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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소박한 일상

[책읽는 기윤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 <우리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4장(박제민)

[책읽는 기윤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 <우리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4장


책읽는 기윤실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면, 겨울은 사색의 계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을 내 쌓았던 마음의 양식을 곱씹어 인생의 자양분으로 삼기에 딱 좋은 시기이죠. 그래서 기윤실은 10월동안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오연호 지음, 2014)를 함께 읽고 간사들 개인 뿐만 아니라, 기윤실에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을 각 1장씩 맡아 읽은 부분에 대해 내용 요약, 느낀 점, 실천할 수 있는 과제에 대해 작성해봤는데요,  매주 한 편씩 연재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순서는 박제민 간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 (4장 행복사회의 역사)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

 4장 행복사회의 역사 : 시대를 이끄는 리더, 깨어있는 시민 



 박제민(시닌)


1. 간단한 요약

덴마크는 19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유럽의 강대국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영국, 노르웨이, 독일과 잇단 전쟁에서 패한 후 작은 나라로 전락했다. 바이킹의 후예라는 말은 그 후에 전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우리도 한 때 힘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라는 것이다. 바이킹이 힘세고 거칠고 사나왔다는 이미지도 그렇게 해서 생긴 것이다.


그러나 바이킹의 주목적은 점령이 아니라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협상을 통해 무역을 하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것이다. 바이킹의 가장 탁월한 장점은 다른 나라의 장점을 자신들의 것으로 조합해내는 능력이었다. 요즘 덴마크도 그렇다. 최고의 사회복지도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 이미 시작한 것을 조합해서 만든 것이다.


아울러 바이킹 시절 블루투스 왕은 기독교를 받아들였다. 이것은 덴마크인들의 정신적 토양을 완전히 바꿔버린 혁명이었다. 이후로 그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을 바다 위의 배가 아니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한 예수가 되었다.


역사 저술가 팔레 라우링이 표현한대로 덴마크는 “재앙에서 빨리 회복하는 이상한 힘”을 갖고 있다. 그 회복의 시대를 상징하는 모토는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였다.


덴마크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은 세 가지 혁신 운동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 운동에는 어김없이 비전을 가진 리더, 함께 하는 시민이 있었다. 철학과 헌신성, 실천력을 갖고 깃발을 든 리더와 그 꿈과 뜻을 알아주며 함께하는 깨어 있는 시민들 말이다. 첫째는 그룬트비가 주도한 ‘깨어 있는 농민 되기’ 운동, 농민학교(성인용 자유학교), 둘째는 ‘협동조합 운동’, 셋째는 달가스가 시작한 ‘국토개간운동’이다.


이것들은 성공한 요인은 첫째로 타이밍이 좋았고, 둘째로 아래로부터 시작된 운동이었으며, 셋째로 참여자에게 확실한 이익을 제공했고, 넷째로 지식과 과학에 기반해 운동을 펼쳤으며, 다섯째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유연성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20세기 덴마크 정치는 노동자 중심의 사회민주당과 중농 중심의 벤스트레가 주도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사회적 연대’를 철학적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복지 정책의 초당적 협력이 가능하다. 이것이 가능한 요인으로는 첫째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벤스트레 역시 농민학교를 통해 성장한 정당이라는 점, 둘째로 공산주의라는 공동의 위협 앞에 사회경제적 불평등 요소들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노동자들에게 최대한 자유를 주었기 때문이다.



2. 본인의 느낀 점

독일을 방문하고 엄청 부러웠다. 그런데 그 독일이 UN 행복지수에서 26위란다. 1위는 덴마크. 도대체 덴마크라는 나라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덴마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표적인 예였다. 그 이면에는 비전을 갖춘 진짜 ‘리더’와 함께 하는 시민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리더들은 제일 먼저 교육을 통해 농민, 그리고 시민을 깨웠다. 물론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상호 소통하며 아래로부터 힘을 키워갔다. 그들이 그냥 리더가 아니라 진짜 리더임을 알 수 있는 것 같다.


그들이 운동을 할 때 그냥 열정과 헌신만으로 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본이고 지식과 과학에 근거에 운동을 펼쳤다. 시민운동으로 적용하자면 고급 정보를 바탕으로 운동을 한 것이다. 열정과 당위성만 가지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옳은 말을 뇌까리는 것은 운동이라 할 수 없다. 우리가 장악할 수 있는 고급 정보는 무엇일까?


3. 지금 실천할 수 있는 내용

덴마크를 보았을 때 모든 혁신의 기초는 교육인 것 같다. 단 절대로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 기윤실이 할 수 있는 교육은 무엇일까? 두 말 할 것 없이 기독교윤리와 관련된 것이다. 한국교회는 윤리가 결핍되어 있고, 성도들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윤리교육을 시작하면 좋겠다. 당장 반응이 크지는 않겠지만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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