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21
기윤실 네크워크 실무자수련회 스케치
이재안 : 부산 기윤실 대표간사
남북이 연결되는 좋은날, 80년의 아픔이 서린 잊혀질 수 없는 날...
5월 17일, 18일 양일간 올 상반기 기윤실의 논의 의제 가운데 중요한 “네트워크”체제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차에 기윤실 네크워크 실무자수련회가 1박 2일간 진행되었다. 올 상반기 중요한 두 행사인 “라이프센터 출범”과 “한국교회신뢰회복토론회”참석을 함께 하여 실무자들만의 논의와 대화는 다서 부족하였으나 소중한 자리에 함께 하도록 섬겨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지난 17일은 남북의 철도가 다시 뚫리며 민족의 숨통이 트여지는 역사적인 날이었으며 아울러 18일은 80년 5월18일 광주민주항쟁 27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러한 때에 기윤실이 네트워크체제를 통한 새로운 열림을 위해서는 그 동안의 아픔도 함께 치유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귀한 소통의 자리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서울영동교회에 잘 차려진 식사를 나누고 열려진 라이프센터 출범식은 그 동안의 기윤실의 고전적인 운동을 정리하여 새로운 단체로 나아가는 귀한 소통의 자리였다. 손봉호 자문위원장은 100명이 넘는 많은 분들이 귀한 자리를 빛내 주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크리스천라이프센터를 통해 아름다운 열매들이 맺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번 라이프센터 창립을 보면서 전문화되고 분화되어지는 NGO의 흐름으로 볼 때, 특히 각 지역 네트워크의 특화된 기윤실 사역 방향에 대한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시간이었다.
일정을 마친 후 간사들은 1시간 30여분 동안 근처 볼링장에서 모처럼 함께 교제하며 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숙소인 고신총회회관에 여독을 풀고 내일 진행될 행사와 모처럼의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각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에 왔지만 열악한 지방의 현실에서 고군분투하는 각 지역의 소식들을 나누며 미약한 힘을 합쳐 기윤실의 귀한 사명을 수행하기를 다지는 간사들의 대화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새벽까지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서너 시간 잠으로 인해 피곤함은 여전했으나 기독교의 신뢰 회복을 위한 귀한 자리를 준비하고 참여한다는 마음에 아침 일찍 서둘러 청어람으로 향했다.
신뢰회복을 위한 토론회는 비로 인해 다소 적은 인원과 늦어진 시간에 시작되었으나, 참석자들의 열기와 교회에 사명에 대해 다시금 결단하며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특히, 경실련 박사무총장이 교회가 토지사용에 대해 침묵하는 것에 반성을 촉구하는 부분에서는 혼란한 현 사회 속에서 오직 교회만이 진정한 목소리와 신뢰를 나타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함에 대한 안타까움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각 지역의 기독인들과 교회들이 신뢰를 회복하는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기를 소망할 뿐이다.
성서한국 발대식에 참석한 분들과 함께 식사를 나눈 후, 사무실로 이동하여 2시 경부터 “네트워크 연결망”에 대한 교육강의가 진행되었다. “(주)사이람”의 김강민 이사님의 강의로 시작된 교육을 통해 각종 네트워크의 연결망에 대한 개괄적인 이론과 간단한 소개,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를 알게 되었고 기윤실 네트워크의 연구와 깊은 논의가 더욱 진행되어 질 때, 더욱 효과적인 지역 네트워크 및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어서 교회신뢰네트워크 사업 및 기윤실 네트워크 운영에 대해서는 조제호 부장의 진행으로 세부적인 논의는 추후로 하기로 하고 8월의 실행위원회 수련회 준비와 7월초 2박3일간의 간사수련회 일정 및 프로그램 논의가 진행되었다. 어렵지만 기쁘게 함께 하신 전주 김윤배 목사님, 청주 이창호국장님, 진주 조세인 간사님, 울산 류형철 간사님, 익산 박병주 목사님, 인천 우조은 간사님 등 실무자 및 자원활동가들과 서울에서 수고하시는 협동간사이신 윤나래, 김지숙간사님, 그리고 양세진 총장님, 조제호, 안금주 부장님, 최욱준 간사님, 끝으로 라이프센터 창립식에 오신 광주 조영미 (전)사무국장님께 경의를 표하며 기윤실의 새로운 2020비전을 통해 다시 일어나고 있는 지체들의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소통과 열림의 시대, 새 과제를 준비하는 뜨거운 열정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시간으로 귀한 저녁식사를 나누며 다시 만날 7월 기약하며 주어진 역할과 영역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며 연대, 협력을 통해 기윤실의 귀한 사명을 다져가고 세워 가기를 다짐하였다.
17일, 18일 남북이 소통되는 좋은날, 80년의 아픔이 서린 잊혀 질 수 없는 날,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한 광주, 안동 기윤실에 안부를 전하며 7월의 귀한 시간이 잘 준비되어 만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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