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윤리에 근거한 운동, 네트워크에 기초한 조직] - 지역기윤실 2020 비전토론회
전국기윤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 본부가 중심이 되어 구상한 2020 비전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노영상 교수의 ‘기윤실 윤리운동의 신학적 토대로서의 임파워먼트 윤리운동’ 발제와 토론이 있었고, 이어서 양세진 사무총장의 ‘기윤실 2020 비전보고서 초안 및 정관개정안 브리핑’이 이어졌습니다.
본부를 포함하여 총 7개 지역이 참석한 이날 모임을 통해 정직하게 서로의 인식의 차이를 드러내면서도 처한 현실에 대한 공감과 상호 이해를 도모할 수 있었고 특히, 더이상 전국기윤실이 중앙과 지역의 구도가 아닌, 네트워크(연대) 조직으로서 관계 설정에 합의하고 큰 방향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노영상 교수는 그간의 기윤실의 윤리운동이 신적 명령(Divine command)에 기초한 행위지침 제공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고 분석하고, 윤리적 ‘행위자’에 보다 강조점을 두는 덕윤리적 관점의 필요성과 함께 구체적으로 ‘임파워먼트(강화) 윤리’를 제안하였습니다. 곧 행위자의 윤리적 삶에 필요한 선행 조건에 주목하여 영적인 강화를 강조함과 동시에, 정치적 강화, 경제사회적 강화를 비롯하여 교육적 강화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윤리적 실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투표권’과 ‘사회적 책임의식’ 간의 상관관계, 또한 ‘빈곤’과 ‘윤리’ 간의 상관관계를 들어 윤리적 행위의 강조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나, 행위자의 윤리적 ‘행위능력’을 다차원적으로 도우면서 행위자를 둘러싼 환경과 구조를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함을 설명하였습니다.
2020 비전보고서와 관련하여 현재의 공통사업에 지역별 사업을 포함시키는 방안이 논의 되었고 이를 위해 향후 지역기윤실의 사업을 수렴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정관개정안 역시 제반 지역조직 규정을 다시 검토하는 등 여러 가지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는 작업 등을 거쳐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하였고, 백종국 공동대표(진주기윤실)가 이를 감수하기로 하였습니다.
본부는 충분히 지역을 섬기지 못한 점을 반성하면서 동시에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이고 합니다. 그러한 과정이 전국기윤실과 충분히 공유되고 사안에 따라 양해되면서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지금은 전국 기윤실 네트워크가 같이 서로를 위해 같이 기도하면서, 본부의 새로운 비전수립과 지역의 운동기반 형성 및 고유의 목적사업 정립을 지원할 때입니다.
올 한해를 통해 다듬어질 '2020 비전'을 통해 전국기윤실 모두가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네트워크 조직으로서 새로운 공동체성과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 의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윤성웅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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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7년 1월 29일(월) 15시 ~ 18일
● 장 소 : 청어람 5실
● 참 석 : 강영안(기윤실 공동대표), 백종국(진주기윤실 공동대표), 노영상(윤리연구소 소장), 이창호(청주기윤실), 한규영(청주기윤실 공동대표), 한영수(진주기윤실 공동대표), 조세인(진주기윤실), 이재안(부산기윤실), 박병주(익산기윤실), 우조은(인천기윤실), 김윤배(전주기윤실), 양세진(기윤실 사무총장), 조제호(기윤실 부장). 최욱준(기윤실 간사), 윤성웅(기윤실 간사), 윤나래(기윤실 협동), 김경주(기윤실 협동) (이상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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