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과 얼굴들 - 회원만남]이 어느새 3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흔쾌히 만나주신 회원님들께 모두 감사드리며, 2015년도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겠습니다. ^^
특별히 2015년에는 혹시 기윤실 간사들을 만나고 싶은 회원분은 없을지 신청 받는 것을 시도하였는데, 아쉽게도 신청이 매우 저조합니다. ^^;; 하지만 만남을 원하시는 회원님이 계시다면 언제든 신청하실 수 있도록 2015년에는 지속적으로 신청하실 수 있도록 해놓겠습니다.
무더운 7월, 지난 16일에는 최근 이벤트를 통해서 후원을 증액해주신 최삼열 회원님을 만나뵈었습니다. 기윤실 사무처 간사들과는 약간의 친분이 있던 분인터라 4명의 간사가 모두 우루루 달려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최삼열 회원님과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
[2015 기윤실과 얼굴들 - 첫번째 회원만남] 최삼열 회원님
Q1. 현재 하시고 계시는 일 등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IVF한국교회탐구센터에서 대표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크게 4가지 사업을 하고 있어요. 평신도들의 영역을 연구하여 책으로 발간하는 교회탐구포럼, 과학과 신앙 프로젝트, 일과 직장의 문제를 풀어가는 것, 공적영역에서 일하는 기독단체들을 지원하는 사업, 이렇게 4가지가 주요 사업입니다.
Q2. 기윤실과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셨고, 후원을 하시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기윤실은 학생때부터 알고 있었어요. 존경하는 그리스도인 교수, 목회자 등이 중심이 되어 사회운동을 하는 것이 좋았어요. 그때 강연같은 것을 들으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고, 관련 자료나 책을 통해 안목을 넓히기도 했죠. 한때 기윤실이 음란, 선정성이란 잣대만으로 문화전쟁을 벌이는 듯한 모습에 많이 실망했어요. 그래서 한동안은 후원도 끊고 관심도 안가졌죠. 그러다 기윤실이 다시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대부분의 교회들이 침묵하는 강정마을이나 세월호 이슈에 대해서도 나름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지켜보며 다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Q3. 그동안 기윤실 회원으로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계신 운동이 있다면요?
교회 내부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려고 하는 운동과 사회적 이슈에 대해 기독교적 관점으로 목소리를 내는 운동에 관심이 있어요. 기윤실에서 3년마다 조사해서 발표하고 있는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에서도 나오듯이 지금 한국 교회의 신뢰도는 상당히 저조하잖아요? 그건 사람들이 교회를 "부정부패로 가득찬 이기적인 집단"으로 보고 있다는 거잖아요. 교회를 비판하고 개선을 요구하면 흔히 나오는 얘기가, 교회를 깨자는 거냐, 은혜가 안 된다, 반기독교 세력의 음해, 이단의 공격 등인데, 말도 안 된다고 봐요. 기윤실은 좌고우면하거나 눈치보지 말고 교회 세습, 교회 재정, 성직 카르텔, 교단 선거 부정, 목회자 성추행 등의 이슈에 적극 대처해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을 지키는 일이고 결국은 교회를 살리는 일이니까요.
공적 이슈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어요. '기독교 윤리'가 개인의 내밀한 사적 윤리에만 그쳐서는 안되겠지요. 사회적 윤리, 공적 이슈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얘기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환경 문제, 재생용지 사용, 불편운동 등도 소소하지만 참 중요한 운동인데, 이런 것도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 이해당사자 사이에서 때로 기윤실이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중심을 잘 잡고 해줬으면 좋겠어요. 기윤실은 기독교 시민운동의 맏형이잖아요^^
기윤실은 교회와 목회자와 적극 협력해야 하지만, 교회와 목회자의 대행기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평신도가 주축이 되어야 하고 교단이나 교회의 입김으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합니다. 평신도 중에도 각 분야의 전문가가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평범한 성도/시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교회 이슈로 들어가보면 온갖 복잡한 신학적 이유를 갖다 대지만, 평범한 성도/시민의 눈으로 보면 상식적으로 명쾌한 부분이 많거든요.
Q4. 기윤실의 회원서비스라든가 회원들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러 통로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반영해서 사업을 진행하려는 노력이 보여요. 기윤실이 하고 있는 일들을 알리는 면도 좋구요. 다만 가끔은 회원들과 함께 하는 '재미있고 즐거운' 모임/이벤트도 있으면 좋겠어요. 재미있고 신나야 오래 갈 수 있잖아요. 뉴스레터를 보면 아직 기윤실의 후원회원이 몇 백명 수준인데, 만명까지 가면 좋겠어요. 너무 꿈같은 얘기인가요^^
*회원 인터뷰 신청하기 : http://bit.ly/1J0Wk9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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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7 - [기윤실과 얼굴들 회원만남 총집합] 2014년 윤실이가 만난 반가운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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