너무 연약해서 쉽게 상처가 나거나 다칠 수 있으므로 서로가 보호해 주어야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존재인 나와 너 사이에는 어떻게 공감이 이루어지고 타자를 배려하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이것에 대해서 강영안 교수님은 누가복음 10장의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타자를 공감하고 배려하기 위한 3단계

1. 인지(인식)
가장 먼저 타자가 어떤 감정(상태)인지 인지(인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주로 타자의 얼굴에 나타나는데, 그 감정이나 상태가 어떤 것인지는 과거의 나의 경험을 통해서 인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공감과 배려를 위해서는 인지력을 키울 필요가 있는데, 그것은 직, 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제사장, 레위인, 사마리아인 모두 강도만난 자를 "보고" 그 상태를 인지하였습니다.)


2. 감정의 이동
인지한 후에는 타자의 감정이 나의 감정으로 이동해야만 합니다. 타자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되어야 하고, 타자의 슬픔이 나의 슬픔이 되어야만 다음 단계의 행동이 나올 수 있습니다.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제사장과 레위인은 인지 후에 감정의 이동이 되지 않아서 "피하여" 지나갔지만, 사마리아인은 "불쌍히" 여겼습니다.)


3. 의지(행동)
감정의 이동이 된 후에는 의지를 통해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야 합니다. 이 행동에는 나의 "의지"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누구도 행동을 강요하지 않으므로 행동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이는 자발적 행동은 나올 수 없습니다.

(사마리아인은 강도만난 자의 상처를 싸매고,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그 사람의 간호를 위해 주막 주인에게 돈까지 주었습니다.)



특히,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서 '타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정리해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10장에 의하면...

타자(이웃)란?

1.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 (고통받는 자)
  => '공감"의 문제

2. 고통받는 자에게 자비(행동)를 베푸는 자
  => '의지'의 문제 


위에 참여 학생들이 남긴 강의 소감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날 강의는 '타자'의 개념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도록 단초를 제공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단순히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겠다고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그 이웃은 누구이며, 어떻게 이웃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나타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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