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 천주교인, 이슬람교인...
이렇게 기독교인이 아닌 다른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우리 한국 교회 안에는 다른 종교에 대한 두 가지 극단적인 태도가 모두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다른 종교를 비상식적 집단으로 무시하거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종교간의 대화라는 명목으로 기독교 신앙과 타 종교 간의 양보할 수 없는 차이 마저 허무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태도는 모두 너무 극단적인 것으로 바람직한 태도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처럼 다양한 종교가 함께 공존하는 사회에 살다보면...나와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도 많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들과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만이 유일한 하나님이시고,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자 되신다는 우리의 신앙을 양보할 수는 없지만..
이 사회 안에서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다른 종교인들을 포용하고 존중하며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5월 15일(금)에 진행된 기윤실 <대학생 사회적 리더십 아카데미> 8주차 모임은 그런 타 종교에 대한 태도를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사전에 각 팀별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하며 타 종교인과 대화해 보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과 소감들을 정리하여 이 날 모임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표 전에..
학생들은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에 대해서 그 동안 가지고 있었던 이미지나 느낌들을 화이트보드에 적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각 팀의 발표를 들은 후에..
먼저 적었던 이미지들 중에서 발표를 듣고 나서 바뀐 부분은 무엇인지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와 함께.. 각 종교에 대해서 갖고 있던 선입견이나 나쁜 이미지들이 혹시 비기독교인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갖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은 없는지 생각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다른 종교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서 그들을 포용하고 존중하는 태도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 보았습니다.
아울러, 포용하고 존중하면서도 우리가 양보할 수 없는 기준선은 어디일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았습니다.
이 날 모임에 대한 참여자들의 짧은 소감들을 소개합니다..^^
10주 과정에서 제일 기억에 남을 한 주가 될듯해요. 직,간접적으로 다른 종교를 체험해 보고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종교 안의 '타자'를 제대로 이해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내가 믿는 종교가 믿음, 신앙의 차원을 넘어서 어떤 종교인지에 대한 지식을 더 가져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종교간의 대립과 충돌을 피해 '대화'를 이루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남들이 믿는 종교에 대한 지식과 인정의 필요함을 느꼈어요. 기독교인으로서의 '실천', '행함'의 자세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종교간의 직간접적인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어쨋든 종교인으로서 꼭 필요했던 미션이었던 것 같아용~~ (정보영)
현장 체험을 바탕으로 한 타 종교에 대해 생새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타 종교인과 어디까지 소통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서 더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겠어요..^^ (강지혜)
어제 마지막 미션 발표를 통해 조금이나마 다른 종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이해한 것 같다. (우종진)
나와 다른 것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는 얼마나 갖추고 있을까요? 또한 차이와 다름을 어디까지 존중해야 하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권인호)
오늘 발표 너무 잘 들었어요. 특히 천주교 부분에서 많이 배웠네요. 마지막 부분에 이슬람 문화와 기독교간의 많은 공통점에 대해서도 느낀 바가 많았구요. ^^ (이OO)
다른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주어져서 좋았어요. 교리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깊은 이야기가 힘들지만 정말 몰랐고 조금이나마 알게되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서정우)
현장 체험을 바탕으로 한 타 종교에 대해 생새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타 종교인과 어디까지 소통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서 더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겠어요..^^ (강지혜)
어제 마지막 미션 발표를 통해 조금이나마 다른 종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이해한 것 같다. (우종진)
나와 다른 것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는 얼마나 갖추고 있을까요? 또한 차이와 다름을 어디까지 존중해야 하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권인호)
오늘 발표 너무 잘 들었어요. 특히 천주교 부분에서 많이 배웠네요. 마지막 부분에 이슬람 문화와 기독교간의 많은 공통점에 대해서도 느낀 바가 많았구요. ^^ (이OO)
다른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주어져서 좋았어요. 교리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깊은 이야기가 힘들지만 정말 몰랐고 조금이나마 알게되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서정우)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 > 청년이 희망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사리, 사회적 리더십을 말하다 (대사리 10주차) (0) | 2009.06.08 |
---|---|
타자와 공감하는 사회적 리더십 - 대사리 아카데미 9주차 (0) | 2009.05.25 |
문화적 다양성 시대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남기 - 대사리 아카데미 7주차 (0) | 2009.05.11 |
다수의 행복 VS 소수의 고통 - 대사리 아카데미 6주차 (0) | 2009.05.05 |
현장에서 배우는 사회적 리더십 (1) (0) | 2009.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