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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루는 하나님 나라

2014년 전국기윤실수련회 참가후기(최준호)

2014년 전국기윤실수련회 참가후기
내년이 기대되는 전국기윤실수련회
최준호 사무국장(익산)





매년 개최되는 전국기윤실수련회는 항상 마음이 설렌다. 지역 실무자들이야 종종 보지만 타 지역 대표님이나 실행위원 등 다양한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또한, 각 지역에서 진행했던 기윤실 사역들을 나누며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기윤실수련회는 여수기윤실에서 주관하여 여수에서 열렸다. 같은 전라도권이어서 가깝겠다 생각했는데 여수까지 가는 길이 험난했다. 기차를 눈앞에서 두 번이나 놓치고, 겨우 입석표를 구입해 탄 기차는 앞선 화물기차의 탈선사고로 40분 정도 지연 운행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수련회 전날까지 있었던 행사들로 인해서 몸이 지쳐 있었던 터라 여수에 가기 전 생각지 못했던 일들은 더욱 몸을 힘들게 했다. 하지만 수련회 장소인 여수은현교회에 도착해서 지역기윤실 동역자들의 얼굴을 보자 신기하게도 몸에 기운이 돋아났다.

개회예배에서 김정명 원로목사(여수은현교회)께서는 기독인으로서 말로만 사랑과 정의를 외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낮은 자리에서 가난한 자들과 억압받는 자들을 섬겨야 한다고 하셨는데 듣는 내내 얼마나 양심이 찔리던지 뜨끔뜨끔 했다.

저녁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기윤실 운동을 생각한다”는 이번에 수련회에 참여한 8개 지역의 관계자들이 각각 발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각 지역의 발제를 들으면서 기윤실을 향한 깊은 사랑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고민과 열정이 느껴졌다. 늦은 시간까지 토론을 통해 지역기윤실의 활성화를 위해서 다양한 생각과 방법들이 나왔고 같이 공감하고 질문도 하며 기윤실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제 이 고민들과 생각들을 어떻게 구체화해야 할지가 과제로 남았다.

둘째 날에는 손양원 목사님의 순교기념관을 탐방했다. 손양원 목사님은 애양원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환자들의 상처 피고름을 입으로 빨아낸 유명한 일화가 있으신 분이다. “원수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본받아 사랑하는 두 아들을 죽인 사람을 양자로 삼고,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 공산군의 총에 의해 순교한 손양원 목사님의 생애와 순교신앙 앞에 숙연해졌다.

1박 2일간의 전국기윤실수련회는 내게 힐링캠프가 되었다. 올해 익산기윤실 실무자로 일한지 3년이 되었다. 많은 년 수는 아니지만 3년 동안 익산기윤실 사역을 하며 여러 우여곡절들이 있었고 어느 때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틀간의 전국기윤실수련회를 통해서 그동안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한편으로는 내가 익산기윤실 실무자로서 일할 원동력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여수엑스포기념관 및 엑스포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내년 전국기윤실수련회는 또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까 기대를 품고 익산으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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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9 - 2014년 전국기윤실수련회 개회예배 설교 "기독인의 사명"(김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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