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뢰받는 교회/교회의 사회적 책임

교회의 사회적 책임 2.0 포럼 <환경편> 열리다!

지난 5월 8일 오후 3시 정동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윤실 교회신뢰회복네트워크에서 주최한 '교회의 사회적 책임 2.0 포럼'이 열렸다.
 

교회, 사회적 책임, 환경이라는 묵직한 세 가지 키워드! 한 날에 비벼 먹기~


교회, 사회적 책임, 환경이라는 묵직한 세 가지 키워드를 한 날의 포럼으로 녹여낸다는 것이
애초부터 무리한 욕심은 아니었을까.
'사회적 책임' 또 '환경'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기존의 담론이
혹 교회의 본래적 가치와 의미를 훼손하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도 들었지만 포럼을 준비하면 할수록
환경문제에 대한 교회의 책임은 교회의 본질적 회복과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본다.

발제자들의 나눔을 통해 그 고민의 지점을 들어보자.


한 교회, 다양한 가지들의 속내 듣기

생각나눔!
"생태문제에 대한 바른 성경적 관점 : 하나님 중심주의" 송준인 교수

"대형교회의 반환경적 모습 반성해야, 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교회의 노력 필요" 박영신 교수

실천나눔!
친환경적 교회운영을 위한 제안 손석일 전도사
친환경 소비에 대하여 김재일 예장생협 이사장
기후변화 대응 교회실천 및 녹색교회운동 유미호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자세한 포럼 발제문은 기윤실 홈페이지 자료실을 참고하세요)

포럼을 하면서 느낀 건, 이 날 발제자들 모두가 자신의 영역에서 교회의 회복을 위한 고민과 노력이 깊다는 점이다. 빈말이 아니다. 다들 발딛고 있는 영역이 다르고 연령대가 다르고 성별이 다르고 사는 곳이 다르지만 모두가 '교회'에 몸담고 있기에 가질 수 밖에 없는 걱정과 고민들...

사실, 이 포럼의 주제는 한 날에 비벼 먹기에는 다소 양이 많았다. 이 날은 한 그릇음식이 아닌 부페로 차린 밥상을 각자의 취향과 수준에 맞게 덜어 먹도록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오신 분들께서 적당히 자신의 기호와 양을 고려하여 생각을 정리하시지 않았나 싶다.

소통과 배려를 통한 매뉴얼제작 가능할까~

실천적인 지혜를 모으고자 한 포럼이었다. 그리고 이 포럼과 이후의 회의를 통해 실천적 매뉴얼을 제작할 예정이다. 매뉴얼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참 일방적일 수도 있지만 사실, 잘 만든 매뉴얼이란 매뉴얼을 사용하는 자의 속마음을 헤아려 그 필요를 속시원히 충족해 주는게 아닌가.
교회가 그러한 필요가 있다면 교회의 입장에서 그 필요를 채울 수 있도록 '돕는 매뉴얼'이 나와야겠지.
그런데 이 매뉴얼은 교회가 지역사회를 그 필요에 맞게 도울 수 있도록 돕는 매뉴얼이어야 한다.
교회가 지역사회의 그 필요에 일방적이지 않고 그 속마음을 헤아려 그 필요를 속시원히 충족해 주는 일을 또한 동일한 방식으로 기윤실이 교회와의 인격적인 관계안에서 매뉴얼을 제작해야 한다.

기윤실-교회-지역사회라는 관계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대상화시키지 않고 인격적인 배려와 소통을 통해 서로의 필요를 함께 고민하고 충족하는 것! 그 과정 자체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게 되는 경험으로 남기를 기대한다.

두번째<문화편> '초여름밤의 바베큐파티'를 기대하시라~

두번째 포럼은 '문화'인데, 이 놈의 또 엄청난 덩치, 몸통이 크다. 
어찌 잡아 먹는다~?!
통째로 바베큐를 해야 할 판이다.
뭐가 있어야 하나...
장작에 두런두런 둘러 앉아 통돼지가 익기를 기다리는 여유와 낭만이 필요하겠군...음


♡♡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OnAir 기윤실"을 구독하세요.^^ =>

 

2009/04/17 - 지구적 교회, 지역 환경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