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윤실, 소박한 일상

21세기 시민운동의 공동창조자로 거듭나라(이창호)


2008. 7. 29

 
창의와상상학교 후기
 
21세기 시민운동의 공동창조자로 거듭나라
 
올 1월 “창의상상 일본연수”를 다녀온 후 지역에서 나름 기윤실 운동을 하다보니 어느새 습관적이고 관습적인 나로 돌아감을 느끼고 있을 때 기윤실 간사수련회로 준비된 “창의와 상상학교”는 내게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이 목마름을 일시에 해소하는 시간이 되었다.
 
수련회다 하면 그저 딱딱하고 뭔가 모르게 옥죄는 부담이 있지만 이번 간사수련회는 창의와 상상의 엔진을 장착하는 시간이었고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참여하는 창조된 공동창조자로서의 자아 정체성을 갖게 해 주는 시간이었다.
 
‘상상력에 엔진을 달아라’라는 책을 필독하는 것으로 창의와 상상학교는 머리에서 가슴에 이르는 가장 짧고도 긴 여행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그 단상을 몇자 적어본다.
 
01.
그 흔한 광고들이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케 하고 뭔가 움직이게끔 하기까지는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의 탐험과 발견, 그리고 인사이트가 있음을 보게 된다. 사람들 속에 스스로 알지 못하는 80%의 그 무엇을 찾아내어 그것을 삶에 반영시키고 제품화해서 보여줄 때 큰 시너지를 통해 동화시킬 수 있는 것처럼 기윤실 운동도 바로 그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02.
또한 지식채널e가 단순한 정보(Information)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에 흥미를 주고 돋보이게 하고, 의미를 주되 그것을 제작자가 정하지 않고 시청자가 나름대로 받아들여 판단하고 소화시키고 결론을 내리도록 하는 정교한 기획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처럼 기윤실 운동도 기독교 내의 불편한 진실을 드러냄에 있어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깨달음과 앎이 통합된 지식을 전달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03.
지금은 브랜드 시대다. 브랜드는 떠오르는 이미지들의 총합이라고 한다. 이것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을 모두 포함하는 것인데 많은 기업들 뿐 아니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도 이 브랜드 관리의 필요성을 깨달아 브랜드 이미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고 부정적 이미지는 낮추고자 하는 것이다.
기윤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이미지일까? 뭔가 진부하고 고루한 이미지? 그리고 많은 것을 하고 있지만 한마디로 꼭 집어서 뭐다라고 할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강의에서 윤리라고 하는 것은 기업들도 표방하는 긍정적인 가치 중의 하나인데 기윤실은 OO다 라고 하는 정체성과 집중해야 할 키워드를 정해 브랜딩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04.
기윤실이 실천하려는 가치들은 지금의 세대와는 다른 가치일 수 있지만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 실현을 위한 필요한 가치라 믿는다. 하나님의 공동창조자로서 21세기 시민운동에 하나님께서 주신 창의와 상상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내는 운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부르심을 입은 간사로서 새롭게 거듭나야 할 필요를 느낀다.
 
05.
창의력은 실행되지 않으면 환상이고 망상이라고 한다. 내 이름은 창호인데 이는 창문과 문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창과 문을 닫으면 외부로부터의 단절이지만 문을 열면 외부로 향해 나래를 펴고 나갈 수 있는 통로가 되는 것처럼 기윤실 간사로서 이번 창의와 상상학교가 입학식이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창의적인 접근과 새로운 상상력을 통한 기윤실 운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글 : 이창호 사무국장(청주기윤실)
* 본 글은 2008년 7~8월 기윤실 열매소식지 "신뢰의 여정"에 실린 내용입니다.
 
* 더 자세한 창의와상상학교 내용을 보고자 하시는 분은 아래 글을 클릭해 주세요.
2008/11/13 - 창의와 상상의 나래를 펴라 - 창의와 상상학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