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상집 + 활동가 워크숍” 후기
목광수 바른가치운동본부장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8월 11일부터 1박 2일 동안 “기윤실 상집 + 활동가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상집 위원이 되어 정기 행사라고 생각하고 참여했는데, 참여해 보니 기윤실 역사상 처음 있는 상집위 워크숍이었다는 최고참 상집위원의 말을 듣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기윤실에 처음 참여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우리의 일상 가운데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열망으로 참여했는데, 올해 덜컹 상집위원이 되어 기윤실 정신과 활동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픈 마음으로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기윤실 상집 + 활동가 워크숍”의 후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벅참”입니다^^
첫째, 기윤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벅참”입니다.
정병오 공동대표님께서 “기윤실 30년, 걸어온 길, 걸어갈 길” 강의를 통해 기윤실 선배님들이 설립 당시 가졌던 정신이 무엇인지, 역사로 인한 우리의 자산과 한계가 무엇인지 등을 정확하게 진단해 주셨고, 배종석 공동대표님께서 “상임집행위원회 10대 과제”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각 본부장님들이 제시한 운동본부별 계획은 구체적인 운동성을 갖고 앞으로 기윤실이 묵묵히 실천해 나갈 청사진이 될 것입니다. 정말 긴 시간 동안 특강 듣고 회의하며 기윤실의 역사를 검토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저보다 더 오랫동안 기윤실 활동에 참여하셨던 상집 위원들과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기윤실의 미래에 대한 벅찬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둘째, 기윤실의 정신을 뒷받침하는 이론과 실천의 균형으로 인한 “벅참”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출 때까지>(니콜라스 월터스토프, IVP)와 <복음주의 정치 스캔들>(로날드 사이더, 홍성사) 두 권의 책나눔을 통해 기독교 운동에 대해 서로 다르면서도 대표적인 신학적 입장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송인수 이사님의 “기독시민운동론” 강의를 통해, 그러한 이론적 토대를 통해 구체적인 한국 사회의 맥락에서 어떻게 운동으로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기윤실이 어떤 신앙적 균형을 가지면서 활동한 것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세상을 꿈꿀 수 있어서 벅찼습니다.
셋째, 기윤실 동지들과의 운동(?)으로 인한 “벅참”입니다^^
기윤실의 운동성을 위해 운동이 중요하다(?)는 배종석 공동대표님의 주장에 따라 저녁 먹기 전에 모두가 참여하는 족구 경기를 했습니다. 실력이 출중하시지만 부상 중이신 분, 족구를 태어나 처음 해보신 분, 겉모습과 달리 공과 거리가 먼 분, 오랜만에 족구를 하는 분 등, 서로 상황과 연령과 성향도 다르고 성별도 다른 다양한 우리 동지들이 기윤실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 모두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서 벅찼습니다.
2017년의 “기윤실 상집 + 활동가 워크숍”의 “벅참”이 이후 기윤실에 계속되길 소망합니다.
이 글은 2017년 기윤실 열매소식지 9-10월호 특집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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