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과 얼굴들] 노동욱 대구기윤실 사무국장을 만났습니다.
2017년에도 기윤실은 회원님들과 만나 교제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
기윤실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 기윤실 회원으로 산다는 것, 기윤실에 바라는 점과 아
쉬운 점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혹시 자발적으로 기윤실 간사들과 만나 인터뷰를 원하는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신청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윤실폰 : 010-2671-3756, 문자주세요~^^)
일 시 : 2017년 7월 7일(목) 저녁 7시경
장 소 : 하이서울유스호스텔(전국기윤실수련회 개최장소)
인터뷰 : 사무처 간사들(윤실이)
정 리 : 윤신일 간사
윤실이 : 국장님 안녕하세요. 3월 기윤실 총회 이후로 처음 뵙네요. 그간 안녕하셨죠?^^ 대구는 요즘 많이 덥죠?^^;
▷노동욱 국장 : 그러게요. 반갑습니다. 딱 4개월 만에 다시 만났네요. 날씨는 뭐... 요즘 전국적으로 날씨가 후텁지근하다보니 서울도 비슷하죠. 서울 와보니... 여기도 덥긴 마찬가지네요.^^
윤실이 : 그렇군요~^^ 국장님께서는 어떻게 기윤실과 인연이 닿으셨는지 궁금하네요.
▷노동욱 국장 : 6년 전쯤에 대구지역 IVF 캠퍼스 간사 시절에 당시 대학교 2학년 학생들을 데리고 사회선교 투어를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기윤실 사무처를 방문해서 당시 진행하고 있던 ‘기윤실 청년 TNA’에 대한 설명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윤실과 직접적으로 닿은건 그게 처음인 것 같아요. 그리고 대구기윤실은 성서대구와 연합해서 하는 일들이 많아요. 4년 전쯤에 성서대구에서 지역 수련회를 하면 IVF사회부 간사가 수련회를 도우러 가곤 했는데, 대구기윤실과의 인연은 성서대구 수련회가 처음이었고요. 작년에 대구기윤실 대표님이 바뀌시면서 저도 그때부터 사무국장을 맡게 됐습니다.
윤실이 : 그렇군요~^^ 요즘 대구기윤실의 근황은 어떤가요?
▷노동욱 국장 : 한 달에 한번 실행위원들이 모여서 친목도모를 겸한 회의를 하죠. 실행위원들의 직장에 찾아가서 근황도 들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실행위원 중 한 분이(권용현 대구기윤실 실행위원)대구 노숙인상담센터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이신데 그곳에 찾아가서 단체의 이야기도 들었어요. 운동도 함께해야 하지만 그만큼 더 중요한 게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친목 아닐까요?^^
윤실이 : 저희가 요즘 진행하는 ‘찾아가는 기윤실’의 대구 버전이네요~^^ 최근에 대구기윤실은 어
떤 운동들을 하고 있는지 나눠주세요.
▷노동욱 국장 : 최근에는 지역이슈에 관심을 가지려고 하고 있어요. 작년 가을에 ‘희망원 사태’가 있었는데 지역이슈로 그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것이 알고싶다’에도 나올 정도였으니 참 대단한 일이었죠. ‘희망원’이라는 곳이 대구시에서 세운 노숙자 수용시설인데 이것을 천주교 대구대교구에 위탁해서 운영했는데 최근 6년 동안 이 수용시설에서 309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어요. 수십 년 동안 자행된 인권유린, 폭행, 가혹행위, 각종 비리가 밝혀졌고 관련자들이 처벌을 받았던 일이 있었죠. 이 때 시민사회단체들의 시선이 이곳으로 집중되었죠. 이번에 여기 새로 취임하신 사무국장님이 대구기윤실 대표님과 친분이 있으셔서 대구기윤실에서도 관심 갖고 바라보고 있어요. 단순히 시설과 종교의 문제가 아닌 인권의 문제로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외에는 차별금지법 관련 토론과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있고요. 성서대구와 연합해서 1년에 한 번씩 북콘서트도 열고 있고요. 7월 25일(화)에는 김기석 목사님을 모시고 『끙끙 앓는 하나님』 북콘서트도 예정되어있어요. 특히 저희 영남지방은 장로교 고신 측에 소속된 교회들이 많아서 그쪽의 움직임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죠. 최근에는 서울기윤실에서 제공해준 자발적불편운동도 실행위원들 중심으로 각자의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 7월 25일(화) 오후 7시. 성서대구와 대구기윤실이 공동주최하는 북콘서트 '끙끙 앓는 하나님'
대구 사시는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윤실이 : 참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네요. 그러면 앞으로 대구기윤실의 운동 방향에 대해 어떤 고민
들을 하고 계시는지 알려주세요.
▷노동욱 국장: 올해 대구기윤실 총회에서 대구기윤실 창립 멤버셨던 박윤배 장로님의 의견이 떠오르네요. 원론적인 이야기들을 해주셨어요. 초기 기윤실 운동이 한국사회에 ‘기독교인으로서의 윤리’라는 화두를 던졌고 이쪽 방면에서 깃발을 들고 앞장섰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은 과거에 비해 동력이 약해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최근에는 지금의 ‘기독교윤리’라고 하는 것이 이 사회가 요구하는 보편적인 윤리와 부합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들어요. 현재의 ‘기독교윤리’가 보는 시선에 따라 다르겠지만 비종교인들의 시선에서 보자면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거에요. ‘기독교윤리’의 참 의미는 그렇지 않을텐데 안타깝죠. 그래서 요즘에 실행위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에요. 교회개혁이 동반되지 않은 ‘기독교윤리’가 의미가 있을까? ‘기독교윤리’라는 것을 교회에만 한정 지을 수 있을까? ‘교회’에 관한 고민과 함께 관심도 크죠. 대구기윤실의 실행위원들이 대부분 평신도들이라서 평신도와 관련된 운동들에도 관심을 갖고 있고요. 요즘 실행위원들이 모이면 주로 이런 부분에 대해 논의합니다.
윤실이 : 마지막으로 서울기윤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노동욱 국장 : 이건 다른 지역도 입장이 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서울기윤실 간사님들과 상임집행위원 분들 모두 정말 대단하시고요. 아이디어도 좋고 동력도 굉장히 우수하시죠. 이정도로 해내려면 정말 수고가 많으시겠다 싶어요. 매번 어떤 운동, 어떤 사업을 할지 기대가 되고요. 서울기윤실에서 진행하는 운동 자료들을 지역에 보다 많이 제공하면 운동의 확장성을 더할 수 있을 것이고 더욱 다양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각 지역 실무자들이 모여 운동 방향에 대해 조금 더 논의할 수 있는 때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그 운동의 취지와 개요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도 있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윤실이 : 네 국장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성실하게 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멀리 계셔
서 자주 뵙지 못하지만 이렇게 정기적으로 뵐 때마다 더욱 반갑습니다. 앞으로 대구기윤실의 사역
과 운동들.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월에는 어떤 분과 또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요? ^^
공감도 되고, 도전도 되는 [기윤실과 얼굴들]의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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