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과 얼굴들 - 회원만남]이 어느새 3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흔쾌히 만나주신 회원님들께 모두 감사드리며, 2015년도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겠습니다.^^
특별히 2015년에는 혹시 기윤실 간사들을 만나고 싶은 회원분은 없을지 신청 받는 것을 시도하였는데, 아쉽게도 신청이 매우 저조합니다.^^;; 하지만 만남을 원하시는 회원님이 계시다면 언제든 신청하실 수 있도록 2015년에는 지속적으로 신청하실 수 있도록 해놓겠습니다.
이번엔 2015년 2월에 기윤실의 신규회원이 되어주신 유승범 회원님을 만나뵈었습니다. 후원을 하신 기간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기윤실에 갖고 있는 애정은 정말 크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살펴볼까요?
[2015 기윤실과 얼굴들 - 두번째 회원만남] 유승범 회원님
Q1. 간단한 자기 소개부탁드립니다.
저는 부천 중동에 있는 참좋은교회에 부목사로 목회를 하고 있고요. 청년부와 사회복지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희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 청년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어서 고민이 많습니다.(웃음)
Q2. 기윤실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기윤실은 제가 목회를 하다보니 예전부터 자연스럽게 들어 알고 지냈던 거 같아요. 본격적으로 기윤실 활동을 접했던 것은 2012년 정도 였던 거 같은데 <교회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세우기> 세미나에 참여를 했었고요. 그 세미나를 계기로 조성돈 교수님 계시는 실천신대에도 입학을 하게 되었고, 기윤실 운동에 관심갖고 참여하는 큰 계기가 되었죠. 또, 비슷한 시기에 한기총 해체운동 기도회 등에 참여를 했었고요. 그런 행사들에 참여를 하면서 메일과 페이스북 등으로 기윤실 소식을 계속 듣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아내에게 의미있는 시민운동을 하는 단체에 후원을 하자고 제안했고 시민운동단체인 기윤실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Q3. 그럼 처음 기윤실과 인연이 되었던 <교회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세우기> 세미나가 사역하시는데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
한국교회 안에 전도(교회성장내용)에 대한 세미나는 넘치잖아요. 그런데 당시 제가 사역을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사역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한계점에 왔었고, 새로운 목회패러다임이 필요했어요. 제가 평소 고민하던 부분을 짚어주는 세미나 주제라고 생각해서 참여를 했었어요. 그렇게 참여한 세미나인데, 제가 고민하고 생각하던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게 가장 큰 수확이었고, 지금까지 저의 사역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4. 지금까지의 기윤실 운동 중에 특별히 관심있으신 운동이 있으신가요?
제가 목회자이다보니 당연히 교회와 관련된 운동에 관심이 많아요. 최근에 부교역자 실태조사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고 의미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결과 발표 심포지엄을 금요일에 하더라고요. 교역자들을 위한 운동을 하면서 교역자들이 갈 수 없는 시간에 하는 것이 아이러니했죠. 그래서 의미과 내용은 다 좋았는데 기윤실이 소위 ‘보여주기식’ 운동을 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으니 ‘오해’라고 표현하겠습니다.(웃음) 아무튼 앞으로 기윤실의 운동이 알맹이 없고 실체 없는 겉보기에 좋은 운동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윤실이 깨끗한총회운동을 하잖아요. 이런 운동도 기윤실만이 할 수 있는 아주 의미있는 운동인 것 같아요. 특별히 저희교회는 성결교단인데, 9월에 합동, 통합교단만 가고 그때만 이슈가 되어서 아쉽기도 해요. 저희 교단은 5월에 총회를 하는데, 성결교 총회도 와서 운동해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물론 성결교뿐만 아니라 가능하면 많은 교단에서 깨끗한총회같은 운동이 많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Q5. 앞으로의 기윤실 운동이나 한국사회에서 기윤실이 어떤 역할을 하셨으면 하는지 말씀해주세요.
기윤실이 한국교회에서 큰 이슈를 던져주고 큰 흐름을 이끄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지역의 개교회에 영향력을 끼치면 좋겠습니다. 결국 개교회로까지의 변화를 가져와야 유의미하다고 봅니다. 기윤실의 운동이 지역과 개교회까지 확장될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기윤실이 했던 <청년TNA>같은 모임이나 <자발적불편운동 실천가이드북>을 만드신 것 같은 활동은 개교회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이고 기윤실같은 단체에서만 할 수 있는 활동인데, 기윤실의 운동이 자연스럽게 지역으로 스며들 수도 있는 좋은 활동이었던 거 같아요. <청년TNA>같은 작은 모임들이 여러지역에서 지속가능하도록 생겨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참 어려운 일이겠죠?(웃음)
아무튼 제가 잘 몰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현재 기윤실은 한국교회의 존경받는 어른들이 모인 좋은 단체가 하나 있구나 하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정도인거 같아요. 앞으로는 기윤실의 정신과 운동이 지역의 풀뿌리로 또한 다음세대로 퍼져나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로 세부적인 운동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윤리운동하는 단체잖아요. 직접적으로 윤리교육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특별히 청소년이나 청년들을 대상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윤리교육을 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윤리라는 것이 너무 딱딱하고 지루하고 어른들이나 하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기윤실이 이런 윤리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깰 수 있는 윤리교육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요. 기윤실이 직접해도 좋고 하나의 교육 폼을 만들거나 강사를 보내주거나 하는 방법으로 지역의 개교회와 계속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Q6. 기윤실에 대해서 깊이 알고 애정과 관심이 많으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유롭게 기윤실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씀은 더 있으실까요?
아 그런가요? 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후원을 시작한지도 얼마 안됐고 그래서 제가 기윤실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래도 한 말씀드리면, 보통 시민단체들은 단체마다 명확한 운동과 분야가 떠오르는데, 기윤실은 윤리운동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포괄적이고 모호한 것 같아요.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거 같기는 한데, 주변에서 저에게 ‘기윤실’ 뭐하는 단체냐고 물어보면, 저도 잘 모르겠어요. 기윤실이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운동을 해나가면 좋겠어요.
Q6-1. 그러면 기윤실이 한두가지 운동에만 집중을 한다면 어떤 운동에 집중을 했으면 좋으시겠어요?(웃음)
저는 목회자이다보니, 당연히 한국교회의 신뢰회복을 위한 운동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결국 기윤실운동도 힘을 얻으려면 한국사회에서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해야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 한국사회에서 한국교회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런 부분에 좀 집중할 필요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Q7. 기윤실 회원으로서 기윤실의 회원관리나 서비스에 대해서도 의견 부탁드립니다.
가장 중요한건 소식을 잘 전해주시는 건데요. 뉴스레터도 잘 받고 있고 소식지도 집으로 잘 오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페이스북에서는 기윤실이 잘 노출이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기윤실 운동 계속 잘 보내주시고요. 특별히 지금 저를 인터뷰하러 오셨는데 회원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계속 들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원인터뷰 바람직합니다.(웃음) 결국 기윤실의 운동과 회원 사이에 이야기가 생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실 회원총회가 아니면 회원들이 별로 참여할 기회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기회를 만들어 준다고 회원들이 얼마나 참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요.(웃음)
*회원 인터뷰 신청하기 : http://bit.ly/1J0Wk9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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