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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그리스도인

[창의상상] 이제 윤리를 입자!


이제 23살된 윤실이! 한창 멋내기에 바쁘고 남의 눈 의식하기 시작하는 시기라 무엇을 어떻게 입을까 고민이 되는 요즘이다. 성경에서는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눅 12:22 하반절) 하셨는데... 철마다 이 고민 끝나질 않는다. ‘무엇을 입을까를 염려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옷을 입는 행위 안에 몸을 위하는 일과 하나님 나라의 의를 위하는 일이 나뉘어져 있다는 의미인가.’ 내 몸을 위한 일로만 옷을 입어 온 것만 같은 윤실이,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입어야 나를 넘어 이웃을 위해 입을 수 있을까?

 

더 많이, 더 빨리 그리고 조금 더 싸게~

인간의 몸의 곡선을 따라 섬세한 제작과정이 요구되는 옷은 그 특성상 노동집약적인 산업일 수 밖에 없다. 이에 섬세함과 값싼 인건비 둘 다를 충족할 여성과 아동이 이 일에 제격이다. 보다 싼 가격의 옷을 생산하기 위한 과정에서 여성과 아동노동력이 제3세계에서 착취당하고 있다. 또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발명된 화학섬유는 생산과정에서의 반환경성과 쓰레기처리 시에도 다량의 다이옥신이 유발된다는 사실!

단가가 싸진 옷들은 빠른 유행흐름을 따라 옷의 유통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그래서 더 많은 옷이 빠른 시기에 생산되고 더 빨리 폐기처분된다. 이제 옷이 닳아서 못 입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행에 뒤떨어져서 입지 않는 옷들이 옷장을 가득 메운 지금에도 바로 입고 나갈 옷은 없다니!

 

지속가능한, 윤리적 옷입기!

최근 이 패스트패션의 흐름을 거스르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니... 일명 재활용, 재사용 디자이너들~ 아름다운 가게에서 업그레이드된 에코파티메아리(http://www.mearry.com)가 대표적인 곳이다. 그 곳에 놀러 가면 옷도 있고 가방도 있고 악세사리도 재활용재료로 만들어졌다. 폐현수막으로 멋진 가방을 만드는 터치포굿(http://www.touch4good.com) 도 친환경적인 사회적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니 그만큼 패스트패션에 질린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 또 다량의 살충제를 뿌려 다량의 면을 생산하는 문제(전세계에 사용되는 살충제의 25%가 면화생산에 사용됨_kuyichi 홈페이지에서)를 해결하기 위해 오가닉면생산을 장려하고 이를 재료로 옷을 만드는 기업도 전세계적으로 속속 생겨나고 있다. 또 제3세계 여성들의 노동력착취로 공장에서 찍어 만든 옷이 아닌 수공예옷들이 공정무역의 과정을 거쳐 들어오고 있으니, 얼굴있는 거래(http://www.efairtrade.co.kr)그루(http://fairtradegru.com), 에코팜므에서 제3세계여성들이 만든 옷들을 만날 수 있다. 최근엔 한지나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친환경소재의 옷까지 나오고 있으니 패스트패션은 가고 바야흐로 슬로우패션의 시대가 오고 있나 보다.

 

이제 무엇을 입을까 고민할 때 하나님나라와 그 의를 위하여 입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윤실이~ 근데 인터넷에 들어가 보니 옷종류가 많지는 않다. 그리고 쫌 비싼 것도 같다. 우선은 재활용가게를 활용해야겠다. 그리고 남의 눈이 아닌 나만의 개성을 살린 옷입기를 시도해 봐야지~ 윤리적인 옷입기로 나도 남도 자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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