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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

동성애, 개인성향 이유로 정당화 될 수 없다.


2006. 3. 22

지난 3월 21일 높은 뜻 숭의교회 청어람에서 <“동성애 코드열기”로 본 동성애 문제>라는 주제로 제 2차 기윤실 청년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포럼 발제는 한국누가회 학술윤리부 이일학 간사,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성기문 교수가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50분간의 발제와 40분간의 자유토론, 30분의 소그룹나눔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IVF간사, CAM간사, 서울대CMF 학생들이 참석해 학원가에서도 실제 피부로 느껴지는 사안이고, 동성애 수용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정리가 필요한 시점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하는 자리였습니다.
  
   이일학 간사는 발제를 통해 ‘동성애에 관한 의,과학적인 연구’와 현 상황을 설명하면서, 해외사례와 여러 의/과학적 연구결과들을 들어 동성애 수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동성애 옹호론자들의 주장에 대해 통계 및 의과학적인 견해를 통한 그들의 주장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선, 연구자들이 동성애의 핵심개념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자연적 성향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나, 자연적 성향이 도덕적, 제도적 정당화를 부여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의과학적으로 개인적 성향이 사회적으로 죄가 되는 경우가 있음으로 선천적으로 지니고 태어난 자연적 성향이 그 자체로 정당화 되어서는 안된다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어 성기문교수는 구약과 신약에 나타난 동성애와 동성 성행위와 관련된 본문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동성애 옹호론자들의 주장을 먼저 소개하고 그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였습니다. 우선, 저들(동성애 옹호론자들)의 주장대로 레위기에 등장하는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라는 본문이 특정한 성관계의 위치의 문제라고 보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했고, 다윗과 요나단이 동성애관계였다고 설명하는 주장에 대해 여기에 등장하는 사랑의 문맥은 남자들 사이의 우정과 정치적인 배경을 가진 언약적 측면에서 이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남색은 주로 성인남자와 사춘기 소년과의 사이에서 행해지는 남색이었고, 이것이 주로 주종관계와 억압적 관계에서 벌어졌고, 현대의 동성성행위와는 다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게 국한시켜볼만한 증거는 성경에 없고, 성경은 이러한 성행위를 근친상간과 간음과 동일한 범죄로 보고 있으며 그 범위는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차원에서 동성 성행위에 대한 금지라고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많은 동성애자들이 인공성기를 사용하는가 하면, 합법적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루기를 원하고, 또 입양으로 이어져 완벽한 가정형태를 갖추려는 노력자체가 자연적인 이성관계에 대한 모방이며, 일종의 동경이라고 설명 하였습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참가자들은 현재 이반문화의 현황은 어떻게 되며, 학교 내에서 또 사회/교회 내에서 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가에 대한 문제와 이들을 죄인시 하는 기독교인의 태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내용이 있었으며, 잠깐 언급된 AIDS의 발생에 대한 의문제기등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현재 동성애자들에 대한 데이터 자체가 미비해 여러 현황들이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미국 사회를 13% 얘기하기도 하고, 7%라고 얘기하기도 하며, 한국사회안에서는 4%. 1%, 0.3%까지 다양하게 얘기하고 있어 정확하게 말할 수 없으며, 동성애자에 대한 기독교인의 반응은 죄인시하는 태도보다는 인격적으로 수용하되 도덕적, 제도적인 수용까지여서는 안되고, 치료 센터나 쉼터들을 통해 자연적인 현상으로 회복되도록 도와야 한다는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AIDS는 동성애가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추정정도라고 설명되었습니다.

  가치관의 혼란, 사회적인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될 동성애부모를 둔 자녀에 대한 문제점들도 다루어졌습니다.

   의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과 그에 대한 충분한 토론의 과정을 갖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한 면이 있었고, 그 이후에 진행된 조별 소그룹 나눔시간에 좀더 생활가운데 일어난 밀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기윤실 청년포럼은 이 시대의 기독청년들이 사회 이슈와 주요 사회사 안에 대해 스스로 더 연구하고, 대안까지 모색해보는 자발적 주체로 서는 일에 충분한 소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에 동성애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고 돌아가는 자리이기 보다 본인의 극히 개인적인 의견까지도 충분히 내어 놓고, 다른 이들의 의견을 듣고,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끝으로, 선뜻 수락하기 어려웠을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참석해 발제해주신 두분께 감사드리고, 늦은 시간까지 참석해 열띤 토론과 나눔에 참석해 주신 많은 참석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홈페이지 카페를 클릭하시면 “기윤실 청년포럼” 카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발제문과 당일 사진들, 동성애 관련 기사 스크랩 등을 올려 놓았습니다.  

다음 포럼은 시사평론가 정범구 박사(전 국회의원)를 모시고, 4월 14일(금) 오후 7시 명동 청어람에서 ‘보다 많은 민주주의를 감당하자'란 주제로 공개강의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