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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루는 하나님 나라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 대변해 주세요! 장은림회원 인터뷰


올초 수줍게 걸려 온 전화 한통!

후원금과 함께 사진을 통해 혹시 도울 일이 있으면 돕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아...이런 분은 도대체 어떤 분이실까?' 호기심이 발동한 윤실이,
내친김에 다시 인터뷰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목동 어느 까페에서 만난 장은림회원님~

기윤실이라는 이름 하나에, 낯선 전화한통으로 우리의 만남은 성사되었다.

소녀스런 얼굴과 말씨에 좀처럼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장은림회원님은 고3, 고2 딸 둘을 둔 어머니시란다. 작곡을 하고 싶어하는 첫째딸과 유니세프에서 일하는게 꿈인 둘째딸의 이야기를 어느새 풀어 놓으셨다.

아이들에겐 어떤 어머니신가요?

제가 이래봬도 좀 터프한 엄마예요. 어느날은 태안기름유출사건때 아이들 수업 빠지게 하고 딸 둘과 함께 태안으로 출동했지요. 남편보고는 따라올테면 오라고 하고는요. 아이들에게 봉사의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가끔 시험 마지막날은 픽업해서 바람도 씌워주고...부산으로 배낭여행도 같이 떠나기도 하구요. 모두에게는 달란트가 있잖아요. 이 세상에서 꼭 해야 할 일이 있는건데 그걸 찾는게 중요하고 또 그 달란트를 통해 봉사하고 나누는 삶이 중요한거 같아요. 남편과 딸 둘은 바른생활인인데 저의 이런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재밌어하기도 해요~


* 장은림 회원께서 직접 찍으신 사진입니다.


근데, 갑자기 왜 후원을 하시기로 하신건가요? 언제부터 기윤실을 아시게 되셨나요?

제 남편이 화란어과 전공이라 손봉호교수님을 평소에 존경하고 있어서 가끔 돈이 생기면 후원을 하곤 했죠. 이번에도 문득 생각이 나서 후원을 하게 된 거구요. 나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잖아요. 내가 직접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하시기 원하시는 일을 기윤실이 대신 하실 수 있도록 후원하는 거죠. 기윤실에 대한 신뢰이지요. 


기윤실이 어떤 운동을 하면 좋을지 의견을 주세요~

힘없고 돈없는 자들을 대변해서 목소리를 내주었으면 좋겠어요. 뭔가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 세상에 목소리를 내서 알리는 역할이요. 사회도 교회도 물질중심이잖아요. 여전히 뜻있고 맘있는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리역할이죠~


이후 인생계획이 있으신가요?

지금도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찍어주거나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좀 더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외국인노동자, 다문화가정의 가족사진을 찍는 활동을 하면서 하나님을 자연스레 알리고 싶어요.





* 장은림 회원께서 직접 찍으신 사진(유치부 아이들)입니다

 
"제가 본래 뭐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나서거나 하는 거 잘 못하는데
기윤실 전화받고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응하게 됐어요~
교회에서도 15년간 유치부교사로, 28년간 반주로 섬기고 있지만
성실하게 하는 건 하겠는데 뭐 나서서 하라 하면 잘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