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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교회/교회세습반대운동

교회세습반대, 이만큼 진행했어요!

교회세습반대, 이만큼 진행했어요.


작년 11월 2일 출범한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세반연이 벌인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간단히 보고드립니다.


01. “교회세습, 무엇이 문제인가?” 대중좌담회

1월 8일(화)에 "교회세습, 무엇이 문제인가?" 대중좌담회가 열렸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100여 명의 사람들이 장소를 꽉 채워주셨습니다. 사회는 양희송 대표(청어람아카데미)가 맡았고, 기조발제는 강영안 교수(서강대 철학과)가 해주셨으며, 패널로 나이영 부장(CBS 종교부), 양혁승 교수(연세대 경영학과), 박득훈 목사(새맘교회) 등이 출연해 교회세습에 대한 견해를 말하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조발제를 해주신 강영안 교수님은 최근 쓰신 <어떻게 참 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인가>를 통해 교회세습에 대해 비판하신 바 있는데요. 기조발제에서 하신 말씀을 요약해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이며, 교회란 이 땅에서 어떤 존재이며, 목사는 누구이며, 신자가 누구인지, 참되고 선하며 아름다운 삶의 원천으로 믿고 고백하는 삼위 하나님은 누구인지, 삼위 한 분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통치자로 고백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다시 처음부터 묻고 숙고해야 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지점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면 세습은 기독교가 하나의 종교가 되고, 교회가 사업체가 된 결과 당연하고도 자연스럽게 발생한 하나의 결과요, 현상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2. 성남성결교회 세습반대 피켓시위
 
1월 20일(일)에는 성남성결교회에서 교회세습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이용규 담임목사는 13대 한기총 회장을 역임한 분으로, 이날 아들 이호현 목사에게 교회세습을 감행했습니다. 대부분 교인은 피켓과 유인물을 무시한 채 교회로 빠르게 들어갔으며, 일부 교회 장로들은 "여기 와서 이러지 말라"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하였으나 경찰이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아 계속해서 교인들에게 세습의 부당함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03. “교회세습 여론 인식연구 발표” 포럼

2월 4일(월)에는 <교회세습 여론 인식연구 발표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장신대 이만식 교수팀이 서울 및 6대 광역시와 나머지 시, 군, 구에 거주하는 목회 관련자(592명)와 일반 응답자(1,52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목회 관련자 84.7%, 일반인 61.6%가 담임목회 세습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담임목사 세습이 한국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라는 데 목회 관련자는 89.0%, 일반 응답자는 78.6%로 나타났으며,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라는 데 목회 관련자는 88.1%, 일반 응답자는 73.5%로 한국교회와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교회세습에 관한 여론 인식조사 연구결과에 관심 있는 기자 및 관심인 약 3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포럼은 교회개혁실천연대 김애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발제는 이만식 교수(장신대 사회복지학), 논찬은 조성돈 교수(실천신대원 목회사회학, 기윤실 교회신뢰운동본부장)와 최현종 교수(서울신대 사회학)가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04. “교회세습, 신학으로 조명하다” 학술심포지엄

2월 19일(화)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술 심포지엄 <교회세습, 신학으로 조명하다>를 진행했습니다. 김근주 교수(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구약학(전성민 웨신대 교수), 신약학(김판임 세종대 교수), 역사신학(배덕만 복음신대 교수), 조직신학(현요한 장신대 교수), 윤리학(유경동 감신대 교수), 사회학(박영신 연세대 명예교수) 등 학문으로 교회세습을 살펴보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에는 관심 있는 목회자, 성도, 교수, 대학원생, 목회자, 언론인 등 60여명이 참석해 적극적으로 질문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며 참여하여 풍성한 논의를 더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성경과 신학을 테두리 안에서 도저히 교회세습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죠. 




05. 임마누엘교회 편법세습시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

이러한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임마누엘교회 김국도 목사가 감리교의 세습방지법을 교묘히 피해 다른 목사에게 1개월 동안 담임목사 자리를 내줬다가 다시 아들에게 교회를 세습해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반연은 “임마누엘교회는 편법세습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비록 물리적으로 세습을 막을 수는 없었지만, 교회세습의 부당성과 비도덕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교회와 사회 곳곳에 교회세습 반대의 정당성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 "성명서 : 임마누엘교회 편법세습시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 보러가기 (클릭)



06. 앞으로 : 교회세습 실태조사

세반연은 봄노회 기간을 맞아 주요교단 전국 노회에 세습방지법 통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아울러 교회세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분들을 보며 교회세습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세습은 교회의 규모와 지역에 상관없이 한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악습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자신이 속한 교회, 우리 이웃의 교회가 세습을 준비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자주 듣게 됩니다. 교회세습은 단순한 개교회의 사건이 아니라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세습은 완전히 근절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갱신과 공공성 회복을 위해 꼭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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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02-2068-9489, churchseban@gmail.com, www.seb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